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미국 내 원유 생 산이 급증함에 따라 2014년 6월 이후 국제유가는 60% 가량 하락하였음. EIA는 2015년 전 세계 원유재고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반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낮은 연료 가격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2015년 하반 기에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음.
▶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 내 유정 개발을 위한 시추리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 동절기 동안에는 일반적으로 시추활동이 감소하지만 이렇게 급락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임.
▶ EIA는 저유가 상황으로 인해 Permian Basin, Eagle Ford, Bakken, Niobrara 등 미국 내 4개 주요 매장지대에서의 생산 증가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였음. 반 면, IHS는 미국 원유 생산이 2015년 하반기부터 정체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함.
▶ 미국 내 석유 시추 및 생산이 이루어지는 곳의 지역경제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으 며, 석유 개발붐에 힘입어 발전한 철강 등의 산업 역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음.
반면, 일반 소비자들은 휘발유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저유 가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
1. 국제유가 하락 및 유가 전망
□ 저유가 상황의 지속
ㅇ 2010년부터 2014년 중반까지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 수준을 유지하였음. 그 러나 경제성장세 둔화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미국 내에서의 원유 생산이 급증하면서 2014년 6월 이후 국제유가는 60% 가량 하락하였음.
- Brent유 가격은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이하 수준으로 하 락하였으며, WTI유 가격은 배럴당 48달러까지 하락하였음.
- 사우디를 비롯한 일부 OPEC 국가들이 원유 감산에 나서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국 제유가의 하방압력이 더욱 강해졌음.
ㅇ 미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은 2015년 전 세계 원유재고가 계속 늘어날 것이며, 시추활동이 감소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함.
- 석유생산기업들이 기 체결된 계약물량을 생산하고, 수익성을 갖고 있는 유정에서 의 생산이 계속 이루어짐에 따라 2015년 상반기 동안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하
저유가 상황이 미국 원유 개발 및 생산에 미치는 영향
에너지국제협력본부 박아현([email protected])
“사우디를 비롯한 일부 OPEC 국가들이 원유 감산에 나서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국제유가
하방압력이 더욱 강해졌음”
락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전망함.
- 그러나 원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미국 내 정제시설이 유지·보수 기간에 들어감에 따라 원유재고가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유가에 대한 하방압 력은 지속될 것임.
・ 중류부문 기업 Plains All American에 따르면, Nymex 선물거래가 이루어지 는 오클라호마州 Cushing 저장소의 7,000만b/d 물량이 두 달 이내에 채워 질 것임.
- 반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낮은 연료 가격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2015년 하반기에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음.
ㅇ 한편, Wood MacKenzie社는 최근 유가 최저가격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단기 한계 비용(Short Run Marginal Cost, SRMC)을 사용하여 전 세계 2,222개의 석유 매 장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음. Brent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Wood MacKenzie는 분석함.
※ 주로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매장지에서 생산되는 원유 및 NGLs(1,500만b/d), 바 이오연료, GTL(gas to liquids), CTL(coal to liquids) 등의 비전통원유(260만 b/d),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유(240만b/d) 등은 총 수치에 포함되지 않음.
- Brent유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전 세계 원유 생산 중 0.2%에 해 당하는 19만b/d만이 손익분기점 밑에 있게 될 것임.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17개 국가들이 여기에 해당될 것임.
- 배럴당 45달러 수준일 경우에는 40만b/d(0.4%)가 손익분기점 밑에서 생산될 전망 이며, 해당 물량의 절반 정도는 미국 해상지역 내 전통원유 생산에서 비롯될 것임.
- 한편, Brent유가 배럴당 40달러일 경우에는 150만b/d(1.6%)가 손익분기점 밑에 서 생산될 것이며, 특히 이중 캐나다에서 추진되고 있는 일부 오일샌드 개발 프로 젝트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임. 반면, 타이트 오일 생산은 Brent유 가격이 30달러 후반으로 떨어지게 되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울 것임.
자료 : Wood MacKenzie
< 가변비용이 40달러 이상일 경우에 국가별 원유 생산량 >
“Brent유가 배럴당 40달러일 경우, 전 세계 원유 생산 중 150만b/d가 손익분기점을 하향할 것”
ㅇ 손익분기점 밑에 있는 원유의 생산이 쉽게 중단되기는 어려움. 오일샌드 개발이나 북해에서의 성숙유전 개발의 경우, 개발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보다는 손해 를 보면서도 생산을 지속하기를 선호할 수 있기 때문임.
2. 국제유가 하락이 미국 원유 생산에 미치는 영향
□ 미국 내 석유 시추리그 수 지속적으로 감소 및 한계유정 폐쇄
ㅇ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 내 유정 개발을 위한 시추리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 2015년 1월 미국 내 유정굴착을 위해 보링설비를 한 신규 유정 및 가스정의 수는 2014년 12월에 비해 약 600개 정도 감소하여 3,000개 수준 을 하회하였음.
- 동절기(11월~2월) 동안에는 보통 시추활동이 감소하지만 이렇게 급락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임.
- Wood Mackenzie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50달러로 유지될 경우 미국 내 시추리 그 중 절반가량이 감소할 것임. 신용평가기관 Moody’s는 2015년 1분기에 약 200개 정도의 시추리그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2014년 11월에는 미국 전역에서의 신규 유정개발 신청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전월대비 약 40% 감소하는 등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 내 셰일자원 개발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음.
- 한편, 2월 13일 국제원유 벤치마크인 Brent유는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상회하였으며, WTI유 역시 1달러 이상 오른 배럴당 52.79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국제유가가 오르는 조짐이 나타났으나 미 국 내 시추리그 활동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
- 시추리그 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서부 텍사스州의 Permian Basin이며, 해당 지역에서는 2월 둘째 주에만 12% 감소해 총 365개의 리그만이 남아 있음. 이는 201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임.
ㅇ 미국 내 한계유정의 경우, 원유 생산은 약 100만b/d에 달하며, 한계유정의 운영비 는 배럴당 20~50달러로 범위가 넓음. 한계유정에서의 원유 생산에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 개발기업은 원유 판매 중단 또는 유정의 일시적 폐쇄를 택할 것이며, 저유가 상황은 결국 한계유정의 영구 폐쇄를 초래하게 될 것임.
- 반면,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프로젝트는 프로젝트를 중단한 다음 재개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
・ 따라서 오일샌드 개발기업들은 저유가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에만 생 산 중단을 고려할 전망임.
・ 또한 추출과정에서 사용되는 연료비가 오일샌드 운영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 내 유정 개발을 위한 시추리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저유가 상황은 결국 한계유정의 영구 폐쇄를 초래하게 될 것”
을 차지하는데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오일샌드 프로젝트의 운영비는 현재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임.
- 영국의 경우, 북해 유전지대에 존재하는 원유 매장지는 오래 전에 개발되어 수명 이 다한 경우가 많음. 일부 플랫폼은 연계된 다른 매장지와 비용 부담을 나누기 때문에 매장지 집단을 대상으로 경제성 검토가 이루어져야 함.
・ 특히 생산 중단을 결정하면 이를 번복할 수 없으며, 수억 달러의 비용을 들 여 중단 절차(decommissioning process)에 돌입해야 함.
・ 따라서 개발기업들은 생산을 중단하기보다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생산을 지속하기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음.
ㅇ 한편, 석유생산기업들은 경제성이 낮은 수직시추(vertical drilling) 및 지향시추 (directional drilling) 등 非수평시추(non-horizontal drilling) 리그를 우선 철수 하고 있음.
- 非수평시추 리그는 약 10%(35개) 감소한 반면, 수평시추 리그는 6% 이하의 감 소율(63개 감소)을 보임.
- 텍사스州 북쪽의 Eagle Ford 셰일지대와 노스다코타州 및 몬태나州에 걸쳐 있는 Williston Basin(Bakken 셰일지대)에서의 석유 시추리그 수 감소는 다른 지역보 다 덜 심각하게 나타남.
(개)
자료 : Baker Hughes
< 월별 리그 수 변화 추이 >
□ 미국 내 셰일개발에 대한 영향 예상
ㅇ 에너지 서비스기업 Baker Hughes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북미 지역, 특히 미국 이 가장 크게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였음.
- 북미 지역의 산업생산이 빠른 속도로 하향세로 접어든 것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셰일자원 개발이 중동 지역에서의 원유 개발에 비해 많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북미 지역, 특히 미국이 가장 크게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임.
- Baker Hughes에 따르면, 2014년 10월~2015년 1월 동안 미국 내 석유 시추 리그 수는 15% 하락한 반면, 사우디에서는 단 1개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
ㅇ 한편, 캐나다 오일샌드 또는 브라질의 심해 유전 역시 개발비용이 높지만 유독 미국 내 셰일개발이 저유가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임.
- 이는 미국 셰일개발에 대한 투자금액이 상대적으로 작고, 이로 인해 다른 개발 프로젝트에 비하여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임. 노스다코타州 Bakken 지대 에서의 셰일개발에는 8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브라질 및 캐나다에 서의 자원개발에 수십억 달러가 소요됨.
- 미국 내 셰일개발 붐을 주도한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현금부족난에 시달려왔 으며,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부채와 자본 유입에 의존해왔다는 점 역시 미국에서의 생산 활동 감소에 영향을 미침.
- 전통 유정에서보다 셰일정에서의 생산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 이고 있음.
□ 주요 매장지대에서의 생산 증가속도 둔화 예상
ㅇ EIA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Permian Basin, Eagle Ford, Bakken, 그리고 Niobrara 등 미국 내 4개 주요 매장지대에서의 생산 증가속도가 둔화될 것으 로 전망하였음.
- EIA가 최근 발표한 Drilling Productivity Report에 따르면, 오는 3월 상기 주 요 매장지대 4곳에서의 총 원유 생산이 2월보다 40% 감소할 전망임. 한편, 2월 에 이들 매장지대의 원유생산량은 전월 대비 6.5% 증가한 10.3만b/d였음.
- 노스다코타州 Bakken 타이트 오일 지대에서 생산량이 가장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임. 3월 Bakken 지대에서의 생산 증가는 15,000b/d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EIA는 2015년 1월에 발표한 ‘Short-Term Energy Outlook’에서 2016년 미국의 원유 생산이 950만b/d에 달할 것이며, 2분기에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다 가 4분기에 984만b/d로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그러나 국제유 가가 신규 유정에서의 손익분기점 이하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면 생산 증가속도 는 둔화될 것임.
- EIA의 이번 전망은 WTI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5년 4분기에는 배럴 당 64달러에 달하며, 2016년 연평균 가격은 71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가정을 바 탕으로 한 것임.
ㅇ 미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 역시 자국의 원유 생산이 2015년 930만b/d, 2016년에는 950만 b/d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음.
- 이는 2014년 12월 전망치보다 하향조정된 것으로 저유가 상황이 미국 산업 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였음.
“EIA는 미국 내 4개 주요 매장지대에서의 생산 증가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
“IHS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2015년 하반기부터 정체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
ㅇ 반면, 리서치회사 IHS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2015년 하반기부터 정체되기 시 작할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WTI유가 계속해서 60달러를 하회할 경우, 전월 동 기 대비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는 2015년 하반기에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음.
- 시추리그 수가 급감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6년 동안 지속되어온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가 멈출 것으로 보이지 않음.
- IHS에 따르면, 미국의 타이트 오일 생산은 최근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에 크 게 기여하였으며, 2014년 가동에 들어간 신규 유정 1/4 가량의 WTI유 가격 손익분기점은 40달러 이하임. 절반에 못 미치는 신규 유정의 손익분기점은 60달러 이하, 30% 정도의 손익분기점은 81달러 이상임.
・ IHS는 자본비용과 운영비를 충당하고, 투자비 대비 10%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점을 WTI유 가격 손익분기점으로 정의함.
ㅇ 한편, 에너지 서비스기업 Schlumberger의 CEO Paal Kibsgaard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절대적으로 감소하지 않고, 생산 증가속도가 둔화되다가 정체될 것이라고 밝혔음.
자료 : Financial Times
< 미국 원유 생산 변화추이 및 전망 >
(단위 : 백만b/d)
3. 저유가 상황에 따른 그 밖의 영향
□ 미국 경제에 대한 영향
ㅇ 저유가 상황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휘발유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 었음. 1월 13일 미국 무연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1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낮게 나타났음.
- 미국 자동차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AAA)에 따르면, 미국
“미국 운전자들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2014년 연료비 지출에서 14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며,
2015년에는 절약액수가 더욱 커질 전망임”
운전자들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2014년 연료비 지출에서 140억 달러를 절 약할 수 있을 것이며, 2015년에는 이러한 절약액수가 더욱 커질 전망임.
자료 : Department of Energy
< 미국 내 무연휘발유 가격 >
- 2014년에는 1,700만 대 가량의 승용차 및 경트럭이 판매되어 2006년 이후 최 대 자동차 판매를 기록하였음. 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에 따 르면, 신차 및 경차 1,694만 대가 판매 또는 리스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5년에는 차량 거래가 더욱 증가할 것임.
ㅇ 반면, 자국 내 석유 시추 및 생산이 이루어지는 곳의 지역경제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으 며, 석유 개발 붐에 힘입어 성장한 철강 등의 산업 역시 영향을 받고 있음.
- 경제·금융 분석회사 The Perryman Group의 2014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석유·
가스 생산은 미국 산업에서 1조2,000억 달러를 차지하며, 9만 개 이상의 상근 직(permanent job) 일자리를 제공함. 석유·가스 생산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창 출은 텍사스州에서 4,725억 달러, 노스다코타州에서는 113억 달러로 추정됨. -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요 OPEC 회원국은 감산할 계획이 없기 때문
에 일부 미국 내 州정부의 재정수입이 줄어들고 있으며, 미국 석유생산기업들은 수익성 유지를 위해 생산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음.
- 미국 최대 철강기업 U.S. Steel은 오하이오州에 위치한 제조공장을 일시적으 로 폐쇄하고, 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ㅇ 한편, 2013년 미국 전체 석유 소비 중 72%를 차지한 수송부문에서는 저유가 상황 으로 인한 영향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음.
- 휘발유 가격 하락은 산업계 대부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2013년 682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트럭, 철도, 바지선, 또는 유조선을 통해 수송되었음.
-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어 미국 내 원유 생산이 줄어들게 되면, 원유 및 석유제품 의 수송 또한 감소하게 되며, 이는 수송부문에서의 일자리 감축을 야기할 가능성 이 존재함.
“석유 개발이 이루어지는 곳의 지역경제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으며, 석유 개발붐에 힘입어 발전한 철강 등의 산업 역시 영향을 받고 있음”
ㅇ 미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 역시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
- Ameriprise Financial社의 Russel Price는 달러 강세로 인해 일부 수출업자 들이 자본지출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음. 또한 달러 강세가 2015년 수익 증가를 저해하고,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음.
ㅇ 한편,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됨.
- 미국의 2015년 GDP 성장률(인플레이션 반영)은 2014년의 2.5% 보다 약간 높 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
- 2015년에는 국제유가가 조금씩 오르고, 고용증가율이 견고하게 나타나면서 임금
또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미국 GDP 성장에 대한 전망을 뒷받침함.
- 미국 Point Loma Nazarene University의 Lynn Reaser 교수는 저유가 상황과 소득 증가가 소비자 지출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미국 내 LNG 수출사업에 대한 영향
ㅇ 상원 에너지·천연자원 위원회(Committee on Energy and Natural Resources) 청문회에 참석한 Ernest Moniz 에너지부 장관은 저유가 상황으로 인해 유가에 연 동되는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현재 가격구조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DOE는 LNG 수출에 대한 검토 중단을 공식적·비공식적으로 고려중이라고 밝혔 음.
- Moniz 장관은 비공식적인 중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향후 1~2년 동 안 DOE가 얼마 정도의 LNG 수출프로젝트를 승인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음. 그러나 LNG 수출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 현재 경제성 악화 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였음.
・ 예를 들어, 텍사스州에서 Lavaca Bay L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Excelerate Energy社는 2014년 12월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 중단을 요청한 바 있음.
ㅇ 한편, 미 의회에서는 미국의 LNG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하여 관련 법안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음.
- LNG 수출프로젝트에 대한 FERC의 검토가 마무리되면 30일 이내에 DOE 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 1월 미 하원을 통과하였음.
- 상원에서도 45일 이내 승인여부 결정을 요구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통과 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임.
“저유가 상황에도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긍정적일 전망”
□ 에너지가 생산되는 州정부 재정수입에 대한 영향
ㅇ 텍사스州, 루이지애나州, 노스다코타州, 알래스카州 등의 지역은 2010~2014년 기 간 동안 고유가로 인한 혜택을 누려왔음. 그러나 저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수 십억 달러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州에서는 재정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
- 州정부의 예산은 유가가 배럴당 70~95달러로 설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 으로 책정되었음. 그러나 현재 원유가 50달러 이하에서 거래됨에 따라 원유 를 생산하고 있는 州정부의 예산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
- 루이지애나州의 경우, 州정부 재정수입 중 석유·가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은 약 13%임. 루이지애나州는 14억 달러의 재정수입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지출 삭감에 나섰음.
- 국제유가가 배럴당 72~73달러일 경우, 노스다코타州는 2013~2015년 동안 원유 생산세 부과를 통해 68억 달러의 재정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었음.
그러나 2015년 1월 WTI유 평균 가격이 57.50달러를 하회함에 따라 노스다 코타州는 2월 1일부터 원유 생산세를 기존 6.5%에서 2%로 인하하였음.
・ 노스다코타 州의회는 저유가 상황에서도 원유 생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장 려하기 위하여 2009년 세금감면 대책을 통과시켰음. 세금감면 대책이 시행 되면 한 달 동안 WTI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72.50달러 이상으로 설정되기 전까지는 인하된 세율이 적용됨. 노스다코타州 세금감면 대책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 알래스카州의 재정수입은 대부분 원유 생산세에 의존하고 있는데, 알래스카 州 정부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기 전인 2014년 원유 생산 및 개발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07년 통과된 sliding-scale 방식대신 원유 배럴당 생산 순가치(net value)에 35%의 고정세율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고정세율 적용이 알래스카州에서의 원유 생산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 기 때문임.
・ 실질적으로 투자 증대가 이루어졌으나 세율 인하로 인해 35억 달러의 세수 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Bill Walker 주지사는 주요 인프라 프로젝 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음.
□ 에너지 관련기업 투자 감소 예상
ㅇ 계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기업들은 자본지출을 삭감하고 2015년 시추계획을 하 향 조정하고 있음. 신규 리그, 시추장비 등에 대한 지출을 급격히 감축하는 등 에너지 생산기업 사이에서 투자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미국
노스다코타州,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처음으로 세금감면 대책 시행”
- Moody’s에 따르면, 2015년 국제유가가 평균 75달러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면 북미 지역의 E&P 기업들은 자본지출을 2014년 대비 약 20% 삭감할 것임. 또 한 국제유가가 60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경우, 지출 삭감 정도는 30~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Continental Resources, Denbury Resources, Linn Energy 등의 기업들은 자 사의 2015년 자본지출을 2014년 대비 40~50% 삭감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특히 Continental Resources社의 경우, 타이트 오일이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는 Bakken 지대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지출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특이 할 만한 사항임.
- 한편, 미국에서 소규모로 셰일자원 개발을 추진하던 WBH Energy社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1월 4일 파산보호를 신청하였음.
ㅇ 경제학자들은 석유생산기업 및 시추장비 공급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급격히 줄어 듦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 2015년 플랜트, 장비, 지적자산 등에 대한 에너지 관련 기업의 투자는 4.8%
증가에 그칠 전망임.
- 반면, 저유가 상황이 아니었다면 기업 투자는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4. 미국의 장기 원유생산 전망
ㅇ EIA는 2014년 4월에 발표된 Annual Energy Outlook 2014(이하 ‘AEO 2014’) 기준 시나리오에서 2019년 미국 전체 원유 생산이 960만b/d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2019년까지 타이트오일 생산은 250만b/d 증가해 480만b/d로 미국 전체 원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것임.
- 한편, 미국 내 타이트오일 생산은 2021년 이후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 전체 원유 생산은 2040년까지 감소할 것임. 미국 원유 생산량의 증감 여부는 타이트오일 및 셰일오일 채굴기술 발달에 좌우될 것으로 보임.
- AEO 2014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국제유가가 2025년 배럴당 약 109달러까지 하락한 다음 점차 증가해 2035년에 130달러, 2040년에는 141달러까지 상승 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국제유가는 북해산 Brent유의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함.
ㅇ 반면, AEO 2014 저성장 시나리오(Low Oil and Gas Resource)는 미국 내 원 유 생산이 2017년 910만b/d를 기록한 다음 2040년에는 660만b/d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저성장 시나리오는 타이트오일 및 셰일오일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 였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미국 내 원유 생산을 기준 시나리오의 경우보다
“2015년 플랜트, 장비, 지적자산 등에 대한 에너지 관련 기업의 투자는 4.8% 증가에 그칠 전망”
“EIA는 AEO 2014 기준 시나리오에서 2019년 미국 전체 원유 생산이 960만b/d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더욱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함.
- 저성장 시나리오의 전망대로 원유 생산이 감소하면 미국의 수입산 원유에 대 한 의존도가 기준 시나리오의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임.
- AEO 2014 저유가 시나리오(Low Oil Price case)에서는 국제유가가 2025년 배럴당 약 70달러, 2035년 73달러, 그리고 2040년에는 75달러를 기록하는 등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였음.
ㅇ 한편, 현재 국제유가는 AEO 2014 저유가 시나리오의 전망치를 훨씬 하회하고 있음. 이에 따라 미국 내 원유 생산에 대한 EIA의 장기 전망이 향후 어떻게 변 화할지에 대해 주목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 : EIA
< 미 원유 생산 변화추이 시나리오별 전망(1960~2040년) >
(백만b/d)
2012년 2025년 2035년 2040년
WTI Brent WTI Brent WTI Brent WTI Brent
기준
시나리오 94.12 111.65 106.99 108.99 127.77 129.77 139.46 141.46 저유가
시나리오 94.12 111.65 68.40 70.40 71.40 73.40 72.90 74.90 고유가
시나리오 94.12 111.65 156.62 158.62 185.92 187.92 202.24 204.24 자료 : EIA(2014), Annual Energy Outlook 2014
< 시나리오별 국제유가 장기전망 비교(배럴당 2012년 미 달러화 기준) >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각 호 노스다코타 州정부 홈페이지(http://www.nd.gov)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Annual Energy Outlook 2014, 2014.4 , Short-Term Energy Outlook, 2015.1
“현재 국제유가는 AEO 2014 저유가 시나리오의
전망치를 훨씬 하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내 원유 생산에 대한 EIA의 장기 전망이 향후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주목해볼 필요가 있음”
Financial Times, “Impact of oil price rout starkly evident in North America”, 2015.1.22
, “US oil production to rise”, 2015.1.13
U.S.News, “Cheap Oil Good News for Consumers, Mixed Bag for U.S.
Industry”, 2015.1.13
Wall Street Journal, “WSJ Survey: Economists See Cheap Oil Weighing on Capital Investment”, 2015.2.12
Wood MacKenzie, Oil Price – When do production shut-ins start?, 2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