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0호 20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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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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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7년 세계 최대 석유・천연가스 생산국 입지 유지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미국이 사우디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의 입지를 유지했다고 발표함(2018.5.21).
※ 석유 생산량에는 원유, 리스 컨덴세이트, 타이트오일, 초중질원유(extra-heavy oil), 비투멘 (bitumen), NGPL(Natural gas plant liquids), 바이오 연료 등의 생산량이 모두 포함됨.
※ 미국은 2009년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 되었으며, 2013년에는 사우
디를 능가하며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 되었음.
‒ (석유 생산) 2017년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15.6MMb/d로 2016년 생산량(14.8MMb/d) 대비 약
745,000b/d 증가하였는데, 이는 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과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 등으로 지난해 국제 유가가 배럴 당 약 65달러까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함.
・ 2017년 미국의 총 석유 생산량 중 원유와 리스 컨덴세이트(lease condensate)가 60%, NGPL (Natural gas plant liquids)은 24%를 차지하였음.
※ 리스 콘덴세이트(Lease Condensate): 기체 상태의 탄화수소(셰일가스)가 지상에 올라와 응축 되어 액체 상태로 변화된 것으로 API도 40∼50도 이상의 초경질원유임.
※ NGPL(Natural Gas Plant Liquids): 에탄과 프로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석유화학용 으로 사용됨.
‒ 한편, 사우디와 러시아의 2017년 석유류 생산량은 각각 12.1MMb/d와 11.2MMb/d를 기록하 며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며, 사우디와 러시아 주도의 원유 감산활동이 양국의 석유 생산 감소에 기 여한 것으로 분석됨.
자료 : EIA
< 미국・러시아・사우디의 석유 생산량 추이(2008~2017년) >
(단위 : MM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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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0호 2018.6.4‒ (천연가스 생산) 2017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73.5Bcf/d를 기록하
였으며, 2017년 LNG 수출량은 전년보다 4배 증가하였음.
※ 미국의 2017년 LNG 수출량은 2016년의 0.5Bcf/d에서 약 4배 증가한 1.94Bcf/d를 기록하였 으며, 거의 대부분 루이지애나 주에 위치한 Sabine Pass LNG 터미널을 통해 이루어졌음.
‒ 2017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 증가 추세는 둔화되었는데, 천연가스 생산은 2017년 3월부터 증 가하기 시작하며 작년 1분기와 4분기의 생산량 격차는 5.7Bcf/d로 큰 차이를 보였음.
‒ 한편 러시아와 사우디의 2017년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8%와 6% 증가한 63.5Bcf/d 와 12.5Bcf/d를 기록하였음.
자료 : EIA
< 미국・러시아・사우디의 천연가스 생산량 추이(2008~2017년) >
(단위 : Bcf/d)
EIA는 지난 5월 18일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Short-term Energy Outlook)를 통해, 미국의 2018 년과 2019년의 석유 생산량이 2017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함.
‒ 2018년 미국의 총 석유 생산량은 17.6MMb/d, 2019년 19.1MM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한편, 2018년~19년에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2017년 수준을 유지하여 약 11.2MMb/d를 기 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2018년 OPEC 국가의 총 석유 생산량은 2017년(39.3MMb/d)과 비슷한 39.2MMb/d, 2019년에는 39.5MM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EIA’s today in energy, 2018.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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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 州,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착수 미국 매사추세츠 州는 미국의 해상풍력개발 회사인 Vineyard Wind社와 2021년까지 매사추세츠 남부 해안의 Martha’s Vineyard 섬 인근에 해상풍력발전단지(800MW) 건설 프로젝트(Vineyard Wind Project)를 추진할 계획임(2018.5.23).
‒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해상풍력발전단지(1,600MW) 개발 프로그램을 담은 ‘2016 Bill’을 발표한 바 있는데, 첫 번째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Vineyard Wind 프로젝트(800MW)’이 며, 나머지 8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은 향후 입찰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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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lie Baker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5월 23일 성명서를 통해,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로 매사 추세츠 州가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미래 에너지를 개발하고, ▲기후변화대 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켜 나간다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함.
・ Clean Energy Center는, ‘2016 Bill’에 따라 총 1,6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경우, 향후 10년간에 걸쳐 총 3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았음.
‒ Vineyard Wind社의 Lars Thaaning Pedersen CEO는, 매사추세츠 州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 설 결정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Baker 주지사와 의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2021년 매사추세츠 州 주민들에게 재생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로드아일랜드 州는 미국의 풍력에너지기업 Deepwater Wind社와 2023년까지 매사추세츠 州 남부 해안의 Martha’s Vineyard 섬 인근에 400MW 규모의 ‘Revolution Wind Farm’ 건설 프 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2018.5.23).
‒ 同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400MW)는 총 50개의 터빈을 건설하기 위해 2020년 착 공하여 2023년에는 상업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
‒ 로드아일랜드 주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대규모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로드 아일랜드 州 주민들에게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청정한 전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힘.
・ 신규 프로젝트 건설로 인해 보수가 좋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개발에 긍 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임.
‒ 한편, 이와 같이 미 북동부 지역의 매사추세츠와 로드아일랜드 州에 同 2개의 해상풍력발전단 지 건설 프로젝트가 2021년과 2023년에 완공될 경우, 총 설비용량 1,200MW에 달하는 해상풍 력발전단지를 통해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The Hill, 2018.5.23; Pressherald.com, 201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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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과의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해 에너지부문 교역 확대하기로 합의 미국과 중국은 워싱턴에서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지기 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 한 1,500억 달러의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한편, 중국은 미국산 에너지・농산품 수입을 늘려 대 미 무역흑자를 축소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함(2018.5.19).
‒ 미국의 Stephen Mnuchin 재무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의 대미흑자 축소 약속에 따라 미 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중지하고 상호 관세 부과 계획도 보류하기로 하였다고 밝힘.
・ 공동성명서(2018.5.19)에 따라, 미국은 자국의 농산품을 비롯한 에너지 수출 확대를 위해 중 국으로 실무단을 파견할 예정이나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음.
‒ 한편,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최대 600억 달러의 관세 부과 조치(2018.3.22)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 세 부과 조치(2018.3.8)를 취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시작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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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0호 2018.6.4・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00억 달러의 신규 관세를 부과하 겠다고 발표하였으며, 이에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500억 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음.
‒ 공동성명서에서 양국은 무역전쟁을 중지하고 후속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미국이 당초 중국에 요구한 2천억 달러 규모의 무역흑자 감축에 대한 내용이 최종합의문에 포 함되지 않아, 후속 협상 결과에 따라 양국 간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음.
중국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려 대미 무역흑자를 축소시켜 나가겠다는 합의에 따라, 중국은 미국과 원유, LPG, LNG, 에탄올 등 에너지부문의 교역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있음.
‒ (원유)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주로 사우디와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수입해오고 있 으며 미국산 원유를 일부 도입하고 있음. 2017년 중국의 총 원유 수입액(1,623억 달러) 가운데 미국산 원유 수입액은 약 32억 달러였음.
※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은 2017년 1분기 44.3만 톤에서 2018년 1분기 389만 톤(316,770b/d) 으로 급증하였음.
・ (LPG) 중국은 조리용, 난방용, 수송용 연료로 LPG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LPG 수입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됨. 2017년 중국의 미국산 LPG 수입량은 356만 톤(113,000b/d)로, 수입액은 약 18.6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 하지만 지난해 미국이 100만b/d의 LPG를 수출하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미국산 LPG의 對중국 수출량은 여전히 낮은 편임.
‒ (LNG) 향후 10년간 중국, 한국, 일본 등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LNG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국은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미국산 LNG의 장기 구매처를 물색 중에 있음.
・ 2030년까지 중국의 LNG 수입량은 연간 8,2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同 기간 중 장기 LNG 매매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이 4,250만 톤에 그쳐, 미국産 LNG의 對중국 수출 여지가 큰 것으로 보임.
・ 또한 부족한 LNG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이 현물시장을 통해 미국産 LNG을 구매할 경우, 2030년까지 미국産 LNG의 對중국 수출액은 연간 약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됨.
※ 중국은 미국産 LNG의 주요 수출대상국이며, 미국의 對중국 LNG 수출량은 2016년 17.2Bcf (LNG환산 약 36만 톤)에서 2017년 103Bcf(LNG환산 약 214만 톤)로 급증하였음(EIA, 2018.2.23).
‒ (에탄올)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걸쳐 자동차 연료로 에탄올 사용을 확대시켜 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중국의 에탄올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중국의 미국産 에탄올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2018년 3월까지 중국의 총 에탄올 수입량 중 86%를 미국産 에탄올이 차지하였음.
(The Business Times, 2018.5.22; Platts, 2018.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