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 때문에 개방적 민족주의에 대한 검토, 전 망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힘을 본 논문에서는 개방적 민족주의라고 정의내리고자 한다. 이러한 개방적 민족 주의는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민족주의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매우 힘들다. 또 하나 한민족의 민족주의의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저항적 민족주의의 요 소이다. 이 때 북한은 민족주의 문제를 사회주의의 대 원칙 하에서 이해하였다.
북한도 사회주의 국가로서 스 탈린의 민족정의를 수용하였다. 1960년대는 북한에서 민족주의가 최고조로 달한 시기였다. 주체사상은 북한 식의 민족주의 체계이자 절대적인 이념체계인 것 이다.
그러나 북한의 민족주의는 주체사상, 김일성, 김정일체제의 틀이라는 편협성을 벗어나야 한다.
남북한통합의 전망: 개방적 민족주의의 과제
회정치적 생명체론이나 사회주의 대가정의 개념 등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민족주의에 대한 대처는 대외적인 상황변화에 따른 특수한 사정이 라고 이해할 수 있다. 새로운 공동체는 탈민족주의,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도 국민국가 의 건설이라는 과제와 일치할 것이다.
새로운 남북한 공동체, 즉 통일한국의 통합과 발전의 이데올로기는 경쟁적이고 독점적인 자본주 의나 국가사회주의적인 방식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통합과 발전의 이데올로기는 민족주의가 될 것이다. 그러한 민족주의를 통 하여 국민국가의 건설과정에서 성원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공동의 신 념체계로서 통합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통합의 이념으로서 민족주의는 남한과 북한의 정치이념을 포용하고 통 합하는 힘으로 작용해야 한다. 그 밑바탕에는 물론 민족주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통합과 연대, 발전의 이데 올로기의 역할은 민족주의가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민족주 의는 남북한의 사회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적 민족으로서의 정체 성을 갖도록 하는 이론체계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앞에서 언급한 민족주의는 정치적으로 다양한 이념분파를 수용하고 극단적인 대립을 완화하는 성격을 갖게 된다. 물론 이러한 민족주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북한의 경우에는 전제적 권위주의와 국가가족주의적인 성향이 매 우 강하게 남아 있다.
결 론
그러한 차이와 이질 성이 큰 만큼 통일의 과정은 타국가의 통일의 과정과는 다른 매우 신중하고 합리 적인 방식이 요구된다. 급속한 통일을 통하여 위로부터 강압적으로 차이와 분열 을 없애고 형식적으로 정치적 통일은 이루어질 수 있지만 남북한의 통합은 해결 되기 어려운 과제로 남겨질 수 있다. 따라서 통일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남과 북이 노력하되 중간단계에 부단 한 협력과 화해의 과정이 요구되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러한 민족주의를 통하여 남북한통일국가의 기본 틀을 완성할 때 통일 후 나타날 부정적인 요소가 감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 통합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할 중요한 과제임과 동시에. 통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과제이다.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흡수통 일이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만큼 남과 북 사이에 지속적인 대화를 통하여 평화와 공존의 원리를 함께 찾아내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서독은 동독과의 교류,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고 통일 후의 사회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다. 또한 독일은 통일 보다 접근이라는 용어를 선호하면서 동독에게 정치적인 신뢰의 표시를 다양한 차 원에서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독일의 통일방식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남한의 체제가 우 월한만큼 조급한 흡수통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남북한체 제의 비효율성과 비민주성, 비인간적인 것들을 고쳐나가면서 통일국가에서 새로 운 모델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체제이데올 로기를 통합하고 새로운 통일국가의 정체성을 부여해줄 수 있는 개혁적이고 민주 주의적인 민족주의를 통하여 남북한의 이질성과 차이를 변증법적으로 종합할 수 있는 노력이 가시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정치적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민주주의를 모색하면서 흡수통일보다는 북한이 시장경제와 다원주의체제를 수용 하도록 적극적으로 유인해야 하는 것이다(황병덕. 통일한국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현 시점에서 개방적 민족주의가 중요한 검토 대상으로 남아 있 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