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9-9호 2019.3.11미주
▣ 미・중 무역분쟁 해소 시 양국 간 에너지 교역 확대 전망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휴전 기간을 연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당초 3월 1일로 예정되어 있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 시한도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 하였음(2019.2.24.).10)
※ 미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실패할 경우 3월 2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産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미국과 중국은 양측 간 무역협상 종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월 27일 즈음 회동하면서 공식적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11)
・ 그러나 협상 결과가 상대측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본국에서 거부당할 수 있다며 양측 모두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음.
‒ 2월 셋째 주 워싱턴에서 양측이 협상을 진행한 결과, 중국은 미국産 농산물, 화학, 자동차,
기타 제품에 대한 관세인하 및 여타 제한조건을 완화하여 공정한 경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으며, 미국도 지난해 중국産 제품에 부과한 제재 대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고려중임.
‒ 현재 양측은 미국 기업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중국의 산업정책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쟁점사항에 대한 합의도출을 위해 양측의 실무진이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
・ Robert Lighthizer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만약 양측이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힘.
¡ 또한, 중국은 미국産 제품 구매도 확대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미국産 천연가스 수입도 재개할 예정임.12)
‒ 현재 중국 국영 Sinopec(China Petroleum & Chemical Corp.)은 미국 Cheniere Energy社로부터
180억 달러 상당의 천연가스를 구매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양측이 합의에 도달 시 Cheniere
Energy는 2023년부터 LNG를 수출할 것임.
10) Wall Street Journal, 2019.2.27.; Financial Times, 2019.2.27.
11) Wall Street Journal, 2019.3.3.
12) Wall Street Journal, 2019.3.3.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9-9호 2019.3.11
21
・ 同 계약은 추가 LNG 수출설비 구축을 위해 중국 국영은행들이 최대 30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음.
‒ 미국 LNG 센터(Center for Liquefied Natural Gas, CLNG)의 Charlie Riedl은 상기 계약이 성사된다면 다른 유사한 계약이 뒤따를 수 있는 강력한 신호라고 밝혔음.
※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불거진 이후 미국産 LNG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였으며, 이후 중국은 주로 카타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가스를 구매하고 있음.
¡ 한편, 한국 광양에 저장되어 있던 미국 Eagle Ford産 원유 8만 5,927톤을 실은 유조선이 중국 칭다오에 도착하였으며(2019.2.24.), 인수자는 중국 산둥省에 위치한 독립 정유기업 Hongrun Petrochemical로 확인됨.13)
‒ 이는 2018년 11월 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수입하는 미국産 원유이며, 지난 11월에는 중국 독립 정유기업 Yuhuang Petrochemical이 미국 Southern Green Canyon油 100만 배럴을 수입한 바 있음.
‒ 중국 세관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10월과 12월 및 2019년 1월에도 미국産 원유를 일체 수입하지 않았음.
▣美 BLM, 와이오밍州 내 565개 구획에 대한 석유・가스 리스 경매 실시
¡ 美 토지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 BLM)이 2019년 들어 첫 번째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리스 경매를 실시하였으며(2019.2.25.~3.1.), 이번에 대상이 된 지역은 와이오밍州 내 565개 구획(75만 에이커)임.14)
‒ 와이오밍州는 미국 연방국유지 중에서 가장 많은 가스를 생산하고 두 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이번 경매의 대상이 된 지역은 면적으로 볼 때 알래스카州를 제외하고 트럼프 정부에서 실시한 최대 규모였음.
‒ 경매에 부쳐진 토지의 70%가 낙찰되었으며, 리스 경매를 통해 거둔 수입은 약 8,800만 달러에 달하였는데, 美 연방정부와 와이오밍 州정부가 수입의 절반씩을 가져갈 것임.15)
‒ 트럼프 정부는 환경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더 많은 국유지와 영해를 에너지 탐사에 개방한다는
내용의 “미국의 에너지 지배” 전략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전임 오바마 정부에서
단행했던 조류 보호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제안하였으며, 이번 경매도 그에 따라 실시된 것임.
¡ 한편, 이번에 경매 대상이 된 지역은 뇌조의 일종인 조류(sage grouse)의 중요 서식지도 포함되어 있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음.16)
‒ 경매는 당초 지난해 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BLM에게 추가적인 의견수렴 결과를 제출하라는 연방법원의 명령으로 연기된 바 있으며, 이번에 경매에 포함된 지역 중 뇌조 서식지는 31개
13) Platts, 2019.2.27.; Reuters, 2019.3.1.
14) Washington Post, 2019.3.1.; Reuters, 2019.3.1.; Associated Press, 2019.3.1.
15) Reuters, 2019.3.5.
16) Washington Post, 2019.3.1.; Reuters, 2019.3.1.
2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9-9호 2019.3.11구획(5만 7,800 에이커)에 달함.
‒ 환경단체들은, 석유・가스 개발이 확대되면서 지난 15년 동안 뇌조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 했으며, 이번 경매에 포함된 지역은 뇌조 보호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음.
‒ 그러나 트럼프 정부와 에너지 업계는 유정의 간격과 지표면 공사 등에 대한 연방정부 및 州 정부의 규제만으로도 뇌조의 개체수를 유지하는 데 충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
¡ BLM은 오는 3월 19~20일 와이오밍州에서 예정된 또 다른 경매를 비롯하여 유타, 몬태나, 콜로라도州 등 2019년 한 해 동안 다수 지역에서 리스 경매를 실시할 예정임.17)
지역 일정 지역 일정
와이오밍 3월 19~20일 뉴멕시코 9월 2일
유타 3월 25~26일 동부 지역 주, 네바다, 유타 9월 9일
몬태나 3월 25~27일 와이오밍 9월 16일
콜로라도, 뉴멕시코 3월 28일 콜로라도, 몬태나 9월 23일 네바다, 유타 6월 10일 뉴멕시코 11월 4일 뉴멕시코, 동부 지역 주,
와이오밍 6월 17일 동부 지역 주, 네바다, 유타,
와이오밍 12월 9일
콜로라도 6월 24일 알래스카 12월 11일
몬태나 7월 30일 콜로라도, 몬태나 12월 16일 주 : 2019년 2월 4일 기준
자료 : 미 BLM 홈페이지, “2019 Calendar Year Oil and Gas Lease Sale Planning Schedule”
<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미국 연방국유지 경매 일정(2019년) >
‒ BLM은 2018년 한 해 동안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국유지 리스 경매를 통해 총 11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두면서 최고 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데, 앞선 기록은 2008년의 4억 800만 달러였음.18)
17) 미 BLM 홈페이지, 2019.3.4.
18) Oil & Gas Journal, 20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