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도 동일한 결과였다. 춘계에는 백사수도에 위치한 4 정점에서 높은 영양염 농 도가 관측되었다. 2015년도와 2016년의 조하대 조사 결과, 천수만에 위치한 정점보 다는 백사수도상에 위치한 정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영양염이 관측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백사수도에 위치한 백사장항과 드르니항, 어판장 및 밀집되어 있는 상 가들도 해양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퇴적물의 입 도분포는 천수만 조하대에서 펄의 비율이 높고 백사수도와 국립공원 지역은 모래의 비율이 높은 결과를 보임으로써 전년과 유사하였다. 퇴적물의 유기물 농도를 가늠 할 수 있는 강열감량, 화학적산소요구량, 산휘발성황화물은 천수만지역에서 높았으 며 국립공원지역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공간적인 분포를 나타냈으며, 총유기탄소의 농도와 퇴적물의 질소와 황의 비율 또한 천수만쪽에서 높은 분포를 나타냈으며 공 원지역으로 갈수록 감소하였다.
백사수도 입구(BC 정점)에 25h 연속관측 조사지점을 선정하여 이·화학적 통 합조사를 실시하였다. 비교적 해수의 특성을 잘 보존하는 염분의 수평적인 변화를 통해 우기와 건기, 소조와 대조에 따른 천수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담수의 확산 범 위를 분석한 결과, 7월 관측은 장마기간 동안 서산방조제로부터 방류된 담수의 영 향으로 염분의 표준편차가 10월 관측보다 크게 나타났다. 7월 관측시 30.3 psu의 낮 은 염분이 창조시에는 백사수도의 입구(B2 정점)에서 관측이 되었는데, 낙조시에는 정점 A9 정점까지 확산(약 9 km)되었다. 10월 관측 시 31.35 psu가 창조시에는 백 사수도 입구 인근의 B2 정점에서 관측 되었고, 낙조시에는 B1 정점까지 확산(약 1 km)되었다. 7월에 비해 건기이자 소조시인 10월 염분 확산 범위가 9 km에서 1 km 까지 작아졌음을 알 수 있다. 수온, 염분뿐만 아니라 용존산소(DO)도 조석에 따른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영양염 또한 조석에 따른 변화가 관측되었는데 조차가 큰 강 우기 조사시기에 담수 방류가 존재하였고 이에 따라 조석과 영양염이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임으로써 천수만 방조제에서 방류된 고농도의 담수가 백사수도를 통 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확산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관측된 유속은 7월에 창조시 북쪽, 낙조시 남쪽 방향으로 우세하게 나왔고, 창조류보다 낙조류가 강하였다. 소조 기인 10월의 유속은 대조기인 7월보다 약하였고, 북서-남동 방향의 흐름을 보였다.
잔차류는 7월에 북쪽, 10월에 북동쪽 흐름을 보였고, 7월에 비해 10월의 잔차류 유 속이 작았다. 이 결과를 통해 창조류가 낙조류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음을 알 수 있 다. 결과적으로, 우기이고 대조기에 천수만의 해수(담수)가 낙조(썰물) 때 안면도의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확산(약 9 km)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기/대조기와 대조
적으로 건기/소조기에 그 확산 범위가 약 1 km로 작아졌고, 강한 바람(북동풍, 9 m/sec 이상)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조시에 담수의 방류 량, 특히 오염되고 부영양화 된 담수인 경우, 국립공원 내의 해양환경 및 생태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향후 천수만 내 해수 오염 여부, 특히 방 조제로부터 흘러나오는 방류량 등 국립공원으로 흘러나오는 해수의 거동을 지속적 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계절에 따른 수질등급 변화를 보면 동계에 평균 수질은 2등급(좋음)의 수질을 보였고, 춘계에는 1등급으로 상향 되었다. 하지만 하계에 평균 수질등급이 2등급으 로 하향되었는데, 조사가 진행된 조하대 10개 정점 모두 수질등급이 하향되는 결과 를 나타냈다. 추계 조사에서는 평균 수질등급은 2등급의 수질을 나타냈고 공간적으 로는 천수만과 백사수도에서 2등급이었으며 공원지역에서는 1등급의 수질을 나타 냈다. 해수의 수질등급에 영향을 준 인자들의 기여율을 평가해 본 결과, 본 연구지 역의 수질은 식물플랑크톤에 의해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식물플랑크톤의 양 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유입되는 영양염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TRIX분석을 이용한 태안해안국립공원 조간대의 수질과 영양상태를 분석한 결과, 하계(7월) 이후 수질이 악화되며 부영양화 상태로 전환되고 있었다. 또한 공간적으 로는 북부지역 보다는 방조제가 인접한 조간대에서 수질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었 다. 하계 강우량의 증가와 함께 단기간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담수방류는 해수역을 일시적으로 부영양화 상태로 전환 시키고, 식물플랑크톤의 과잉 증식을 유발하여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조하대의 TRIX분석 결과를 보면 동계에서 하계로 갈수록 수질과 영양상태의 등급이 나빠지며 추계에 다소 완화되는 패턴을 보였고 이는 수질평가지수와도 유사한 패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