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적조 속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해양종합정보과에서는 적조 발생 상황과 적조의 시·공간적인 변화 등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적조로 인한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적조상황실을 운 영하고 있다. 이들은 적조 유해종의 출현 및 세력규모에 따라 표 3-1-1과 같은 적조예 보를 발령하여(http://www.nifs.go.kr/redtide/webpage/operation/operation_04.jsp) 유관기관, 언론 그리고 어업인 등에게 통보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적조 발생해역, 원인 적조생 물, 밀도 및 수온 등을 국립수산과학원 적조정보시스템에 입력하여 적조속보 자료를 제 공하고 있으며(그림 6-1-1, http://www.nifs.go.kr/portal/redtideInfo) 매해마다 “한국연안 의 적조 발생 상황”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종류 규모 적조생물 밀도 비고
적조생물 출현주의보
적조생물의 출현밀도가 증가하여, 적조 발생
가능성이 예상될 때
C. polykrikoides 10 이상
ㅇ수산과학원장은 적조생물 특성,해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될 경우
적조 규모 및 밀도에 관계없이 적조 예보를 발령할 수 있음 ㅇ적조규모와 밀도는 현지상황과
적조생물에 따라 변할 수 있음 ㅇ수산과학원장은 적조의 진행과 변화정보의 전파 및 어업피해 방지에
관한 조치가 필요할 때 적조속보를 발령할 수 있음
적조 주의보
반경 2 ~ 5 (12 ~ 79 ) 수역에 걸쳐
발생하고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C. polykrikoides 100 이상
적조 경보
반경 5 (79
)이상 수역에 걸쳐 발생하여 상당한 어업피해가 예상될 때
C. polykrikoides 1,000
이상
적조 해제 적조가 소멸되어 어업피해 위험이 없고 수질이 정상상태로 회복되었을 때 표 2-1-1. 적조예보 발령기준
그림 2-1-1.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연안의 적조 발생 상황” 적조속보 예시.
나. Digitizing 방법
적조 탐지를 위한 위성 알고리듬 추정값을 검증하고 적조의 장기 발생 경향 및 시 공간적 분포를 분석하기 위해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일일 단위로 작성된 적조속보 정 보를 기초로 적조종 C. polykrikoides의 공간적 분포를 digitizing하였다. Digitizing software의 GetData Graph Digitizer를 이용하여 일일 단위로 표시된 정점들의 좌표 값을 위경도 값으로 변환한 뒤 이 데이터를 다시 0.01× 0.01균일격자로 재생성하였다(그 림 2-1-2). 일일 단위로 생성된 데이터는 연도별 자료로 병합되어 최종적으로 적조 발생 공간적 분포도를 작성하는데 이용되었다(그림 2-1-3).
( a ) (b)
그림 2-1-2. Digitizing한 적조속보의 (a) 원 자료와 (b) 균일한 격자로 재생성된 자료.
그림 2-1-3. 1998 ~ 2015년 한반도 전 해역의 적조 발생 공간적 분포.
제 2 절 적조발생 상황 분석
1998년부터 2016년까지의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한국 연안의 적조 발생 상 황”과 적조속보를 바탕으로 연간 적조 발생 현황과 피해액을 표 2-2-1에 나타냈다.
1998년은 8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4일간, 고흥 나로도 인근에서 시작하여 완도
~ 거제에 이르는 해역에서 발생하였다. 9월 15일 고흥 연안에서 최대밀도가 25,000
이었으며 이 해에는 서천 ~ 군산 해역에서도 적조종이 발생되었다. 적조의 소 멸은 태풍 예니의 발생과 수온 하강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8).
1999년은 1998년보다 약 3주 빠른 8월 11일부터 10월 3일까지 54일간, 고흥 나로도 인근에서 시작하여 완도 ~ 울진, 서천 ~ 군산에 이르는 광대 해역에서 발생하였다(그림 6-1-3). 국립수산과학원은 여름철 태풍의 영향에 의한 연안 수온약층의 조기 소멸로 인 하여 적조가 이른 시기에 발생하였으며 고수온 지속과 일사량의 증가에 의해 적조 발생 기간이 장기화되었다고 분석하였다(국립수산과학원, 2000). 남해안에서의 최대밀도는 9월 6일 고흥 연안에서 35,000 이었으며, 동해안에서의 최대밀도는 영덕 ~ 울진 연 안에서 43,000 로 남해안보다 높은 값을 보였다. 적조의 소멸은 태풍 바트의 발생과 수온 하강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8).
2000년 적조는 8월 22일 여수 나로도 인근과 남해 남면 연안에서 최초로 발생하여 9월 20일까지 고흥 ~ 기장에 걸쳐 29일간 짧게 지속되었다. 9월 4일 통영 연안에서 최대 밀도 15,000 을 보였으나 전년도 대비 다소 낮은 밀도이며 다른 적조생물과 혼 합하여 발생된 것으로 보고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2). 적조의 소멸은 태풍 사오마이 의 발생과 수온 하강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8).
2001년은 8월 14일부터 9월 24일까지 42일간, 여수 나로도와 돌산도 인근에서 시작 되어 완도 ~ 삼척에 이르는 광대 해역에서 발생하였다(그림 2-2-1). 태풍의 영향 없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수층, 평년 대비 1 ~ 3℃ 높은 고수온 현상 등 전반적으로 적조종의 발생과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비교적 단기간에 동해 연안까지 대규모로 확산 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2). 남해안에서의 최대밀도는 9월 1일 거제 연안에서 32,000
이었으며, 동해안에서의 최대밀도는 울진 연안에서 30,000 이었다. 이 해의 적조의 소멸은 수온 하강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8).
2002년은 8월 2일부터 9월 27일까지 55일간, 여수 봇돌바다 인근 해역에서 시작되 어 장기 지속되었으며 2001년과 마찬가지로 완도 ~ 울진에 이르는 광대 해역에서 발생 하였다(그림 2-2-1). 국립수산과학원은 8월 초순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내만 수역에는 무해성 규조적조가, 외측 수역에는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는 혼합적조가 나타났으며 일
사량의 증가와 급격한 수온의 상승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적조가 증식하였다고 보고하 였다(국립수산과학원, 2004). 남해안에서의 최대밀도는 8월 20일 여수 연안에서 25,000
이었으며, 동해안에서의 최대밀도는 8월 29일 부산 ~ 울산 연안에서 30,000
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적조의 소멸은 수온 하강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8).
2003년 적조 또한 2001년, 2002년과 마찬가지로 진도 ~ 강릉에 이르는 광대 해역에 서 발생하였다(그림 2-2-1). 8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2일 간, 여수 봇돌바다 인근 해역과 남해 미조면 동측 해역에서 시작되어 장기 지속되었으며 태풍 매미 등의 이상 기상으로 인하여 적조 밀도의 변동폭은 매우 컸다(국립수산과학원, 2004). 남해안 서부해 역에서 발생한 적조는 일사량의 증가와 호적의 수온 유지로 장기간 지속되었으며 대마 난류의 강세로 신속하게 동해안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완도, 통영 등의 조류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미약한 내만성 해역에서는 고밀도 적조가 보고되었다. 남해안에 서의 최대밀도는 9월 2일 남해 연안에서 48,000 으로 1998년부터 2015년까지 가장 높은 밀도를 보였으며, 동해안에서의 최대밀도는 9월 17일 울주 ~ 포항 연안에서 32,000 으로 높은 밀도 보였다. 적조의 소멸은 수온 하강에 의한 것으로 분석 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8).
2004년은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다른 년도와 다른 해역인 거제 인근 해역에서 최초로 발생하여 완도 ~ 거제에 걸쳐 30일간 짧게 지속되었다(그림 2-2-1). 8월 25일 여 수 연안에서 최대밀도 5,800 로 다른 년도에 비해 매우 낮은 밀도를 보였으며 이는 무해성 고니아울락스(Gonyaulax) 적조의 번성으로 인해 C. polykrikoides의 세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5).
2005년은 2004년보다 약 2주 빠른 7월 19일부터 9월 16일까지 고흥 나로도 인근 해역에서 최초로 발생하여 완도 ~ 거제에 걸쳐 58일간 장기 지속되었다(그림 2-2-1). 8 월 2일 여수 연안에서 최대밀도 25,000 을 나타내었다. 2005년도는 특이하게 8 월 중순 규조류의 천이로 소멸되었다가 다시 재발생되었고 챠토넬라(Chattonella antiqua) 적조종이 고흥 ~ 완도 해역에서 처음 출현하여 9월 초 태풍 나비에 의해 소멸 된 것으로 보고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6). 이 해의 적조는 쿠로시오의 약세로 인하여 호적환경에 조성되지 않아 연안성 규조류의 우점으로 소멸된 것으로 분석되었다(국립수 산과학원, 2008).
2006년은 8월 6일부터 8월 29일까지 24일간, 여수 가막만 인근에서 시작하여 완도
~ 남해에 이르는 해역에서 발생하였다가 약 한달 반 후인 10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남해안 동부의 남해 ~ 통영 해역에서 13일간 저밀도로 재발생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
다. 8월 16일 남해 연안에서 최대밀도가 22,500 이었으며 적조의 소멸은 강한 수온약층의 지속, 쿠로시오 해류의 외해측 분포 그리고 수온 하강에 의한 것으로 분석 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7).
2007년은 적조생물 밀도의 변동 폭이 매우 크고 남해안에서 고밀도 적조가 지속된 것으로 보고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08). 7월 31일부터 9월 16일까지 50일간, 고흥 나 로도 인근에서 시작하여 완도 ~ 울진에 이르는 광대 해역에서 발생하였다(그림 2-2-1).
국립수산과학원은 7월 하순 ~ 8월 초순에 대마난류 세력이 한반도 및 일본 연안에 약세 를 보이다 8월 중순 이후 강세로 전환됨과 더불어 거제도 주변 해역에 발달했던 강한 냉수대의 소멸로 수온이 상승됨에 따라 남해안의 적조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빠르 게 이동·확산되었다고 분석하였다(국립수산과학원, 2000). 남해안에서 최대밀도는 9월 4 일 남해 연안에서 32,500 였으며, 동해안에서의 최대밀도는 8월 25일 부산 ~ 포항 연안에서 15,000 였다. 적조의 소멸은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과 지속적 강우로 인한 식물플랑크톤 종 천이와 수온 하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국립수산과 학원, 2008).
2008년은 7월 30일부터 9월 29일까지 62일간, 여수 가막만 인근에서 시작하여 완도
~ 울산에 이르는 해역에서 발생하였다(그림 2-2-1). 최대밀도는 9월 22일 거제 연안에서 7,300 로 저밀도 분포를 보였으며, 9월 19일 부산 연안에서의 최대밀도 또한 2,000 로 매우 낮은 밀도를 보였다. 이 해에는 발생초기 냉수대의 발달 및 낮 은 강수량으로 인한 영양염 공급 부족으로 인하여 급속한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일부 해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연안역의 규조류 번식과 식 물플랑크톤 종간경쟁 및 수온 하강으로 적조가 소멸된 것으로 추정되었다(국립수산과학 원, 2009).
2007년 이후 적조 발생 규모는 점점 작아져 2011년에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현 상이 나타났다. 특히 2009년과 2010년은 적조 최대밀도가 2000 이하로 그 규 모가 매우 작았으며 지속일 또한 매우 짧았다. 2009년은 늦가을 경 10월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20일간, 여수 돌산 백포 인근에서 시작하여 여수 ~ 통영에 이르는 소규모 해 역에서 발생하였다(그림 2-2-1). 최대밀도는 11월 9일 남해 연안에서 1,660 이 었다. 2010년은 1995년 이후 최단 기간인 3일간 동안 통영 풍화에서 발생되었으며 최대 밀도는 1,300 로 1998년부터 2015년까지의 적조 발생 기간 중 가장 낮은 밀도를 보였다. 2011년에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었다(국립수산과학원, 2013).
2012년은 남해안에서 7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고흥 봇돌바다 북부해역 인근에서 시작하여 완도 ~ 거제에서 42일간, 태풍 볼라벤과 덴빈 이후 서해안 태안 주변 해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