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한‧미 관계
柳외교, 美하원 대표단 초청 오찬(2/19)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방한 중인 아이크 스켈턴 군사위원 장을 비롯한 미 하원 대표단을 서울 한남동 장관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음.
-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 장관은 (오찬에서) 한 미관계 발전을 위한 미 의회의 노력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한미 전략동맹 발전 및 북핵문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주 요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 의회 차원의 협력을 당 부했다”고 전했음.
- 미 의원단은 이에 대해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전폭 지지하 고 미 의회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북핵 및 대북정책에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서 한미FTA 등 양국간 현안의 원활한 진전을 기대했다”고 문 대변 인은 소개했음. 이날 오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도 참석했음.
- 해외 주둔 미군기지 시찰 등을 위해 18일 입국한 미 의원단은 하원
의원 10명과 관련 의회 인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 예방과 이상희 국방장관 면담, 김학송 국방위원장 주관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남.
“韓, 국방비 증가액 사회투자로 돌려야”<美전문가>(2/19)
- 한국 정부는 지난 1988년부터 2007년까지 2배 가까이 증가한 국방 비의 지출을 더 늘리는 대신 사회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미국의 한 반도 전문가인 존 페러 미국 정책연구소 국장이 주장했음. 그는 18일 (워싱턴 현지 시간) 워싱턴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한국 정부의 새 국방 예산 지출의 경제적 파장’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 서 ‘국방개혁 2020’을 기초로 한 한국 정부의 국방비가 매년 증가하 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전했음.
-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대북 햇볕정책으로 지금과 달리 북 한의 군사적 위협이 적었는데도 국방 예산은 계속 늘려왔다며 그 결 과 1988년 약 120억달러이던 국방예산이 2007년 약 230억달러로 늘어난 것을 지적했음. 그는 특히 국제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우선순위로 내세운 만큼 국방예산을 생산적인 부문에 활용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군사력이 아닌 명예와 신뢰 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힘을 얻을 수 있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 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시작한 ‘녹색성장’에 한국 정부의 투자가 맞 춰져야 한다고 덧붙였음. 이어 그는 북한군은 영양실조와 에너지 부 족으로 전력이 최악의 상태여서 이를 대신하기 위해 핵무기의 힘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토록 하기는 매우 어려 울 것”이라고 내다봤음.
한미, 내달초 ‘키리졸브’ 군사연습(2/18)
-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작전연습인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이 다 음달 3일부터 20일까지 남한 전역에서 실시된다고 한미연합사령부가
18일 밝혔음. 이번 연습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주한미군 1만2천여명 과 해외주둔 미군 1만4천여명 등 2만6천여명이 참가한다. 핵추진 항공모함도 동해 상으로 출동할 예정.
- 연합사는 한반도로 전개될 항모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본 요 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조지 워싱턴호’(9만7천t)일 가능성이 커 보임. 조지 워싱턴호는 비행갑판 길이가 360m, 폭은 92m에 달하 며 각종 안테나 등이 설치된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 는 81m에 이름. 면적이 1만8천211㎡로 축구장 3배 크기인 비행갑 판에는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투기, 조기 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등 항공기 66대를 탑재하고 있음. 4척의 이지스 순양함과 7척의 구축함,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 성하고 있음.
- 연합사 관계자는 “한반도에 전개될 미군 가운데 1만여명은 항모에 대기하는 병력”이라고 말했음. 이번 연습 기간에는 한‧미 연합 야외 기동연습인 독수리훈련(Foal Eagle)도 실시되며 한국군은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가 참가함.
“한미정상 4월 첫 단독회담 가능성”(2/17)
- 오는 4월초 영국 런던 G20(주요 20개국) 금융경제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가 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7일 알려졌음.
-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측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G20 정상 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미국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음. - 이 관계자는 그러나 “런던에서의 양자회담은 길지 않은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조속한 시일내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미국측도 협의해 보자는 의견을 밝 혀왔다”고 말했음.
- 그는 “이번 방미기간 우리나라의 금융안정화포럼(FSF) 가입에 대 한 지지를 요청했으며, 미국측도 우리나라가 가입자격을 갖추고 있 다고 평가했다”면서 “미국측에서 이와 관련한 내부 토론결과를 알 려주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음. 이 관계자는 “한미동맹 관계에 대 해서는 기본적으로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특히 현재의 군사동맹 위주에서 기후변화, 에너지, 비확 산, 대테러 대응 등 글로벌 이슈를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동맹으로 만들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음.
나. 한‧중 관계
한‧중 외교장관, 25일 중국서 회담(2/19)
- 외교통상부는 19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4∼25일 중국 을 방문, 양제츠 외교부장과 회담한다고 밝혔음. 25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 한의 동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 졌음. 또 비핵화 2단계(불능화 및 신고) 마무리를 앞두고 검증의정 서 채택 문제로 지체되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 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됨.
- 유 장관은 방중기간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면담할 계획.
中학자, 김정일 건강악화 언급 뒤 연금(2/19)
-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학자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 설을 공개적으로 언론에 알린 뒤 연금 상태에 놓였다고 현지 소식통 이 19일 전했음. 사회과학원 산하 일본연구소의 진시더(金熙德.55)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악화 정보를 공개한 데 대해 연금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음.
-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보도를 봤지만 그러한 일이 실제
발생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음. 진 연구원은 지난달 김 위원장 의 건강악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음.
-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에도 능통한 진 연구원은 옌지(延吉) 출신으 로, 옌볜대를 졸업하고 도쿄대와 코네티컷대 등에서 수학했음.
“中, 北정보 한국유출혐의 국책기관 간부 구속”(2/17)
-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주목되는 가운데 중
국 당국이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측에 누설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책 연구기관 간부를 구속하고 외국 대사관이나 언론인들과의 접촉 을 제한하는 등 북한 관련정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아사히(朝 日)신문이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
- 신문에 따르면 구속된 사람은 중국 사회과학원 간부로 한반도 정세 나 중일 관계 등 중국 내 동아시아 연구의 1인자. 그는 중국의 대일 정책 결정에도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내외의 언론 에도 자주 등장했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모습을 감췄음. 복수의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간부는 1월 하순 수사 당국에 구속됐음. 그는 북 한과 관련된 중국 정부의 기밀 정보를 한국 정보기관에 유출한 혐의 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수사 당국은 이 간부가 정보 제공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음. 사회과학원측 은 아사히신문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음.
다. 미‧중 관계
클린턴 美국무, 방중 마무리(2/22)
-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음. 지난 15일 (미국시간)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올랐던 클린턴 장관은 일본 (16-18일), 인도네시아(18-19일), 한국(19-20일)에 이어 20일 저녁 중국에 도착했음.
- 21일 중국 지도자들의 면담 일정을 바쁘게 소화한 클린턴 장관은
일요일인 이날 오전 하이뎬(海淀)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주중 미 국대사관에서 중국 여성계 대표들과 면담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이날 낮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음.
- 클린턴 장관은 방중 기간 인권, 환율문제 등 민감한 문제는 뒤로 하 고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이른바 ‘구동 존이(求同存異:같은 것은 추 구하고 이견은 남겨둔다)’식 접근방식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을 강조 했음. 그는 양제츠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양국 관계 강화와 금융위기,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 공동 대처키로 합의했음.
- 양국은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정상 회담을 개최하고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유지돼 온 전략 대화 및 경 제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 확대키로 했음. 클린턴 장관은 21일 후 주 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의 잇따른 면담에서 도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협력의 필요성과 관계 발전을 재차 강조했음.
- 후 주석은 클린턴 장관에게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편리한 시간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하고 오바마 대 통령의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음. 원 총리도 손자병법의 성어
인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를 인용해
양국 관계의 발전을 강조했음.
후진타오, 클린턴에 양국관계 발전 강조(2/21)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오후 방중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 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 후 주석은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국가이자 두 나라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면서 금융위기와 전세계적인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관 계의 심화 발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음.
- 후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경제·무역, 대테러 문제, 정치·사법, 과학 교육, 문화, 위생, 에너지, 환경보호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희망한다”면서 “세계 금융위기의 충격에 공동 대응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