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와 전망2
2012. 1 vol.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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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 호 한국법제연구원 경제사회법제연구실장,
연구위원
기존의 산업경제법제연구실과 사회문화법제연구실을 통합하여 새롭게 탄생한 경제사회법제연구실에서는 정부의 공생발전과 선진법령 구축이라는 정책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는 각종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2011년에 정부는 우리나라가 처한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한·미 FTA 등을 체결하고 정부규제를 완화하여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을 강조하는 법제도 정비를 추진하여 왔다. 이에 따라 본원에서는 기존의 산업경제법제연구실과 사회문화법제연구실을 통합하여 ‘경제사회법제연구실’로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 하여 종합적인 법제지원과 법제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다. 올해에는 정부의 공생발전과 선진법령 구축이라는 정책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는 각종의 연구를 수행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경제사회법제연구실에서는 기본연구과제와 수시연구과제를 개발하여 수행할 예정이며, (정부)위탁연구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 이다. 2012년에 경제사회법제연구실의 연구사업은 다음에 역점을 두고서 추진할 예정 이다.
첫째, 올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공생발전을 위한 법제도 정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본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경제·인문 사회연구회 등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하여 관련 주요쟁점을 개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법제도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즉 공생발전 구현전략 연구를 통하여 도 출된 입법과제를 분야별(산업경제: 기업·지역 등 산업경제 생태계 공생발전 방안, 고용·교육: 일자리창출과 고용률 제고, 교육구조 개편 방안, 산업부문별: 부문별 공 생발전 추진 전략과 과제, 국제경제: 글로벌 환경에서의 공생발전 추진 전략과 과제, 녹색성장: 공생발전 구현을 위한 녹색성장 전략, 조세재정: 공생발전을 위한 재정정책,
경제사회법제분야
중점연구사업 및 운영방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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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해소: 경제적 격차해소 및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공생의 사회 구현, 복지모 델: 발전적 공생의 복지모델 개발, 남북관계: 남북한 공생발전 구현)로 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성공모델 및 법제도에 관한 비교 법적 연구, 대·중소기업 공생발전을 위한 법령정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차 법제 개선방안 연구, 고용관계에서의 평등 확립을 위한 법제연구 및 공생발전을 위한 공익법제의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관련 법제도의 개선과 국가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둘째, 산업경제법제분야에서 ①기업·금융, 공정거래, 조세법제의 조사·연구 ②산업 자원, 소비자 및 지식재산권 보호법제의 조사·연구 ③국제거래 및 통상 관련 법제에 관한 조사·연구 ④국토, 건설, 교통관광, 과학기술 법제의 조사·연구 ⑤관련 외국 주요법령 및 법제 등의 조사·연구 ⑥국가의 예산집행 및 재정지출 관련법제 조사 ⑦ 기타 국가재정 관련 법제에 관한 조사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원 에서는 정부가 국가경제의 선진화를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주요 경제정책을 지원하기 위하여 ‘북한의 부동산관리법제와 남북한 협력방안 연구’, ‘전문직 퇴직자 재도전 기회 창출에 관한 법제연구’, ‘중소금융 관련 법제 개선방안 연구’, ‘지역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법제 개선방안 연구’, ‘토지이용규제상 행위제한규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법제 정비방안 연구’ 및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에 따른 기업법제 정비방안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셋째, 사회문화법제분야에서 ①농림, 해양수산, 환경, 정보통신법제의 조사·연구
②사회보장, 사회복지, 보건의료, 공중위생, 노동법제의 조사·연구 ③관련 외국 주요 법령 및 법제 등의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정치발전과 경제성장이 선진국에 진입하는 수준에 도달하여 환경과 복지, 노동 등 사회문화분야 에서 선진법제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으며, 복지사회 구축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징검다리 역할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원에서는 사회의 건전한 통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결격사유 관련 법제 개선방안 연구’, ‘국제테러에 대한 국내법제 개선방안 연구’,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법제 연구’, ‘농어촌의 정주 지원과 지역 간 교류촉진에 관한 법제연구’ 및 ‘자원순환사회 법제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넷째, 본원에서 장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재정법제연구사업’은 올해에도 계속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이 연구사업에서는 정부예산이 소요되는 각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을 통하여 정부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남북한 통일을 대비한 비용 등을 분석하여 국가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즉 정부의 예산지출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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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연경제사회법제분야 중점연구사업 및 운영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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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어떻게 유지하고 지출예산의 효율성을 높일 것인가, 그리고 정부재정의 범위를 어디까지 포함시켜서 건전성을 강화할 것인가에 대한 해외입법의 조사 분석과 국내 법령의 정비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통일을 위한 국가재정의 운영과 각종 사회보험 등에 투자되고 있는 국가예산의 바람직한 운영방향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형태로 관련 연구를 강화하여 바람직한 정부예산의 집행과 불필요한 규제 를 개선하도록 법제지원을 강구하고, 남북한 통일을 대비한 지원법제를 강화하고자 한다.
다섯째, 향후 글로벌 환경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법령의 선진화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즉 선진외국과 유사한 수준의 법령 체계를 유지하고, 법령의 명료성 등을 높여 경제활동에 안정성을 제고하는 것이 요구 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문제 된다. 구체적으로 국민 이해 중심의 법체계를 정비하기(명료하고 간명한 경제법령 만 들기) 위하여 ①법령의 용어 및 관련 문장의 간결화 ②법령의 입법사항에 대한 명료화 등을 위한 개선 ③복잡하고 난해한 다층화 체계(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및 고시 등)를 단순화하는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법령에서 발견되는 총칙, 실체규정, 보칙, 벌칙, 부칙 등의 체제 구분의 적정화와 위임기준의 적정화를 통한 법체계 정비 및 전문 기술적 사항의 고시 등으로 규정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현안에 해당된다.
이상과 같이 경제사회분야의 법제도 관련 이슈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 으며 국회 등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법제도의 정비가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이들 분야의 법제개선에는 국가차원의 연구사업이 선행되어 국가법령의 효율성과 시장의 자율성 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국법제연구원의 경제사회법제연구실은 산업경 제분야와 사회문화분야에서 정부 정책과 관련 입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관련 법제도의 주요 이슈를 개발하고, 해당 법제도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경제사회법제연구실은 정부와 국회의 입법지원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TF팀을 구성하여 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상시 원내 연구진과 외부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여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아울러 경제사회 법제연구실의 부서원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외부전문가를 적극 활용하여 연구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높여 글로벌 환경에 적합한 국가경제 구축을 지원하며, 선 진국가 법령체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