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7호 201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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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 Sinopec, 성리(勝利)유전 일부 유정 폐쇄
¡ 중국 국영석유기업 Sinopec은 2016년에 성리(勝利)유전의 4개 유정을 폐쇄하겠다고 밝힘 (2016.2.17).
※ 산둥省 둥잉(東營)市에 위치한 성리유전은 Sinopec이 보유한 최대 유전이자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임. 2015년 연간 생산량은 2,710.03만 톤으로 중국 전체 생산량(21,311만 톤)의 약 13%에 달함.
‒ Sinopec은 2015년 회계연도에 성리유전에서 1964년에 개발을 시작한 이래 약 50년 만에 처음 으로 92억 위안(약 15억 달러) 이상의 영업 손실을 겪게 됨.
‒ 성리유전 중 이번에 폐쇄되는 4개 유정은 개발기간이 길고 수익성이 낮은 샤오잉(小營), 이허 좡(義和庄), 타오얼허(套爾河), 챠오좡(喬庄) 등임. 상기 4개의 유정이 폐쇄되면 약 2억 위안 (약 3천만 달러)의 손실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 동 4개 유정의 2015년 생산량은 총 6만 톤으로 성리유전 전체의 생산량의 0.2%를 차지함.
‒ Sinopec 관계자는 생산 효율이 낮은 유정 폐쇄 조치에 대해 이는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
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이며, 유가가 반등해 수익을 내는 시점이 되면 생산을 재개할 것 이라고 밝힘. 또한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과잉 생산능력 해소 정책’과도 부 합한다고 덧붙임.
¡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중국 석유기업의 손실 규모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의 감산 및 유 정 폐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음.
‒ 중국의 석유 생산의 평균 손익분기점은 배럴 당 약 40달러인 반면, 2016년 2월 말 현재 국제유 가는 배럴 당 30달러를 약간 상회하고 있음.
‒ 한편, CNPC는 생산계획 조정에 따라 다칭(大庚)유전에서 2015년 150만 톤 감산을 시작으 로 연평균 130만 톤씩 생산량을 줄이기로 2014년 12월에 발표한 바 있음(인사이트 제15-1 호(2015.1.9일자) p.46 참조).
※ 헤이룽쟝省 다칭市에 위치한 다칭유전은 1960년에 개발을 시작해 초기 27년 동안에는 연간 생산량 5천만 톤을, 후기 12년 동안은 연간 생산량 4천만 톤을 유지해 온 대형유전임.
‒ 전문가들은 성리유전 및 다칭유전과 같은 중국 내 주요 유전의 감산 요인으로 국제유가 하락 이외에 장기간 개발로 인한 석유・가스 자원의 감소와 개발비용 상승 문제 등을 지적함.
‒ CNOOC도 2015년 4.95억 배럴이었던 연간 생산량을 2016년에 4.70~4.85억 배럴까지 줄이고, 자본지출 규모를 2015년 675억 위안에서 2016년 600억 위안 미만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함.
(證券日報, 2016.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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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7호 2016.2.26▣중국 BEH社, 독일 발전기업 EEW 인수 매입 계획 발표
¡ 중국 국영기업인 BEH(Beijing Enterprises Holdings)社는 독일 폐기물 발전기업 EEW(E.ON Energy from Waste)의 운영업체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2월 5일 발표함.
‒ 중국 BEH는 독일 EEW의 운영업체인 스웨덴 사모펀드 EQT로부터 EEW의 51% 지분을 18억 유로에 매입할 계획이며, 이는 중국 자본이 독일 기업에 직접 투자한 최대 규모임.
・ EQT는 EEW의 지분 51%를 2013년 3월에 매입하여 운영하여 왔음.
‒ 독일 EEW는 전력, 열, 증기를 생산하는 19개의 폐기물 소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년간 폐기 물 490만 톤을 전력 1,900GWh로 변환할 수 있는 설비를 가지고 있음.
・ EEW는 독일 폐기물 발전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매출액은 5.39 억 유로에 달하였음.
¡ 중국 BEH의 독일 진출은 중국 내 폐기물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함께 재생에너지 부문 선진기 술을 확보차원인 것으로 보임.
‒ 현재 베이징 주변에 폐기물 매립장이 지나치게 많아 중국 정부는 향후 3년간 300개의 폐기물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임.
‒ 중국 환경보호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폐기물 매립장의 1/4 정도가 이미 포화상태이고, 고 체폐기물로 인한 오염문제가 심각한 수준임. 이에 따라 중국은 현재 5% 미만에 불과한 폐기물 전력화 비율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시킬 계획임.
‒ 한편, 중국 BEH는 이번 독일 폐기물 발전기업 EEW 인수에 대해 폐기물이용 기술의 도입뿐
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우추위(走出去, 해외시장 징출) 전략의 일환이자 일 대일로 대상지역과의 협력 확대 조치라고 밝힘.
(Wall Street Journal, 2016.2.4; 界面, 2016.2.4,7)
▣중국, 풍력발전 설비용량 유럽연합(EU)을 넘어선 세계 최대
¡ 중국의 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이 145.1GW에 달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세계풍력협회 (Global Wind Energy Council, GWEC)가 발표함.
‒ 2015년 세계 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432.42GW이며, 이 중 EU의 설비규모는 141.6GW에 해당함.
・ 중국의 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은 세계 누적 설비용량의 약 33.6%를 차지하여 단일 국가 로는 가장 많은 설비용량을 기록함.
・ 2위는 미국(74.47GW), 3위는 독일(44.95GW), 4위는 인도(25.09GW), 5위는 스페인(23.03GW)임.
‒ 또한, 2015년 중국의 신규 설비용량(30.5GW)도 전세계 신규 설비용량의 48.4%를 차지해 세 계 1위를 기록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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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신규 설비용량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63.013GW이며, 1위인 중국에 이어 2위는 미국 (8.6GW), 3위는 독일(6.01GW), 4위는 브라질(2.75GW), 5위는 인도(2.62GW)임.
‒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이 중국의 풍력발전 신규 설비용량 증가에 크 게 기여한 것으로 보임.
¡ GWEC 사무총장(Steve Sawyer)은 2015년 중국 및 미국 등 국가들의 신규 설비용량이 역사상 가장 크게 증가하였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의 시장이 크게 발전해 향후 10년간 풍력발전 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Steve Sawyer는 중국의 석탄의존도 감축 추진 및 청정에너지 개발⋅보급 확대 등의 기후변화 대응 조치들은 향후 전 세계 풍력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힘.
(經濟參考報, 2016.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