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연구보고서 11-03
배출규제가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와 국경조치의 영향을 중심으로 -
오 인 하
협동연구총서
일련번호 연구보고서명 연구기관
11-02-17 녹색성장 에너지산업의 고용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방안 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11-02-18 배출권 할당이 거래가격에 미치는 영향 분석 : EU-ETS를
중심으로
11-02-19 배출규제가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11-02-20 온실가스 감축행동의 국내적 측정·보고·검증(MRV) 체계 연구
11-02-21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와 온실가스감축규제 정책믹스방안 연구
11-02-22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성과 평가기준 설정 연구 11-02-23 신재생에너지 지역별 지원정책 개선방안 연구 11-02-24 신재생에너지 활용 집단에너지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 11-02-25 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수소인프라 투자
행태의 예측 -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
11-02-26 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미래 수소경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소 공급가격 및 공급방안 연구 11-02-27 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가정용 연료
전지의 에너지 효율성 및 경제성 분석 연구 11-02-28 에너지이용효율을 촉진하는 에너지요금의 설계 11-02-29 친환경·고효율자동차 보급정책 평가
2011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녹색성장 종합연구 총서
배출규제가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와 국경조치의 영향을 중심으로 -
1. 녹색성장 종합연구 총서 시리즈
협동연구총서
일련번호 연구보고서명 연구기관
11-02-30 원자력발전의 신규 원전건설 투자재원 확보방안 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11-02-31 한국의 에너지빈곤 규모 추정에 관한 연구
11-02-32 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 :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성장동인화 방안 연구
11-02-33 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 : 녹색에너지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11-02-34 에너지기술 수출산업화 전략 연구 : 그린에너지산업 육성 전략 연구
11-02-35 에너지기술 수출산업화 전략 연구 : 전력기술 부문의 동남아 지역 진출 전략 사례연구
11-02-36
저소비·고효율 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국가 에너지효율화 추진전략 연구: 제조업 업종별 에너지효율 평가 및 에너지 절감잠재량 추정Ⅱ
11-02-37 시장친화형 에너지가격체계 구축 종합 연구: 탄소세·배출 권거래제 도입의 에너지가격 파급효과
2. 참여연구진
연구기관 연구책임자 참여연구진
주 관 연구기관
에너지
경제연구원 오인하 부연구위원 김소라 위촉연구원 협 력
연구기관 원광대학교 김수이 교수
<요 약>
1. 연구필요성 및 목적
교토의정서의 1차 공약기간의 만료시점인 2012년이 다가오지만 1 차 공약기간 이후의 공약기간과 각국의 감축목표, 형태 등을 규정하는 기후변화 국제협상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에서의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라 각국은 2020년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발표하였으나 Climate Action Tracker(www.climateactiontracker.org)에 따르면 2011년 11월 현재 각 국의 감축목표는 향후 지표면 기온을 3.2℃ 증가시키는 경로로 가고 있어서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목표인 2℃ 증가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면서도 각국이 선 뜻 좀 더 야심찬 감축목표를 발표하지 못하는 것은 감축에 의한 자국 내의 경제적 부담과 동시에 감축을 하지 않는 다른 국가와의 경쟁력 비교열위에 놓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펜하겐 합의문 하의 부속서 I 국가의 감축목표(UNFCCC, 2010a)를 보면 다 수의 국가가 주요 경제국들의 향후 감축참여와 2℃ 상승억제의 목표 를 공유하는 조건하에 좀 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각국이 서로 다른 감축의무를 가질 때 나타나는 또 다른 이슈는 온 실가스 배출 관련 규제가 있는 국가의 배출량 감소가 관련 규제가 없 는 국가의 배출량 증가를 초래하는 것을 나타내는 ‘탄소누출(carbon
leakage)’이다. 탄소누출 비율은 규제되는 국가에 의한 총배출량 감소 에 의하여 규제가 없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총배출량 증가의 비율로 정의할 수 있다. 누출 비율이 높으면 몇몇 국가 내에서의 감축이 타국 의 배출량 증가로 이어지므로 전 지구적 기후 정책의 효과가 약해질 것이다.
이러한 탄소누출에 대해서는 세 가지 주요 채널이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채널은 단기 경쟁력 채널로서, 온실가스 배출이 규제되는 업계가 수출 감소 및 수입 증가를 통하여 시장 점유율을 잃어서 규제하에 있 지 않은 경쟁 업계가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투자 채널 로서, 한쪽에 치우친 배출규제와 관련된 자본 수익률의 차이로 인하여 기업이 기후 정책이 비교적 덜 엄격한 국가로 자본을 재배치하려는 동기를 갖게 하는 경로를 뜻한다. 마지막은 화석연료의 가격 채널로 서, 배출 규제가 있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인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의 감소로 인하여 다른 곳, 특히 배출에 대한 구속력이 없 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2020년 BaU(Business as Usual) 대비 30%의 자발적 감 축목표를 발표하였다. OECD 국가의 감축목표 중 ‘충분함’ 범주에 들 어가는 목표를 발표한 나라는 일본, 노르웨이 그리고 한국뿐이라고 분 석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감축목표는 타 주요국에 비해 강도가 강하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도 감축의무 부담이 없었던 지금까지와 달리 탄소누출에 의한 국가경쟁력의 약화와 이에 따른 실업 증가 등 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올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함께 논의되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 나는 선진국 그룹에서 주로 주장하는 탄소누출에 대응하기 위한 국경
조치(boarder adjustment measure)이고 또 하나는 배출의 책임을 제품 의 생산지역이 아니라 소비지역 중심으로 돌려야 함을 주장하는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이다.
국경조치는 자국 내 산업, 특히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탄소누출에 의한 쇠퇴를 막기 위하여 보호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 대한 무상할당이나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에 대한 탄소관세의 적용 등을 들 수 있다. 소위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 장과 무역규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비용을 내재화시키고, 탄소 누출 문제를 해결하고, 각국이 자국 내에서 배출량을 더 넓고 깊게 감 소시킬 수 있게 만들고, 다른 국가가 배출량 감소를 위한 국제적 노력 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에서 비롯된 국경조치는 EU가 미국의 교토 의정서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음 논 의되었지만, 이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및 조치를 취하지 않 는 국가에 대한 대응책으로 EU와 미국 양쪽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 다(Zhou et al., 2010). 그러나 특히 탄소관세의 경우 개도국의 심한 반발을 살 우려가 있으며 이는 ‘공동의 차별화된 책임’하에 진행되는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의 틀 자체를 깰 위험이 있어 정치적으로 도 입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국경조치는 세계무역기 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의 협정에도 위반될 소지가 있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을 계산할 때, 의무감 축국에서의 소비를 위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로 수출되는 재화생산으로 인한 배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현재의
UNFCCC에서 사용하는 각국의 경계 내에서 제품생산 등에 의해 발
생하는 온실가스를 각국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로 생각하는 개념이 아
니라 각국의 소비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즉, 수출과 수입을 통해 제품에 내재되어 유출입되는 탄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이의 계산을 위해서는 GTAP(Global Trade Analysis Project) 등의 전 세계 산업구조 및 무역구조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 하다. 이러한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개도국 관점에서는 선진국의 감 축률 상향 및 소비기반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을 통한 배출 책임의 확대 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Yunfeng et al., 2011). 반면 선진국 은 소비관점의 탄소누출을 고려하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 로 수출되는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배출량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탄소누출은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에(Peters, 2008), 자국 내의 감축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시키기 위해서는 소비하는 제품에 내재된 탄소까지 고려한 내제된 탄소관세(embodied carbon
tariff)를 설계하고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Böhringer
et al., 2011).
우리나라는 2020년 중기 자발적 감축목표를 발표함에 따라 탄소누 출에 대해 전향적 시각을 갖게 되었다. 과거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부 터의 탄소유입의 형태로 중화학공업 등이 발전해온 부분이 있는 반면, 앞으로는 탄소누출에 의한 경쟁력 약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한 향후, 기후변화 협상의 난항 등에 따라 의무감축국들이 자국 산업 의 보호를 위해 탄소관세 등의 국경조치를 시행할 경우,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탄소누 출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포괄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대응기반을 마련 하고자 한다. 따라서 탄소누출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조사하고 관련된 정치경제적 문제 및 통상법 상충 문제 등을 다룬 문헌을 조사한다. 둘째, 현재 주장되는 소비관점의 탄소회 계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배출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변화를 관찰한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이를 위한 가용한 자료 의 업데이트 주기가 느리고 분석방법론에 대한 중지가 모아지지 않았 기 때문에 가까운 시간에 현실화되기는 어려우나 우리나라의 입장정 리를 위해 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코펜하겐 합의문에 근거하 여 각국이 감축노력을 경주할 때, 이에 따른 탄소누출을 관찰하고 국 경조치의 효과를 분석한다. 이 때, 향후 기후변화 국제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확실치 않으므로 감축의무 국가군에 대한 시나리오(예를 들어, 현재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하에 의무감축 중인 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만 감축, OECD 국가만 감축, OECD 국가와 중국, 인도 등 주요 개도국 감축)를 적용해 보고자 한다. 또한 무상할당과 내재된 탄소관세 등, 여러 국경조치의 실험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이 때, 분석을 위한 틀로는 Babiker &
Rutherford(2005)에서 개발한 연산가능일반균형(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CGE) 모형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탄소누출의 채널 중 에는 해외직접투자의 경로가 있다. 해외직접투자는 기업이 경영적 선 택에 의해 생산수단을 부분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Sanna-randaccio & Sestini, 2010). EU가 과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 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의 단편을 살펴보고자 한다.
2. 결과 요약 및 토의
본 연구에서는 탄소누출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다루었다. 먼저 탄 소누출의 정의와 경로 등을 문헌조사를 통하여 정리하였으며, 탄소누 출을 막기 위하여 몇몇 국가에서 제안한 국경조치를 포함한 여러 자 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장단점도 분석하 였다.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논의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슈는 소비관점의 탄소회계와 이를 기반으로 한 탄소누출의 관찰이다. 선진국들은 감축 의무를 지게 됨으로써 자국의 다배출산업이 이전하는 형태의 탄소누 출을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내재된 탄소함량이 많은 제품을 중국 등의 개도국에서 수입하여 선진국 내의 소비에 의해 중국의 배출이 늘어나는 형태의 간접적 탄소누출도 유도하게 된다. 이의 효과를 보기 위해, 다지역 투입산출 모형을 사용하여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소비관 점 탄소회계 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변화도 관찰하였다.
향후 각 국가군이 감축의무를 지게 됨으로써 생기는 탄소누출과 이 를 막기 위한 여러 조치에 대한 정책실험은 주로 세계경제를 모사하 는 CGE 모형을 기반으로 수행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GTAP 7.1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세계경제를 모사하는 정태적 글로벌 CGE 모형을 구축하여 코펜하겐 합의문을 기반으로 한 각국의 2020 년 중기감축목표의 달성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과 국경조치를 포 함한 여러 자국 산업 보호조치가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였다. 이 때, 의무감축국가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정책적 함의를 찾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탄소누출의 채널 중 하나인 해외직접투자가 실제 배출
규제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관찰하였다. EU가 과거 배출권거 래제를 시행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 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의 단편을 살펴 보았다.
먼저 문헌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양 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탄소누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의무감축국 의 조치들은 저감비용 축소조치 및 국경조치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
다. 2) 저감비용 축소조치는 탄소가격 제한, 배출권 할당량의 대부 및
저축, 총량제한 배출권거래제에서의 무상할당, 탄소세 하에서의 세금 공제, 상쇄, 면제, 그리고 탄소비용으로부터 나온 추가적 재원의 활용 등을 포함한다. 3) 국경조치는 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에 관세 등 의 처리를 통하여 다른 국가의 경쟁 산업에 비슷한 비용을 적용하는 조치를 뜻한다. 4) 에너지 집약적이고 무역에 노출된 산업에 대한 무 상할당 등의 저감비용 축소조치는 WTO 규정과 양립할 수 있는 가능 성이 있으나, 탄소 관세 등의 국경조치는 설계가 어렵고 개도국의 강 한 반발에 부딪히며 기후변화협상 등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WTO 하 적법성 또한 의문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 관세는 비의무감축국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계속 제안될 것으로 보 인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및 G20 주요국을 관찰 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한국은 호주/뉴질랜드, 아 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중동국가, 남아공, 중위 소득국가 등과 교역할 때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고, 캐나다, 프 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터키, 영국, 미국, 기타유럽 등과
교역 시 탄소를 제품에 내재화하여 수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는 2001년에는 중국과의 무역 시 탄소수지가 흑자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출하는 국가였으나 2004년에는 탄소 수지가 적자로 역전되었다. 3) G20 국가를 보면, 중국, 러시아, 중동국 가 등 개도국이 탄소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반면 OECD 국가들은 탄 소수지 적자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4) OECD국가들은 대부분의 탄소 수지 적자가 비OECD국가와의 교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 우리나라는 2004년 소폭의 탄소수지 적자(2.7백만 톤CO2) 를 기록하였다. 비록 소폭이나 이러한 제품에 내재된 탄소의 무역행태 는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무역 시 제품에 내재된 탄소를 수입하는 국 가가 된 것을 뜻하며,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로 우리나라의 배출량을 산 정할 경우 생산관점의 경우보다 소폭 상승하게 될 것을 뜻한다.
정태적 글로벌 CGE 모형을 운용하여 2020년 중기감축목표를 달성 할 때, 감축국가군 및 국경조치 등에 따른 탄소누출의 결과를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점점 더 많은 국가가 감축에 동참하면 탄소누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의 의무감축국인 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만 2020년 중기감 축목표를 달성할 때의 탄소누출은 약 57%에 달하였으나 미국, 한국, 멕시코 등 OECD 국가가 감축에 동참할 경우, 탄소누출은 약 33%로 줄어들고 여기에 중국과 인도가 가세할 경우에는 약 18%까지 줄어드 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탄소누출을 조치별로 비교해 보면, 의무감축 국가군이 자국의 에너지집약산업에서의 수출에 대한 배출규제를 면제 하여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경우에서의 탄소누출이 가장 작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3) 탄소관세는 의무감축국가군의 감축노력을 비의무감축
국가군에게 확대시키고 탄소누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모델에 서 사용한 가정하에서는 탄소누출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반면 감축 비용의 부담을 비의무감축국가군에 전가하는 데에는 큰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를 기준으로 탄 소관세를 매길 때 더욱 두드러졌다. 4) 비의무감축국가군으로부터 의 무감축국가군으로의 수출자율규제 조치는 탄소관세와 달리 의무감축 국가군의 감축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으나 탄소누출은 이 경우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 우리나라는 의무감축국가군에 편입될 경우 에 너지집약산업은 약 3.9%의 생산량 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 었다. 중국, 인도 등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가 의무 감축국 에 편입 되면 생산량 감소는 소폭 줄어들어 약 3.5%가 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6) 우리나라가 의무감축국이 될 경우 모형에서 사용한 조 치 중에서는 에너지집약산업에 대한 배출규제 면제조치가 자국 산업 을 보호하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7) 반면 우리나라가 중기감축목표에 따라서 감축을 하지 않는 경우는 에너지 집약산업의 생산이 소폭(약 0.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EU가 과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 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주요 결과인 회귀분석식 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5년 이후 EU 배출권거래제 실시로 인한 해 외직접투자 관점에서 관찰한 탄소누출에 대한 실증분석은 통계적인 유의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당할당이 일어난 분석기 간의 문제일 수 있다. 또한, 해외직접투자가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데 는 기업의 비용부담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작용할 수 있
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면 비관세 무역장벽 등이 해외에서의 현지 생산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의무감축국의 배출저감 노력에 의해 실제 탄소누출이 있었는 지에 대한 뚜렷한 증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탄소누출이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지고 측정이 어려워서이지 그 현상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과거 선진국으로부터 탄소누출에 의해 중 화학공업이 발전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2020년의 자 발적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발표한 이상, 우리나라도 탄소누출을 우 려할 시기가 다가올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다양한 의무감축 국가군에 대한 시나리오와 국경조치들은 우리나라가 실제 탄소누출을 우려할 상황에 닥칠 때 어떠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자국산업 보호 및 후생증진을 위해 이로울 것인지를 분석할 기반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 향후 우리가 자국의 에너지집약산업을 보호해야 할 상태에 처할 때, 탄소관세는 탄소누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 으며 국가 간 갈등을 심화시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자국의 에 너지집약산업에 대한 배출규제 면제 등이 누출을 줄이면서 산업을 보 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학술적 관심을 떠나 실제 무역과 기후변화 협상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비관 점의 탄소회계 기준으로 인벤토리를 작성하면 분석결과 배출량이 소 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 증가분이 소폭이어서 거의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2001년 탄소수지 소폭 흑자국에서 2004년 소폭 적자국 으로 바뀐 경향과 대부분의 선진국이 탄소수지 적자국임을 고려할 때, 좀 더 최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은 우리나라의 탄소수지 적
자폭을 더욱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소비관점의 탄소회계가 실제 적용되기는 어렵겠지만 과거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관 찰해 본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1. The objective of this study
Although the first commitment period of the Kyoto Protocol expires in 2012, international negotiations for climate change for regulating the second commitment period and each nation's reduction target and form is continuing, albeit quite slowly. According to the Copenhagen Accord that was agreed upon during the 2009 Conference of the Parties (COP) in Copenhagen, Denmark, each nation announced medium- and long-term reduction targets based on 2020. However, according to Climate Action Tracker (www.climateactiontracker.org), each nation's reduction target is proceeding towards a route that will increase the future of the earth's temperature by 3.2℃ as of November 2011, thus it is insufficient to meet internationally shared targets for an increase of 2℃.
Even though each nation shares the severity of climate change and the requirements to respond, they cannot willingly announce a more ambitious target as it may cause domestic economic burdens to meet such reduction and at times wonders if it may be under comparative disadvantage with regards to competitiveness when compared to other nations without reduction targets. For example, given each nation's reduction target on Annex I of the Copenhagen Accord
(UNFCCC, 2010a), a number of nations and major economic powers presented their participation plans for reduction and greater targets under the condition to jointly share a target to restrict the increase to 2℃.
Another issue with regards to each nation's reduction target is 'carbon leakage', of which shows the fact that emission reductions in nations with regulations in regards to greenhouse gas (GHG) emissions may result in an emission increase in nations without relevant regulations. The carbon leakage ratio can be defined as the ratio of the total emissions increase in nations without regulations versus the total emission decrease in nations with regulations. If the leakage ratio is high, the reduction in some nations can lead to emission increases in other nations, so the effect of the entire global climate policy may therefore weaken.
In the terms of carbon leakage, the three major channels known are as follows: First, as a short-term competitiveness channel, a business under the GHG emissions regulations may lose market share due to decreased exports and increased imports while other competitors unaffected by the regulations can take advantage of such a loophole. Second, as a investment channel, some corporations tend to relocate capital to the nations, which have comparatively weak climate regulations, due to the difference in capital returns related to biased emission regulations. Lastly, as the price channel of fossil fuels, the decrease in the global energy pricing due to a decrease in
energy demand in nations with the emission regulations can increase energy demand and GHG emissions in nations not bound to the emissions regulations.
Korea announced a voluntary reduction target of 30% compared to 2020 BaU. It is said that only Japan, Norway and Korea announced reduction targets that fall into to the category of 'Sufficient' out of all OECD nations; Korea's target is high when compared to other nations. This means that Korea is facing weakened national competitiveness and increased unemployment due to carbon leakage unlike the situation where Korea was not previously subject to the reduction burden thus far.
On the other hand, the two issues discussed together with regards to carbon leakage are as follows: One is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to respond to carbon leakage, which has largely been claimed by advanced nations; and the other is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where the emission-related responsibilities should be passed not to areas that manufacture products but to areas that consume products.
The border adjustment measure is a protection mechamnism to prevent a deterioration in the domestic industry, especially industry which produces high amounts of GHG emissions, caused by carbon leakage; for example, the application of carbon tariffs to nations without free allocation and reduction obligations to industries with high GHG emissions. The border adjustment measure, which
internalizes internationally the carbon cost, solves carbon leakage problems, makes each nation reduce the emissions more comprehensively and presents motivation to cause other nations to participate in global efforts to reduce emissions, was discussed first as a measure to introduce the U.S.A.'s participation into the Kyoto Protocol by the EU, but now the EU and the U.S.A. are actively discussing such measures as a countermeasure against nations which do not participate in the policies and actions for the reduction of GHG (Zhou et al., 2010). However, especially in the case of carbon tariffs, it is possible for developing nations to sharply raise opposition, so the actions may break the framework to respond to worldwide climate change which is currently happening under 'common but differentiated responsibility' and this is seen as almost impossible to introduce the action politically. In addition, it is possible for the border adjustment measure to violate the agreements of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WTO).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is a concept in which to consider the emissions caused by the production of goods which are exported to the reduction-mandatory nations from the reduction-non-mandatory ones for consumption within the reduction-mandatory ones. The accounting method considers the GHG originated by the consumption of each nation as the GHG inventory of the nation, contrary to the current UNFCCC method which considers the GHG emitted by production within the boundary
of each nation. Namely, it considers the carbon flow into or out products through export and import, so in order to calculate such, a database is a requirement to include the industrial and trade structure around the world, as the Global Trade Analysis Project (GTAP) database. This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is becoming a basis for the claims for the expansion of emission responsibilities through an increased reduction rate in developed na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developing nations (Yunfeng et al., 2011). On the other hand, given the consumption-based carbon leakage, the developed nations claim that emissions for the production of goods exported to the reduction-mandatory nations from the reduction-non-mandatory ones should be considered since carbon leakage vastly increases from this perpesctive (Peters, 2006). They claim that the embodied carbon tariff considering even the carbon embodied within consumed goods should be designed and considered for application in order to expand the reduction efforts within nations throughout the world (Böhringer et al., 2011).
Korea is facing a switching viewpoint to carbon leakage as it announced the 2020 medium- and long-term reduction targets. In the past Korea developed the heavy chemical industry as inducing carbon from developed nations while in the future it should consider the loss of competitiveness caused by carbon leakage. In addition, in the case where reduction-mandatory nations implement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including carbon tariffs, in order to protect their
own nations' industries in the future, Korea also needs to respond to such actions.
Accordingly, this study's objectives can be presented as follows:
First, it tries to prepare for our country's future response basis that include the various issues related to carbon leakage. Accordingly, it examines the viewpoints and countermeasures of various stakeholders related to carbon leakage and reviews documents regarding the relevant politic, economic issues and ones which conflict with trade law. Second, given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which has now been claimed, this study reviews the emissions within Korea and the resulting position change in international society.
Because, as for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the available update cycles are sparse and agreements on the analysis methodology cannot be conducted, it is therefore difficult to be realized in the near future. However we need to observe the effect in order to arrange Korea's view on this issue. Third, when each nation makes efforts to reduce carbon emissions under the Copenhagen Accord, this study reviews the resulting carbon leakage and analyzes the effect from the various border adjustment measures. However, reflecting uncertainties in the negotiation processes, this study attempts to apply scenarios with regards to the reduction-mandatory nation group (for example, the reduction of only nations belonging to the Annex B of the Kyoto Protocol which are now conducting mandatory reductions under the first commitment period, the
reduction of only OECD nations, the reduction of OECD nations along with major developing nations including China and India). In addition, this study tries to observe the impact on Korea through testing the various border adjustment measures, including the free allocation and embodied carbon tariffs. Then, the 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CGE) model developed by Babiker &
Rutherford (2005) is used as a frame for such analysis. Lastly, there is a channel of foreign direct investment out of the carbon leakage channels. The foreign direct investment can be considered as companies partially relocating their production capital by the managerial decision (Sanna-randaccio & Sestini, 2010). This study analyzes what effect EU had on the out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 by the implementation of the emissions trading scheme in the past, to observe the effect which each country's reduction policy has actually on the carbon leakage.
2. Summary of results
This study handled various issues related to carbon leakage. First, it arranged the definition and channel of carbon leakage through literature research and observed foreign nations' actions to protect their own industries including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presented by some nations in order to prevent carbon leakage and also analyzed the strong and weak points of each action.
Another key issue discussed with regards to carbon leakage lead to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and observation on carbon leakage based on the results. The developed nations not only experienced carbon leakage such as the movement of industry with high emissions due to reduction obligations but that also induce the indirect carbon leakage such as the form where emissions from China increase through consumption within developed nations via importing large carbon-embodied products from China. This study, in order to view the resulting effects, observed Korea's position chang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t the time of implementation of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within Korea and other major nations through using a multi-regional input-output model.
The carbon leakage occurred by the reduction obligations in each nation group in the future and the policy test of various actions to prevent such leakage have been implemented based on the CGE model to simulate the worldwide economy. Accordingly, this study analyzed an effect that the achievement of each nation's 2020 medium- and long-term reduction objectives and actions that protect domestic industry have on carbon leakage based on the Copenhagen Accord through building a static global CGE model to mimic the global economy through the use of the GTAP 7.1 database. At this time, this study attempted to seek policy implications centered on Korea through setting the various scenarios on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Lastly, it observed how the actual emission regulations had an
effect on foreign direct investment, which is one of the carbon leakage channels. This study analyzed what effect the EU had on foreign direct investment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emissions trading scheme in the past and tried to observe the effect of which each nation's reduction policy has actually had on carbon leakage.
First, the results acquired from the literature research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measures of reduction-obligatory nations in order to reduce carbon leakage through various channels can be divided into two areas; a measure for downsizing reduction costs; and the border adjustment measure. 2) The measure for downsizing the reduction costs includes a limitation of carbon pricing, the loaning and saving of credit quotas, the free quota in the emission trading scheme for limiting the total amount, tax deductions, offset and exemptions under the carbon tax, and additional finance utilization from carbon costs. 3)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means to apply a similar cost to other nations' competitive industries through the imposition of tariffs, and others to goods traded through import and export. 4) The measure to downsize reduction costs such as free allocation to an industry which is energy-intensive or exposed to trade, is compatible with the WTO regulations, but the boarder adjustment measure is difficult to design, may raise opposition by developing nations, is supposed to have a negative effect on climate change negotiations and it is not sure if the measure is legal under the WTO. Nevertheless, the carbon tariff
is seen to be continually proposed as a pressure means against reduction-non-obligatory nations.
Centering on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the review results regarding Korean and major G20 nation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It was analyzed that Korea imports carbon embodied into products when trading with Australia, New Zealand, Argentina, Brazil, Indonesia, Japan, Russia, the Middle East nations, South Africa and middle income nations, and exports carbon by embodying such into products when trading with Canada, France, Germany, India, Italy, Mexico, Turkey, the UK, the U.S.A. and other EU nations. 2) As for China, Korea exported carbon embodied into products while gaining a surplus in terms of carbon balance in 2001, but the situation turned to show a deficit in 2004. 3) As for the G20, developing nations, including China, Russia and the Middle East nations posted a surplus in the carbon balance while the OECD nations showed quite the opposite situation. 4) It could be known that most carbon balance deficits in the OECD nations occurred when trading with non-OECD nations. 5) Korea recorded a slight amount of carbon balance deficit in 2004. Despite a small amount, the trade trend with regards to carbon embodied into products means that Korea had become a nation that imports carbon embodied into products when trading with other nations and that emissions would increase slightly in the case of calculating Korea's emissions using the carbon accounting of consumption aspect as compared to the
production aspect.
When reaching the 2020 medium-long reduction target with the operation of a static global CGE model, the observations of carbon leakage according to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and the board adjustment measure are summarized as follows: 1) It was analyzed that the more the nations participate in reductions, the more the carbon leakage can be reduced. When only nations belonging to Annex B of the Kyoto Protocol reach the 2020 medium-term reduction target, carbon leakage reaches a level of about 57%, but if the OECD nations, including the U.S.A., Korea and Mexico, participate in reductions, the carbon leakage decreases to about 33%
and if China and India additionally participate with the reductions, the leakage can be lowered to about 18%. 2) To compare carbon leakage by measure, it was analyzed that carbon leakage was the lowest in the case where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exempted their own industries from emission regulations on exports from their energy-intensive industries and protected their industries.
3) The carbon tariff was expected to expand the reduction efforts of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s to the reduction-non-obligatory ones and then to reduce carbon leakage, but it was found that it was not significantly effective to reduce carbon leakage under the conditions used in the model. On the other hand, there was a significant effect in transferring the burden of reduction costs to the reduction-non-obligatory nations, which was more evident when
imposing carbon tariffs based on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4) It was found that the voluntary export restraints from the reduction-non-obligatory nation group to the reduction-obligatory one had significantly increased the reduction costs of the reduction- obligatory nation group unlike the carbon tariff, but in this case carbon leakage was the highest. 5) It was analyzed that, in the case that Korea would belong to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energy-intensive industries can face a decrease of production by about 3.9%. On the other hand, in the case where our competitors such as China and India would belong to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it was analyzed that the decrease in energy-intensive industries in Korea would go down only a little (by about 0.4%). 6) In the case where Korea belongs to the reduction-obligatory nation group, it was analyzed that measures to exempt energy-intensive industries from the emission regulations, out of the measures used in the model, would show the largest effect in protecting domestic industry. 7) Alternately, in the case where Korea does not reduce emissions according to the medium-term reduction targets, it was analyzed that production in energy-intensive industries would increase slightly.
The study analyzed what effect the EU had on out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 by the implementation of the emissions trading scheme in the past showed following results: First, according to the estimation of a regression analysis equation, which is the key results,
it was found that the empirical analysis on carbon leakage observed at the viewpoint of foreign direct investment caused by the implementation of the EU emission-trading scheme since 2005 did not show any statistical significance. This may be a problem with regards to the analysis period occurred by over-sized quotas. In addition, foreign direct investment can actually occur due to other key factors, as well as to cost burdens of company work. For example, this is because the non-tariff trade barrier and etc. can promote local production in foreign nations.
It was difficult to determine evidence in regards to whether there was actual carbon leakage through the emission reduction efforts of the reduction-obligation nations in the past. This is because carbon leakage may occur through various channels and it is difficult to measure the evidence, but we cannot say there is no related phenomenon. It is possible to say that Korea had developed the heavy chemical industry through carbon leakage in the past.
However, Korea voluntarily announced the 2020 reduction targets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so it may cause concern in regards to carbon leakage. The scenarios and boarder adjustment measures on the various reduction-obligatory nations conducted by this study can become basic data to analyze on what measures may be useful for the protection of domestic industry and welfare improvement when Korea would face difficult situations on actual carbon leakage.
According to this analysis, when we would face situations to protect
domestic energy-intensive industries, it is viewed that the carbon tax is not greatly useful for the reduction of carbon leakage and the conflicts among nations may intensify. It is also expected that an exemption of emission regulations to domestic energy-intensive industries not only can reduce such leakage but also becomes a measure to actually protect the industry.
The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method in terms of carbon leakage has been discussed in actual trade and climate change negotiations, not to mention in academic interests. According to the analysis based on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the emissions by Korea is thought to increase only slightly. Given the situation that, even though it is seen as nearly neutral due to a narrow increase, Korea had moved from a carbon-balanced nation in 2001 to a carbon-unbalanced one in 2004, the analysis based on more recent data may increase the carbon-unbalanced width in Korea. It can be said that, even though this type of 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 is difficult to be applied to the actual reality, the observation on Korea's position based on past data is meaningful.
제목 차례
제1장 서론··· 1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7 1. 탄소누출(Carbon Leakage)의 개념과 정의··· 7 가. 탄소누출의 정의··· 7 나. 탄소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10 다. 탄소누출의 측정··· 18 라. 탄소누출의 국제파급효과 경로··· 22 2. 국경조치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 24 가. 저감비용 축소 조치··· 25 나. 저감비용 축소조치의 세계무역기구 규정 합치 여부··· 27 다. 국경조치··· 31 라. 국경조치에 대한 비판··· 35 3. 요약··· 37
제3장 소비관점의 탄소회계··· 38 1. 분석모형··· 39 2. 분석자료··· 42 3. 분석결과··· 43 4. 결과요약··· 62
제4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탄소누출 분석··· 66 1. 분석모형 개요 및 자료··· 66 2. 모형의 기준선(baseline) ··· 71 3. 2020년 중기 감축목표··· 72 가. 모형에서 사용한 2020년 중기 감축목표··· 79 나. 감축목표 적용 시나리오··· 80 4. 탄소누출 분석 및 국경조치 등 정책실험··· 82 가. Kyoto 시나리오··· 83 나. OECD 시나리오··· 87 다. Copenhagen 시나리오··· 91 5. 결과정리 및 토의··· 94
제5장 배출권거래제와 탄소누출의 상관관계 분석··· 97 1. 분석자료··· 97 2. 분석모형 및 분석결과··· 101 3. 탄소누출에 대한 국내적 대응방안··· 106 가. 배출권 할당 시 고려사항··· 107 나. 다양한 오프셋(offset) 프로그램을 통한 배출권가격 안정화···· 113 다. 부문별 접근법(Sectoral Approach)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 117
제6장 요약 및 결론··· 120
<부록: 모형공식과 탄력성>··· 126 참고문헌 ··· 132
표 차례
<표 2-1> 경쟁력 상실과 탄소 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 12
<표 2-2> 탄소누출에 대한 장단기 분석 ··· 14
<표 2-3> 탄소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 17
<표 2-4> 가격 전가율을 나타내는 지표 ··· 21
<표 2-5> 국경조치 조항의 비교··· 33
<표 2-5> 국경조치 조항의 비교 -계속··· 34
<표 3-1> 분석대상의 국가 및 산업분류··· 43
<표 3-2>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4년) ·· 45
<표 3-2>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4년) 계속· ·· 46
<표 3-3>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1년) ··· 47
<표 3-3> 주요국의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1년) 계속··· 48
<표 3-4>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4년) ··· 54
<표 3-5>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1년) ··· 55
<표 3-6>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2004년) ··· 59
<표 3-7>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2001년) ··· 60
<표 3-8> 주요 국가별 탄소수지(2004년) ··· 64
<표 3-9> 주요 국가별 탄소수지(2001년) ··· 65
<표 4-1> CGE모형에서 사용한 지역분류··· 68
<표 4-2> CGE 모형에서 사용한 산업분류 ··· 68
<표 4-3>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른 부속서 I 국가 감축목표 서약 내용··· 75
<표 4-4>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른 주요 비부속서 I 국가 감축행동
서약 내용··· 77
<표 4-5> 모형에서 사용한 각국의 2020년 감축목표··· 80
<표 4-6> 모형에서 적용한 감축목표 국가군 시나리오··· 81
<표 4-7> 분석에 사용한 자국 산업 보호 조치 및 국경조치··· 82
<표 4-8>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Kyoto 시나리오) ··· 86
<표 4-9>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OECD 시나리오) ··· 90
<표 4-10> 자국산업 보호 및 국경조치에 의한 후생변화와 탄소누출
(Copenhagen 시나리오) ··· 93
<표 4-11> 다양한 시나리오 및 조치상황 하 우리나라 에너지집약산
업의 생산, 수입 및 수출의 변화··· 96
<표 5-1> 분석결과(Pooled EGLS) ··· 105
<표 5-2> 주요국의 국가경쟁력 유지방안··· 109
<표 5-3> EU국가의 교토 메커니즘의 정부의 사용 계획 ··· 116
그림 차례
[그림 2-1] 탄소누출의 매커니즘(IPCC의 정의) ··· 8 [그림 2-2] 경쟁력 관점에서의 탄소누출: 장․단기관점··· 10 [그림 2-3] 특정 부문의 비용전가가능성에 대한 요인의 설명··· 19 [그림 2-4] 국제파급효과 경로 ··· 23 [그림 2-5] 탄소누출의 산업 경로 ··· 24 [그림 3-1]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4년) ··· 50
[그림 3-2]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2001년) ··· 51
[그림 3-3]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부문별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
집약도 변화 추이··· 52 [그림 3-4]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4년) · 56 [그림 3-5] 우리나라 주요 산업부문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2001년) · 57 [그림 3-6]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별 탄소수지··· 61 [그림 4-1] 생산구조 ··· 70 [그림 4-2] 최종수요의 포섭구조··· 71 [그림 5-1] OECD 주요국가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전산업) ··· 99 [그림 5-2] OECD 주요국가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제조업) ··· 99 [그림 5-3] OECD 주요 국가의 노동 가격··· 100 [그림 5-4] OECD 주요 국가의 자본 가격··· 100 [그림 5-5] OECD주요 국가의 법인세율··· 101 [그림 5-6] 한국의 탄소누출업종(EU기준 적용) ··· 112
[그림 5-7]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고배출산업의 탄소집약도(2007) ·· 113
[그림 5-8] SCM의 구조··· 118
제1장 서 론
교토의정서의 1차 공약기간의 만료시점인 2012년이 다가오지만 1 차 공약기간 이후의 공약기간과 각국의 감축목표, 형태 등을 규정하는 기후변화 국제협상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에서의 코펜하겐 합의문에 따라 각국은 2020년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발표하였으나 Climate Action Tracker(www.climateactiontracker.org)에 따르면 2011년 11월 현재 각 국의 감축목표는 향후 지표면 기온을 3.2℃ 증가시키는 경로로 가고 있어서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목표인 2℃ 증가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각국이 선뜻 좀 더 야심찬 감축목표를 발표하지 못하는 것은, 감축에 따른 자국 내 경제적 부담과 동시에 비감축 국가와의 경쟁력 비교열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펜하겐 합의문하의 부속서 I 국가의 감축목표
(UNFCCC, 2010a)를 보면 다수의 국가가 주요 경제국들의 향후 감축
참여와 2℃ 상승억제의 목표를 공유하는 조건 등 좀 더 야심찬 목표 를 제시한 바 있다.
각국이 서로 다른 감축의무를 가질 때 나타나는 또 다른 이슈는 온 실가스 배출 관련 규제가 있는 국가의 배출량 감소가 관련 규제가 없 는 국가의 배출량 증가를 초래하는 것을 나타내는 ‘탄소누출(carbon
leakage)’이다. 탄소누출 비율은 규제되는 국가에 의한 총배출량 감소
로 인하여 규제가 없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총배출량 증가의 비율로 정의할 수 있다. 누출 비율이 높으면 몇몇 국가 내에서의 감축이 타국 의 배출량 증가로 이어지므로 전 지구적 기후 정책의 효과가 약해질 것이다.
이러한 탄소누출에 대해서는 세 가지 주요 채널이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채널은 단기 경쟁력 채널로서, 온실가스 배출이 규제되는 업계가 수출 감소 및 수입 증가를 통하여 시장 점유율을 잃어서 규제하에 있 지 않은 경쟁 업계가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투자 채널 로서, 한쪽에 치우친 배출규제와 관련된 자본 수익률의 차이로 인하여 기업이 기후 정책이 비교적 덜 엄격한 국가로 자본을 재배치하려는 동기를 갖게 하는 경로를 뜻한다. 마지막은 화석연료의 가격 채널로 서, 배출 규제가 있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인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인하여 다른 곳, 특히 배출에 대한 구속력이 없는 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을 뜻 한다.
우리나라는 2020년 BaU(Business as Usual) 대비 30%의 자발적 감 축목표를 발표하였다. OECD 국가의 감축목표 중 ‘충분함’ 범주에 들 어가는 목표를 발표한 나라는 일본, 노르웨이 그리고 한국뿐이라고 분 석하고 있을 정도로1) 우리나라의 감축목표는 타 주요국에 비해 강도 가 강하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도 감축의무 부담이 없었던 지금까지 와 달리 탄소누출에 의한 국가경쟁력의 약화와 이에 따른 실업 증가 등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올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탄소누출과 관련하여 함께 논의되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
1) Climate Action Tracker 참조, 2011년11월 현재.
나는 선진국 그룹에서 주로 주장하는 탄소누출에 대응하기 위한 국경 조치(boarder adjustment measure)이고 또 하나는 배출의 책임을 제품 의 생산지역이 아니라 소비지역 중심으로 돌려야 함을 주장하는 소비 관점의 탄소회계(consumption-based carbon accounting)이다.
국경조치는 자국 내 산업, 특히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탄소누출에 의한 쇠퇴를 막기 위하여 보호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 대한 무상할당이나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에 대한 탄소관세의 적용 등을 들 수 있다. 소위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 장과 무역규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비용을 내재화시키고, 탄소 누출 문제를 해결하고, 각국이 자국 내에서 배출량을 더 넓고 깊게 감 소시킬 수 있게 만들고, 다른 국가가 배출량 감소를 위한 국제적 노력 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에서 비롯된 국경조치는 EU가 미국의 교토의정서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음 논 의되었지만, 이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및 조치를 취하지 않 는 국가에 대한 대응책으로 EU와 미국 양쪽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 다(Zhou et al., 2010). 그러나 특히 탄소관세의 경우 개도국의 심한 반발을 살 우려가 있으며 이는 ‘공동의 차별화된 책임’하에 진행되는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의 틀 자체를 깰 위험이 있어 정치적으로 도 입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국경조치는 세계무역기 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의 협정에도 위반될 소지가 있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을 계산할 때, 의무감 축국에서의 소비를 위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로 수출되는 재화생산으로 인한 배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현재의
UNFCCC에서 사용하는 각국의 경계 내에서 제품생산 등에 의해 발
생하는 온실가스를 각국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로 생각하는 개념이 아 니라 각국의 소비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즉, 수출과 수입을 통해 제품에 내재되어 유출입되는 탄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이의 계산을 위해서는 GTAP(Global Trade Analysis Project) 등의 전 세계 산업구조 및 무역구조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 하다. 이러한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개도국 관점에서는 선진국의 감 축률 상향 및 소비기반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을 통한 배출 책임의 확대 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Yunfeng et al., 2011). 반면 선진국 은 소비관점의 탄소누출을 고려하면 비의무감축국에서 의무감축국으 로 수출되는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배출량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탄소누출은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에(Peters, 2008), 자국 내의 감축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시키기 위해서는 소비하는 제품에 내재된 탄소까지 고려한 내제된 탄소관세(embodied carbon
tariff)를 설계하고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Böhringer
et al., 2011).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우리나라는 2020년 중기 자발적 감축목표 를 발표함에 따라 탄소누출에 대해 전향적 시각을 갖게 되었다. 과거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부터의 탄소유입의 형태로 중화학공업 등이 발 전해온 부분이 있는 반면, 앞으로는 탄소누출에 의한 경쟁력 약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기후변화 협상의 난항 등에 따라 의무감축국들이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탄소관세 등의 국경조치를 시행할 경우,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탄소누 출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포괄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대응기반을 마련
하고자 한다. 따라서 탄소누출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조사하고 관련된 정치경제적 문제 및 통상법 상충 문제 등을 다룬 문헌을 조사한다. 둘째, 현재 주장되는 소비관점의 탄소회 계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배출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변화를 관찰한다. 소비관점의 탄소회계는 이를 위한 가용한 자료 의 업데이트 주기가 느리고 분석방법론에 대한 중지가 모아지지 않았 기 때문에 가까운 시기에 현실화되기는 어려우나 우리나라의 입장정 리를 위해 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코펜하겐 합의문에 근거하 여 각국이 감축노력을 경주할 때, 이에 따른 탄소누출을 관찰하고 국 경조치의 효과를 분석한다. 이 때, 향후 기후변화 국제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확실치 않으므로 감축의무 국가군에 대한 시나리오(예를 들어, 현재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 하에 의무감축 중인 교토의정서 부속서B 국가만 감축, OECD 국가만 감축, OECD 국가와 중국, 인도 등 주요 개도국 감축)를 적용해 보고자 한다. 또한 무상할당과 내재된 탄소관세 등, 여러 국경조치의 실험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이 때, 분석을 위한 틀로는 Babiker &
Rutherford(2005)에서 개발한 연산가능일반균형(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CGE) 모형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탄소누출의 채널 중 에는 해외직접투자의 경로가 있다. 해외직접투자는 기업이 경영적 선 택에 의해 생산수단을 부분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Sanna-randaccio & Sestini, 2010). EU가 과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 한 기간 동안 해외직접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여 실제 각국의 감축정책이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의 단편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다음의 2장에는 문헌조사를 통
해 탄소누출과 관련된 경제적, 정치적, 통상법적 연구들을 고찰하였다. 3장에서는 생산 중심이 아니라 소비관점으로 탄소회계를 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배출과 관련된 위상 변화를 관찰하였다. 4장에서는 일반 균형모형을 사용하여 각국이 코펜하겐 합의문하에서 국제사회에 발표 한 2020년 중기 감축목표를 달성할 때, 여러 국경조치들이 우리나라 에 미치는 영향을 탄소누출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5장에서는 과거 EU 배출권거래제가 EU 국가들의 해외직접투자에 어떠한 영향을 끼 쳤는지 시계열로 분석함으로써, 과거 탄소누출의 추세의 단편을 분석 하였다. 6장에서는 전체 연구에 대한 요약 및 향후 탄소누출의 관점에 서 우리나라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제2장 탄소누출의 개념, 영향 및 대응
1. 탄소누출(Carbon Leakage)의 개념과 정의 가. 탄소누출의 정의
탄소누출에 대한 논의는 부속서 I 국가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국가들 이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경쟁력 손실을 우려하면서 촉발되었다. 이러한 누출에 대한 관점은 주로 두 가지 측 면에서 논의되고 있다. 첫째는 일자리의 재편(job relocation)이다. 고 용의 재편은 기후변화 감축정책으로 인한 비용이 덜한 국가로 경제활 동을 재편함으로써 발생한다. 둘째, 오염피난처(pollution havens)의 발생을 들 수 있다. 일률적이지 않은 환경정책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준의 환경정책 내지는 환경정책비용의 국가에 오염이 가중 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환경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논쟁을 가중시킨 다. 지금까지의 탄소누출에 대한 문헌들은 주로 환경정책의 부정적인 측면(탄소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기업의 재배치 등)에 논점을 맞춘 것 과 긍정적인 측면(탄소규제가 없는 지역으로의 저탄소기술의 이전 등) 에 논점을 맞춘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탄소 누출은 주로 국가들 간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가격차(price differentials, actual price & shadow price)에 의해서 발생한다 (Kallbekken et al., 2007). Baron et al.(2007)은 온실가스 감축국의 감 축 정책이 미치는 부문이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주로 중국과 인도)에
서의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지만 이러한 성장이 기후변화 대응과 이어 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림 2-1]은 EU-ETS에서 IPCC 정의를 사용하여 탄소누출을 설명
하고 있다. 우선 CO2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감축수단과 그에 대한 투자가 생겨나 배출량이 줄어든다. 탄소비용 상승은 생산가격에 반영 되어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킨다. 이러한 수요 감소는 배출량 감소로 이어지며, 수요가 가격에 탄력적일수록 이러한 효과는 증대된다. 결국 CO2비용의 상승은 제품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국 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감소시켜서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 러한 시장점유율 하락은 단기적인 관점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악될 수 있다.
[그림 2-1] 탄소누출의 매커니즘(IPCC의 정의)
자료: Reinaud(2008)
단기적인 관점에서 비용 수준의 차이는 생산 및 무역량을 바꾼다. 즉 기업들은 해외로부터 배출집약적인 제품들을 조달한다. 이러한 변
화는 수요 측 요인과 공급 측 요인 모두에 의해서 발생한다. 수요 측 요인은 소비자들이 탄소규제가 없는 국가에서 생산된 값싼 제품을 소 비하기 때문이며, 공급 측 요인은 생산자들은 탄소규제가 없는 국가에 서 생산된 중간재를 조달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비 용차이는 투자의 패턴도 변화시킨다.
탄소누출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체제를 통해서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Demailly & Quirion, 2007).
a) 탄소규제 산업재에 대한 시장 점유율의 손실은 탄소규제가 없는 국가의 이득을 가져옴(수출의 감소, 수입의 증가)
b)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관대한 국가로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의 재배치
c) 온실가스 규제가 있는 국가의 에너지수요 감소는 전세계적인 에 너지가격의 하락을 불러오고 이는 결국 그 외 지역의 에너지수 요와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를 불러옴.
d) 온실가스 저배출 제품의 가격 상승은 탄소규제가 없는 국가의 소비를 감소시킴.
e) 온실가스 저배출 생산자의 혁신기술은 다른 지역으로 파급되어 그 이외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시킴.
[그림 2-2] 경쟁력 관점에서의 탄소누출: 장․단기관점
자료: Reinaud(2008)
나. 탄소누출에 대한 선행연구
1) 일반균형모형
일반균형모형은 정책, 기술, 다른 외부 요소의 변화에 따른 경제 전 반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데 이용되는 실증적인 경제 모델이다. 일반 균형모형은 정책변화에 따라 가격, 생산, 후생 등 경제적인 변수의 변 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반면 부문 균형 분석은 특정 시장이나 제 품에 초점을 맞추어서 분석하고 다른 변수들은 부차적으로 분석한다.
IPCC 제3차 보고서에서는 교토의정서 1차공약기간의 정책 시나리
오하에서 외생적 기술변화를 가정하고 CGE모형을 통해 탄소누출을 분석하였다. 탄소 가격은 모든 의무감축국가에서 동일하게 설정되었
으며, 의무감축국이 아닌 국가에서의 배출량 증가를 교토의정서 의무 감축국에서의 배출량 감축으로 나누어 탄소누출률을 계산하였다. 결 과에 의하면 탄소 누출률은 5%~20%에 이른다.
Braathen(2008)은 개별 부문에서의 경쟁력 손실과 관련된 탄소 누
출은, 일반균형하에서 국제연료가격에 의한 변화와 비교할 때, 그리 크지 않다고 분석하였다. 즉, 대부분의 중요한 탄소누출은 주로 화석 연료의 가격변동에 의해 발생한다고 하였다. 또한 다음과 같은 발견을 하였다. 첫째,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는 국가가 적을 때(예, EU만 참 여), 탄소누출은 중요한 이슈가 되며, 경쟁력 요소가 중요하게 된다. 둘째,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는 국가가 많은 경우에는(예, 대부분의 부속서 I 국가가 참여), 탄소누출 정도는 감소하고 주로 화석연료 가 격의 조정에서 발생한다. 추정한 누출은 분석에서 어느 종류의 온실가 스를 포함하였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누출률은 non-CO2 온실가스 를 분석에 포함하였을 때, 또한 한계 저감비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낮게 나타난다. 그 외에 온실가스 배출 규제 지역 외의 경쟁력 정 도나 생산기지 이전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탄소누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2) 부문별 분석
특정 부문별 분석은 부분 균형 모델을 통해 분석된다. 특정 부문의 시장에 초점에 맞추고 다른 주어진 조건들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은 주로 국가 내에서나 국가 간 기업의 경쟁을 대상으로 한정하게 된다(Ponssard & Walker, 2008). 부문분석 은 주로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등 에너지나 CO2 집약도가 높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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