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제개선 연구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4

Membagikan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제개선 연구"

Copied!
2
0
0

Teks penuh

(1)

금융상품 거래자는 통상 투자자로 불려왔는데, 자본 시장법상으로도 소위 전문투자자와 일반투자자로 구분 되고 있다. 그 중 적어도 일반투자자는 소비자로서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즉 종래 소비자 개념과 마찬가지 로 최종위험부담자로서의 성격, 거래조건을 일방적으 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래당사자로서의 취약한 지위, 사업자에 비하여 정보력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금융투 자업자에게 의존하여야 한다는 등 소비자로서의 특성 을 인정할 수 있고, 그렇다면 헌법 제124조가 인정하는 소비자 보호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소비자 보호대 상에 금융소비자를 포함시킴으로써 소위 국제적 금융 위기 이후 화두인 금융안전망 강화 등 금융위기 대응방 책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보호는 계약원리에 기반을 두어 주로 권리의 보호에 치중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적 금융위기에서 드러난 것처럼, 개인

의 재산 보호 및 사회적 금융안전망 역할 수행에는 한 계가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금융소비자보 호 개념 도입론 또는 금융소비자보호청 설립방안 등의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 되고 있으며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금융소비자 보 호를 위한 국제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G20 차기 의 제로서 선정되었을 정도로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있다.

금융감독의 목적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금융 회사의 건전성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로 요약할 수 있 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금융감독은 대개 금 융회사의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금융회사에 대 한 건전성 감독이 제대로 작동하면 금융시스템은 안정 리포트 브리핑 2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제개선 연구

성 승 제 _ 한국법제연구원 사회문화법제연구실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2)

화되고 자연히 금융소비자 보호도 달성될 수 있을 것으 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 근저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개 방화 및 금융업종 간 장벽철폐에 의한 거대 금융회사 탄생을 조장하여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 아무튼 금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시건전성(금융회사 건전성) 확 보가 꼭 거시건전성(금융시스템의 안전성) 달성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건전성 감독과 병행하여 금 융소비자 보호도 균형 있게 추진되어야 할 정책목표라 는 견해가 부각되고 있다.

우선 이 글은 자본시장법의 의미 및 역할과 관련하여 자본시장법은 그 본질상 금융업종 간 장벽철폐 등을 통 한 금융회사 대형화를 유도함으로써 자국 금융회사 경 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데, 금융위기 이후 금융업종 간 장벽철폐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연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재검토를 요할 수 있다.

금융회사 대형화는, 국내 금융시장에 자연독점을 초래 하게 되어 금융소비자인 일반대중의 지위약화를 초래 할 수 있다는 점에서라도 재검토·보완 필요성이 있다.

금융소비자와 금융소비자 보호, 그리고 독립적인 금 융소비자 보호기구 설립사항도 검토하였다. 금융소비 자는 소위 일반투자자 수준에서 금융소비자 개념을 인 정하는 것이 정보 비대칭성이나 금융소비자가 거래의 최종말단에 위치한다는 점과 판매업자와 역량의 차이 가 분명하다는 점 등에서 바람직하다. 이 점에서 금융 소비자 보호 전담기관을 설치하거나 또는 기존의 금융 감독 기관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전담하는 독립적인 조직 설치 등을 요한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인용된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의 붙임자 료(“금융소비자 보호법 제정 기본방향 토론회 발표 주요

내용”)는 세 가지 방안을 나열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여 논의가 진전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 세 가지 중 첫 번째는 건전성 감독조직과 금융소비자 보호 감독(영업 행위 감독)조직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으로서 금융시스 템 보호와 소비자 보호 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양자 간 갈등을 조정하는 메커니즘이 부족하고 금융감독당국의 조직을 전면 재편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현행 통합감독체계 내에서 건전성 감독 과 금융소비자 보호 감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기능별 규 제체계라고 하는데 이는 이 글에서 일원적 금융감독체 계라고 표현한 것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두 기능 간의 갈 등을 조정하는 통제시스템을 동일한 조직 내에서 보유 할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대안이라고 하고 있다. 세 번째는 현행 금융감독당국 조직을 그대로 유지 하되 내부 인력재배치를 통한 소비자 보호 전담부서를 강화하는 것으로서 소요시간과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으나 당초 의도된 독립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의 목 적달성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는 각각 해당 국가의 역 사적 경험이나 금융산업의 규모 등에 따라 상이한 금융 감독체계를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금융소비자 보호 와 개별적인 금융회사의 건전성(미시건전성) 감독 등을 조화롭게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은 미시건전성 감독과 함께 장기적인 안 목으로 접근하여 바람직한 규제·감독에 대한 평가를 하여야 할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는 개 별 금융회사 건전성에 대한 금융감독에 치중되어 온 측 면을 부인하기 어렵고 그렇다면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또 다른 주요한 금융감독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독립적 인 금융소비자 보호기구의 설치가 바람직할 수 있다고 본다.

30 31

Referensi

Dokumen terk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