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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산 법제에 대한 입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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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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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연구의 목적

최근 기존의 상속법제의 규율범위를 벗어나는 사후 디지털 정보의 법적 취급이 사회 문제화되고 있으나 소위 ‘디지털 유산’에 관한 법제정비는 미 흡한 실정이다. 이 문제는 민법, 저작권법, 정보통 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대한 법 해석적 접근과 함께, 디지털 유산에 대한 입법 정책적 관점에서의 대처를 요구한다. 본 연 구는 디지털 유산에 관한 현상 및 문제점을 파악 하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입법 정책적 대응방안 에 대한 사전적 입법평가를 실시하여, 디지털 유 산에 대한 합리적인 법적 처리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II. 현행 입법안 분석

디지털 유산의 법적 처리에 관해서는 디지털 유 산의 특성과 유형의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관점

에서의 논의가 가능하다. 입법론적 논의를 위해서 는 디지털 유산에 대하여 실질적 지배영역을 가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관한 책임의 명확화와 더불어 디지털 유산을 둘러싼 관계인의 이해를 조 화하는 방향성이 요구된다. 현재 논의 중인 법률 시안에서는 공통적으로, 디지털 유산의 법적 처리 에 있어 종래의 상속법제와 구별되는 정보통신서 비스 제공자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디지털 유 산의 제공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현행 법률의 적용 으로 인하여 발생가능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의 법적 책임을 경감하는 등 디지털 유산의 상속 과 관련한 문제점을 명확히 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디지털 유산의 범위, 디지털 유산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3자’의 범위, 이용자의 자기 정보결정권의 모습, 디지털 유산의 처리절차 및 방법 등 구체적 규율방식 등에 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리포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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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현 수 입법평가연구실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디지털 유산 법제에 대한 입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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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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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디지털 유산 법제의 방향성

동 연구와 전문가 설문조사의 의견을 종합하여 도 출된 디지털 유산의 법적 문제의 처리에 관한 기본 적 방향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디지 털 유산의 법적 처리에 관한 주된 관점으로는 디지 털 유산의 관리와 보존에 중점을 둔 사회적 이해관 계보다는 디지털 유산을 둘러싼 당사자, 특히 이용 자 자신에 관한 정보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자기정보통제관리권 등 이용자의 이해관계 또는 디지털 유산의 재산적 성격을 고려하여 상속성 판단문제로 접근하는 관점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할 것이다. 둘째, 디지털 유산의 처리절차 및 방법에 관해서는 디지털 유산 처리에 관한 기본적 방향 즉, 입법 및 자율규제의 범위를 설정하는 데 있어 기본 적 사항(디지털 유산의 제공근거, 디지털 유산의 범 위, 권한을 요청할 수 있는 ‘제3자’의 범위)만을 법 령에 규정하고, 기타의 사항(디지털 유산의 요청절 차와 방법, 정보의 성격에 따른 제공절차 및 제공방 법 등)에 관한 것은 자율적 규제에 위임함으로써, 이 용자의 명백한 사전의사를 통하여 디지털 유산의 처 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요청된다. 셋 째, 디지털 유산의 제공대상의 범위에 관해서는 일 반적으로 민법의 상속규정에 의하여 피상속인의 재 산에 관한 포괄적 권리의무가 승계된다는 점을 고려 한다면 민법의 규정과 모순되는 별도의 관리권을 규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디지털 유산 의 법적 처리에 있어 사회적 이해관계 또는 생전에 디지털 유산의 생산, 관리에 있어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사실혼 배우자나 후순위 상속권자의 실질적 이해관계를 고려하는 경우 민법상 상속규정과

달리 규정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어 이는 입법 정 책적인 방향에 따라 결정하여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넷째, 디지털 유산 제공 시 제공대상자의 권한 의 범위에 관해서는 디지털 유산의 유형 중 이용자 의 인격이 발현이 되는 경우(예를 들어, 사자의 이메 일 계정을 이용한 전송 등) 디지털 유산을 제공받은 자가 이를 남용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소극 적·방어적 이용에 한정하는 등 이용목적에 제한을 두거나, 기간의 제한을 두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다섯째, 디지털 유산의 처리에 관해 서는 이용자가 가지는 정보의 자기결정권을 고려하 여 생전에 본인의 의사에 의한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 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사이에 서비스 이용계 약을 체결하는 과정 그리고 서비스 이용 중에도 언 제든지 디지털 유산의 처리에 관한 의사를 설정, 변 경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할 것 이다.

IV. 결론

디지털 유산의 법적 처리에 있어서는 기술적 변화 와 해당 서비스의 특성, 이용자들의 특성, 디지털 유 산의 형성과정, 현행 법제와의 충돌문제, 사업자의 다양성과 처리방식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유동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필요성, 권한 있는 ‘제3자’의 기술적 능력의 문제 등 디지털 유산 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사항들을 충분히 고려함으로 써 디지털 유산의 특성에 상응하는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해석론적, 입법론적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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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vol.31

Refere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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