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Krivet 광장)
학점은행제에 의한 학력인정에 대해
윤형한 직업진로정보센터 상담원 [email protected]
Q : 저는 재수를 하고 현재 삼수를 할까 고민하는 여학생입니다. 광고지에서 보고 어느 정보전문학교에 전화를 해보니 그곳에 입학할 경우 전문학사 학위 를 인정해 준다고 하는군요. 98년에 교육부(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인가를 받았다고 말하더라구요. 이런 일반 사설학원에서도 전문학사가 인정이 된다면 굳이 치열하게 전문대를 지원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동등한 학위 인정이 된다 면 굳이 더 비싼 등록금을 내고 전문대를 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정말 이곳에서 공부를 함 전문학사와 동등한 대우와 편입 기회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설령 편입이 된다고 해도 그 학교와 자매결언을 맺은 대학만 되 는 것인지. 아님 전문학사와 동등하게 어느 학교(4년졔)나 다 편입 가능한 지 궁금해요.
A : 말씀하신 내용은 어느 직업학교에서 과정을 마칠 경우 전문학사학위를 취 득할 수 있고 4년제 대학에도 편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혹시 편입을 하게 되 더라도 이 직업학교와 결연을 맺고 있는 4년제 대학에 국한하여 가능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 역시 **님의 말씀처럼 이 방법이 가능하다 면 굳이 그렇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그처럼 치열한 입시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경우처럼 직업학교에서 과정을 이수하여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4년제 대학의 학사학위까지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차츰 자리를 잡 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님께서는 학점은행제에 대해 신문이나 TV를 통해 접 하셨을 것으로 생각해요.
학점은행제는 정규교육기관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누적하여 일정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학위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2년제 전문대 학(전문학사학위), 4년제 대학(학사학위) 고 같은 정규 교육기관 이외의 여러 인정기관을 통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님께서 잘 이해하셔야 할 부분은 “모든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을 이렇게 인정받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 나라의 평생교육법에 의 해 설립된 사회교육시설 및 학원, 직업훈련원기본법에 의한 직업교육훈련기관, 대학 및 전문대학 부설 사회(평생)교육원, 전공심화 또는 특별과정을 둔 전문 대학, 학력인정이 되지 않는 대학 및 전문대학 수준의 각종학교, 기타 교육부 장관이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기관 등이 학점은행제를 운영할 수 있는 대상기 관입니다. 이들 기관 중에서 교수 및 강사, 시설 및 설비, 학습과목의 내용, 기 타 교육부장관이 고시하는 세부사항 등의 평가인정 기준을 충족한 기관에 한 해서 학점은행제의 학습과목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님께서 말씀하셨던 직업학교는 이러한 인정기관으로 보이고 그래서 이 직업학교 이외에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관이 무척 많습니다. 학점은행종합정보시스템(http://edubank.kedi.re.kr)을 참고하시면 훨 씬 많고 다양한 기관들을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님!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할 경우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는 기본 자격요 건을 갖추는 것입니다. 일례로 아래는 이번에 실시된 2001학년도 전기 어느 대학교의 편입학 전형요강 중에 일반편입학 지원자격 내용입니다.
① 정규 4년제 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 산업대(개방대)에서 2년이상 수료(예 정)하고 소정 학점을 이수한 자
②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③ 학점은행제에 의한 전문학사 취득자
④ 기타 법령에 의한 위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위의 내용 중 ③항은 **님께서 말씀하셨던 내용으로 학점은행제에 의한 전문 학사학위(참고로 전문대학을 졸업할 경우 전문학사학위를 수여받고 있습니다) 를 취득하였을 경우 이 대학뿐만 아니라 편입학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우 리 나라 4년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님! 우리 사회에서는 점차 학력(學歷)보다는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학력(學力) 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장치들이 점차 널리 알려지고 있고, 앞으로는 점차 학교로 대표되는 정교교육기관 이외의 비 정규교육기관에서의 학력을 인정하여 주는 제도들이 많아지질 예정입니다.
(9-2 진로지도상담)
상담사례
신동미 진로정보센터 상담원 [email protected] (질문)
저는 올해 나이가 사십입니다. 주부로서 집에만 있다가 막상 일을 하려고 하 니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구요. 나이와 시간에 제약를 많이 받더라구요. 저는 상고를 졸업했고요. 건강하구요. 시간은 오전 열시 에서 오후 다섯시 정 도에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거든요.
좋은 의견 주세요.
(답변)
김성자(가명)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40대의 주부이시군요. 일을 하고 싶기는 한데, 막상 무얼 해야할지 막막하시군 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더욱이 나이, 가사와 육아로 인한 시간 제한까지 생각 해야 하니, 막상 할 만한 일이 많지 않을 겁니다. 이것은 김성자님 뿐만이 아 니라 많은 주부들의 공통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부님들께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주시는 편지에 적혀진 원하 는 일의 조건을 보면, 결국은 일 하지 않겠다는 말에 다름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즉, 나이도 많고 그간 직업 경력도 없고, 특별한 기술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바라는 조건을 내세워 이것저것 제외하다 보면 주 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게 되니까요.
그래서 먼저 김성자님께 자신이 바라는 조건이라는 것을 버리고, 직업을 찾아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령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근무하는 일을 찾으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설사 이런 원하는 조건
에 맞는 일을 구했다 하더라도 직장생활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질 가 능성도 많기 때문에 애초의 계획과는 다르게 일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따 라서 역설적으로 원하는 조건을 버리고 직업을 탐색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일의 조건에 맞추어 보세요. 이때 물론 가족들 즉 남편과 아이들의 이해와 도 움이 절대적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주부가 직장생활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말 일을 하겠다는 마음이 드셨다면, 이런 점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 니다.
첫째,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지지와 도움을 얻은 후 직업을 찾아보세요. 둘째, 일에서 원하는 조건을 버리고 현재 상황에서 김성자님께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셋째, 일을 선택했으면 상황에 자신을 맞추세요.
김성자님께서 원하는 상황에 꼭 맞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근접한 것을 생 각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다만 예시일 뿐이니, 생각해 보는데 참고하시기 바랍 니다.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 판매점 - 판매원, 계산원
․보험세일즈(생활설계사), 자동차세일즈, 책세일즈
․정규 직장은 아니지만, 동네 맞벌이 부부 아이 돌보는 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편지 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