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주요 동향 및 자원개발 현황
해외정보분석실 정귀희([email protected]), 임지영([email protected])
▶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과 이란이 지난 7월 14일 ‘포괄적 공동 행동계획’(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JCPOA)에 합의함으로써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드러나면서 불거진 이란 핵위기 가 13년 만에 종결됨.
▶ 핵협상이 타결되었지만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계 주요국 정부와 석유기업들은 제재 해제에 앞서 그동안 개발되지 않아 막대한 개발 및 수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란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자원외교 및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음
▶ 핵협상이 최종 타결되자마자 이란은 발 빠르게 경제제재 이전에 자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국가(주로 유럽국가, 러시아, 중국, 인도 등)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추진했고, 또한 주요국 정부 고위관료와 에너지 기업 CEO들이 연이어 테헤란을 방문하였음.
▶ 이란은 당초 2010년까지 산유량을 540만b/d까지 증가할 계획이었으나, 2010년 산유량은 400만b/d에서 2011년 370만b/d, 2014년 260만b/d로 빠르게 감소함.
▶ 이란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처음 몇 달간 원유 50만b/d, 1년 내에 총 140만b/d까지 추가 생산하고, 그로부터 2~3년 내에 다시 200만b/d를 추가 증산해, 경제제제 해제 이후 3~4년 내에 총 340만b/d를 증산할 것이라고 밝힘.
▶ 원유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조만간 테헤란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해 34~74개의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발 표하고, 자국의 자원을 최대한 개발・활용하는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존 Buyback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석유개발계약 방식을 준비 중임.
▶ 이란은 2020년까지 천연가스 생산량을 365Bcm/y로 증가할 계획으로(현재 생산량의 두 배 수준), South Pars 가스전 개발을 통해 생산 목표량을 달성할 계획임.
1. 이란 핵협상 최종 타결과 외국과의 에너지협력 추진 가속
▣합의 주요 내용과 향후 경제제재 해제 절차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과 이란이 지난 7월 14일 ‘포괄 적 공동 행동계획’(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JCPOA)에 합의함으로 써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드러나면서 불거진 이란 핵위기 가 13년 만에 종결됨. 주요 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인사이트 제15-27호 (2015.7.17.일자) pp.55~56 참고).
‒ 이란은 미국 등 주요 6개국으로 구성된 중재기구의 협의를 거치는 것을 조건으 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국 내 모든 핵시설과 군사시설에 접근하는 것에 동의하였고, 주요 6개국은 최소 2년마다 모여 협상안 이행 상황에 대해 점검하 기로 함.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지난 7월 14일 JCPOA에 합의함으로써 이란 핵위기 가 13년 만에 종결됨”
‒ 對이란 경제제재는 2015년 말까지 유지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IAEA가 이란 의 핵협상 내용 이행을 검증한 이후에 완전히 해제될 것임. 그러나 IAEA의 검 증 기한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
‒ 이란의 무기 금수조치(UN 안보리 결의안 1747호)는 5년, 탄도 미사일 제재(UN 안보리 결의안 1929호)는 향후 8년간 유지하기로 함.
‒ IAEA가 핵개발 의혹이 있는 미신고 시설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우, 이란은 이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음.
‒ 그러나 핵협상의 쟁점 중 하나였던 '군사시설 사찰' 여부에 대한 내용은 JCPOA 에 명기되어있지 않음.
・ 이란은 국방기밀과 관련된 군사 관련시설 입회에 강건하게 반대해 왔으며, 합의 후 이란의 Mohammad Javad Zarif 외무부 장관은 미신고시설에 대한 사 찰단 수용은 군사시설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음.
¡ 이란은 핵기술 연구・개발을 Natanz 시설에 한정하여 실시하는데 합의하였음.
‒ 향후 15년간 우라늄 농축용 IR-1 원심분리기 5,060개를(현재 1만9,000개 보유) Natanz 시설에 보유할 수 있음.
‒ 최소 15년간 우라늄농축은 3.67%까지 허용하고, 현재 1만kg에 달하는 비축량 을 300kg으로 감축함.
‒ 우라늄농축에 관한 핵개발 연구를 향후 8년간 제한함.
‒ Arak 지역 플루토늄 공장 건설은 허용하되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중수로는 건
설에서 제외함.
자료 : New Scientist/Global Security
< 이란의 주요 핵시설 >
“이란은 핵기술 연구・개발을 Natanz 시설에 한정하여 실시하는데 합의하였음”
¡비록 주요 6개국과 이란 사이의 핵협상이 타결되기는 했지만, 미국은 2010년 이 후에 제정된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對이란 제재 조치만 해제되고, 경제제재 해 제는 이란의 이후 의무사항 이행 여부에 따라 이루어질 것임(인사이트 제15-28 호(7.24일자) pp.50~51 참고).
‒ 오바마 행정부는 7월 19일 핵협상 합의문을 의회에 넘겼으며, 합의문은 9월 17 일 의회를 통과해서 10월 중 발효 예정
‒ 미국의 주요 석유 메이저 기업은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 진출에 관심을 갖 고 있지만, 아직까지 對이란 에너지 사업 진출은 이란 제재법(Iran Sanction
Act)에 저촉되기 때문에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음.
▣타결 이후 외국과의 에너지 협력 추진 가속
¡핵협상이 최종 타결되자마자 이란은 발 빠르게 경제제재 이전에 자국과 우호적 인 관계를 유지했던 국가(주로 유럽국가, 러시아, 중국, 인도 등)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추진하였고, 이들 국가의 정부 고위관료 및 에너지 기업
CEO들과 연이어 고위급 회담을 가짐.
‒ 이란 정부는 10월 19~21일 테헤란에서 석유・가스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으며, 여 기에는 BP, Total, Eni, OMV를 비롯하여 중동, 아시아, 러시아 등 여러 에너지 기업들도 참가하였음.
‒ 자원개발부문에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기존 Buyback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석 유개발 계약방식을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2016년 2월 런던 로드쇼에서 공개할 예정임.
‒ 10월 23일~11월 21일 동안 테헤란에서 컨퍼런스를 열어 약 34~74개의 신규 프
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임.
¡유럽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그리고 EU 대표자가 이란 정부와 경제・에 너지 분야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었고, 이 자리에 주요 기업 CEO들도 함께했음.
‒ 독일 Sigmar Gabriel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Linde社 및 BASF社 대표를 포
함한 60여 명의 경제통상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7월 테헤란에서 정부・기업 간
회담을 가짐.
‒ 프랑스 Laurent Fabius 외무부 장관은 Airbus, Peugeot Citroën, Renault 등의 CEO를 동반해서 지난 7월 테헤란에서 Mohammed Javad Zarif 이란 외교부 장 관을 포함한 정부・기업 고위급 인사와 협상을 추진함.
・ 프랑스는 이 자리에서 11월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함.
・ 향후 양국이 IS세력 제거와 경제부문 등에서 협력하기로 함.
”핵협상이 최종 타결되자마자 이란은 발 빠르게 경제제재 이전에 자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원외교 추진”
・ 회담 후 이란 석유부 장관은 LNG 프로젝트 개발에 Total과 함께 하기를 기 대한다고 발표하였고, 이에 대해 Total의 Patrick Pouyanne 최고경영자는 향후 이란과의 협력은 IPC 조항에 달렸다고 답하였음.
‒ 이탈리아 Paolo Gentilioni 외무부 장관과 Federica Guidi 경제발전부 장관은 8 월 테헤란에서 Zarif 외무부 장관, Mohammad Reza Nematzadeh 이란 산업부 장관 등과 회담함.
・ 이탈리아 측에서 경제발전부, Mediobanca투자은행, 수출보험공사(SACE), 이 란측에서 경제부, 중앙은행 등이 공동으로 MOU를 체결하였음.
・ 이탈리아는 이란 자동차산업에 투자할 것이며,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産 석유수입에 합의함.
‒ 영국은 8월 23일 4년 만에 이란주재 영국 대사관을 개관하였으며, Hammond 외 교장관과 Shell, Amec Foster Wheeler, Weir Group 등 경영진이 이란을 방문함.
・ 과거 양국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기로 함.
・ 석유, 금융 부문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하며, 경제제재 해제 즉시 투자가 이 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하도록 함.
‒ EU의 Federica Mogherini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7월 28일 테헤란에 서 Mohammed Javad Zarif 이란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였음.
・ Mogherini 대표는 핵협상 내용은 2015년 말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
해 말 또는 내년 초 EU 집행위원회의 이란 공식방문을 제안하였음.
¡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도 이란과의 외교적 관계 복 원과 경제・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추진을 위한 정부 및 기업 차원의 협상을 경쟁 적으로 추진했음.
‒ 한국은 그동안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에너지 관련 기업 등이 여러 차례 이란 정부 및 국영석유공사(NIOC), 국영석유화학공사(NPC) 등과 회담을 가짐.
‒ 중국과 이란은 정부 및 국영 에너지기업 간에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아시 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음. 양국은 핵협상 타결 이 전에도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였음.
・ 현재 Sinopec, CNPC은 이란 남서부 쿠제스탄(Khuzestan) 지역에서 유전 개발 과 석유화학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음
‒ 일본의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산업성 부장관은 Toyoda, Honda, Mitsubishi 등
21개 기업의 대표단과 함께 지난 8월 8일 이란을 방문하였음.
・ 양국이 기술개발,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특히 LNG생산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함.
“경제제재 해제가 가시화 되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각국이 장관급 대표자와 경제통상사절단을 이란으로 급파함”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도 이란과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앞다투어 대표단을 파견하였음”
・ 이란 국영석유회사(National Iranian Oil Company, NIOC)는 일본 기업들과 에 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함.
‒ 일본 기시다 외무장관은 10월 12일 이란을 방문하여 Zarif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지 고 이란이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본이 지원하는데 합의하였음.
・ 이란 핵협상문에 이란은 발전 및 의료를 위한 소규모 핵개발을 하도록 허락 하는 대신 ‘원자력 안전 센터’를 설립하여 전문지식 및 기술을 습득해야 하 고 ‘6개국 혹은 다른 국가가 센터 설립에 협력할 것’이라 기재되어 있음.
・ 또한, 양국은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경제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하 는 '일-이란 협력협의회'도 설립할 것임.
・ 이란국영석유회사(National Iranian Oil Company, NIOC)는 지난 10월 19일 현 재 일본 원유 수입량의 5%를 차지하고 있는 이란産 원유의 비중을 경제제 재가 해제되는 즉시 1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였음.
‒ 인도의 국영 알루미늄 제조사 NALCO(National Aluminium Co. Limited)의 경 영진은 20억 달러 규모의 용광로 합작 건설을 위해 이란 광물산업개발혁신기구 (Iranian Mines and Mining Industries Development and Renovation Organization, IMIDRO)와 회담을 추진하고 있음.
・ 핵협상 타결에 앞서 지난 4월 6~7일 테헤란을 방문한 인도 Rajeev Kher 상무 장관은 석유 및 석유화학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이란과 합의 하였음. 인도는 핵협상 타결 이전에도 이란 석유를 수입해 왔었음.
¡러시아와 이란은 ‘양국간 교역・경제협력 정부간 위원회’를 2015년 11월 모스크 바에서 개최하고, 특히 석유・가스 사업의 공동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최근 발표하였음.
‒ 정부간 위원회에서 양측은 對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연료・에너지 분야의 상 호협력 전망에 대해 의논할 계획임.
‒ 또한, 러시아 에너지부 Novak 장관은 10월 21일부터 테헤란을 방문해 카스피 해 유・가스전 개발에 러시아 석유기업과 이란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해 협상하였음.
・ 이번 방문에는 국영 석유・가스 기업 Rosneft, Gazprom Neft, Zarubezhneft, Gazprom 등과 전력기업 Rosseti, Inter RAO, RusHydro 등도 함께했음.
‒ 현재 러시아 기업 중에 이란의 자원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Lukoil 과 Gazprom Neft 등이 있음.
・ 2003년부터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에 있는 Anaran 광구 내 Azar 및 Shangule 유전 개발사업에 참여해왔던 Lukoil은 다시 Anaran 광구 개발사업 복귀를 기
“중국과 이란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아시아인프라투자 은행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협력 하기로 함”
”일본은 이란이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양국간 석유 교역 확대에 합의”
대하고 있음(인사이트 제15-28호(7.24일자) pp.45~46 참고).
・ Lukoil은 이란의 조세법이 개정된다면 생산부문에서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또한, 석유 메이저들은 이미 경제제재 해제 이전부터 이란과 접촉을 시작하였고, 해제 이후 상류・중류・하류부문에서 협력을 모색하였음.
‒ Shell은 2015년 6월 테헤란을 방문하여 이란 NIOC(National Iranian Oil
Company)와 회담을 하고, 2010~2011까지 매입한 원유 미지불대금 20억 달러
에 대해 협의하고, 경제제재 해제 이후 양사의 협력 방안을 모색함.
‒ Eni의 Claudio Descalzi CEO도 2015년에 여러 차례 테헤란을 방문하였고, 자 체적으로 경제제재 해제 이후 對이란 재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
‒ 세계 최대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기업인 Glencore도 경제제재 해제를 예상하여 이전부터 對이란 진출을 위해 노력했는데, 지난 7월 Alex Beard 석유부문 CEO 가 테헤란을 방문하여 이란측과 장기적인 사업기회에 대해 협의함.
‒ Schlumberger 등의 기업도 이란과의 협력에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제재 해제 이후 對이란 투자의 가치에 관한 평가를 시작함.
‒ BP의 홍보 및 기술 담당자가 이란의 투자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월 이란
을 방문하였다는 보도가 전해졌으나 NIOC는 그런 비밀 회담은 없었다고 일축 하였음.
・ 그러나 BP의 Bob Dudley CEO는 BP가 중동국가와 비즈니스 관계를 개선하 기를 희망한다고 인정하였음.
‒ ConocoPhillips, Chevron, ExxonMobil은 이란 핵협상 타결이 미국 석유・가스 산업과 국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현행법에 따라 이란과는 아 직 어떠한 비즈니스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함.
‒ 이란의 Bijan Namdar Zangeneh 석유부 장관은 미국 기업들이 자국의 자원 개발에 참 가할 의사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10월 테헤란에서 열린 석유・가스 컨퍼런스에서 밝힘.
‒ ExxonMobil, Chevron, ConocoPhillips 등 미국 메이저들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조기에 해제하기 위한 對정부 로비 활동을 펼 가능성도 대두 되고 있음.
2. 최근 석유・가스 개발 및 생산 활동
▣원유・석유제품 생산 회복 및 수출 증대 계획
¡ 미국 EIA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당초 2010년까지 산유량을 540만b/d까지 증가 할 계획이었으나, 2010년 산유량은 400만b/d에서 2011년 370만b/d, 2014년 260
“러시아와 이란은 양국간
교역・경제협력 정부간 위원회’를 금년 11월에 모스크바에서 개최할 예정”
“석유 메이저들은 이미 경제제재 해제 이전부터 이란과 접촉을 시작하였고, 경제제재 해제 이후 모든 부문에서 협력 모색”
만b/d로 빠르게 감소함.
‒ 서방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와 석유 금수조치, 그리고 이란의 석유개발계약 방 식인 Buyback 방식이 원유 생산 급감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음.
자료 : EIA
< 이란의 석유 및 액체연료 생산 및 소비 현황 >
(단위: 백만 b/d)
¡핵협상 타결 이전인 2014년 5월 이란 정부는 2018년까지 360만b/d를 목표치로 발표한 바 있었는데, 7월에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최근에 새로운 구체적인 증 산 목표치를 다시 발표함.
‒ 경제제재 해제 이후 처음 몇 달간 원유 50만b/d, 1년 내에 총 140만b/d까지 추 가 생산하고, 그로부터 2~3년 내에 다시 200만b/d를 추가 증산해서 경제제제 해제 이후 3~4년 내에 총 340만b/d를 증산할 것이라고 밝힘.
‒ 증산 목표는 약 34~74개 신규 유전 개발을 통해 달성될 것이며, 구체적인 프로젝트 는 올해 10월 23일~11월 21일 사이 테헤란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임.
‒ NIOC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상류부분에 총 2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도입하는 새로운 석유개발계약 방식인 IPC(Iranian Petroleum Contracts)도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힘. 최종 IPC는 2016년 2월 런던에서 열리는 로드쇼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짐(인사이트 제15-22호(6.12일 자) p.60~61 및 제15-32(8.28일자) p.57 참고).
‒ 이란은 페르시아만 내 해상 유전에서 생산량을 두 배로 높일 계획이었으나, 개 발비가 비교적 많이 들고,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들과 생산량 분배 방식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지연되고 있음.
‒ 카스피해 해상 매장지 개발에 있어서도 개발비용 문제와 카스피해 연안국과의 영유권 문제로 개발사업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이란의 산유량은 2010년
400만b/d에서 2011년 370만b/d, 2014년
260만b/d로 빠르게 감소함”
”이란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1년 내에 원유 140만B/D를, 그리고 3~4년 내에 총 340만b/d를 증산하겠다고 밝혔음”
‒ 현재 이란에서 현재 진행 중인 12개 석유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음.
프로젝트 개발사 최대 생산량 최대생산량 도달시점
Yadavaran phase 1 Sinopec 85 2016
Yadavaran phase 2 Sinopec 95 2019-20
Yadavaran phase 3 Sinopec 120 2020 이후
Azar phase 1 NIOC subsidiaries 30 2016
North Yaran Persian Energy 30 2016
South Yaran NIOC subsidiaries 55 2018
North Azadegan phase 1 CNPC 75 2016-17
North Azadegan phase 2 CNPC 75 2019
South Azadegan phase 1 no developer 150 미정 South Azadegan phase 2 no developer 110 미정
Forouzan NIOC subsidiaries 100 2017-18
South Pars (oil layer)
phase 1 PEDCO 35 2017-18
자료: Enerdata
< 이란의 석유 개발 프로젝트 현황 >
(단위: 1,000b/d)
¡ 현재 이란에는 15개의 정제시설이 있으며, 총 정제용량은 약 204만b/d에 달함. 향후 기존 정제시설의 개・보수 및 신규 시설 건설을 통해 정제용량을 늘리고, 특히 휘발유 생산에 집중할 계획임.
정제시설 정제용량
Abadan 400
Isfahan 375
Bandar Abbas 330
Tehran 250
Arak 250
Borzuyeh 120
Tabriz 110
Shiraz 60
Lavan Island 60
BooAli Sina 34
Kermanshah 22
Aras 2 10
Booshehr 10
Aras 1 5
Yazd 3
합 계 2,039
자료: Enerdata
< 이란의 주요 정제시설 현황 >
(단위: 1,000b/d)
‒ 현재 건설 중인 9개 정제공장을 통해서 휘발유와 경유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기존 Bandar Abbas 정제공장을 확장해서 정제용량을 88,000b/d 추가 공급하는 것과 36만b/d 규모의 신규 Persian Gulf Star 정제공 장을 건설하는 것임.
“이란은 페르시아만의 해상 유전에서의 생산량을 두 배로 높일 계획이나 개발비가 비교적 많이 들고, 주변 국가들과 생산량 분배 방식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지연되고 있음”
・ Bandar Abbas는 2016년부터 석유제품을 생산할 계획임. Persian Gulf Stars도 현재 건설 중이며, 총 투자비는 32억 달러에 이름.
‒ 이란의 주요 석유제품 수출국은 아시아 국가들이며, 주로 연료유, LPG, 나프타 등을 수출하고 있음.
자료 : EIA
< 이란의 월별 원유 및 콘덴세이트 수출 현황 >
(단위 : 백만b/d)
¡현재 이란은 원유수출 전용터미널 3개, 석유제품 터미널 2개, 콘덴세이트 터미널
1개 외에 다수의 소규모 터미널을 소유・운영하고 있음.
‒ 원유수출은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Kharg, Lavan, Sirri 등 3개 섬에 있는 터미널 을 통해 대부분 이루어짐.
・ Kharg 터미널은 이란 최대 규모로 육상 생산량 전체(Iran Heavy 및 Iran Light)와 Froozan 해상 유전에서 생산된 유종을 처리함.
・ Lavan 터미널은 주로 해상에서 생산된 Lavan 유종을 처리하며, 여기서 주로 처리되는 Lavan 유종은 이란에서 소량만 생산되는 최고 수출 등급임.
・ Sirri 터미널은 섬 주변에 있는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Sirri 유종을 처리함.
‒ Cyrus와 Bahregansar에 위치한 2개의 소규모 터미널은 석유제품의 수・출입을
대부분 담당함.
‒ 카스피해에 위치하는 Neka 원유터미널(처리용량 10만b/d)은 2003년에 건설되 었으며, 석유스왑협정에 따라 카스피해 주변국의 원유를 처리함.
・ Neka 터미널은 Azerbaijan, Kazakhstan, Turkmenistan 등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이란 카스피해 연안지역 내 Tehran과 Tabriz 정제시설로 수송하였음. 이란은 대신에 동량의 원유를 페르시아만의 터미널을 통해 3국으로 공급했으나 현 재는 이러한 스왑거래가 중단된 상태임.
“이란의 주요 석유제품 수출국은 아시아국가이며, 연료유, LPG, 나프타 등을 수출”
・ 최근 석유스왑거래를 다시 시행하기 위한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져 있으나, 정확한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음.
‒ Assaluyeh 터미널은 South Pars 가스전에서 생산된 콘덴세이트 수출에 이용되 고 있음.
▣천연가스 생산 회복 및 수출 증대 계획
¡ 이란은 2020년까지 천연가스 생산량을 365Bcm/y로 증가할 계획으로(현재 생산 량의 두 배 수준), South Pars 가스전 개발을 통해 생산 목표량을 달성할 계획임.
자료 : EIA
< 이란의 천연가스 생산 현황 >
(단위 : Tcf)
‒ 이란의 가스 소비는 급격히 증가해 왔으나 생산량 증가는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 음. 이는 주요 개발 계획, 특히 LNG 수출 프로젝트가 연기되었기 때문임.
‒ Pars Oil and Gas Company는 총 160억 달러를 투자해 South Pars 가스전 내 Phase 15~18의 개발을 실행하겠다고 2014년 발표하였음.
자료 : Fanack Energy
< South Pars 가스전 >
“이란은 2020년까지 천연가스 생산량을 365Bcm/y로 증가할 계획으로(현재 생산량의 두 배 수준), South Pars 가스전 개발을 통해 생산 목표량을 달성할 계획임”
・ Phase 15~16에서 생산된 가스는 자국 내에 공급하고, 17, 18은 파키스탄과 인도에 수출할 계획이며, 현재 17, 18의 생산이 가시화됨에 따라 총 생산용 량이 2Bcf/d에 이르게 될 것임.
・ Phase 20, 21에서 해상 시추 작업이 2014년 시작되었음.
・ 또한, 이란과 터키는 Phase 22, 23, 24 개발과 對유럽 가스 수송을 위한 합의 안 초안에 서명한 바 있음.
・ Phase 23, 24에서 생산된 가스는 자국에 공급되는 GTL(Gas-to-Liquid) 생산에 활용될 것임.
Phase 천연가스 생산량(Bcf/d) 콘덴세이트 생산량(b/d) (예상)완공 시기
1 1 40,000 2003
2 2 80,000 2002
3
4 2 80,000 2004
5 6
3.7 158,000 2008
7 8
9 2 80,000 2010
10
11 2 80,000 2022 이후
12 3 120,000 2014
13 2 80,000 2020 이후
14 2 77,000 2021 이후
15 2 80,000 2015
16
17 2 80,000 2016
18
19 2 77,000 2020 이후
20 2 75,000 2020 이후
21 22
2 77,000 2021 이후
23 24
합계 30 1,184,000
자료: Enerdata
< South Pars 가스전 개발 계획 >
¡이란의 LNG 수출을 위한 액화설비 건설사업은 계속 지연되고 있음.
‒ Iran LNG는 Tombak LNG 플랜트를 건설하여 South Pars Phase 12로부터 총 1,080만 톤/년의 LNG(트레인 2기)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계획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생산 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음.
‒ 또한, Persian LNG가 주관하고, South Pars 13, 14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Pars Oil and Gas Company는 총 160억 달러를 투자해 South Pars가스전 내 Phase 15~18의 개발을
실행하겠다고 2014년 발표하였음”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역시 2010년 중지되었음.
※ 상기 프로젝트의 지분 구조는 Shell 25%, Repsol YPF 25%, NIOC 50%임.
¡ 이란은 역내 중요한 가스 공급자가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으며, 이미 여러 주변 국가와 가스관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에 합의한 바 있음.
‒ 그러나 자국 내 가스 소비 및 석유회수증진(Enhanced Oil Recovery, EOR)용 가스 소비 증가, 對이란 경제제재에서 비롯된 기술 및 투자 부족 등으로 난항이 예상됨.
‒ 최근 상황을 볼 때, 이란-이라크 가스관을 통한 가스 수송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됨.
・ 이란의 Ilam 지역에서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가스관은 이미
완공되었으며, 이라크 내의 공사 역시 거의 완공 상태에 이르렀음.
・ 이 가스관을 통해 Mansourieh 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하고, 최초 가스수송량 50Bcf/y을 시작으로 향후 늘려갈 예정임.
・ 또한, 이란과 이라크는 Baghdad와 Diyala의 발전소의 연료용 천연가스 공급(5 년 간 320Bcf/y)에 합의하였으나 주변 정세에 대한 우려로 지연될 전망임.
‒ 2014년 3월 이란은 350Bcf/y의 가스를 이란-오만 가스관을 통해 오만으로 수출
하는데 합의하였음.
・ 그러나 양국이 가스 판매가격에 합의하지 못해 가스관 건설이 지연될 가능 성이 큼. 이란은 1MMBtu당 11~14달러를 요구하는 한편 오만은 6~8달러를 제시하고 있음.
‒ 이란-파키스탄 가스관은 상당한 재정상의 문제를 겪고 있으나, 양국 모두 프로
젝트 완공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음.
・ 이란 측 공사는 거의 완공된 상태이나 파키스탄 측 공사가 지연되고 있음.
・ 이란은 파키스탄에 약 274Bcf/y의 가스를 25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2010년 체 결하였음.
‒ 또한, 이란은 자국의 Salman 가스전에서 UAE의 Sharjah로 가스를 수송하기 위 해 UAE와 협상한 바 있으나, 수송비와 수송용량에 대한 논쟁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으며 국제중재재판에 회부된 바 있음.
3. 평가 및 향후 전망
¡ 이란은 최근 경제제재 해제 이후 1년 내에 원유 140만b/d를 증산하겠다고 발표 하였으나, 국제사회에서는 단기간에 그런 대규모 증산이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 하고 있음.
“이란은 역내 중요한 가스 공급자가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으며, 이미 여러 주변 국가와 가스관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에 합의한 바 있음”
‒ 국제 석유시장에 약 300만b/d의 원유가 과잉 공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란 이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량이 단기간에 급증할 가 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임.
‒ 게다가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분은 이미 중남미, 서아프리카, 이라크를 비롯한 산유국이 충당하고 있음.
・ 특히 2012년 미국 셰일가스 혁명 이후 원유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앙 골라와 나이지리아의 對유럽 원유 수출이 늘고 있으며, 이라크의 對유럽 수 출 역시 증가하고 있음.
‒ 따라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는 한, 이란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등의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음.
¡이란은 기존 Buyback 방식을 대체할 IPC를 도입해 외국 석유기업의 투자를 유 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외국기업들은 상류부분 개발을 위해 이란의 국영 또는 민간 기업과 합작투자를 해야 한다는 IPC 조항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음.
‒ 외국 석유기업들은 자사와 이란 기업 간에 경험 및 기술의 격차 때문에 개발이 더뎌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 또한, 전문가들은 이란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상류부분의 프로젝트를 최악의 시기에 발표하게 되었다며, 소규모 투자 자금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 고 평하였음.
¡미국과 이란 간 관계 및 협력에 경제제재 해제 시기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나, 양국 간에 팽배한 불신을 종식시키기가 쉽지 않을 전망임.
‒ 이란에 대한 본격적인 경제제재 해제 시점은 IAEA의 사찰이 끝나는 내년 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미국과 이란은 예멘・시리아 문제에 있어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음.
‒ 미국은 시리아의 Bashar al-Assad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반군을 지원하고 있 으나, 이란은 al-Assad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음.
‒ 미국과 동맹국은 예멘에서 Houthis 세력을 축출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으나, 이란은 Houthis 반군을 지원하고 있음.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각 호 EIA, “Country Analysis Brief: Iran,” 2015.6.19
“미국과 對이란 관계 및 협력에 경제제재 해제 시기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나, 양국 간에 팽배한 불신을 종식시키기가 쉽지 않을 전망임”
Enerdata, “Iran Energy Report,” 2015.6
MEED, “Iran to unveil new oil contracts in next six weeks,” 2015.10.8 MEES, “Egypt: Desperately Seeking Finance,” 2015.10.16
Reuters, “Iran aims for tempting new oil contracts soon”, 2014.10.8.
JOGMEC, " 核問題をめぐる最終合意を受けて注目が集まるイランの石油・
天然ガス開発" , 2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