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현물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 추이
자료: Reuters, 한국석유공사
2월 첫째 주 국제유가는 비OPEC 공급 감소 우려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OPEC 의 원유감산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석유수요 둔화 가능성 등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냄.
∙ 러시아의 OPEC과의 원유감산 공조의사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GCC 회원국들의 미온한 반응으로 OPEC의 감산 가능성이 회의적이라는 평가가 확산됨.
- 러시아의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한 베네수엘라 Eulogio Del Pino 석유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OPEC과 공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재차 밝힘(2.1).
- Bloomberg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은 OPEC 12개 회 원국 정상들에게 회담개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짐(2.3).
- 반면,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가 주장한 사우디아라비아로 부터 5% 감산 제안에 대해 사우디는 그러한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며, OPEC 의 긴급총회 개최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언급함(2.1).
- 여기에 사우디가 원유 감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러시아, 이란, 이라크가 모두 감산에 참여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OPEC의 감산 합의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미국의 기온 상승 전망과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는 석유수요 둔화 가능성을 증대시킴.
- 미국 기상청(NOAA)에 따르면 미국의 2~3월 기후가 평년보다 온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난방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됨.
- 중국 차이신(Caxin)이 발표한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11개월 연속 50을 하회했으며,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수치는 49.4로 3년 5개월 최저치를 기록함.
∙ 미국 원유생산 감소와 주요 석유기업의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비OPEC 공급 감소 우려가 심화됨.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1월 원유생산량은 9.3백만b/d로 전월 대비 5만b/d 감소했으며,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월의 9.7백만b/d보다 38만b/d 감소함.
- 신용평가 기관인 S&P는 미국 석유기업인 Royal Dutch Shell의 신용등급을 AA-/A-1+에서 A+/A-1로 한 단계 강등시켰으며, BHP Billiton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함(2.1).
- 미국 베이커휴즈(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2월 5일 기준)는 전 주보다 31기 감소한 467기를 기록해 7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냄.
∙ 미국 경기지표 악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유가 하락을 일부 상쇄시킴.
- 미국의 1월 제조업 PMI가 48.2로 4개월 연속 50을 하회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가 전주 대비 8천 건 증가하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됨.
- 유로화 대비 달러환율은 $1.0834/€(1.29)에서 $1.1156/€(2.5)로 3.0% 평가절하 되었 으나, 주말을 앞두고 미국 1월 실업률이 4.9%로 전월보다 0.1%p 하락한 것으로 발표돼 하락세로 돌아섬.
∙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는 원유와 휘발유는 증가하고 중간유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7.8백만 배럴 증가한 502.7백만 배럴을 기록함.
- 미국 휘발유재고는 전주 대비 5.9백만 배럴 증가한 254.4백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중간 유분재고는 0.8백만 배럴 감소한 159.7백만 배럴을 기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