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중국의 대북전략

이 절에서는 북핵 문제를 중국이 좀 더 거시적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대한반도 정책의 절대목표로 설정하고 있고 년 이후 사실상 중단되어 있는 자회담에 대해 여전히 애착을 가지고 있으 며 기타 북한과 관련한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서도 퍼즐을 맞추듯 자국의 안정적 주변환경 관리 차원에서 다루고 있음에 주목한다

가. 중국의 대외전략 속에서의 북한

중국에게 북한은 매우 의미 있는 국가이자 전략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은 국가이다 냉전시기에는 전쟁에서 같은 편으로 한 미동맹과 수년간 전쟁을 수행했으며 탈냉전시기에는 미 중관계 에 있어 유용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 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한을 강대국적 중장기적 시 각에서 더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후진타오 이전 중국의 대외정책은 도광양회 때가 될 때까지 실력을 기른다 로서 덩샤오핑이 적어도 년 이상 이 기조 를 유지해야 한다고 처음 제시한 이래 사실상 중국 외교안보전략 의 기조로 작동하였다 이는 중국이 개혁과 개방을 추진할 때 도입 된 전략으로서 제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적절한 때까지 기다린다 는 의미이다 달리 말하자면 세계의 초강대국인 미국과 불필요한 경쟁으로 인한 국력의 낭비를 피하면서 중국의 국가 현대화 발전 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장쩌민의 시기에 들어오면서 중국의 대외정책은 약간의 변화가

136

북한 핵의 국제정치와 한국의 대북 핵전략

발생하였는데 책임대국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 로 거듭난다 은 냉전 이후 급변하는 환경에 좀 더 적극적으로 부응 하면서 책임지는 국가적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 지만 이 시기까지만 해도 중국의 대외정책의 핵심은 여전히 도광 양회였다

중국외교에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 후진 타오의 집권 이후부터였다 취임 초기에는 중국은 독일 일본 러시 아와는 달리 평화롭게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으며 책임을 다하 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화평굴기 평화로운 방식으로 강대국으로 부상한다 가 먼저 등장했다 그러나 화평 에 서 대만이 독립하고자 할 때에도 중국은 대화 위주의 평화적 방식 을 고집할 수 있는가라는 비판과 또 다른 용어인 굴기 에서는 중국 이 스스로 굴기를 현실적으로 인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으로 인해 년도 안되어 폐기되었다

그런 연후 년 후진타오 지도부는 조화세계 세계 와 공존한다 를 중국의 대외정책 슬로건으로 새롭게 제시되었는 데 이는 너와 나의 차이를 부정하지 않고 서로의 공동 이익을 추 구하고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논리로서 현재 후진타오의 핵심 대외 정책 이념으로 자리하였다 중국의 조화세계 외교전략은 크게 네 개의 수준으로 나누어진다 조화세계 아래에 각 대륙별로 조화유 럽 조화아주 조화미주 조화아프리카중동 조화오세아니아 등으 로 나뉜다166

이 중에서 중국은 외교안보적으로 세계로 직접 뛰어드는 조화세계 대전략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아시아

166_

중국의 대북전략과 북핵대응

137

를 꼽고 있다 중국의 국내 경제발전 체제유지를 위해 주변 안보 환경의 안정은 필수적이다 아시아는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면서 중국의 정치 안보 경제 등 전방위적 이익이 집중된 지역이다167 중국은 세계적 강국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지 만 아직은 미국과 대등한 세계적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에 점 진적이고 단계적 방식으로 강대국 부상을 계획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아시아가 단 중기적으로 현재 자국의 영향력과 세계 경영을 실험할 수 있는 훌륭한 지역이다

중국의 아시아 전략은 조화아주 라고 할 수 있는데168 조화아주는 다시 조화동북아 조화서남아 조화동남아 조화중앙아 로 나뉜다 여기에서 다시 각 지역의 양자관계로 세분화되는데 예 를 들면 조화동북아는 조화일본 조화북한 조화한국 조화몽골 등 으로 나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남북한과 모두 조화하고자 하나 북한과는 오랜 동맹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조화는 결코 용이하 지 않았는데 년 작년 한해만 해도 북한발 안보위협 상황에서 뒤처리 수습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한국과도 조화는커녕 북한 발 안보위협의 인식과 대응의 차이로 인해 년 양국 정상이 합 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양국 간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167_ 󰡔

󰡕

168_중국의 위안펑은 중국의 아시아전략을 조화주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

138

북한 핵의 국제정치와 한국의 대북 핵전략

나. 중국의 대북정책 기조

기본적으로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현상유지 속에서 영향력과 실 리를 확대하는 것이다 즉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 및 한반도 비 핵화 정책을 견지하면서 실리위주의 남북한 균형외교 정책을 지 속적으로 추구하고 자주 평화적 방법에 의한 한반도 통일정책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남북 간 자주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달성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 국의 국익을 발휘하고자 한다 중국은 한반도가 통일될 수밖에 없 다면 한국이 통일을 주도하는 것에 대해서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 다 단 중국이 세기 중엽 국가현대화 달성이라는 긴 호흡을 하 고 있어 한반도의 통일과정에서 자국의 입장과 국익이 최대한 반 영되길 기대한다

이어 중국의 대북정책은 삼무정책 핵화 전쟁 동란 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남북한과 미 중 모두의 이익에도 부합한 다고 본다 비핵화의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게 되면 미국이 핵 으로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 혹은 북한의 핵 제어 능력이 좋지 않 아 핵이 유출되거나 하면 일본의 대지진이 가져왔던 핵 유출과 같 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중국 영토의 분의 정도가 노출되므 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에 절대적으로 북핵 문제는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한반도 전쟁이 발발한다면 중국의 안보 이익 을 침해하게 되어 중국 역시 심각한 압력을 느끼고 있다 중국 국 민들도 북한에 대한 특별한 감정 정서를 지니고 있고 전쟁 때 인민해방군 만 명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만약 한반 도에 전쟁이 다시 발생하여 재참전하게 되면 중국의 국가현대화

중국의 대북전략과 북핵대응

139

목표달성과 국내외 정책에 엄청난 압력이 된다169 동란의 경우 북 한 내부의 불안정으로 인해 탈북 난민들이 대부분 중국 동북 성으 로 대거 유입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동북 성의 경제에 막대 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170

다. 2008년 6자회담 이후 중국의 대북정책

중국은 삼무정책을 위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반대하 지만 동시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하고 있다 이는 제재로 인해 북한의 상황이 악화되어 삼무정책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우려해서이다 따라서 중 국은 북한 안고 가기 입장은 이미 확고하다 지난 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보여준 모습 뿐만 아니라 지난 년 여 시간 동안 중국이 김정일의 중국 방문을 번이나 수용한 것에 서 미루어 보면 중국의 대북 입장은 명확하다 사실 중국은 북한의 생명연장에 필요한 최소한의 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 보호 경제측 면에서의 석유 식량의 무상 지원 혹은 저렴한 경제적 지원 및 파 격적인 의전적 배려로 북한을 무마함으로써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자 하는데 이는 중국에게 매우 저렴한 안보비용이다171

169_ 중국군 장성과의 인터뷰 베이징 년 월

170_

171_예를 들면 지난 년 월 일 일 박 일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 국 방문이 있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년 월 년 월

년 월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중국은 년 개월여 만에 방중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최고의 의전으로 영접하였다 편도 차선이 완전히 통제된 베이징 중심부를 승용차로 카퍼레이드 하듯 통과해 국빈관 조어대 로 유유히 진입하였다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우방궈 전국인민대

140

북한 핵의 국제정치와 한국의 대북 핵전략

그러면서도 중국의 대북정책은 중국의 중장기 전략에 근거해 접 근하고 있다 년 월 일에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에서 후 주 석은 중국은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함께 노력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 기를 희망 한다면서 양국의 전통적 우의관계를 대대손손 계승하 는 것이 공통된 역사적 사명 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에 김 위원장도

양국 선대 지도자들이 손수 맺어 키워낸 전통적 우의관계 를 유 지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양국관계는 결코 시간 의 흐름과 세대교체로 인해 앞으로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 고 화 답하였다

양국 지도자들은 정상회담에서 크게 가지 분야의 협력에 동의 하였는데 첫째 고위급 상호방문과 특사 파견 구두 친서 전달 등 유연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둘 째 수시로 혹은 정기적으로 양국 내정 및 외교에서의 중요한 문제 와 국제 및 지역정세 국정 운영경험 등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심 도 있게 의사소통해 나가기로 하였다 셋째 경제협력 심화를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하기로 하였으며 넷째 인문교류를 확대하기로 하 였다 다섯째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더욱 수호하기로 하였다

이어서 중 북관계의 특수성은 년 월 김정일의 방중 시 양 국 정상의 공동성명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172 이를 해석하자

표대회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총리 시진핑 국가부주

석 리커창 부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 상무위원 명 전원이 김 위원장 을 파격적으로 환대하였다

172_ 중략 후진타오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중국의 당과 정부는 전략적으로 먼 안목으로 중조관계를 대하고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선린우호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