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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府樹立 50週年, 그 法制史的 意味 - 한국법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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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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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卷頭言. 政府樹立 50週年, 그 法制史的 意味 韓國法制硏究院 院長 徐 承 完 지금 우리는 아시아적 가치, 동양적 가치의 沒落時代에 살고 있다. 우선 現象的 으로만 본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경제의 우등생으로 성장 가도를 달려왔던 아시아의 용들이 세계경제위기의 震源地가 되어 IMF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미국과 유럽을 주축으로 한 서구사회의 기준, 이른 바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였듯이 이제 모든 가치는 서구적 가치로 통합되고 있다. 이런 모습은 비단 經濟뿐 아니라 法制分野에서도 마찬가지이다. 人權, 勞動, 環 境, 貿易, 金融 등의 分野에 있어서는 비록 國內法이라 하더라도 國際的 기준에 의 한 제약이 점점 커지고 있다. 법제분야에 있어서도 西歐法 支配現象이 심화되고 있 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근대 이후 법제변천사는 곧 西洋法受容史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近代 이전까지 한국의 전통법제는 기본적으로 中國法文化圈에 속해 있었다. 중국의 법문화는 사람은 항상 자연질서에 부합하여 살아야 하며 그것이 곧 天命 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儒家思想을 주축으로 하여 형성되었다. 孔子는 「道 之以政 齊之以刑 民免以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이라고 하였다. 즉, 백성 을 법으로 다스리고 형벌로 질서를 유지하려고 하면 백성들은 법을 피하려고 하고 수치심을 가지지는 않을 것이나 그와 반대로 백성을 덕으로 다스리고 예로써 질서 를 유지하려고 하면 그들은 부끄러움을 알고 스스로 선량한 사람이 되려고 할 것 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중국법문화의 기본사상은 儒家의 이른바 「天人相與」의 사상 을 그 주축으로 삼아 道家의 「淸靜無爲」의 사상, 그리고 墨家의 「敬天兼愛」의 사상 으로 보완된 禮治․仁治․德治主義思想이다. 이러한 중국법사상의 영향은 高麗가 禮法을 법 위의 법으로 삼아 德治主義를 지 향한 점이나 朝鮮 초기의 법전편찬과정에서 ‘良法美意’, ‘祖宗成憲’을 강조하여 天道 와 人道에 부합한 법의 영원불변성을 지향한 데에 어김없이 나타나 있다. 중국의 법사상 가운데에도 管仲이나 韓非子 등과 같이 인간의 性惡說에 기초하여 法治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人定法을 천시하고 통치를 위한 하나의 필요악 으로 보는 기본사상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였다. 이 점에서 法家의 사상은 법을 정의 의 질서로 이해하는 서양의 법치주의사상과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구에서 「法」이란 단어 즉, 라틴어의 jus, 독일어의 Recht, 불어의 droit는 객. 4. (2) 卷頭言. 관적 측면에서는 規範으로서의 法 그 자체를 뜻하지만 주관적 측면에서는 權利를 뜻한다. 이처럼 하나의 용어가 법과 권리라는 두 가지 뜻을 갖게 됨으로써 개인의 권리보장, 즉 私權에 관한 법체계가 주축을 이루어 발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西歐法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7세기 實學思想을 통해서이지만 본격적 으로 이식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하에서였다. 獨逸法을 계수한 일본이 식민통치를 위해 필요한 법제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일제하의 법제는 서구법의 형 태를 차용하고는 있었지만 서구법의 이념과는 무관한 통치의 도구에 불과했다. 해 방후 美軍政이 실시되고부터는 대륙법계통인 일제식민지법에 대체하여 영미법제도 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1894년 甲午改革 이후 불과 50년 사이에 중국법의 영향을 받은 전통법제로부터 대륙법, 영미법까지 동서양의 주요한 법계통을 모두 경험하고 수용하게 된 것이다. 1948년 大韓民國 政府樹立은 동서양의 법사상을 동시에 섭렵하여 비로소 독자 적인 법체계를 자주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법제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제 정부수립이 된 지 반세기를 맞이하게 된 현 시점에서 돌이켜 보건대 우리 나라의 법제는 사회의 성장․변화와 더불어 매우 복잡다단해져 있다. 行政法, 社會 法, 經濟法, 國際法 등 과거에는 그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았던 법제분야들도 사회 적 가치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법제의 외형적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바람직한 방향으로만 변천되어 왔다고는 말할 수 없다. 특정 정파나 이익집단의 이해에 따라 법제도가 왜곡된 적 도 있었으며, 외국법제를 졸속으로 도입하여 현실과 괴리된 법을 양산하기도 했고, 인권이나 민주적 기본질서에 배치되는 법들이 존재하기도 했다. 이 모든 사실들은 국민의 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커다란 요인이 되었다. 이제 우리 韓國法制硏究院에서는 政府樹立 50週年을 紀念하여 지금까지 변천해 온 한국법제의 성장과정을 법제분야별로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의 발전방향을 정립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政府樹立 50週年紀念 - 韓國法制의 評價와 展望 -」을 「법제연구」의 특집으로 기획하였다. 지금 우리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정착이라는 난관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질 서를 정립해야 할 단계에 와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법제의 변천과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하는 이번 기획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전통법 정신의 재음미, 외국법의 주체적 수용, 국민의 법에 대한 신뢰회복, 그리 고 나아가 남북한의 통일을 위한 법제도적 접근 등 21세기를 앞두고 아직도 풀어 야 할 과제는 쌓여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이러한 난제들을 정리해 나갈 가닥이 라도 잡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1998년 6월 30일.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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