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정치범수용소의 운영과 북한의 체제 유지

Dalam dokumen 북한 정치범수용소 (Halaman 34-37)

북한형법 제

10

(

범죄의 개념

)

에서는 범죄에 대해

범죄는 국가주권 과 사회주의 제도와 질서를 고의 또는 과실로 침해한 형벌을 줄 정도의 위험한 행위이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

이와 같이

국가주권

사회주 의제도

라는 기준에서 북한에서는 범죄의 성격을 정치적 성격의 범죄와 일반범죄로 구분하여 접근하고 있다

.

이와 같이 범죄를 구분하는 것은 사회주의 체제와 연관된 범죄의 발생 원인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하고 자본주의적 착취제도를 복구하려는 반혁명 적대분자들에 의해 감행되는 범죄행위가 반혁명범죄이다

.

반혁명범죄 는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을 저해하고 근로인민대중의 자주적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범죄이다

.

이러한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을 통해 국가주권과 사회주의 제도를 유지하려는 인식은 형법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

북한형법 제

3

장은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

’(

59

72

)

를 규정하고 있는데

,

1

절 반 국가범죄

,

2

절 반민족범죄

,

3

절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에 대한 은닉 및 불신고

,

방임죄를 규정하고 있다

.

그리고 범죄의 관할도 구분하고 있 다

.

형사소송법 제

122

(

수사관할

),

124

(

예심관할

)

에서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사건의 수사 및 예심은

안전보위기관

이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여기서 안전보위기관은 국가안전보위부를 지칭한다

.

실제로 정치적 성격의 범죄라고 판단되면 국가안전보위부가 피의자 에 대한 수사와 예심을 관할하여 처벌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국가 안전보위부가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를 관할하더라도 형사소송법에 따 르면 일반범죄와 마찬가지로 기소와 재판을 거치도록 규정되어 있다

.

그리고 형사소송법 제

127

(

도재판소 관할

)

에서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

Ⅱ. 북한체제와 정치범수용소 23 사건의 경우 도

(

직할시

)

재판소가 제

1

심 재판을 담당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를 인민재판소가 아닌 도

(

직할시

)

재판소가

1

심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체제유지를 위해 얼마나 엄중하게 다 루려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

그런데 실제로 이러한 형사소송 절차가 제 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아직까지 이를 관장한 보위부원과 판사의 탈북 사례가 없어 구체적 으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는 전체 법적 절차를 파악하기 어렵다

.

수 감대상자의 결정

,

대상 수용소의 결정

,

가족 동반 여부 결정

,

혁명화구 역과 완전통제구역 여부 등을 누가 어떤 절차를 거쳐 결정하는지 파악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이러한 정치적 성격의 범죄행위에 대해 수사와 예심의 관할을 넘어 정치범수용소는 국가안전보위부에서 관할하고 있 다

.

그만큼 정치범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체제유지적 인식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

인민보안부에서 관할하는 특수형태의 관리소가 존재하는데

,

운영형 태도 다른 정치범수용소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다만

,

인민보안부 관할 수용소도 수감자에 대한 비인권적 관리 실태는 정치범수용소와 유사하 다

.

또한 수시로 정치범수용소로 이관되는 사람도 있다는 점에서 준

(準)

정치범수용소의 성격도 일부 내포하고 있다

.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는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연좌제를 적용하여 가족까지 수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사건 당사자에 대해서는 형 법에 따라 국가안전보위부가 예심절차를 관할한다

.

그렇지만 가족의 경 우 연좌제에 의해 수감되므로 예심절차 없이 체포 후 수용소로 수감된 다

.

따라서 가족들의 경우에는 수감 사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 가 대부분이다

.

관리소로 불리는 정치범수용소의 법적 근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24 북한 정치범수용소

북한의 형법에 따르면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를 저지를 경우 부과할 수 있는 기본형벌은 사형

,

무기노동교화형

,

유기노동교화형

(1~15

)

으로 규정되어 있다

.

그리고 제

30

조에서

무기로동교화형

,

유기로동교화형 은 범죄자를 교화소에 넣어 로동을 시키는 방법으로 집행한다

고 규정 되어 있다

.

이와 같이 형법에 따르면 설령 북한 형법이 규정하고 있는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를 범했다고 하더라도 수사

,

예심

,

기소

,

재판을 거쳐

교화소

에 수감되어야 한다

.

이와 관련하여 북한의

판결판정집행 법

에도

로동교화형에 처할데 대한 판결의 집행은 로동교화소가 한 다

”(

25

)

고 규정하고 있다

.

그런데 북한은 이러한 법률에 규정되지 않은 관리소라는 구금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

실제로 공식 법률상으로 재판을 거쳐 인신을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지 않은 시설에 수용한다는 점에서 별도의 관리소 운영 규정이 있을 것으 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공개된 적은 없는 상황이다

.

또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처벌한다는 데 더욱 반인권적 성격 이 내포되어 있다

.

정치범수용소 수감 절차에서

연좌제

를 특별하게 주 목할 필요가 있다

.

가족까지 처벌하는 연좌제를 통해 체제에 대한 불만 을 통제하는 유력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

실제로

탈북민

들은 이러 한 연좌제로 인해 가족까지 처벌받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

그리고 이러한 가혹한 처벌을 통한 체제유지는 처벌에 대한

계급적 원칙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2004

년 형사소송법은

국가는 반국가 및 반민족범죄와의 투쟁에서 적아를 엄격히 가려내어 극소수의 주동분자 를 진압하고 다수의 피동분자를 포섭하며 일반범죄와의 투쟁에서 사회 적교양을 위주로 하면서 법적제재를 배합하도록 한다

”(

2

)

고 규정 하고 있다

. ‘

적과 우리 편 사이의 모순

인민 내부의 모순

을 확실히 구별하여

적과 우리 편 사이의 모순

에 속하는 반국가 범죄와의 투쟁에

Ⅲ. 정치범수용소 최근 변화 동향 25

Dalam dokumen 북한 정치범수용소 (Halaman 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