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에너지전략-2035 ’ 와 시사점
해외정보분석실 이주리([email protected])
▶ 러시아 에너지부에 의해 지난 10월 1일 정부에 제출된 ‘러시아 에너지전략-2035’(이하 ES-2035)는 2009년 11월 13일에 승인된 ES-2030을 서방의 對러 경제제재와 저유가 상황에 맞게 개정한 것임.
▶ ES-2035에서 주요 대외적 도전 과제로 북미 셰일혁명, LNG시장 진출, 가스 현물시장 확대, 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확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 심화 등이 지적되었고,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신규 매장지 개발, 수출시장 다각화 특히, 아・태지역 진출 확대 등이 제시되었음.
▶ 에너지부는 2035년에 기존 매장지에서의 연간 석유 생산량이 23%나 감소할 것을 전망하면서도 전체 석유 생산량을 현 수준(5억2,500만 톤)으로 유지하려고 함. 기존 매장지에서 감소하는 석유 생산량은 신규 매장지, 대륙붕,‘채굴이 어려운 매장지(셰일자원 포함)’등의 개발을 통해 보충할 것임.
▶ 에너지 자원의 수출구조에서 가스 비중은 계속 높게 유지되고, 특히, LNG 수출 비중이 전체 가스 수출에서 23%를 차지하는 등 커다란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러시아 정부는 2035년까지 對아・태지역 가스수출 비중을 2014년 7%에서 2035년에 42~44%까지 크게 증대시킬 계획임. 2035년에 아・태지역에 대한 가스수출은 128Bcm(2014년 대비 8배 증가), 석유수출은 1.1억 톤(2배 증가) 각각 전망함.
▶ ES-2035의 석유 생산 목표치 달성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저유가 상황과 서방의 對러시아 기술・장비부문 제재가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됨. 이에 러시아 에너지전문가들은 對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아시아 국가(중국, 한국)로부터 기술・장비 수입을 제안하고 있음.
▶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앞으로도 아・태지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됨. 이러한 러시아의 對아・태지역 중시 전략에 부응하여, 이 시기를 러시아 자원 개발사업 참여, 자원도입 계약조건 개선, 가격할인 등을 최대한 획득하는 기회로 활용함.
1. ‘러시아 에너지전략-2035’ 수립 배경
¡‘러시아 에너지전략-2035’(이하 ‘ES-2035’)는 2009년 11월 13일에 승인된 ES-2030 을 개정한 것으로 ES-2035의 초안은 2014년 1월 24일 발표되었음. 그러나 이후 우 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對러시아 경제제재, 저유가 상황 장기화 등이 러시아 경제 및 에너지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수정 작업이 필요하게 되었음.
‒ ES-2035 초안에 제시된 에너지 생산, 소비, 수출 관련 목표치(또는 전망치)는 ES-2030에 나타난 것과 근접하고, 정책과제는 ES-2030의 과제를 확대・구체화한 것이 었음.
※ 2003년 8월 28일 승인된 ES-2020에서 규정되어 있는 바와 같이 러시아 에너지 전략은 5년에 1회 이상 수정 또는 보완해야 함.
¡2014년 1월 ES-2035 초안 발표 이후, 에너지부는 최종 승인을 2014년 12월로 계획하였
“2014년 1월 ES-2035 초안이 발표되었지만, 서방제재와 저유가 상황이 반영된 수정된 ES-2035 최종안이 지난 9월 발표됨”
지만, 1년 8개월 동안 수정작업을 거쳐 지난 9월 18일에 ‘ES-2035’를 1차 공개하고, 10월 1일 정부에 제출하였음.
‒ 최종 수정안에는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연료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룬 ‘제재 시나리오’가 추가됨. 또한, 에너지 자원 수출에서 아・태지역 비중이 대폭 증가되는 방향으로 수정됨.
‒ 2035년에 석유 생산량은 현재의 5억2,500만 톤(이 중, ‘채굴이 어려운 원유’는 15% 차지)을 유지하며, 가스 생산량은 821~885Bcm으로 전망함.
‒ 2035년경에 LNG 생산량은 현재보다 5배 증가한 74Bcm, 對아・태지역 가스수출은 8 배 증대한 128Bcm, 對아・태지역 석유수출은 2배 증가한 1억1,000만 톤 각각 전망함.
‒ 자국 가스 수요는 향후 20년간 17~24% 증대될 것이며, 가스 수출은 35~52% 증대 되어 282~317Bcm이 될 것으로 보고 있음.
2. ES-2035 주요 내용
▣대외 및 대내 도전과제와 정책의 우선 추진방향
¡ 주요 대외적 도전 과제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자원생산국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임. 그 외 탄화수소 자원의 국제가격 폭락 및 이러한 상황의 장기화 등도 대외 불확실 변수로 될 수 있음.
‒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 수출시장 다각화, 특히 아・태지역으로의 진출 을 증대시키는 것임.
‒ 또한, 서방의 對러시아 에너지 산업 제재(서방 기술・장비의 러시아 수출 금지)에 대 해 서방 제재조치를 따르지 않아도 되는 국가(중국 등)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함.
‒ 향후, 미국과 유럽은 제재 수위를 더욱 높여 러시아 에너지 자원의 주요 수출시장
접근 제한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함.
¡ 러시아 내 도전과제로 러시아 경제 성장세 둔화, 특히 에너지 자원에 대한 수요 정 체, 이에 따른 제조업 및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 저조 등이 있을 수 있음.
‒ 에너지 개발 및 수송 인프라 부문에 대한 저조한 투자는 노후시설 이용에 따른 생산성 및 효율성 저하를 지속시킬 수 있음.
‒ R&D부문에 대한 저조한 투자는 서방의 장비・기술 제재 효과를 심화시켜 지속적인 에너지 생산 증대를 어렵게 할 것이며, 이는 곧바로 ES-2035에서 제시한 목표치 달 성이 불가능할 수도 있음.
¡ ES-2035에서 에너지 정책의 우선 추진방향은 ▲에너지 안보, ▲에너지 효율/절약 잠재력 증대, ▲에너지 수출시장 다변화, ▲ 동시베리아 및 극동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임.
“주요 대외적 도전과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임”
▣보수적 시나리오와 낙관적 시나리오
¡러시아 에너지부는 서방(미국, EU)의 러시아 금융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 2015년 국제유가 배럴당 55달러 이하 하락, 향후 5년 내 80달러 회복, 2035년까지 95~105달러까지 상승 등을 전제로 해서 다음과 같은 가정에 따라 보수적 시나리오 와 낙관적 시나리오 분석을 하였음.
‒ 보수적 시나리오의 경우는 2015년 6월 제출된 러시아 경제개발부의 ‘사회-경제 발 전 2030 전망’에 기초함. 여기서는 2035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1.9%로 가정 함.
‒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2022년까지는 보수적 시나리오와 같은 상황을 가정하고, 그 이후에는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는 것으로 가정했음. 이에 따라 2035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3.1%로 가정함.
・ 또한, 낙관적 시나리오에는 러시아 경제의 빠른 성장을 위해 에너지부문 잠재력
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했음.
・ 에너지 산업과 제조업에서 수입대체 정책의 적극적 추진, 탄력적인 조세정책 추 진 등이 추가로 가정됨.
▣에너지 효율 증대
¡에너지 효율 증대는 ES-2035의 주요한 정책추진 과제 중에 하나임. 특히 경제 및 에너지 부문의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해 정부는 세제우대 정책과 건물/기기 효율 등 급제 등과 같은 효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임.
‒ 러시아는 경제 및 에너지 부문에서 효율 개선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있음.
< 2035년까지 에너지 절약 잠재력 >
(단위: 백만toe)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러시아 에너지부 Aleksandr Novak 장관은 G20 에너지 실무그룹 회담에서 러시아 의 2035년까지 에너지 효율 증대에 대한 총 투자규모가 2,400억 달러에 달할 것이 라고 10월 2일 발표함.
‒ 에너지 집약도는 2014년 대비 2035년에 1,6배, 전력 집약도는 2014년 대비 1.4배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2035년까지 연평규
경제성장률 1.9%,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3.1%로 각각 가정”
“러시아는 경제 및 에너지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 잠재력이 매우 큼”
각각 감축시키려고 함.
‒ 또한, 에너지 효율 증대에서 수반가스의 효율적 이용 증대 프로그램과 전력설비 현 대화가 크게 기여할 것임.
< GDP의 에너지 집약도(좌)와 전력 집약도(우) >
(단위: %)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1차에너지 수급 전망
¡ 2035년의 1차에너지 생산구조를 보면, 가스의 생산 비중이 2014년에 39.2%에서 45~46%, 비화석에너지 자원 비중은 7.3%에서 8~9%로 각각 증대될 것임. 석유 비중 은 현재 40%에서 33%로 감소하고, 석탄 비중도 12~13%로 감소할 것임.
< 2035년까지 1차에너지 생산구조 추이 >
(단위: 백만toe)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 1차에너지 소비구조에서 2035년에 가스 비중이 53~54%, 석유 비중은 17~18%, 비 화석에너지 비중은 14~15%로 각각 전망됨.
“1차에너지 소비구조에서 가스 비중은 2014년 52%에서 2035년에도 53~54%로 계속 높게 유지”
< 2035년까지 1차에너지 소비구조 추이 >
(단위: 백만toe)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에너지원 수출구조를 보면, 전체 에너지 수출에서 차지하는 가스 비중이 2014년 25.9%에서 2035년에 33.1~34.4%까지 증대될 것임. 이중 LNG 수출이 대폭 증대 될 것이며, 석탄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2035년까지 에너지원 수출구조 추이 >
(단위: 백만toe)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3. ES-2035의 에너지산업 발전 전략 및 전망
▣석유산업
¡석유산업 발전의 주요 도전과제는 ▲세계 시장에서 저유가 상황과 높은 가격변동성,
▲기존 매장지의 빠른 고갈에 따른 생산목표치 달성 어려움, ▲‘채굴이 어려운 매장
지’에서의 생산증대에 따른 생산단가 상승, ▲황함량 증가에 따른 품질 저하 등임.
¡상기와 같은 도전과제를 극복해서 달성하려는 전략적 목표는 다음과 같음.
“에너지원 수출구조를 보면, 가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26%에서 2035년에 33%로 증대되고, 이중 LNG 수출이 크게 증대될 것임”
‒ 2035년까지 세계 및 자국시장에서 석유수요 증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간 5억2,500 만 톤 수준의 석유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
‒ 석유 수출은 2014년 2억3,100만 톤에서 2030~2035년에 2억7,400만 톤으로 증대, 이중 對아・태 지역 수출은 2035년까지 2배 증가되어 1억1,000만 톤 달성
‒ 선진기술 도입으로 시설 현대화 및 석유산업 발전 달성
・ 원유 회수율을 2014년 현재 28%에서 2035년에 40%까지 증대
・ 전체 석유 생산구조에서 ‘채굴이 어려운 매장지’ 비중을 17%까지 증대
‒ 고품질 친환경 자동차 연료생산으로 석유 정제율을 2014년의 72%에서 2035년에 90%까지 증대
‒ 수반가스 재활용 수준을 최소 95%로 끌어 올림.
< 2035년까지 석유 생산구조(좌)와 석유 생산량・수출량・정제량 및 정제율(우) >
(단위: 백만 톤, %)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2014년 2020년 2025년 2035년
보수적 낙관적 보수적 낙관적 보수적 낙관적
북서 연방관구 28 35 35 31 31 28 34
볼가 연방관구 115 108 108 97 97 79 79 남부・크림 연방관구 10 18 18 17 17 15 15
북카프카즈 연방관구 2 2 2 1 1 1 1
우랄 연방관구 299 246 249 238 248 238 269
서시베리아 12 13 13 13 13 9 9
동시베리아 35 62 67 70 79 74 79
극동 연방관구 23 33 33 39 39 33 39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 러시아 지역별 석유 생산량 >
(단위: 백만 톤)
▣가스산업
¡ 가스산업 발전의 주요 도전과제는 ▲가스생산 비용 증가와 내수용・수출용 가스수송비 증가, ▲우크라이나 및 중・서유럽의 가스 수요 증가세 둔화 및 정체, ▲글로벌 LNG
“석유수출은 2014년 2.3억 톤에서 2035년 2.74억 톤으로 증대, 이중 對아・태지역 수출은 1.1억 톤으로 증대”
시장에서 경쟁 심화 등임.
¡가스산업의 주요 전략목표는 다음과 같음.
‒ 야말반도, 동시베리아, 극동, 해상 대륙붕에서의 신규 가스생산 증대로 연간 가스 생 산량이 2014년 639Bcm에서 2035년에 805~885Bcm으로 40% 증대
‒ 가스 수출은 2035년까지 36% 증대(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3%)
・ 이 중, 對아・태지역 수출은 2014년 14Bcm에서 2035년 128Bcm으로 8~9배 증가
‒ LNG 생산은 5배 이상 증대되어 14Bcm에서 74Bcm을 기록하고, 전체 가스 수출 에서 LNG 수출 비중은 23% 달성
‒ 비전통 가스, 심해 시추, 가스정제, 가스화학 부문에서 기술력 향상
‒ 단일가스공급시스템(UGSS) 확충, 특히 동시베리아 지역 및 對중국 수출용인 Sila
Sibiri 가스관 사업 추진에 따른 러시아 서부지역과 동부지역 가스수송망 연결
< 2035년까지 가스 생산량(좌), LNG 생산량, 가스 수출량, 아태시장 수출 비중(우) >
(단위: Bcm, %)
2014년 2020년 2025년 2035년
보수적 낙관적 보수적 낙관적 보수적 낙관적 서시베리아 546 544 606 592 679 650 683
유럽러시아 47 53 52 50 55 47 52
동시베리아 및 극동 41 47 57 89 106 111 135
기타 6 6 9 12 13 13 14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 러시아 지역별 가스 생산량 >
(단위: Bcm)
▣석탄산업
¡석탄산업 발전의 주요 도전과제는 ▲세계 석탄 수요의 현저한 감소와 러시아 석탄의 세계 석탄시장에서 경쟁력 획득, ▲러시아 내 가스가격 하락에 따른 자국 석탄시장 에서 가격 경쟁력 약화, ▲러시아 내 석탄 생산・수송 비용 증가 등임.
¡석탄산업의 주요 전략목표는 다음과 같음.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가스생산 2014년 639Bcm에서 2035년
885Bcm으로 40%
증대”
“對아・태지역 가스 수출은 2014년 14Bcm에서 2035년
128Bcm을 8~9배 증가”
‒ 사하공화국, 티바공화국, 자바이칼州, 아무르州 등에서의 신규 석탄생산 센터 개발 을 통해 석탄 생산량을 4억4,500만 톤(30%)으로 증대
‒ 연료탄의 선탄 물량을 2~2.5배 증대
‒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석탄 수출은 약 33% 증대되고, 특히 아・태지역으로 석탄수출 이 크게 증대 전망
< 2035년까지 석탄 생산량(좌)과 석탄 수출량(우) >
(단위: 백만 톤)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2014년 2020년 2025년 2035년
보수적 낙관적 보수적 낙관적 보수적 낙관적
도네츠크 분지 6 5 6 5 5 4 6
우랄 분지 2 0 0 0 0 0 0
페초라 분지 13 14 16 12 20 11 20
쿠즈네츠 분지 211 208 213 209 223 210 234
동시베리아 51 54 55 54 56 55 62
극동 34 36 38 36 60 40 70
칸스크아친스크 탄전 37 36 37 36 41 40 48
기타 4 5 5 5 5 5 5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 러시아 지역별 석탄 생산량 >
(단위: 백만 톤)
▣전력산업
¡ 전력산업 발전의 주요 도전과제는 ▲투자비용 회수, 국제적 경쟁력 확보 가능한 수 준의 전력가격 유지, ▲전력 도・소매 시장의 경쟁력 부족, ▲분산형 발전소의 중앙시 스템과 효율적 연결 보장, ▲노후설비에 대한 현대화 투자 유인책 부족, ▲낮은 수준 의 러시아 장비・기술 사용률 등임.
¡ 전력산업의 주요 전략목표는 다음과 같음.
‒ 2035년 전력 생산은 36% 증대되어 1.4조kWh, 전력 수출량은 5~8배 증대되어 320 억~740억kWh 달성(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 간 전력 통합)
‒ 발전연료 소비 2035년까지 13% 절감
‒ 발전량 기준, 원전 비중은 2014년 17%에서 2035년 21%으로 증대
‒ 재생에너지원 발전량은 2014년 20억kWh에서 2035년 180억~270억kWh으로
“극동지역 내 신규 탄전 개발을 통해 석탄 생산량을 2014년 3.58억 톤에서 2035년 4.45억 톤으로 증대”
“2035년 전력 생산은 36%
증대되고, 수출도 5~8배 증대되어 최대 740억kWh로 계획”
10~14배 증대
< 2035년까지 발전량(좌)과 발전설비용량(우) >
(단위: 10억kWh) (단위: 10억KW)
자료 : 러시아 에너지부
4. 평가 및 시사점
▣2035년 석유생산 목표치 달성에 있어서 현실적 문제점
¡ES-2035에서는 기존 원유생산 매장지에서의 석유 생산량이 2035년에 현재 수준보
다 약 23% 감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전체 석유 생산량이 신규 매장지 개발을 통해 현재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2014년에 러시아 전체 석유 생산량 5억2,500만 톤에서 기존 생산유전이 차지 하는 비중은 약 86%에 달함.
‒ 러시아 에너지부는 감소하는 생산량을 대륙붕 및 ‘채굴이 어려운 매장지(셰일자원 포함)’에서 원유 생산 증대, 신규 매장지 개발, 그리고 기존 매장지에서 원유 회수 율 증대를 통해 보충하려고 함.
・ 대륙붕에서 원유 생산량을 2014년 2,100만 톤에서 2035년에 3,900만 톤으로 증대
・ ‘채굴이 어려운 원유’ 매장지에서 생산량을 2035년에 2014년보다 약 2배 증 가한 8.900만 톤 달성
・ 기타 신규 매장지에서 원유 생산량은 2035년에 4,800만 톤 달성
・ 기존 매장지에서의 회수율 증대를 통해 2015년~2035년 동안 추가적으로 연 간 1,200만 톤 추가 생산
‒ 그러나 현재와 같은 유가 50달러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 북극해를 포함한 대륙 붕, 동시베리아지역, 그리고 ‘채굴이 어려운 매장지’ 등에서 신규 개발사업의 수 익성이 확보되지 않아 상기와 같은 에너지부의 추가 원유확보 계획이 차질을 빚 게 될 것으로 분석됨.
¡또한, 저유가 상황 지속뿐만 아니라 미국・EU의 對러시아 경제제재도 원유생산 증대
“ES-2035에서 전망하는 현재 원유 생산량 수준을 2035년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분석됨”
“ES-2035 석유 생산 목표치 달성에 저유가 상황 지속과 서방의 對러시아 기술・장비부문 제재가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임”
에 커다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심해 시추장비, 북극해 자원 개발 관련 해상 시추장비, 셰일자원 개발 시 사용되 는 수압파쇄장비 등이 미국의 對러시아 기술・장비부문에서 제재대상임.
・ 지난 9월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RAO/CIS Offshore 국제 컨퍼런스에 서 러시아 에너지부 내 석유 생산・수송 담당자인 Aleksnadr Erkov는 2020년에 기존 시추장비 부품 중에 약 15만 개 정도가 부족할 것이고, 이들 부품 대부분은 러시아 내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음.
・ 예를 들어, 북극 페초라해 대륙붕 Prirazlimnoye 유전 플랫폼의 러시아 장비 비중은 10% 이하임. 그리고 대륙붕 지질탐사 작업에서 러시아 장비 사용 비중 은 현재 1% 이하임.
‒ 또한, 최근에 미국은 Gazprom의 사할린-3 사업의 주요 가스전인 Yuzhno-Kirinskoye 매장지를 경제제재 대상에 추가하여 해당 매장지로의 미국산 기술・장비 공급을 금지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2일 Rosneft의 생산・정제・판매분야 의 15개 계열사도 비슷한 제재 대상에 추가하였음.
‒ 저유가 상황에서 서방의 러시아 에너지 관련 장비・기술부문에 대한 제재가 장기화되 면,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가 감소하여 현재의 높은 외국 장비・기술 의존도 상황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음. 이는 ES-2035의 목표치 달성을 어렵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임.
¡ 러시아 정부와 기업들은 서방의 자국에 대한 제재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서방의 제재 와 상관없는 중국과 자원개발 관련 장비・기술 도입에 있어서 협력을 증대시키려고 함.
‒ 2014년 서방의 對러시아 경제제재가 시작된 이래로 러시아 에너지부와 산업통상
부는 석유・가스부문 설비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임.
‒ 그러나 전문가들은 빠른 기간 내 대륙붕 자원 개발 장비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외국산 장비・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음.
・ 러시아 석유・가스산업 자문단 Eldar Kasaev는 특히 2020년까지 대륙붕 개발 관련 모든 장비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특히, 아직까지는 시추 플랫폼의 대부분을 러시아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함.
・ Small Letters의 Vitaly Kryukov는 단기 대안으로 시추 플랫폼 부족과 관련해 서 중국 장비 수입을 제안함.
‒ 천연자원환경부 Sergei Donskoi 장관은 지난 9월 24일 수입대체 문제를 해결하 는 방법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음.
“서방의
장비・기술 제재에 대해 러시아는 중국과 한국과의 협력 증대를 통해 해결하려고 함”
“푸틴 정부의 신동방정책 추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탈피 위해 중국을 포함한 아・태 국가와의 경제・에너지 협력 확대에 적극적임”
▣러시아 에너지 자원의 對아・태지역 수출 증대 가속 전망
¡러시아 정부는 2035년까지 對아・태지역 가스수출 비중을 2014년 7%에서 2035 년에 42~44%까지 크게 증대시키려고 함. 석유의 경우에도 에너지부 Aleksandr
Novak 장관은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톡 동방경제포럼에서 2020년까지 對아・태지역
원유 수출 비중을 2014년 23%에서 30%까지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함.
‒ 2035년에 아・태지역에 대한 가스수출은 128Bcm(2014년 대비 8배 증가), 석유 수출은 1억1,000만 톤(2배 증가) 각각 전망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2012년 5월 아・태지역 국가와의 외교・경제 협력을 확대 하는 신동방정책을 발표함. 푸틴 정부의 신동방정책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실크 로드 경제벨트,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과 상호 연계하여 커다란 시 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적 고립 상황에 놓여 있는 러시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려고 함.
‒ 이러한 대외전략이 ES-2035에 반영되어 아・태지역을 겨냥한 러시아 동부지역 내 자 원 개발 및 수송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계획
・ 석유부문에서 ESPO송유관의 수송용량을 현재 5,800만 톤/연에서 8,000만 톤/연으 로 확대하는 사업을 기존 계획보다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완료시킬 계획임.
・ 가스부문에서 동부가스프그램과 對중국 가스관(Sila Sibiri)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
¡러시아의 對아・태지역 중시 전략에 부응하여 이러한 시기를 민・관 차원의 외교・ 경제・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특히, 현재 러시아와 추진 중인 남・북・ 러 전력・가스 사업에서 러시아 측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 내는 기회로 활용함.
‒ 중・장기적 협력 차원에서 러시아 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과 유연한 계약조건으로 에너지를 도입할 수 있는 협력기반을 구축함.
‒ 러시아 정부 및 에너지 기업도 아・태지역 파트너들과의 관계 증진을 강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타결 여지가 클 것으로 예상됨.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관련 각 호
러시아 에너지부, Энергетическая стратегия России до 2035 года, 2015.9.18
BP, Energy Outlook 2035, 2014
“러시아의 對아・태지역 중시 전략에 부응하여, 이 시기를 러시아 자원 개발 사업 참여, 자원도입 계약조건 개선, 가격할인 등을 최대한 획득하는 기회로 활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