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중국 국가도서관 개관
중국 국가도서관은 중국 출판물의 대표 서고로서 국가도서목록센터이자 국가고서보존 센터이다. 따라서 중국 국가도서관은 국내외 각종 문헌 소장과 보존 업무를 수행하고 중 국 내 문헌 보존사업을 관리한다. 국가중앙행정기관, 사회기관 및 일반 국민에게 문헌정 보와 참고봉사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학 이론과 도서관 관리 사업에 관한 연구를 수 행하며, 또한 전국 도서관 업무를 관리하고, 대외적으로는 문화 교류를 이행하고, 국제도 서관협회연맹(IFLA) 및 관련 국제조직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내외 도서관의 교류 와 협력을 도모한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국가도서관은 1909년 9월 9일 베이징에 건립된 경사(京
师)도서관이 그 전신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후 북경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1975년 3월, 중화인민공화국의 제1임 총리 주은래(周恩来)의 지도 아래 중국 국가도서관
신관을 북경 서교백석교(北京西郊白石桥)로 허가를 받고 건축을 시작해 1987년에 건립됐 고 등소평(邓小平)의 친필휘호 현판이 북경도서관에 걸렸다. 1988년 12월 12일 국무원(国
务院)의 비준(批準)으로 북경도서관은 국가도서관으로 또다시 명칭을 바꾸고 대외적으로
는 중국 국가도서관이라 불렸다. 1999년 4월 16일 강택민(江泽民)이 중국 국가도서관의 명칭을 친필로 써서 기증하였다. 2004년 12월 28일, 중국 국가도서관 2기 공사인 국가디 지털도서관 공사의 기공식을 진행했고 2008년 9월 9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림 1 문진가 경사도서관 구지, 지금의 중국 고적도서관
그림 2 중국 국가도서관 백석교 총관 남구(본관)
그림 3 중국 국가도서관 백석교 총관 북구, 중국 국가디지털도서관
중국 국가도서관은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건축풍인 문진가(文津街) 경사(京师)도서관
구지(舊地, 3만여 ㎡)와 한나라와 당나라 시대 건축풍인 백석교(白石桥) 총관 남구(14만
여 ㎡), 현대 건축풍인 백석교 총관 북구(8만여 ㎡)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관사 총 연건평 면적 250,000㎡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서관이다. 중국 국가도서관은 전 통과 현대의 결합과 획기적인 인터넷 지식센터와 정보 서비스 기지로, 세계 최대의 중국 어 문헌소장ㆍ제공센터이자, 중국 내 최대의 외국어 문헌 소장ㆍ제공센터이며, 세계 첨 단기술을 확보한 국가급 도서관 중의 하나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중국 국가도서관의 소장자료는 내용 및 수량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말까지 이미 2,994만 책(건)에 달했으며 매년 100 만 책(건) 정도의 증가추세를 보
이고 있다. 특히, 고서 원본 소장으로 유명한데 그 중 희귀본은 27만 책(건)이며, 일반고 서는 164만 책(건)에 달한다. 도서관 내 소장품으로 은허갑골(殷墟甲骨), 돈황유서(敦煌 遺書), 조성금장(赵城金藏), <영락대전(永樂大典)>, <사고전서(四庫全書)> 등 극히 진귀한 소장품과 외국의 선본문헌인 초기 판본으로 1473-1477년 사이에 인쇄된 유럽 <요람본(摇 篮本)>이 있다.
중국 국가도서관은 중국에서 출판된 중국어 도서를 모두 소장하고 있으며, 115종 언어 의 외국어 문헌자료가 전체 소장자료의 50%를 차지하여 중국 내에서 외국어 문헌 최대 소장기관이기도 하다. 또한 명인의 필사본과 혁명 역사문헌 그리고 중국 내 박사논문 등 특수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UN 및 외국 정부 출판 간행물의 위탁 소장 기관이기 도 하다. 뿐만 아니라 정보화시대의 발전과 아울러 전자 자료 출판물도 대량 소장하고
있다. 2011년 말 현재, 소장하고 있는 디지털 자료는 561.3TB에 달한다. 또한 국내 도서
관 간의 도서 상호대차 센터로서, 국내 558개의 문헌 정보 제공 단체와 문헌 상호대차를 위한 협정을 맺고 있으며, 매년 대출량은 거의 3만 건에 달한다. 현재 117여 개 나라와 557개 지역 도서관 및 기관과 문헌 교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 국가도서관과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사이의 협력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97년 말, 중국 국가도서관은 한국 국립중앙도서관과 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15차례에
걸쳐 업무 교류를 수행하였다. 또한 사서 연수교환제도를 실시하여 상호 간의 업무에 대 해 깊은 이해를 촉진시켰다.
2.2. 중국 국가도서관 한국어 문헌 사업의 연혁
중국 국가도서관의 한국어 문헌 사업은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중화인민 공화국 건국 초기, 국가 지도자들은 주변 국가의 문헌 수집을 매우 중시하여 해당 사업을 추진시켰다.
1992년 한중수교와 더불어 양국 관계의 정상화 및 경제ㆍ문화교류가 증가되었으며, 한국 어 문헌 사업도 2차 발전단계에 진입하여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중한국문화원 등을 포함 한 여러 기관에서 중국 국가도서관에 대량의 고품질 도서 자료를 기증해 주었다. 당시 교통과 통신 등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중국 국가도서관 한국어 문헌 소 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후 담당 사서의 퇴직과 인사 변화 등의 이유로 한국어 문헌 담 당직은 거의 6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이 기간에는 주로 국제 교환과 기증 방식을
통해 장서를 확충했으며, 장기 구입방식으로는 연감 자료만 수집하였다. 따라서 한국어 문헌 사업은 한동안 침체기를 맞았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서 외국어문헌조직부에서는 2006년에 한국어 문헌 담당 전문 사서를 채용하였으며, 2007년부터는 한국어 도서 목록 화 작업을 종이 카드 형식에서 MARC포맷으로 전환하여 획기적인 업무변화를 가져왔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6년 간의 발전을 통해 한국어 문헌 소장업무는 점차 정상화 되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