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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적·정치적 권리 실태

Dalam dokumen 북한인권백서 2018 (Halaman 39-200)

1. 생명권

2. 고문 및 비인도적 처우를 받지 않을 권리 3. 강제노동을 하지 않을 권리

4. 신체의 자유와 안전에 대한 권리 5. 피구금자의 권리

6. 이동 및 거주의 자유에 대한 권리 7.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8.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

9.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 10.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

11. 집회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권리 12. 참정권

13. 평등권

1

생명권

생명권이 효과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인간의 모든 다른 권리들도 의미를 가질 수 없다. 따라서 생명권은 최고의 권리이 며, 모든 인권의 기본이다. 이에 보편적 및 지역적 차원의 주요 국제인권문서들은 예외 없이 생명권의 증진 및 보호에 관한 규 정을 두고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실체적 권리에 관한 규정 중 첫 번째 규정인 제3조에서 모든 사람은 생명권을 가진다고 규 정하고 있으며, 자유권규약도 실체적 권리에 관한 규정 중 첫 번째 규정인 제6조에서 생명권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표Ⅱ-1 자유권규약 제6조

제1항 모든 인간은 고유한 생명권을 가진다. 이 권리는 법률에 의하여 보호된다. 어느 누구도 자의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박탈당하지 아니한다.

제2항

사형을 폐지하지 아니하고 있는 국가에 있어서 사형은 범죄 당시의 현행법에 따라 서 또한 이 규약의 규정과 집단살해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협약에 저촉되지 아니 하는 법률에 의하여 가장 중한 범죄에 대해서만 선고될 수 있다. 이 형벌은 권한 있는 법원이 내린 최종판결에 의하여서만 집행될 수 있다.

제3항

생명의 박탈이 집단살해죄를 구성하는 경우에는 이 조의 어떠한 규정도 이 규약의 당사국이 집단살해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협약의 규정에 따라 지고 있는 의무를 어떠한 방법으로도 위반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한다.

제4항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누구나 사면 또는 감형을 청구할 권리를 가진다. 사형선 고에 대한 일반사면, 특별사면 또는 감형은 모든 경우에 부여될 수 있다.

제5항 사형선고는 18세미만의 자가 범한 범죄에 대하여 과하여져서는 아니되며, 또한 임산부에 대하여 집행되어서는 아니된다.

제6항 이 규약의 어떠한 규정도 이 규약의 당사국에 의하여 사형의 폐지를 지연시키거 나 또는 방해하기 위하여 원용되어서는 아니된다.

1. 생명권 | 39 1. 생명권 | 39

이하에서는 생명권과 관련한 북한의 상황을 주요 쟁점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가. 초법적, 약식 또는 자의적 처형

자유권규약 제6조 제1항은 생명권에 대한 보호를 규정하면 서 “어느 누구도 자의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박탈당하지 않는 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엔 자유권위원회는 자의적 생명 박탈로 부터의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국가기관에 의 한 생명의 박탈은 가장 심각한 문제이므로 이를 법률로써 엄격 하게 통제하고 제한하여야 한다고 하였다.4‘자의적’의 의미는 다소 모호하나, ‘불법적’보다는 더 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당사국의 국내법 하에서는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생 명 박탈의 경우라도 자유권규약 제6조하에서는 ‘자의적’인 것 으로 간주될 수 있다. 결국 ‘자의적’ 생명 박탈의 금지는 생명 이 불합리하게 박탈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자유권규약 제6조의 규정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규정한 자유권규약 제14조, 형벌불소급의 원칙을 규정한 자유권규약 제15조에 따라 초법적, 약식 또는 자의적 처형이 금지된다.

북한에서는 특히 구금시설 내에서 초법적, 약식 또는 자의적 처형이 종종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어 왔다. 2017년 조사에 서도 교화소에서 피구금자가 어떠한 재판절차도 없이 총살되는 것을 목격하였다는 증언이 수집되었다. 북한이탈주민 ○○○에

UNHRC, General Comment, No. 6 (1982), para. 3.

따르면, 2013년 전거리교화소에서 남성 수형자 2명이 싸우다 가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남녀 수형자들을 모 두 모아 놓고 가해자를 총살하였다고 한다.5이런 식의 처형은 주로 피구금자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하고 이들을 통제하려는 목 적을 지니므로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비밀리 에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교화소에서도 공개재 판을 통해 사형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으나,6이러한 재판이 형 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면 재판 유무는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않 을 수 있다.

구금 중 도주 등의 맥락이 아닌 일반적인 맥락에서 초법적, 약식 또는 자의적 처형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재판절차를 아예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형식적으로는 재판절차를 거치더라 도 피고인에게 부여되어야 하는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 는 경우도 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장성택, 현영철, 리용호, 최 영건, 김용진 등 고위급 인사에 대한 숙청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러한 숙청은 대체로 초법적, 약식 또는 자 의적 처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2017년 조사에 서는 군대 내에서의 처형 사례도 수집되었다. 북한 해군사령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북한이탈주민은 2012년 12월 황해남도 4 군단 작전부장이 “강성대국이 언제 오겠냐”는 비판발언을 무심 코 하였다가 총살되었다고 증언하였다.7또 다른 북한이탈주민

NKHR2017000044 2017-07-03.

NKHR2015000031 2015-02-10.

NKHR2017000033 2017-06-05.

1. 생명권 | 41 1. 생명권 | 41

은 본인이 근무하던 사단의 참모장 등 총 4명이 명령을 어겼다 는 이유로 직위해제를 당한 뒤 일주일 후 총살되었다고 증언하 였다.8

나. 범죄에 대한 광범위한 사형 적용

자유권규약 제6조 제2항에 따르면, 사형을 폐지하지 않고 있 는 국가의 경우 사형은 범죄 당시의 현행법에 따라서, 그리고

“가장 중한 범죄”에 대해서만 부과될 수 있다. 여기에서의 ‘법’

은 형식적 의미의 법률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중 한 범죄”는 표현이 모호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유엔 자유 권위원회는 생명권에 대한 일반논평에서 사형이 아주 예외적인 조치라는 의미를 지니도록 “가장 중한 범죄”는 제한적으로 해 석되어야 한다고 하였다.9또한 유엔 자유권위원회는 여러 국가 보고서에 대한 최종견해에서 반역, 해적행위, 강도, 유독하거나 위험한 물질의 거래, 마약 관련 범죄, 병역 회피, 재산범죄, 경 제범죄, 간통, 부패, 정치범죄 등은 “가장 중한 범죄”가 아니므 로 이러한 범죄들에 대해서 사형을 부과하는 것은 규약 제6조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결국 고의적인 살인이나 살인미수, 고의적인 중상해 정도가 “가장 중한 범죄”에 해당할 것이다.

현행 북한 형법은 국가전복음모죄, 테로(테러)죄, 조국반역죄, 파괴·암해죄, 민족반역죄, 비법아편재배·마약제조죄, 마약밀수·

NKHR2017000069 2017-08-28.

UNHRC, General Comment, No. 6 (1982), para. 7.

거래죄, 고의적중살인죄에 대하여 법정 최고형으로 사형을 규 정하고 있다. 형법상 사형대상범죄와 그 구성요건 및 법정형은

<표 Ⅱ-2>와 같다.

표Ⅱ-2 형법상 사형대상범죄와 그 구성요건 및 법정형 국가전복음모죄

(제60조)

반국가목적으로 정변, 폭동, 시위, 습격에 참가하였거나 음모에 가담한 행위의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및

재산몰수형

테로(테러)죄 (제61조)

반국가목적으로 간부들과 인민들을 살인, 납치하였거나 그들에게 상해를 입힌 행위의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및

재산몰수형

조국반역죄 (제63조)

공민이 조국을 배반하고 다른 나라로 도망쳤거나 투항, 변절하였거나 비밀을 넘겨준 것과 같은 조국반역행위의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및

재산몰수형

파괴,암해죄

(제65조) 반국가목적 파괴, 암해행위의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및

재산몰수형

민족반역죄 (제68조)

조선민족으로서 제국주의의 지배 밑에서 북한 인민의 민 족해방운동과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을 탄압하였거나 제 국주의자들에게 조선민족의 이익을 팔아먹은 민족반역 행위의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및

재산몰수형

비법아편재배, 마약제조죄

(제206조)

대량의 아편을 재배하였거나 마약을 제조한 행위의 정상 이 특히 무거운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마약 밀수, 거래죄 (제208조)

대량의 마약을 밀수·거래한 행위의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고의적중살인죄

(제266조)

탐욕, 질투 그밖의 비열한 동기에서 사람을 고의로 죽인 행위의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특히, 2013년 형법부터 아편재배 및 마약제조 관련 범죄에 대하여 사형이 법정형으로 추가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 한에서 불법적으로 아편을 재배하거나 마약을 제조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1. 생명권 | 43 1. 생명권 | 43 표Ⅱ-3 아편재배 및 마약제조 관련 북한 형법 규정 변화

2012년 형법

제206조(비법아편재배, 마약, 독성물질제조죄)

비법적으로 아편을 재배하였거나 마약, 독성물질을 제조한 자는 1년이하의 노 동단련형에 처한다.

앞항의 행위가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5년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

2013년 형법

제206조(비법아편재배, 마약, 독성물질제조죄)

비법적으로 아편을 재배하였거나 마약, 독성물질을 제조한 자는 1년이하의 노 동단련형에 처한다.

대량의 아편을 재배하였거나 마약, 독성물질을 제조한 자는 5년이하의 노동교 화형에 처한다.

특히 대량의 아편을 재배하였거나 마약을 제조한 자는 5년이상 10년이하의 노 동교화형에 처한다.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10년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

제3항의 행위가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에는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에 처한다.

2015년 형법

제206조(비법아편재배, 마약제조죄)

비법적으로 아편을 재배하였거나 마약을 제조한 자는 1년이하의 노동단련형에 처한다.

대량의 아편을 재배하였거나 마약을 제조한 경우에는 5년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

특히 대량의 아편을 재배하였거나 마약을 제조한 경우에는 5년이상 10년이하 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10년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 한다.

제3항의 행위가 정상이 특히 무거운 경우에는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에 처한다.

한편, 북한은 2007년 형법부칙(일반범죄)이라고 하는 독특한 형태의 부칙을 신설하여 일반범죄에 대한 형벌을 강화하였는 데, 이 중 일부 범죄의 경우에는 법정형으로 사형 또는 사형 및 재산몰수형만이 규정되어 있었다. 더 나아가 형법부칙은 ‘한 범 죄자가 범한 여러 범죄행위의 정상이 특히 무겁거나 개준성이 전혀 없는 경우’10에도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사형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될 수 있

여기서 ‘개준성’은 ‘개전(改悛)’, 즉 행실이나 태도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바르게 고쳐먹는다는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Dalam dokumen 북한인권백서 2018 (Halaman 3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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