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외 출 장 보 고 서
대만 가스시장 현황 조사를 위한
CPC(臺灣中油), TIER 방문
2015. 1.
가스정책연구실
연구위원 이호무
요 약
○ 대만은 연중 수요특성이 우리나라와 크게 달라 저장시설의 필요성이 우 리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나 현재 저장시설 추가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됨.
- 당분간 연평균 기준으로 현물가격이 장기계약가격을 밑돌 것이라는 점 과 그럼에도 동절기에는 현물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저장시설의 효용성 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는 CPC의 견해가 가스공사와 유사
○ 대만의 도매가격 체제는 우리나라와 유사하지만 도매사업자인 CPC가 매 월 가격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발전용의 경우 계약량을 초과하는 물량을 구매하기 위하여 별도의 가산금을 지불한다는 점 등은 차이가 있 음.
- 소매가격이 10년 가까이 동결되어 있는 점, CPC가 국영기업으로서 가격 결정 등에 있어 정치적 고려를 반영하는 점 등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 추어 살펴볼 필요
○ 대만이 대륙과의 해저배관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 이는 바, 향후 진척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 경유 러시아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이 교착된 상 황에서 중국과의 서해 해저 배관 건설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 으므로 상기 사업의 추진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있을 개연성
일 자 시 간 일 정 기 타
1.21. 김해 → 타이베이
1.22. 오전 CPC:천연가스 저장시설 건설 관련 회의 오후 TIER:저장시설 및 가스요금 체계 관련 회의
1.23. 타이베이 → 인천
I. 출장개요
□ 출장자
소 속 직 급 성 명 에너지정책연구본부 가스정책연구실 연구위원 이은명
〃 〃 이호무
□ 출장목적
○ 천연가스 저장시설 건설 및 운영
- 저장시설 추가 건설 의사결정 기준 조사
- 현재의 저장시설 건설 현황 및 향후 계획 조사
○ 천연가스 가격체계의 특성
- 대만 천연가스 가격체계의 특징 조사
- LNG 수입 기반 가격체계의 특수성 및 해결과제 토의
○ 기타 현안
- 중국 CNPC 주도 아시아가스시장포럼에 대한 의견 교환(TIER) - 기타 가스시장 관련 공동 관심사 토의
□ 출장일정
II. 주요 내용
□ 대만중유(CPC) 방문(22일 오전)
가. 천연가스 저장시설 관련
○ 대만의 천연가스 저장시설 신규 건설에 관해서는 향후 수요예측이 가장 핵 심적인 결정요인이며 여타 요인들은 크게 고려되지 않는 편임.
- 현재 대만은 원전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이고 환경단체의 반대 및 입지 선 정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석탄발전 확충에도 한계가 있어 발전용 천연가 스 수요가 계속 증가할 전망
※ 현재 대만 천연가스 수요의 80%는 발전용이며 도시가스용은 20% 수준에 불과 - 대만중유(CPC) 소유의 저장시설에 대한 3자접속(Third-Party Access)은 현 재 가능하지 않으며 향후 TPA 허용이나 설비 임대 가능성 등도 저장시설 건설에 미반영
○ CPC는 융안, 타이중에 2곳의 인수기지를 운용하고 있는데 타이중 기지의 저장시설 추가와 함께 북부 지역에 제3기지 건설을 추진 중에 있음.
- CPC는 정부에 대하여 향후 천연가스 수요와 공급안정성의 중요성이 증가한 다는 측면에서 현재의 저장시설 용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출하여 반영 - 우리 측에서는 천연가스 수요를 기반으로 적정 저장시설 규모를 산정한 근
거자료가 있다면 공유해 줄 것을 요청
- 대만의 지하 저장시설은 주입 2,500톤/일, 인출 속도는 물, 석유 등 불순 물 전처리 과정으로 인해 그 절반에 불과하나 현재 저장시설 규모가 적은 편이이서 유용하게 활용 중
○ 전략적 저장 용도에 해당하는 재고에 대하여는 CPC는 내규로 연평균 수요 기준 최소 5일, 통상 8일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부는 최소 15일치 확보를 요청하고 있음.
- CPC 측에서는 우리 측 연구에서 상정하는 수입 차질, 수요 급등 상황이 검 토가 필요한 상황으로서 적절하다는 의견
- 대만은 천연가스의 발전용 수요 비중이 높고 난방수요가 거의 없어 수요의
계절성이 낮아 우리에 비하여 상당히 낮은 최소 재고 유지가 가능
○ 장기 전망 상 현물가격이 장기계약가격을 밑돌 것으로 보이나 현물가격의 변동성과 동절기 가격의 고가 형성 경향을 고려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의 존이 너무 높아지면 안 된다는, 가스공사와 유사한 의견을 피력함.
- 긴급히 현물을 도입할 경우 최소 1달 정도 소요되나 통상적으로는 우리나 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지역 주요 수입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긴급한 수 급 조절 필요성에 대응
나. 천연가스 도매가격 등
○ 대만은 상이한 열량의 2종류의 천연가스가 활용되고 있어 열량에 비례하여 각각의 요금제도가 존재함을 확인함.
- 국내 생산 가스와 해외 수입 가스의 열량 차로 인하여 발생한 현상으로서 배관망도 분리 운영
○ 도매요금은 매월 변동 가능하며 CPC는 원칙적으로 정부의 허가 없이 매월
±3% 이내, 3개월 누적 ±6% 이내 범위에서 변경할 수 있고 그 이상은 정 부의 승인이 필요함.
- 최근 국제 LNG 가격 급등이 반영되지 않아 도매가격이 수입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자율범위를 초과하는 가격 변동 은 정부 승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추정
□ 대만경제연구소(TIER) 방문(22일 오후)
가. 천연가스 가격제도
○ 대만의 천연가스 도매가격은 도매공급비용과 가스구입비용으로 구성되는데 후자에는 전월 수입단가와 연말까지의 예측 수입단가가 함께 반영됨.
- 해외 LNG 수입에는 CIF 가격과 항만이용료만이 포함되며 관세 0%, 소비세 미적용 등으로 세금 납부가 없는 상황
- 도매공급비용에는 저장시설, 기화시설, 배관 등 인프라 운영 부문의 비용 과 판관비에 해당하는 비용을 포함
- 발전회사가 계약용량 이상을 필요로 할 경우 기존 가격공식을 적용하지 않
고 추가 구입비용을 반영한 별도의 가격을 적용
○ CPC는 국유기업으로서 가스가격 결정 시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기업이윤 보다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요구받음.
- 대만전력공사(Taipower)에 의한 전력요금 인상이 2014년 총선 결과에 영향 을 주었다는 시각도 존재
○ TIER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제도 변경에 대한 연구를 2년 전 수행하였는데 현 제도의 구조적 변경 없이 공급비용 계수 조정 수준의 결과가 도출됨.
- 연구결과는 아직 적용되지 않은 상태로서 CPC와 TIER 간에 협의가 진행 중
○ 소매요금은 중앙정부에서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으며 지방정부는 소매요금 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만 있음.
- 2005년 이래 소매요금의 공급비용 부분에 변동이 없으며 정부에서는 경영 효율 개선 등을 통해 가격인상요인을 흡수하도록 요구
나. 대만 가스 부문 전반
○ TIER은 CPC의 저장시설 건설 논의에는 구체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나 3번째 인수기지에 대하여는 CPC의 독점적 소유와 운영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함.
- CPC는 기존과 같이 독자적 소유와 운영을 원하는 반면, 정부에서는 3자 접 속이 가능한 구조를 지지
※ 경제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s: MOEA)가 소관부처
○ 전력 수요 증가 대처에 있어 대만전력공사와 산업계는 석탄발전의 비중 증 가를 선호하나 환경단체의 압력 등으로 인하여 가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임.
- 전력가격을 포함하는 에너지 부문 정책 방향에 관하여 토의하는 중요한 회 의가 1월말에 개최될 예정
○ TIER은 중국 대륙과의 해저배관망 연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경제성이 있다고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를 정부에 제출하였다고 밝힘.
- 새로운 천연가스 확보 통로 마련, 고가의 현물구매 대체 가능성 등의 편익 이 2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해저배관망 건설 비용을 능가할 것이라는 견
해를 비공식적으로 피력
III. 출장결과
○ 대만은 연중 수요특성이 우리나라와 크게 달라 저장시설의 필요성이 우리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나 현재 저장시설 추가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 인 것으로 확인됨.
- 당분간 연평균 기준으로 현물가격이 장기계약가격을 밑돌 것이라는 점과 그럼에도 동절기에는 현물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저장시설의 효용성을 뒷받 침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는 CPC의 견해가 가스공사와 유사
○ 대만의 도매가격 체제는 우리나라와 유사하지만 도매사업자인 CPC가 매월 가격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발전용의 경우 계약량을 초과하는 물량 을 구매하기 위하여 별도의 가산금을 지불한다는 점 등은 차이가 있음.
- 소매가격이 10년 가까이 동결되어 있는 점, CPC가 국영기업으로서 가격 결 정 등에 있어 정치적 고려를 반영하는 점 등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살펴볼 필요
○ 대만이 대륙과의 해저배관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 는 바, 향후 진척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 경우 러시아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이 교착된 상황에 서 중국과의 서해 해저 배관 건설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므로 상기 사업의 추진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있을 개연성
IV. 주요 입수자료
○ 저장시설 운영 현황 관련 CPC 내부자료.
○ 대만 가스가격 관련 TIER 발표자료 및 문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