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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31호 2013.8.23중동·아프리카
□ 이집트 유혈사태 확대, 에너지산업에 큰 영향 없으나 기업들 불안 증가
ㅇ 이집트에서 군부와 무르시 대통령 지지자들의 충돌이 계속됨에 따라,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과도정부는 지난 18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함. 유혈사태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기업들은 생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왔으나, 안전에 대한 위험이 증 가함에 따라 현지사무소 일시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Shell은 일시적으로 이집트 현지사무소들을 폐쇄하고 이집트 내 출장을 제한하기로 했
다고 지난 15일 발표함. 나일강 서쪽에 위치한 이집트 Western Desert 지역에 진출해
있는 Shell은 자사 직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상황을 예
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힘.
- 한편, 영국 BG Group은 지난 7월부터 필수적인 인력을 제외하고 약 100여 명의 일부 인력을 철수시킨 바 있으나, 현재로서는 조업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힘. BP도 이집 트에서의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짐.
- 유혈사태 확대에도 중동산 원유의 수송로인 수에즈 운하와 이집트 주요 항구들의 운영 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외국투자자들은 이집트의 혼란이 주변국으 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
ㅇ 서방 국가들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집트 군부의 과도한 무력진압을 비판하며 원조를 중단을 선언하거나 EU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음. 반면,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의 중심에 있는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를 견제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는 이집트 군부를 지원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힘.
- 한편, 이집트 법원이 Hosni Mubarak 전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지난 21일 명령 함에 따라, 이집트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됨.
(Reuters, 2013.8.15~21)
□ 이란, 개혁성향 석유부 장관 임명 및 원유 생산능력 420만b/d로 확대 추진
ㅇ 지난 15일 이란 의회는 이란 대통령 Hassan Rowhani의 지명을 받은 Bijan Zanganeh를 이란 석유부 장관으로 최종 승인함.
- 새로 임명된 Bijan Zanganeh 석유부 장관은 개혁주의자였던 Mohammad Khatami 전 대통령 하에서 1997년부터 8년간 석유부 장관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란-이라크 전 직후인 1988년 전력부 장관직을 맡아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자국의 전력공급 복구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음.
- Zanganeh 석유부 장관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수출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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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서구사회의 對이란 경제제재의 영향을 줄이고, 이라크에 밀려 3위 원유생산국으로 내려간 OPEC 내에서의 지위를 회복하는 것임.
ㅇ 이를 위해 Zanganeh 장관은 석유부 공식채널을 통해 자국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현재 270만b/d 수준인 자국의 원유 생산능력을 2005년 수준인 420만b/d로 확대함으로써 OPEC 내에서의 지위를 회복 하겠다는 목표를 밝힘.
- Zanganeh 장관은 원유 생산능력을 400만b/d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국제사회 및 OPEC 내에서의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임.
ㅇ 한편, Zanganeh 석유부 장관에 대한 의회의 승인은 국제사회에 보다 개방적인 Rowhani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됨.
※ 지난 6월 14일 당선된 Rowhani 대통령은 선거공약으로 서방국과의 대화확대 및 관계개선과 자국의 경제회복을 약속한 바 있음(인사이트 제13-23호(6.21일자) p.49 참조)
(IHS Global Insight, 2013.8.16; UPI; Platts. 2013.8.19)
□ 레바논, 내각구성 지연 및 사회혼란으로 자원 탐사계획 차질
ㅇ 지난 3월 레바논의 Najib Mikati 총리 사임 후 지명된 Tammam Salam 차기 총리가 집권 내각 구성에 실패하는 등 정치적 혼란이 계속됨에 따라, 당초 5월로 예정되었던 해상 석 유·가스 탐사광구 분양이 지연되고 있음.
- 레바논에서는 시리아 내전의 영향으로 종파 갈등이 심화되고,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8 월 15일에는 수도 베이루트의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등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상황임.
- 이에 따라 지난 5월 시작된 레바논의 첫 번째 해상광구 분양 진행이 지연되면서, 6월 30일까지 분양할 해상광구를 발표하기로 했던 정부의 계획도 미뤄진 상황임.
- 레바논 정부는 분양할 광구의 정확한 구획과 계약조건 등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 나, 현 임시내각에는 이를 결정할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짐. 임시 에너지·수자원부 장 관 Gebran Bassil은 분양할 광구 수 지정 등 주요 문제들을 결정하기 위해 대통령과 임 시 총리에게 특별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음.
ㅇ 레바논 정부관계자는 최근 레바논 주요일간지인 The Daily Star를 통해 지난 4월 레바논 해상광구 사전입찰에 참여했던 국제석유기업들 일부가 입찰을 철회했으며, 정치적 소요가 계속되면 다른 석유기업들 역시 이러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힘.
- 지난 4월 개최된 사전입찰에는 Chevron, Eni, ExxonMobil, Shell, Petronas 등 총 52개 국제석유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12개 기업이 잠재적인 운영권자로, 34개 기업이 파트너사로 선정됨.
ㅇ 레바논 정부는 자국 해상에 약 27Tcf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추가 매장량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그러나 레바논의 해상개발계획은 공동해상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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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31호 2013.8.23둘러싸고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큼(인사이트 제 13-14호(4.12일자) p.40 참조).
- 레바논의 무장정파 Hezbollah는 2012년 이스라엘 정부가 레바논과 분쟁 중인 해상지역 의 자원을 개발하려 한다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음.
(The Daily Star, 2013.8.15; UPI; MEES, 2013.8.16)
□ 모로코, 2개 석탄화력발전소 발주 및 태양에너지 사전입찰 결과 발표
ㅇ 모로코 수자원·전력청(National Office for Electricity and Drinking Water, ONEE)은 최 근 2개의 석탄화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 지난 8월 12일 한국의 대우건설은 Safi시 인근에 1.32G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EPC 계약을 ONEE와 체결했음. Safi 민자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660MW의 증기터빈 2개와 가스 탈황시설 등 부대시설이 약 46개월에 걸쳐 준공될 예정임.
- 지난 7월 말, ONEE는 중국 SepcoⅢ와 318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Jerada시 인 근에 건설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 이번 석탄화력발전소 추가건설 프로젝트는 현재 6.38GW 규모인 모로코의 발전 설비용 량을 2020년 14.5GW로 확대하기 위한 정부계획의 일환임.
※ ONEE는 2020년까지 모로코의 전력수요가 연 6.5%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2011년 기준으로 모로코의 전력생산은 24,363GWh였으며 수요는 28,751GWh였음. 스페인으로부 터의 전력수입은 4,494GWh, 알제리로부터의 전력수입은 112GWh였음(ONEE).
ㅇ 또한, 모로코 정부는 최근 국제컨소시엄들을 대상으로 한 2개의 태양에너지 프로젝트 사 전입찰을 실시했다고 밝힘.
- 모로코태양에너지국(Moroccan Agency for Solar Energy, MASEN)은 최근 Ouarzazate 지역에 200MW 규모의 Noor-2와 100MW 규모의 Noor-3 집광형 태양열발전소(CSP) 건설을 위한 사전입찰을 실시했다고 발표함.
- 한편, 2012년 Noor-1 집광형 태양열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 ACWA Power는 최근 160M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으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함.
- 모로코 정부는 2020년까지 총 전력공급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42%로 증대시키고자 하 며, 이를 위해 5개의 태양열발전소와 대서양 연안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임(총 발전용량 2,000MW, 총 사업비 69억 유로)(인사이트 제13-19호(5.24일자) p.52 참조).
ㅇ 모로코의 전력수요는 2013년 7월 9일 전년동기 대비 약 13.4% 상승한 5.58GW로 전력 피크를 기록함. 여름철 장기간의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소비도 급증하 고 있음.
(MEES, 201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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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Hoima 정유설비 건설을 둘러싼 중앙정부-지역주민 간 갈등 심화
ㅇ 우간다 정부가 정유시설을 Hoima 지역에 건설하고자 함에 따라, 해당 지역주민 약 7,000 명의 이주와 관련된 보상 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분쟁이 발생함.
※ 우간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약 3만b/d 용량의 정유시설은 자국의 첫 번째 정유설비로 Albert 분지와 인접한 Hoima 지역에 건설될 예정임. 지난 4월 영국 Tullow Oil, 프랑스 Total, 중국 CNOOC은 우간다 정부와 정유공장 및 석유 인프라 건설에 합의함(인사이트 제13-21호 (6.21일자) p.50 참조).
- 이번 분쟁의 원인은 농작물 등 주요자산에 대해 우간다 정부가 산출한 보상액수가 거주 민들의 기대보다 낮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음. 또한, 거주민들은 보상 기준이 된 2011~2012년 회계연도 이후의 가치 상승분이 제외된 점과 불확실한 보상 시기 등을 문 제로 삼고 있음.
- 한편, 우간다 에너지·광물부는 지역주민과의 갈등에도 정유시설 건설사 선정을 위한 사전입찰을 2013년 9월 내 시행하겠다고 지난 8월 19일 밝힘.
ㅇ 우간다에서는 2011년에도 지역주민들과의 토지 소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겪어온 바 있음.
- Tullow Oil, Total, CNOOC가 조업하고 있는 Albert 분지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지 역단체들이 우간다 정부와 Tullow Oil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기도 함. 이들은 Tullow Oil에 대해 거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 없이 사유지에서 탐사활동을 해왔다고 비판함.
ㅇ 이러한 토지 소유권 분쟁 및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은 우간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송유관 건설 등 에너지부문 개발계획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IHS Global Insight, 2013.8.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