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러시아 에너지부문 실적 평가와 향후 과제
에너지국제협력본부 한혜진([email protected])
▶ 러시아 Aleksand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에너지부문 의 2013년 실적평가와 중기 과제에 대해 보고함.
▶ 2013년 GDP에서 에너지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30%, 석유·가스 생산량은 2000 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원유 523.2백만 톤, 가스 668.08Bcm을 기록함.
▶ 러시아 정부는 탄화수소의 상업적 매장량 증대를 위해 개발여건이 어려운 신규 매장지 개발을 위한 세제혜택을 제공함. 또한, LNG수출 자유화를 추진하였음.
▶ 2013년 러시아 석탄 생산량은 352.1백만 톤임. 석탄 수출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내수용 석탄 공급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석탄부문에 대한 투자 역시 38% 감소하였음.
ㅇ 러시아 Aleksand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1월 9일 푸틴 대통령과 면담을 갖 고, 2013년 러시아 에너지부문 평가 및 중기적 과제에 대해 보고함.
- 이번 보고에는 러시아 경제에서 에너지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주요 에너지자 원 생산량 변화 추이, 2013년 개정된 에너지부문 법 규제뿐만 아니라 중기 관점에서의 러시아 에너지부문 과제를 다루고 있음.
1. 석유 ・ 가스부문 2013년 실적평가 및 2014년 과제
□ 석유·가스부문 생산실적 및 전망
ㅇ 2012년 2월 3일 러시아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GDP는 66조 6,891억 루블을 기록하였으며, 당초 2013년 12월 말 경제개발부가 평가 한 2013년 GDP 성장률보다 0.1%p 감소한 1.3%의 성장률을 기록함.
- 에너지부에 따르면, 2013년 GDP에서 에너지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30%임.
또한, 세수에서 에너지부문은 50%, 수출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함.
ㅇ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200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2013년 원유 생산 량은 2012년 518.7백만 톤에서 523.2백만 톤으로 0.9% 증가하였음.
- 에너지부는 199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신흥 원유 생산지역인 러시아 동부 및 북부지역 원유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 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음.
- 에너지부는 2020년 원유 생산량을 524백만 톤으로 전망하고 있음. 이는 기존 생산지역인 서시베리아지역의 생산 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2013년 러시아 GDP에서 에너지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 2013년 세계 원유 생산량에서 러시아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12.2%로 사 우디아라비아와 1,2위를 다투고 있음.
- 원유 수출량은 2011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왔음. 2013년 러시아 원유 수출량 은 2012년 240백만 톤 대비 2.5% 감소한 234백만 톤을 기록함. 원유 수출 감소 원인으로 자국 내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량 증대가 지목됨.
※ 러시아연방 에너지거래소 CDU TEK(Central Dispatching Department of Fuel and Energy Complex)는 2013년 러시아 원유 수출량을 전년 대비 2.1% 감소 한 235백만 톤으로 평가하고 있음.
ㅇ 매장지에서 획득되는 수반가스 활용 비중은 소폭 증가하여 2012년 65.2%에서 2013년에 2.4%p 증가한 78.6%를 기록함.
ㅇ 수직통합 석유기업들의 원유 E&P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11년 7,266억 루 블에서 2012년 8,614억 루블로 크게 증대하였으나, 2013년에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9,000억 루블을 기록함.
ㅇ 러시아 전체 매장지에서 생산정 개수는 2012년 19,734개에서 20,900개로 5.9% 증가하였으며, 탐사 시추정 개수는 2012년 802개에서 2013년 810개로 1% 증가하였음.
ㅇ 2013년 원유 정제량은 2012년 271.4백만 톤 대비 2.2% 증가한 227.3백만 톤 을 기록함. 2013년 정유부문 현대화에 대한 투자는 2012년 1,780억 루블에서 51.1% 증가한 2,690억 루블을 기록하였음.
ㅇ 천연가스의 경우, 2013년 러시아 가스 생산량은 2012년 654.7Bcm에서 2% 증 가한 668.08Bcm을 기록함.
- 러시아의 가스 수출량은 2011년 196.8Bcm에서 2012년 186.2Bcm으로 감소 했다가, 2013년에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05.6Bcm을 기록하였음.
※ CDU TEK는 러시아의 2013년 가스 수출량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204.911Bcm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 중 Gazprom의 2013년 對유럽 가스 수 출량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139.3Bcm, CIS국가들에 대한 가스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한 51.1Bcm을 기록함.
- 러시아의 가스 수출 증대는 주로 Gazprom의 對유럽 가스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유럽에 대한 가스수출 증가는 유럽경기 회복 조짐과 유럽 정 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추진에 따른 것으로 보임.
- 러시아 내수용 가스 공급량은 감소하였는데, 2012년 460Bcm에서 2013년 1.4% 감소한 453.4Bcm을 기록함.
- CDU TEK에 따르면, 러시아 수출 수송망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중앙아
시아 가스물량(러시아의 중앙아시아 가스수입으로 분류)은 2013년 전년 대 비 13.7% 감소한 27.325Bcm을 기록함. 이는 중앙아시아, 특히 투르크메니 스탄 가스의 對중국 공급 물량이 증대하였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은 향후
“2013년 러시아 원유 수출량은 자국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5% 감소”
“Gazprom의 對유럽 가스 공급량 증대에 따라 2013년 가스 수출량 대폭 증가
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러시아의 가스화(가스보급) 사업에 대한 투자규모는 2011년 290억 루블에서 2012년 337억 루블로 큰 폭으로 증대하였고, 2013년은 339억 루블로 0.6%
증대된데 그쳤음.
- 러시아의 가스화 수준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3년에는 2012년 64.4%에 서 0.9%p 증가한 65.3%를 기록하였음.
자료: 에너지부
< 러시아 가스 수송시설 현황 >
□ 에너지부의 2013년 석유・가스부문 주요 활동 평가
ㅇ 러시아는 탄화수소의 상업적 매장량 확대를 위하여 채굴이 어려운 매장지(셰 일자원 포함), 대륙붕, 그리고 북극지역과 같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매장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 정부는 해당 매장지 개발 촉진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와 첨단기술 적용 확대 조치를 도입하여, 이를 통해 확인매장량을 증대시키고 있음.
ㅇ 러시아 정부가 석유·가스부문 매장량 증대 및 생산 촉진을 위한 정책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다음과 같은 법・제도를 개정함.
- 2013년 9월 러시아 정부는 카스피해 내 러시아영해를 포함한 러시아 대륙
붕 등 모든 해상 매장지의 탄화수소 개발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법을 제정 하였음.
・ 이에 따라, 러시아 내 모든 해상 매장지에서 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게 세제혜택이 제공됨.
・ 해상매장지에서 생산된 탄화수소를 판매할 때 부가가치세가 면제됨.
“정부는 탄화수소 상업적 매장량 확대 위한 신규 매장지 개발 촉진 정책을 추진하고, 2013년 200억 톤까지 경제적 매장량 증대”
- 러시아 대륙붕 내 탄화수소 개발 촉진을 위한 법도 제정되었음. 이에 따라 대 륙붕 매장지에 대한 지하자원채굴세율을 개발여건에 따라 차등부과하게 됨.
・ 개발여건이 매우 열악한 가스전 중 흑해, 오호츠크해 북부, 바렌츠해 남 부 등에 위한 매장지에 대한 지하자원채굴세율은 기존의 10%에서 1.3%로, 카라해, 바렌츠해 북부, 북극해 동부지역 등에 위치한 매장지에 대해서는 1%로 각각 인하됨.
・ 개발 난이도가 비교적 양호한 매장지 중 아조프해와 발틱해 내 신규 매 장지에 대한 지하자원채굴세율은 2022년 3월 31일까지 30%
・ 흑해(수심 100m 이하), 카라해, 페초라해, 백해, 오호츠크해 남부지역 등에 있는 신규 매장지에 대해서는 2032년 3월 31일까지 15%
・ 흑해(수심 100m 이상), 오호츠크해 북부, 바렌츠해 남부 등에 있는 신 규 매장지에 대해서는 2037년 3월 31일까지 15% 각각 적용
ㅇ 러시아 정부는 2013년 10월 30일 LNG수출 자유화법을 발표하고, 이에 근거 해서 가스수출 연방법 제3조, 대외거래 활동 국가규제 기준에 관한 법 제13조, 제23조 등을 개정함.
- LNG수출 자유화법은 LNG 수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업을 2개 범주로 구
분하고 있음.
・ 첫 번째 범주에 속하는 기업은 2013년 1월 1일 현재 개발대상 매장지 에서의 가스 자원 구매자・사용자로서 액화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거 나 LNG 수출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임.
・ 두 번째 범주에 속하는 기업은 정부 소유지분이 50% 이상인 국영기업 또는 이들 국영기업 자회사(50% 지분 소유) 가운데 흑해 및 아조프해 를 포함한 대륙붕에 위치한 매장지에서의 가스자원 구매자・사용자로서 이들 매장지에서 생산되는 가스 자원으로 LNG를 생산하는 기업, 또는 PSA 방식으로 생산되는 가스로 LNG를 생산하는 기업임.
- LNG 수출권을 부여받은 기업은 LNG 사업 시행계획, LNG 공급처, 가격결 정 방식, 공급기간 등에 대한 정보를 에너지부에 제출해야 함.
□ 석유・가스부문 2014년 에너지부문 주요 과제
ㅇ 러시아 정부는 2014년 에너지부문의 과제로 다음을 설정하고 있음.
- 자원 관련 세제 개선: 수송망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유전에 대한 지하자원채 굴세 면제기간 연장, 원유 생산기간 연장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 - 원유 석유가공부문 발전모델 수립: 2030년, 2040년까지의 석유 가스의 생
산, 정제, 석유제품 부문의 종합적이고 유연한 발전 모델 수립
- 러시아 원유의 국제적 브랜드화: ESPO원유를 아시아지역 기준원유로 입지
“러시아 정부는 LNG수출 자유화 조치를 발표하여, 일단 일부 민간기업도 LNG수출이 가능해졌음”
확보
- LNG수출 자유화 조치의 효율적인 추진
- 가스보급사업 확대 및 자국 내 천연가스 판매 시스템 개선 - 예측능력이 높은 석유제품 수요 전망모델 마련
- 동부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 추진: 동부석유화학기업(Far East Petrochemical Co.)의 종합투자 프로그램 승인
- 천연가스연료 시장 육성: 천연가스연료 시장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의 성실한 이행, 시범사업 시행, 천연가스연료 가격결정 절차 확립
2. 석탄부문 2013년 평가 및 2014년 과제
□ 석탄부문 2013년 생산실적 및 향후 전망
ㅇ 러시아의 2013년 석탄 생산량은 2012년 354.9백만 톤에서 0.8% 감소한 352.1 백만 톤을 기록했으며, 2020년 석탄 생산량은 3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석탄 수출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1년 106.6백만 톤, 2012년 126.9백 만 톤에서 2013년에는 142.9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함.
- 반면, 국내 석탄 소비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2011년 석탄 소비량은 198.3백만 톤, 2012년 187.6백만 톤이며 2013년에는 178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하였음.
- 석탄부문에 대한 투자는 2011년 995억 루블에서 2012년 1169억 루블로 증 가하였다가 2013년 750억 루블로 큰 폭(-38%) 감소하였음.
ㅇ 러시아 석탄의 FOB 수출가격은 2011년 최고가를 기록하고 이후 꾸준히 감소 세를 보이고 있음.
- 연료탄(steaming coal)의 FOB 수출가격은 2011년 톤당 98달러를 기록한 이 후 2012년 81달러, 2013년 72.1달러를 기록함.
- 원료탄의 FOB 수출가격은 2009년 톤당 84.4달러 대비 2011년 157달러로 큰 폭 인상되었다가 2012년 116달러, 2013년 99달러로 하락함.
“러시아의 2013년 석탄 생산량은 352.1백만 톤으로 0.8% 감소”
자료: 에너지부
< 러시아 석탄 FOB 수출가격 추이(2002~2013년) >
(단위: $/톤)
□ 에너지부의 석탄부문 2013년 주요활동 평가 및 향후 과제
ㅇ 2013년 8월 러시아 정부는 인프라 열악으로 수익성이 낮은 탄전을 개발하는 기업들에 대해 5~10년간 지하자원채굴세를 면제해 주는 정책을 마련 중에 있 으며, 탄전 종합개발 메커니즘을 수립 중임.
- 에너지부는 러시아 기술감독청과 공동으로 탄전 생산시설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함.
ㅇ 러시아 에너지부는 2013년 활동계획에 따라 석탄부문의 주요 목표치를 설정하 고, 이를 달성하였음.
- 석탄 생산 및 선광용량 확대를 통해 석탄산업에 대한 투자여건 개선: 첨단 기술을 적용한 생산시설 비중의 10.1% 달성
- 석탄제품 수출 증대: 석탄제품의 수출비중 40.6% 달성
ㅇ 에너지부는 2014년 석탄산업의 과제로 다음을 설정하고 있음.
- 러시아 에너지 전략-2030에 따른 석탄산업 발전 장기 프로그램 활성화, 전력 및 교통부문과 석탄부문의 전략적 동기화
- 노동여건 개선, 탄광작업 안전성 확보, 석탄부문 사고횟수 감소, 사고처리 지 원 등을 위한 프로그램 이행
- 극동 및 동시베리아지역 내 신규 석탄생산센터(Tyva, Yakutiya, Zabaikal) 구축 시에 국가 지원, 투자세 혜택 제공
- 생산성 낮은 탄광의 단계적 폐광 시스템 마련, 위험한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특별 폐광기금 마련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각 호
러시아 에너지부, Итоги работы ТЭК России в 2013 году, Задачи на средн- есрочную перспективу, 2014.1.9
“러시아 정부는 개발여건이 열악한 탄전에 대한 지하자원채굴세 면제 정책을 마련중”
러시아 경제개발부, Об уточнении основных параметров прогноза социально- экономического развития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 на 2014 год, 201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