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LNG 사업의 경제성 분석 및 평가
해외정보분석실 한혜진([email protected]), 최승은([email protected])
▶ Gazprom은 2월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 건설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을 발표함. 블
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의 가스 공급원으로 사할린-III의 Kirinsky 광구, Chayanda 가스전, Kovykta 가스전을 계획하고 있음.
▶ Wood Mackenzie 전문가들은 블라디보스톡-LNG 사업 공급에 관한 3개 시나리오 (‘Kirinsky 광구’, ‘Chayanda’, ‘Kovykta 및 Chayanda’ 시나리오)를 발표 함. 이 가운데 일본 도착지 기준 단위당 비용은 ‘Kovykta 및 Chayanda’ 시나리 오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됨.
▶ Gazprom은 3개 가스매장지 가운데 한계 가스전 역할을 하는 Chayanda 가스전을
기초로 해서 對중국(PNG)・한국(PNG)・아·태지역(LNG) 수출 전략을 구상할 것으 로 예상됨.
1. 블라디보스톡-LNG 사업 최종투자결정
ㅇ Gazprom은 지난 2월 블라디보스톡-LNG 사업 추진에 관한 회의를 갖고, 블라 디보스톡 액화플랜트 건설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을 발표함.
- 액화플랜트는 연해주 Lomonosov반도 Perevosnaya만에 건설되며, 액화플 랜트의 생산용량은 총 1,500만 톤으로 500만 톤급의 3개 트레인으로 구 성됨.
- 블라디보스톡-LNG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데, 2018년 초기 생산량은 연 500만 톤, 이후 2020년 내로 연 1,000만 톤까지 증대시킴.
- 전문가들은 연간 1,000만 톤 규모의 액화플랜트 건설비용을 약 140억 달러 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Gazprom의 평가치(70억 달러)보다 2배 높은 수 준임.
ㅇ 한편, 같은 날 Gazprom은 블라디보스톡-LNG 시설건설 사업 차원의 기술협력 에 있어 일본, 중국 등의 외국파트너와 협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발표함. - 당초 Gazprom은 일본 컨소시엄인 Japan Far East Gas Co.(Itochu, JAPEX,
Marubeni, Inpex, Cieco)과 협력해서 동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음.
- Gazprom과 일본은 2012년 9월 블라디보스톡-LNG 사업과 관련해서 액화 플랜트 조기건설과 자금조달 및 판매부문에 대한 협력협정을 체결했으나, 이러한 MOU 내용에는 액화플랜트 건설 및 기술협력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었음.
“블라디보스톡 LNG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2020년 내 연 1천만 톤까지 증대 계획”
- MOU 체결 당시 Gazprom은 2013년 초에 블라디보스톡-LNG 사업에 대한 투자타당성 조사를 완료하면, 사업시행 모델을 검토하고 기술협력 파트너기 업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2.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의 가스 공급원
ㅇ Gazprom은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의 가스 공급원으로 극동 및 동시베리아
내 3개 가스생산센터(사할린, 야쿠츠크, 이르쿠츠크)를 계획하고 있음.
- 초기에는 사할린-III의 Kirinsky 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공급하고, 이후에 는 Chayanda 가스전과 Kovykta 가스전 가스를 공급함.
□ Kirinsky 광구(사할린-III)
ㅇ 사할린 대륙붕에 위치해 있는 Kirinsky 광구는 Kirinskoye, South Kirinskoye, Lunskoye, Mynginskoye 가스·콘덴세이트전으로 구성되어 있음.
- Kirinky 광구의 예상매장량은 가스 10Tcf, 콘덴세이트 4억 배럴로, 현재까지 확인된 가스 매장량은 137Bcm, 콘덴세이트 확인매장량은 1,590만 톤임.
- 현재 Kirinsky 광구는 국내시장 및 블라디보스톡-LNG 사업 공급을 위해 개 발되고 있으며, Gazprom은 2017년경 14Bcm/y(약 1,350mmcf/d)의 생산량 을 목표로 하고 있음.
- 그러나 전문가들은 2017년에 6~7Bcm 정도를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ㅇ Gazprom의 Aleksei Miller 회장은 금년 내로 Kirinskoye 가스전을 탐사단계에 서 개발단계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4월 4일 밝힌 바 있음.
- 또한, Gazprom은 현재 South Kirinskoye 매장지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언급함.
ㅇ 전문가들은 사할린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 물량만으로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 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Kirinsky 광구에서의 생산량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평 가하고 있음.
- 장기적으로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에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 는 Kirinsky 광구 주변의 추가적인 매장지 개발이 필요함.
- 또는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사할린-I 가스를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에 공 급하는 방안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Gazprom이 사할린-I 운영사인 ExxonMobil로부터 사할린-I 가스를 전량 구입해야 가능함.
※ Gazprom은 2009년부터 ExxonMobil에게 사할린-I 가스 전량을 국내 판매가격 으로 판매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ExxonMobil은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을 하 지 않고 있음.
“Kirinsky 광구는 국내시장과
블라디보스톡-LNG 사업 공급을 위해 개발 중이며, 2017년경 14Bcm/y의 생산량 목표”
□ Chayanda 및 Kovykta 매장지
ㅇ Gazprom은 2012년 10월 Chayanda 매장지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을 내리고, Gazprom의 동부 가스프로그램 2단계 사업(야쿠츠크 가스생산센터 개발 및 Chayanda에서 하바로프스크까지 가스관 건설)의 착수를 발표함.
- Chayanda 매장지의 추정매장량(A+B+C1+C2)은 가스 1.3Tcm, 콘덴세이트 7,940만 톤으로 추산됨. Gazprom은 여기에서 2014년부터 콘덴세이트 생산, 2016년부터 가스생산을 개시할 계획임.
- 전문가들은 Chayanda 매장지의 예상 생산량은 연 25Bcm으로 전망함.
- Chayanda 매장지 개발이 이루어지면, 야쿠츠크 가스생산센터 내 다른 중 소 형 가스전들의 개발도 가능해질 것임.
- Chayanda 매장지에서 생산되는 가스는 3,200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블라 디보스톡까지 수송될 것이며, 건설비 절감을 위해 가스관은 ESPO 송유관 노 선을 따라 건설될 것임.
ㅇ 이르쿠츠크주에 위치한 Kovykta 가스전은 동시베리아지역에서 가장 큰 매장 지로, 가스 추정매장량(A+B+C1+C2)은 1.5Tcm, 가스콘덴세이트 가채매장량은 7,700만 톤으로 추산됨.
- Kovykta 가스전은 현재 생산단계에 있으며, 예상되는 최대 생산량은 약 40Bcm/y(3,800mmcf/d)로 전망됨.
- Kovykta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로 공급하는 것
은 동부 가스프로그램 3단계에 포함되어 있음.
ㅇ 한편, Gazprom과 지방정부는 Chayanda 및 Kovykta 가스전에 있는 다량의 헬 륨(A+B+C1+C2기준 매장량 378bcf)자원을 가공하는 공장을 건설하려고 함. - Gazprom은 아무르주 Belogorsk지역에 헬륨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여기에서
가공되는 헬륨을 아무르주 Blagoveshchensk를 통해 중국에 수출하려고 함.
- Gazprom은 프랑스 Air Liquide, 독일의 Linde, 그리고 일본의 Matheson 등 과 헬륨 생산, 수송, 판매, 기술개발 등에 대한 협력 MOU를 각각 체결함.
3. 블라디보스톡-LNG 사업의 3개 시나리오
□ 블라디보스톡-LNG 사업 공급 시나리오
ㅇ Wood Mackenzie 전문가들은 블라디보스톡-LNG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 다음 과 같은 3개 시나리오를 발표함.
- ‘Kirinsky 광구’ 시나리오: Kirinsky 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 물량(최대
14Bcm)만으로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에 공급함. 가스는 사할린-하바로프
“이르쿠츠크 Kovykta 가스전은 동시베리아지역에서 가장 큰 매장지로 최대 생산량은 40Bcm/y로 전망”
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관을 통해 수송됨.
※ 사할린-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관은 약 1,830km 길이의 가스관으로 2011년 9월 1단계 사업구간이 개통됨. 1단계 사업구간의 가스 수송용량은 연 6Bcm이며, 2015년 이후에서 30Bcm까지 증대될 예정임.
- ‘Chayanda’ 시나리오: 2022년부터 Chayanda 매장지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로 공급함. 이 때 Chayanda에서 생산되는 가스는 Chayanda 가스전-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관(일명 ‘Sila Sibiri’ 가스 관)을 통해 수송되며,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와 국내시장에 공급됨.
- ‘Kovykta 및 Chayanda’ 시나리오: Chayanda 매장지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로 연간 1천만 톤, Kovykta 매장지에서 생산되는 가스 중에 38Bcm은 지선을 통해 중국으로, 그리고 나머지 물량은 국내시장 에 각각 공급됨.
※ 지난 3월 28일 중-러 정상회담에서 Gazprom은 서부노선(일명 Altai 가스관)보 다 먼저 동부노선을 통해 중국으로 38Bcm/y 공급할 것이며, 금년 말까지 가스 계약 체결을 기대한다고 중국 측에 전달함.
‘Kirinsky’ ‘Chayanda’ ‘Kovykta 및
Chayanda’
공급원 Kirinsky광구 Chayanda 매장지 Chayanda 및
Kovykta 매장지 매장지 개발비(억$) 64 133 133(Chayanda)+
180(Kovykta) 가스관 수송용량(mmcf/d) 1,350
(약 1,000만톤)
1,350
(약 1,000만톤) 5,710
가스관 연장(km)
1,837 (사할린-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톡)
3,200 (Chayanda-하바로프스
크-블라디보스톡)
4,000 (Kovykta-Chayanda-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톡) 파이프라인 직경(inch) 48* 36**+48* 48***+56**+48*
파이프라인 건설비(억$) 79 112 261
LNG 생산량(1만 톤/y) 1,000 1,000 1,000
* 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톡 구간
** Chayanda~하바로프스크 구간
*** Kovykta~Chayanda 구간 자료 : Wood Mackenzie (2012.12)
< 블라디보스톡-LNG 사업의 3개 시나리오 >
□ 3개 시나리오의 경제성 분석
ㅇ 3개 시나리오 가운데 일본 도착지 기준 단위당 비용(break-even costs)은
‘Kovykta 및 Chayanda’ 시나리오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음.
- ‘Kirinski 광구’ 시나리오: US$10.92/mcf - ‘Chayanda’ 시나리오: US$12.84/mcf
“3개 시나리오 가운데 일본 도착지 기준 단위당 비용은
‘Chayanda 및 Kovykta’
시나리오가 가장 저렴”
- ‘Kovykta 및 Chayanda’ 시나리오: US$10.57/mcf
ㅇ 즉, Kovykta 가스전과 Chayanda 가스전을 통합해서 중국(PNG)과 아・태지역 (LNG)으로 공급할 때, 규모의 경제로 인해서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분석되었음. - ‘Kirinsky 광구’ 시나리오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류부문 개발비로 인해서
‘Kovykta 및 Chayanda’ 시나리오와 비슷한 경제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남.
- Kirinsky 광구의 경우에 Kovykta와 Chayanda보다 월등히 많은 콘덴세이트 매장량이 높은 경제성을 뒷받침하고 있음. 즉, 콘덴세이트 판매는 Kirinsk 광 구 개발비의 대부분을 상환할 것임.
자료 : Wood Mackenzie(2012.12)
< 3개 시나리오의 일본 도착지 기준 단위당 비용(break-even costs) 비교 >
4. 평가 및 전망
ㅇ Gazprom은 3개 가스매장지 가운데 한계 가스전 역할을 하는 Chayanda 가스 전을 기초로 해서 對중국(PNG)・한국(PNG)・아·태지역(LNG) 수출 전략을 구 상할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Kirinski 광구’ 시나리오만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은 실현 가능성 이 낮을 것으로 평가됨. 또한 지금까지 Kirinskoye 가스전에서의 만족스럽지 못한 탐사 시추 결과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
- Gazprom의 입장에서는 상기 3개의 시나리오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Chayanda 가스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판단됨. 즉, 블라디보 스톡 액화플랜트 가동 초기(2018년 500만 톤/연)에는 Kirinski 광구 물량으 로 공급하고, 이후 LNG 생산량이 증대되면 Chaynada 가스 및 Kovykta 가 스를 공급함.
“Gazprom은 Chayanda 가스전을 기초로 對중국(PNG)・한국 (PNG)・아·태지역 (LNG) 수출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
- 특히, 블라디보스톡 LNG는 아 태시장에서 북미, 호주, 그리고 동아프리카
LNG와 경쟁을 해야 함. 그래서 Gazprom은 가능한 많은 가스전을 공급원으
로 삼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켜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려 할 것임. - 그러나 ‘Chayanda 및 Kovykta’ 시나리오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난
항을 겪고 있는 중-러 간 가스가격 협상이 성사되어야 할 것임. 앞서 언급했 듯이 러시아는 금년 말로 예정되어 있는 중-러 간 정상회담에서 가스계약 체 결을 목표로 삼고 있음.
ㅇ 또한, Gazprom은 생산단가를 인하시키기 위해 러시아 정부에 대해 동시베리 아・극동지역(대륙붕 포함) 내 가스전에 대한 지하자원채굴세 면제혜택을 요구 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러시아 에너지부는 2012년 11월 동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에 대해 생산 개시 이후 25년간 가스 지하자원채굴세 면제 필요성을 발표했고, 이후 Aleksei Moiseev 재정부 차관은 2014년부터 자국 내 대륙붕 개발기업들에 대한 세 제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난 3월 발표함.
- 세제혜택이 적용될 경우, Gazprom은 Chayanda 가스전의 개발비용이
$3.62/mcf에서 $2.41/mcf까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함.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각 호
JOGMEC, “ロシア:形ができた北東アジア天然ガス・フロー構想-ロシアの 対中ガス供給、ウラジオストックLNG、サハリン-1のガス開発が方向 性-”,2013.3.22
Wood Mackenzie, “Vladivostok LNG: Promoting development of East Siberian gas”, 2012.12
“Gazprom은 생산단가 인하 위해 동시베리아·극동지 역 내 가스전에 대한
지하자원채굴세 면제혜택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