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6자회담 경로 및 전망
2. 예상 시나리오
○ 6자회담 재개 시 가능한 시나리오는 대타협, 결렬, 회담 틀 유지의
3가지임.
가. 대타협
○ 6자회담을 통한 대타협은 우선 2005년 타결된 「9‧19 공동성명」의 이행이 선결 조건임.
- 공동성명에서 참가국들은 평화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북핵 위기의 해법으로 분명하게 제시했고, 북한도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하는 핵 계획을 포기할 것과 조속한 시일 내에 핵무기비확산조약 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조치에 복귀할 것을 약속
○ 「9‧19 공동성명」은 또한 적절한 시기에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고, 동북아의 안보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 안과 수단을 모색하고, 이와는 별도로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해 협 상하기로 함.
- 북한의 핵동결조치 이행, IAEA 사찰 재개 필요
- 또한 새로 개발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도 논의 필요 - 아울러 북한의 이행조치에 대해 유엔 대북제재를 부분적으로 해
제하고, 미국이 대북지원 등 병행
○ 그러나 이러한 대타협은 핵동결조치 이행의 어려움, 우라늄농축프
로그램(UEP) 중단에 대한 북한의 반대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어
려움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됨.
나. 결렬
○ 6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핵동결조치를 이행하고, 우라늄농축프로 그램(UEP) 문제 등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못함으로써 회담이 결렬 될 수 있음.
-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에 핵무장을 한다고 주장하 면서, 선 관계정상화, 후 비핵화의 입장을 내세우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
- 반면 미국은 북한에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고, 북한의 조 치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
○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여 6자회담이 아무런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결렬되는 시나리오임.
- 이럴 경우, 북한이 3차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긴장고조 조치를 취할 여지 존재
- 그러나 중국의 조정 역할, 북한과 미국의 상호 대화 필요성 인정 등을 고려할 때 6자회담이 결렬되고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저조
다. 회담 틀 유지와 상황관리
○ 3차 남북 핵회담과 미‧북회담이 개최된 후 내년 초 6자회담이 개최
될 것으로 예상됨.
- 6자회담 개최의 3가지 사전조치(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 복귀, 우
라늄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활동 중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의 모라토리엄)에 대한 타협안 도출
Ⅰ
Ⅱ
Ⅲ
Ⅳ
Ⅴ
Ⅵ
○ 6자회담이 개최되더라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의 불확실, 관련국의 선거 일정 등으로 대타협이 이루어지기보다 회담 틀 유지에 의한 위기관리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농후함.
- 「9‧19 공동성명」의 복원에 의해 북핵활동의 동결, 3차 핵실험 방 지 등 위기관리에 초점
-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중단이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
○ 6자회담이 재개되면 대타협이나 회담 결렬 없이 현재의 틀을 유지하 면서 상황 관리나 개선이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시나리오가 가능함. - 상황관리에 주력하는 경우,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추가도
발을 방지할 수 있고, 중국도 6자회담을 통해 상황관리 도모 - 아울러 북한은 6자회담 재개로 유엔의 제재 완화를 기대할 수 있
고, 미국의 대북지원 확보, 한국의 지원 확보 등의 명분 확보 가능
○ 2012년 북한의 강성대국 선언과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정부
교체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상황관리와 위기고조 방지차원에서 6자 회담이 상황관리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
○ 또한 글로벌 재정위기의 여파가 장기화될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 국과 중국은 북한문제보다 자국의 경제위기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6자회담이 개최되더라도 추동력의 약화로 6자회담을 통한 상황관리가 우선시될 수 있음.
○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중단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핵협상은 한국, 미국 등에 신 정부가 출범한 후 2013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