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장기에너지계획(PPE) 1) 의 수립 및 시행
해외정보분석실 윤영주([email protected])
▶ 프랑스는 UN 차원의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정책 기조에 동참하는 한편 EU의 기후・에너지정책 목표를 자국의 관련 법률과 정책의 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는 데 반영해왔음.
▶ 프랑스는 EU의 기후・에너지정책 방향에 따라 자국의 '에너지전환법'을 채택하였으며, 同 법률에 기초한 '중장기에너지계획(PPE)'을 수립함으로써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과 실행방안을 제시함.
▶ 이번 PPE는 제1기(2016~2018년)와 제2기(2019~2023년)로 구성되어 에너지정책 분야별 및 에너지원별로 전략을 일원화한 총체적 접근방식을 적용하였으며, 1기가 끝나는 2018년 이전에 한 차례 검토・수정될 예정임.
▶ 프랑스는 PPE를 통해 ① 에너지효율 향상 및 화석연료 소비 감축, ② 재생에너지 개발 가속화, ③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 및 차세대 에너지시스템 구축, ④ 친환경 이동수단 개발 등을 위한 목표와 실행방안을 제시하였으며, 특히 재생에너지원별로 세분화된 강도 높은 정량적 개발 목표치를 설정하였음.
▶ 향후 PPE 시행에 따라 다방면에 걸친 사회・경제・환경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산업계는 해당 산업의 성장과 고용창출 등을 기대하면서인 긍정적 반응을 보임.
▶ 반면, 환경단체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재생에너지분야와 달리 원자력분야의 목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의 부재를 들어 PPE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을 제기함.
1. PPE 수립 배경 및 과정
▣EU 및 국제사회의 기후변화대응과 프랑스 에너지정책 방향
¡프랑스는 UN 차원의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정책 기조에 동참하면서 EU의
‘2020 기후・에너지 패키지’, ‘2030 기후・에너지 정책 프레임워크’ 등이 제시하고 있는 정책목표에 동조하며 선도적으로 역할을 자임하고 있음.
‒ 프랑스는 2015년 제21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의장국으로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의 채택과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모범적 선례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음.
‒ 또한, 프랑스는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분야에서 EU 차원의 중장기적인 목표를 자국의 기후・에너지 관련 법률과 정책의 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는 데 반영해왔음.
・ EU의 ‘2020 기후・에너지 패키지(2020 Climate and Energy Package, 2008.12월 채택)’와 ‘2030 기후・에너지정책 프레임워크(2030 Climate and Energy Policy Framework, 2014.10월 채택)’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음.
1) 프랑스 중장기에너지계획은 ‘다년도에너지계획(programmation pluriannuelle de l'énergie, PPE)’
으로 명명되었으며, 제1기(2016~2018년)와 제2기(2019~2023년) 계획으로 구성되어 있음.
“프랑스는 UN 차원의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정책 기조에 동참하면서, EU의 기후・에너지 정책목표에 동조”
적용부문 2020 기후・에너지 패키지 2030 기후・에너지정책 프레임워크 온실가스 감축
(1990년 대비) -20% 최소 -40%
재생에너지 비중
(최종에너지 소비 중) 20%로 확대 최소 27%로 확대
에너지효율 개선 20% 달성 최소 27% 달성
자료 : European Commission
< EU의 중장기 기후・에너지 목표(2020년, 2030년) >
¡ 2015년 2월,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회원국이 소비자에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경쟁력 있는 에너지를 공급토록 하고자 ‘에너지동맹 패키지(Energy Union Package)’
를 발표했으며2) 이 역시 프랑스의 에너지정책 방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침.
‒ EU 집행위는 에너지동맹 구축을 위해 ① 경제 脫탄소화, ② 에너지효율 개선,
③ 역내 에너지시장 통합, ④ 에너지 안보・연대・신뢰, ⑤ 연구・혁신・경쟁력 등
5개의 영역별 목표 및 실행계획을 제시함.
▣프랑스의 에너지전환법 채택
¡ 프랑스는 EU의 기후・에너지정책 방향에 맞추어 에너지전환 및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자국의 ‘에너지전환법’을 공포하였음(2015.8월).3)
‒ 프랑스 에너지전환법은 ▲녹색성장 산업을 비롯한 전 산업분야의 고용창출과 경쟁력 제고, ▲공급안정성 확보 및 수입의존도 감축, ▲에너지 가격 경쟁력 유지 및 소비자 에너지비용 지출 억제, ▲공공보건 및 환경 보호, ▲EU 에너지동맹 구축 기여 등의 에너지정책 목표를 명시함.
분야 목표
온실가스 배출량 1990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5% 감축 최종에너지 소비 2012년 대비 2030년까지 20%, 2050년까지 50% 감축 1차에너지 소비 중 화석연료 비중 2012년 대비 2030년까지 30% 감축
재생에너지 비중
․ 최종에너지 소비 중 2020년: 23% 확대 2030년: 32% 확대
․ 전력생산 중 2030년: 40% 달성
․ 최종 열소비량 중 2030년: 38% 달성
․ 최종 연료소비량 중 2030년: 15% 달성 원자력 비중 2025년까지 전력생산에서 50%로 축소 자료 : 프랑스 에너지전환법(2015.8월 기준)
< 프랑스 에너지전환법의 주요 목표(Article L100-4) >
2) EU 에너지동맹 관련 내용은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제15-2호(2015.7월) 참조
3) 프랑스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전환 관련 법안(projet de loi relatif à la transition énergétique pour la croissance verte)’은 당시 Ségolène Royal 환경지속가능개발에너지부장관의 각료회의 법안 제출(2014.7월)로 본격 논의되었으며, 상・하원에서의 1, 2차 왕복 심의 및 표결을 차례로 거쳐 하원에서 최종 통과되었음(2015.7월).
“프랑스는 '에너지전환법'을 채택하면서 EU의 기후・에너지정책 방향에 따라 주요 목표를 제시”
¡프랑스는 에너지전환법 제176조에 따라 에너지 소비활동 관련 에너지 수요 시나 리오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에너지계획(programmation pluriannuelle de l'énergie, PPE)’을 마련함.
‒ PPE는 ‘국가 저탄소 전략(Stratégie nationale bas-carbone, 2015.11월 채택)’과 함께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에너지분야 정책 방향 및 우선과제, 선결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함.
‒ 통상적으로 PPE는 5년 단위의 1기와 2기로 구성되며, 첫 번째 PPE의 경우에만 1기(2016~2018년)와 2기(2019~2023년)의 기간이 각각 3년과 5년으로 나뉨.
‒ 향후 PPE는 1기가 끝나는 2018년 말 이전에 한 차례 검토・수정될 수 있으며, 이후부터는 5년 단위로 이루어질 예정임.
▣프랑스 정부의 ‘중장기에너지계획(PPE)’ 발표
¡프랑스 환경에너지해양부는 에너지전환법에 기초한 ‘중장기에너지계획(PPE)’을 시행명령(Décret n°2016-1442)으로 승인한 이후(2016.10.27) 관보(JO) 게재를 통해 공식 발표함(2016.10.28).
‒ 프랑스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PPE에 관한 기본 구상에 착수하였으며, 애초
2015년 말로 예정되었던 공표 일정을 수차례 연기해 왔음.
‒ 이번 PPE는 최종 채택에 앞서 에너지전환에 관한 국가자문위원회(CNTE) 및 전문가위원회(CETE), 에너지 고등위원회(CSE), 환경당국(AE)의 자문을 위해 제출되었으며(2016.7월), 이후 공공협의(public consultation) 절차(2016.9.15~10.15) 를 거쳐 논의・수정되었음.
‒ 지난 2016년 10월 27일, Manuel Valls 총리를 비롯한 관련 부처 장관(Ségolène Royal 환경에너지해양부 장관, Michel Sapin 경제재정부 장관 등)의 서명으로 PPE 최종안이 공식 승인됨.
¡이번 PPE는 1기(2016~2018년)와 2기(2019~2023년)에 걸쳐 에너지정책 분야별(에 너지 수요관리, 재생에너지, 공급안정성, 전력망 등) 및 에너지원별로 전략을 일 원화하여 추진하는 총체적 접근방식을 적용하였음.
‒ 특히 프랑스 정부는 이번 PPE를 통해 1기와 2기 각 기간 동안 재생에너지원별로 세분화된 강도 높은 정량적 개발 목표치를 설정하였음.
‒ 향후 PPE 지표에 기초한 성과관리 연례 종합평가서가 국가자문위원회(CNTE) 에 제출될 계획임.
“프랑스는 에너지전환법의 목표 달성을 위해
‘중장기
에너지계획(PPE)’
을 마련하여 정부 정책 방향 및 실행방안을 제시”
“PPE는
1, 2기로 나뉘어 에너지정책 분야별 및 에너지원별로 전략을 일원화해 추진하는 총제적 접근방식을 적용”
2. PPE 정책목표 및 실행방안
4)▣에너지효율 향상 및 화석연료 소비 감축
¡ 프랑스는 PPE 시행을 통해 2023년까지 최종에너지 소비량을 2012년(1억5,510만 toe) 대비 약 12.6% 감축(연평균, -1.2%)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PPE가 예정대로 추진될 시 ‘2030년 최종에너지 소비 20% 감축’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2018년 2023년
최종에너지 소비 2012년 대비 감축 비율 -7.0 -12.6 자료 : PPE, Décret n°2016-1442
< PPE의 최종에너지 소비 감축 목표치(2018년, 2023년) >
(단위 : %)
‒ PPE 시행에 따른 부문별 최종에너지 수요 전망은 다음과 같음.
부문 2012년 2018년 2023년
산업 32.5 32.7 31.7
주거・서비스 69.1 61.7 56.7
수송 49.0 46.0 43.4
농업 4.5 3.9 3.7
합계 155.1 144.3 135.5
자료 : PPE, Décret n°2016-1442
< PPE의 부문별 최종에너지 소비 및 수요 전망(2018년, 2023년) >
(단위 : 백만toe)
¡ 또한, 프랑스는 2023년까지 화석연료 1차에너지 소비량을 2012년(1억2,910만 toe) 대비 약 2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함.
‒ PPE 목표치 이행 속도에 따르면 에너지전환법의 ‘2030년 화석연료 1차에너지 소비 2012년 대비 30%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에너지원 2018년 2023년
화석연료 소비 감축 목표 (1차에너지 기준; 2012년 대비)
천연가스 -8.4 -15.8
석유 -15.6 -23.4
석탄 -27.6 -37.0
자료 : PPE, Décret n°2016-1442
< PPE의 화석연료별 1차에너지 소비 감축 목표치(2018년, 2023년) >
(단위 : %)
4) 이번 첫 번째 PPE는 프랑스의 인구변화, 경제상황, 무역수지, 에너지효율 등 다양한 가정에 근거한 에너지 소비활동 관련 2가지의 에너지수요 시나리오에 기초하고 있음. 기준 시나리오(scénario de référence)는 에너지전환법과 PPE 시행에 따른 기대 전망치를 보여주는 한편, 여러 외부적 요인을 고려한 현 추세에 가까운 시나리오(variante)는 기준 시나리오보다 낮은 수준의 전망치를 제시함. 본 2장에서는 표준 시나리오에 따른 기대 목표치를 제시함.
“프랑스는 PPE 시행을 통해 2023년까지 최종에너지 소비와 화석연료 1차에너지 소비를 2012년 대비 각각 12.6%, 22%
감축할 계획”
▣재생에너지 개발 가속화
¡프랑스는 PPE 시행을 통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을 2014년(41GW) 대비 2018년과 2023년에 각각 52GW(약 +26%), 71~78GW(약 +73~90%)까지 증대 하겠다는 강도 높은 재생에너지발전 개발 목표치를 제시함.
‒ PPE의 재생에너지원별 발전설비용량 목표는 다음과 같음.
재생에너지원 2014년 2018년 2023년
최저치 최고치
육상풍력 9,300 15,000 21,800 26,000
태양광 5,300 10,200 18,200 20,200
수력 25,300 25,300 25,800 26,050
(고정식) 해상풍력 500 3,000
해양에너지
(부유식 해상풍력, 해류 등) 100
지열 8 53
바이오연료(목질계) 357 540 790 1,040
혐기성소화(methanization,
anaerobic digestion) 85 137 237 300
자료 : PPE, Décret n°2016-1442
< PPE의 재생에너지원별 발전설비용량 목표(2018년, 2023년) >
(단위 : MW)
‒ 또한, PPE의 재생에너지발전 개발 목표치에 따른 2023년 연간 재생에너지 발전량
규모는 150~167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 : PPE
< 재생에너지원별 발전량 변화 전망(2015~2023년) >
(단위 : TWh)
¡또한, 프랑스는 PPE 시행을 통해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열 생산량이 2014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약 1,900만toe에 이를 것으로 기대함.
‒ 재생에너지원별 열 생산량 목표는 다음과 같음.
“프랑스는 이번 PPE를 통해 재생에너지원별로 세분화되어 있는 강도 높은 정량적 개발 목표치를 설정”
재생에너지원 2014년 2018년 2023년
최저치 최고치
바이오매스 10,700 12,000 13,000 14,000
열펌프 1,600 2,200 2,800 3,200
태양열 150 180 270 400
바이오가스 100 300 700 900
지열 100 200 400 550
자료 : PPE, Décret n°2016-1442
< PPE의 재생에너지원별 열 생산량 목표(2018년, 2023년) >
(단위 : ktoe)
▣에너지공급 안정성 확보 및 차세대 에너지시스템 구축
¡ 프랑스는 에너지수요 관리 강화, 에너지공급원 다변화, 화석연료 의존도 감축, 재생에너지원 중심의 에너지믹스 개편 등으로 자국의 에너지공급 시스템의 친환 경성과 안정성 제고를 목표로 추진하고자 함.
‒ 현행 전력시스템의 공급안정성 기준을 2018년까지 유지하는 한편 2018년 이후 부터 해당 기준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사연구에 착수함.5)
‒ 전력 수급 불균형 발생에 대비한 부하관리(load management) 용량 규모를
2018년과 2023년에 각각 5GW, 6GW로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함.
‒ 프랑스는 CO2 포집 및 저장(CCS) 시스템 미적용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금지하고, 2023년까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전력생산 중단에 대비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함.
¡ 또한, 프랑스는 원자력발전 비중을 감축함으로써 자국의 에너지믹스 구조를 조정 하고자 하며 에너지 저장시스템 확충, 자가소비(self-consumption) 확대, 스마트 그리드 개발 등을 활용하여 차세대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자 함.
‒ 프랑스는 에너지전환법에서 명시한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 비중 50%로 축소’ 및
‘원전 최대 설비용량 상한선 현 수준(63.2GW) 유지’ 목표에 따라 Fessenheim의 원자로 2기를 폐쇄할 계획임.
‒ 프랑스는 이번 PPE 시행을 통해 2023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을 연간 10~65TWh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향후 정부는 PPE 2기(2019~2023년) 동안 전력소비 및 수출 변화, 재생에너지 개발,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판단, 공급안정성 확보 필요성 등을 반영하여
Fessenheim 원자로 외의 다른 일부 원자로에 대한 폐쇄 및 가동 연장을 결정함.
5) 현재 프랑스의 전력 공급안정성 기준(critère de sécurité d’approvisionnement)에 따르면, 정부는 전력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평균 전력공급 중단 시간을 연간 3시간이 넘지 않도록 설정함.
“프랑스는 자국 에너지공급 시스템의
친환경성과 안정성 제고를 목표로 추진”
“원자력발전 비중을 축소하여 에너지믹스 구조를 조정하고, 차세대 에너지시스템 구축에 대비”
▣친환경 수송수단 개발
¡프랑스는 PPE 시행을 통해 수송부문의 최종에너지 소비가 2018년과 2023년에 2012년 대비 각각 약 6%, 11% 감축될 것으로 기대함.
‒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 기준 1990년 대비 12.3% 증가하였으며, 프랑스 에너지전환법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세로 전환될 필요가 있음.6)
‒ 또한, 부문별 최종에너지 소비 규모 면에서 수송부문은 주거・서비스부문에 이어 2번째로 큰 비중(약 32%)을 차지하였음(2013년 기준).7)
자료 : PPE
< PPE의 수송부문 최종에너지 소비 감축 전망(2012~2023년) >
(단위 : 백만toe)
자료 : PPE
< PPE의 수송부문 전력 및 가스 수요 전망(2015~2023년) >
(2015년, 100 기준)
6) 1990~2013년 기간 동안 프랑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1% 감소하였음. 부문별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조업(-40%), 에너지산업(-27%), 농업(-6%) 등에서는 줄어든 반면, 폐기물처리(+14%), 수송(+12%), 주거・서비스(+10%) 등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됨.
7) 2013년 기준, 프랑스의 부문별 최종에너지 소비 규모는 주거・서비스(약 6,900만toe, 45%), 수송(약 4,900만toe, 32%), 산업(약 3,200만toe, 21%), 농업(약 460만toe, 3%) 등임(OIE 자료).
“PPE 시행으로 2023년 프랑스 수송부문의 최종에너지 소비가 약 11%
감축되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PPE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실행방안
목표 주요 실행방안
에너지효율 개선
및 에너지 수요관리
Ÿ 에너지절약증서(Certificat d'économie d'énergie, CEE) 제도 강화 Ÿ 에너지절약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소비 관련 정보 제공, 난방비
개별화, 에너지 감사・진단(energy audit) 등)
Ÿ EU의 에너지소비제품 에너지효율 등급표시제도 등 관련 정책 지지
Ÿ 에너지효율 관련 주거・사무・상업・서비스용 건물 개조 장려(2017년부터 연간 약 50만 개의 주택 개조 계획)
▶ 건물 에너지소비 2010년 대비 2018년 8%, 2023년 15% 감축 (2030년 목표치, -28%)
Ÿ 에너지효율 관련 자금조달(보장기금, 제3자 재원조달(tiers financement, TF) 등) 환경 개선
Ÿ 프랑스 예금공탁금고(Caisse des Dépôts et Consignations, CDC)를 통한 총 약 30억 유로 규모의 재원조달 추진(공영주택과 공공건물의 개조 계획 관련 각각 15억 유로의 자금지원)
Ÿ 에너지소비량 및 요금 절감을 위한 디지털・데이터 활용 확대 화석연료
소비 감축
Ÿ 탄소 세제 강화 : 화석연료의 CO2 함유량에 따른 탄소세(‘composante carbone’, 2014년 도입8)) 부과 세율의 점진적 인상 추진
재생에너지 개발
Ÿ 정기적인 재생에너지발전 경쟁입찰(appel d'offres, AO) 시행 Ÿ 기간단축과 비용절감을 위한 행정 절차 간소화 방안 구체화・추진 Ÿ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 유도
Ÿ 2016년 말까지 육상풍력발전에 대한 자금지원제도 개선・강화
Ÿ 자연 및 농업 보호구역을 고려한 지상 태양광설비 설치 확대
Ÿ 재생에너지 열 생산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한 프랑스 환경에너지 관리청(ADEME) 기금(‘Fonds Chaleur’, 2009년 창설)의 지원 규모 및 대상 확대
Ÿ 서비스・농업・산업부문 등에서의 바이오매스 보일러시스템 사용 확대
에너지공급 안정성
제고
Ÿ 2017년 1월부터 ‘용량 메커니즘(capacity mechanism)’ 제도 시행 Ÿ 비용편익분석(cost benefit analysis, CBA)에 따른 주변국과의 전력망
상호연계 개발 지속 추진
Ÿ 가스공급 안정성을 위한 가스 지하저장 관련 규정 강화
Ÿ 석유 공급 차질 시 공급 중단 리스크 최소화 위한 전략비축유 관련 효과적인 국내 공급 체계 구축・운영
차세대 에너지시스템
구축
Ÿ 스마트그리드 및 저장시스템 개발
Ÿ 2016년부터 경쟁입찰(AO) 등을 통한 에너지 자가생산 및 자가소비 관련 시범적 지원 착수
친환경 수송수단
개발
Ÿ ‘2023년 전기자동차 및 PHEV의 240만대 보급’ 달성 위한 지속적인 차량 구매 지원 및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2020년까지 100만개 설치 Ÿ 2023년까지 대형 화물트럭 천연가스차량(NGV) 비중 3%로 확대 및
NGV에서의 바이오가스차량(bio-NGV) 비중 20%로 확대 Ÿ 차세대 바이오연료(advanced biofuel) 혼합사용 목표 추진 ▶ 휘발유 : 2018년 1.6%, 2023년 3.4%
▶ 경유 : 2018년 1%, 2023년 2.3%
자료 : PPE
< PPE의 분야별 주요 실행방안 >
8) 에너지전환법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탄소가격을 2020년과 2030년까지 각각 CO2 톤당 56유로, 100유로로 인상하는 목표를 설정함(2016년, 22유로/톤, 2017년, 30.5유로/톤).
“에너지효율 개선 및 에너지 소비 감축, 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공급 안정성 확보 등 PPE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제시”
3. 기대효과 및 평가
▣PPE의 사회・경제・환경적 효과
¡프랑스는 PPE 시행을 통해 ▲공급안정성 확보 및 화석연료 수입의존도 감축,
▲에너지부문의 투자 및 성장 지원, ▲에너지전환 관련 신산업과 경제 전반에 걸친 고용 창출, ▲기후변화대응과 대기질 개선을 통한 보건증진 및 환경보호 등의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함.
‒ PPE는 에너지 분야 전망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 투자심리 제고에 기여할 것
으로 예상되며, PPE 추진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음.
항목 주요 내용
Ÿ 경제성장 2030년 GDP +1.1p 증가
Ÿ 고용(근로자) 2030년 약 +280,000개의 일자리 창출 Ÿ 산업 부가가치(기업) 2030년 산업부문의 부가가치 +0.7% 증대
Ÿ 가계소득(소비자) 가계 가처분소득(disposable income) 2018년 130억 유로, 2023년 320억 유로 증대
주 : * 해당 전망치는 BAU 시나리오(trend scenario)의 2030년 전망치에 대비해 산정된 수치임. 자료 : PPE
< PPE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
‒ 또한, 프랑스 환경에너지해양부는 PPE가 녹색성장분야 발전, 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저탄소 에너지시스템으로의 전환,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프랑스의 역할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함.
▣반응 및 평가
¡PPE 발표 이후, 재생에너지산업계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향후 재생에너지산업의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냄.
‒ 프랑스 재생에너지조합(SER)의 Jean-Louis Bal 대표는 재생에너지원별 상세한 설비용량 증대 계획으로 향후 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PPE 발표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힘.
‒ 프랑스 풍력발전연맹(FEE)도 전례 없이 강도 높은 육상풍력 개발 목표치 설정 을 반기는 한편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풍력산업에서 각각 1,700개, 2,000개 의 일자리가 창출된 데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함.
¡반면, 환경단체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재생에너지분야와 달리 원자력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이행 방안의 부재를 지적하면서 PPE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함.
‒ 현재 프랑스의 총 발전설비용량과 발전량에서 원자력이 각각 약 48%, 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2015년 기준), 에너지원을 다변화하여 과도한 원전 비중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임.
“프랑스는 향후 PPE 추진을 통해 경제성장, 고용, 산업 부가가치, 가계소득,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파리협정 이행 등 다방면에서 사회・경제・환경적 파급효과를 기대”
자료 : RTE France
< 프랑스의 발전설비용량(2015년) >
(단위 : GW)
자료 : RTE France
< 프랑스의 발전량(2015년) >
(단위 : TWh)
‒ 즉, 이번 PPE만으로는 에너지전환법이 정하고 있는 원자력 의존도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
・ 이번 PPE는 기존에 확정된 원자력 목표와 Fessenheim 원자로 2기 폐쇄 등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임.
・ PPE에 따르면, 원자력 목표 실현을 위한 상세 일정 및 방안은 2019년(2기) 이후에나 결정될 것이며, 그동안 프랑스 전력회사 EDF(정부 지분, 약 85%)9) 가 향후 최대 6개월 이내 PPE 방향 및 에너지전환법 목표에 부합하는 전략 계획을 마련하기로 함.
¡ 환경단체 ‘Greenpeace France’와 프랑스 반핵단체 ‘Réseau Sortir du nucléaire’는 프랑스 최고행정법원(국참사원, ‘Conseil d'État’)에 PPE 관련 명령 취소를 요청 하는 소송을 제기하였음(2016.11.9).
‒ 해당 단체는 PPE의 원자력분야 관련 내용이 불충분함을 들어 에너지전환법의 목표를 이행하는 데 부합하지 않아 同 법률에 위배된다고 주장함.
・ Greenpeace는 이번 PPE에서 제시한 원자로 폐쇄 계획만으로는 에너지전환법을
이행하기에 불충분하며, 해당 법의 준수를 위해 향후 2023년까지 21~23기의 원자로가 폐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음.
‒ 또한, 해당 단체는 PPE가 EDF社에게 원자력발전 비중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계획 수립 책임을 전가한 점에 대해 이와 같은 위임 행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떤 법적 근거도 없다고 강조함.
‒ 한편, 프랑스 하원 일각에서도 법적 측면에서 이번 PPE가 단순한 시행명령
(décret) 형태로 승인된 점을 들어 의회의 심의과정 없이 채택 가능한 시행명령의
특성을 고려할 때 PPE 승인 결정의 절차적 적정성 부족 문제에 대하여 비판을 제기한 바 있음.
9) EDF社는 프랑스 내에서 Fessenheim 원자로 2기를 포함해 총 58기의 원자로를 보유・운영 중임.
“PPE 발표 이후, 재생에너지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한편, 일각에서는 원자력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부재 등으로 PPE의 실효성 여부 논란이 제기”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제15-2호, 2015.7
France Énergie Éolienne(FEE), “Publication de la Programmation Pluriannuelle de l’Energie : les professionnels de l’eolien saluent la parution d’une feuille de route et encouragent a plus de visibilite”, Oct 28 2016
Greenpeace France, “Loi de transition énergétique : les associations saisissent le Conseil D’État pour annuler la PPE”, Nov 9 2016
Le Monde, “La réduction du nucléaire renvoyée définitivement à l’après-quinquennat”, Oct 27 2016
Les Échos, “Royal publie la feuille de route de la transition énergétique”, Oct 28 2016
Ministère de l'Environnement, de l'Énergie et de la Mer, Programmation Pluriannuelle de l'Énergie(PPE), Oct 28 2016
프랑스 환경에너지해양부 홈페이지, http://www.developpement-durable.gouv.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