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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절 요약

우리나라에서 학습과 학습의 결과물인 학업성취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학계 역시 학습의 다양한 양·질적 측면에 조명하여 학습의 효과 를 연구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학습동기 및 몰입과 같은 학습의 질적인 특성이 제대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학습시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학습시간의 효과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학습시간을 방과 후에 이루어지는 사교육시간과 개인공부시간으로 구분하여,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의 효과성을 분석하였다. 이는 두 유형의 학습시간은 상호 관련성 및 상호배타성의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 두 유형의 학습시간을 모두 고려하여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뿐만 아니라 학습의 효과는 단·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므로 학습의 효과를 종단적인 측면에서 분석할 필요 가 있다. 이와 같은 점에 비추어 이 연구의 목적은 사교육 및 개인공부 시간의 종단적 관계를 파악하고,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의 종단적 변화 가 백분위 점수의 종단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KYPS 중2 패널의 1차~5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일반계 고등학교, 과학고, 외국어고, 자립형 학교에 진학한 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사교육 및 개인 공부시간과 백분위 점수의 종단적 관계를 다변량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하 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등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학교 내 백분위 점수로 살펴본 결과, 학생들의 백분위 점수의 종단적 변화는 분할함수의 변화궤적을 나타났 다. 따라서 기간에 따라 백분위 점수의 변화궤적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 났으며, 구체적으로, 중등학생의 평균 백분위 점수는 중학교 2학년에는 약 67%이었으며, 1년 동안 2%정도 상승하였지만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서 7%정도 하락하였으며, 고등학교 1학년의 평균 백분위 점수가 고3까 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 학년까지는 백분위 점수가 하락하였으며, 고등학교 내에서는 고1 시점의 백분위 점수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등학생의 사교육시간의 종단적 변화는 선형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2학년에는 일주일동안 평균적으로 약 9시간을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사교육에 시간을 투자하지만 연 평균 1시간씩 사 교육시간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등학교 3학년에는 일주 일동안 평균적으로 약 4시간을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사교육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추이는 평균적인 추세이며, 사교육 시간의 초기치와 변화율에는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 기에 사교육 수강을 평균보다 많이 한 학생은 평균적인 감소 추세보다 사교육 수강시간을 더 급격하게 감소하며, 초기에 사교육 수강을 평균보 다 적게 한 학생은 평균적인 감소 추세보다 사교육 수강시간을 더 완만 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등학생의 개인공부시간의 종단적 변화는 이차함수를 따라 증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2학년에는 평균적으로 6시간 정도를 국 어,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공부하는데 투자하였으며, 중 학교 2학년 시점에 개인공부시간의 순간 변화율은 정적인 방향으로 나타 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차함수의 이차항, 즉 가 속도의 영향을 받아 시간이 흐를수록 개인공부시간의 증가량의 폭이 증 가하여, 고등학교 3학년에는 약 14시간 정도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추이는 평균적인 추세이며, 개인공부시간의 초기 및 순간 변화율에는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기에 개인적으로 공부를 평균보다 더 많이 한 학생은 초기에 평균보다 더 완 만한 속도로 개인공부시간을 증가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평균보다 더 빠른 가속도로 개인공부시간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의 종단적 변화에 따른 잠재성장요인간 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연구모형을 기준으로 초기의 사교육 및 개인공

부시간은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교육 및 개인 공부시간의 초기치의 공분산을 0으로 고정한 수정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선정하였으며, 최종모형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학교 2학년에 사 교육을 평균보다 더 많이 하는 학생은 동일 시점에 개인공부를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결국 사교육시간을 평균보다 급속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교육의 초기치 와 변화율의 부적 관계가 초기 시점의 개인공부시간의 순간 변화율로 설 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중학교 2학년에 개인공부를 평균보다 더 많이 하는 학생은 사교육을 평균보다 더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와 같은 사교육의 완만한 감소는 개인공부시간을 동일 시점에서 는 평균보다 완만하게 증가시키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가속도의 영향 을 받아 평균보다 개인공부시간의 증가율의 증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초기에 개인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은 개인공부시간을 초기에는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뿐 만 아니라 사교육을 완만하게 감소하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총 공부시 간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이 백분위 점수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 과 같다. 횡단적 측면의 분석 결과, 초기의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은 초 기의 백분위 점수에 모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교육시간과 개인공부 시간의 영향력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단적 측면의 분석 결 과, 초기의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은 중학교 내에서의 백분위 점수의 변화율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기의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이 높은 학생일수록 초기의 백분위 점수가 높았던 점에 비추어 백분위 점수의 천장효과를 고려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의 사교 육 및 개인공부시간이 높을수록 초기 백분위 점수는 높은 상태이며, 결 과적으로 백분위 점수의 변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부적인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의 변화율은 중학교 내에서의 백분위 점수의 변화율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개인공부시 간이 사교육시간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분위

점수의 향상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초기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에 비하 여 학습시간의 양을 증가시켜야 함을 의미하며, 동일한 1시간을 증가시 키더라도 백분위 점수의 향상에는 개인공부시간의 효과가 더 크다는 것 을 나타냈다. 또한 사교육 및 개인공부시간의 변화율은 학교급의 변화에 따른 백분위 점수의 하락에는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지 못하였으며, 고등 학교 진학 후에는 사교육시간은 백분위 점수의 향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 치지 못하였다. 반면, 개인공부시간의 경우, 개인공부시간의 순간 변화율 은 백분위 점수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개인공부시간의 가속도는 백 분위 점수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공부시간의 가속도는 개인공부시간의 순간변화율보다 큰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사교육시간은 고등학교 백분위 점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개인공부시간은 고등학교 백분위 점수 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2 절 논의

이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바탕으로 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등학생의 백분위 점수의 변화궤적은 기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평균 백분위 점수는 중학교 내의 기간에서는 증가 하였으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전환기 시점에서는 하락하였으며, 고등학 교 진학 이후의 기간에서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변화궤적은 연구대상이 일반계 고등학교, 외고, 과학고, 자립 형 사립고에 진학한 학생이라는 점과 일반적으로 중학교 때 성적이 낮았 던 학생이 전문계 고등학교로 진학(이상준, 김나라, 윤여인, 고재성, 2008)한다는 점에 비추어 설명될 수 있다.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은 중학교 시점에 평균적으로 상대적 위치가 상승하며, 고등학교 진 학 시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았던 학생들이 전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함에 따라 평균적으로 상대적 위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평균 적인 변화궤적은 결론적으로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백분 위 점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등학교 초반까지 학업성 취도가 하락한다는 선행연구(김태균, 권일남, 2009; 이현철, 2010)의 결과 와 일치한다. 또한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는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으로 이루어진 집단의 성질이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므로 집단 내에서의 평균적인 상대적 위치는 일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교육시간이 선형적으로 감 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같은 결과는 박정주(2012)의 결과와 일 치한다. 사교육과 관련된 기존의 연구 결과와 종합한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교육 참여(김태균, 권일남, 2009) 및 사교육비(박현정, 2010)가 증 가함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시간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기헌 (2007) 역시 이를 뒷받침해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 라 개인공부시간이 이차함수를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의 시점만을 활용하여 종단연구를 실시한 기존의 연구(이기종, 곽수란, 2010; 차동준, 2015)는 개인공부시간이 선형적으로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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