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나영선 | 발행일 2018년 11월 28일 | 발행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관리자를 통해 본 한국의 민간자격 실태
- 민간자격관리자 및 자격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보유 자격의 수도 1~200개로 대형화되고 있음.
- 주된 수입 중 교육훈련 수강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자격검정보다 높은 58.0%로 가장 높게 나타나, 자격검정과 교육훈련을 병행하고 있음.
- 공인신청을 해본 경험이 있는 민간자격관리자는 18.1%,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는 30%로 매우 낮음.
- 민간자격관리자의 30% 정도가 자격시험 응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1~2개의 자격만을 운영하는 등 규모가 영세하며, 수익성이 낮음.
01 분석의 필요성 및 분석 자료
| 민간자격관리자의실태를파악하여우리나라민간자격시장의건전한육성방안을
모색하고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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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기본법」이 1997년 제정된 이래 민간자격관리자와 민간자격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민간자격관리자는 2008년 151개에서 매년 증가하여 2017년에는 6,700여개 수준임.
- 민간자격의 수도 약 30,000개 수준으로 증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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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의 감소, 직무와 연관된 직업자격에 대한 선호 증가, 해외자격의 국내 진출이 이루어지는 등 민간 자격에 대한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
민간자격관리자 간의 경쟁이 확대됨에 따라 민간자격을 취득하려는 수요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음.- 민간자격관리자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유사 자격 남발, 질 저하, 허위 과장 광고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 정부는 민간자격관리자를 대상으로 자격의 질 관리, 소비자 피해 방지 대책 마련 등 다양한 정책 사업을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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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민간자격관리자가 자격을 개발, 관리·운영, 폐지하는 단계별 실태를 분석함.| 분석자료: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민간자격생태계연구설문조사」결과및민간자격 서비스등록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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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 생태계 설문조사는 민간자격관리자 관점에서 생태계를 파악하기 위해 2018년 8월에 실시되었으며, 분석 대상은 현재 민간자격정보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는 민간자격관리자 6,770개 중 902개임.●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등록된 자료 중 민간자격관리자와 등록 및 공인민간자격 정보를 분석에 활용함.●
용어 정의- 민간자격: 국가 외의 자가 신설하여 관리ㆍ운영하는 자격
- 민간자격관리자: 해당 민간자격을 관리ㆍ운영하는 자. 등록민간자격관리자와 공인민간자격관리자가 있음.
- 등록민간자격(등록자격): 해당 주무부장관에게 등록한 민간자격 중 공인자격을 제외한 자격
- 공인민간자격(공인자격): 자격의 관리ㆍ운영 수준이 국가자격과 같거나 비슷한 민간자격을 「자격기본법」 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국가가 인정한 자격
KRIVET Issue Brief
2018
157
호I 주 I
이글은‘최영렬외(2018), 『민간 자격생태계연구』, 한국직업능 력개발원’에서일부내용을발췌, 재정리함.
02 민간자격관리자 실태조사 결과
| 민간자격관리자와자격의개수가함께증가하고있으며,민간자격관리자유형도
다양화되고,보유자격의수도대형화되는추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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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관리자는 2008년 등록제도 도입 이후 151개에서 매년 증가하여 2017년에는 2016년 대비 1,164개가 증가함. 2017년 말 기준 6,770개의 민간자격관리자가 등록되어 있음.- 반면, 공인민간자격관리자의 수는 2008년 말 기준 30개에서 시작하여 2017년 말 기준 62개로 증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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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민간자격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4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017년 말 기준 28,000개를 초과하였으며, 매년 약 6,000여개의 자격이 신규로 등록되고 있음.- 공인민간자격은 100개로 누적 공인민간자격 종목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나, 매년 공인되는 자격의 수는 감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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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관리자의 구성은 비영리법인(29.5%), 개인(28.2%), 영리법인(20.2%), 단체(19.2%)로, 비영리법인과 개인이 전체의 약 58%를 점유함.●
민간자격관리자가 보유한 등록민간자격의 수는 1~2개부터 200개 이상으로 파악됨.| 민간자격관리자의주수입의절반이상이교육훈련수강료에서나와순수한자격 검정을통한수익은많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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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관리자의 수익원은 교육훈련 수강료(58.0%), 자격검정 응시료(25.9%), 자격증 발급비(8.2%) 순으로 나타나, 자격과 교육훈련을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반면 공인민간자격관리자는 자격검정 응시료가 1순위로 나타나 등록민간자격관리자와 차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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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관리자의 비용 지출은 직원 인건비(59.0%), 내부 시설 및 장비 유지비(7.4%), 외부 출제 위원 출제비 (5.5%) 순으로 나타남.KRIVET Issue Brief
[그림 2] 민간자격관리자의 유형 및 기관별 보유 자격 수
민간자격관리자 분포
영리법인20.2%
비영리 29.5%법인 28.2%개인
단체 19.2%
특수법인(학교) 2.8%
기타법인(외국등) 0.2%
보유자격 수
1~2개 61.4%
3~5개 20.6%
6~10개 9.3%
201개이상 0.01%
51~100개 0.6%
21~50개 2.9%
11~20개 5.1%
100~200개 0.1%
등록민간자격관리자 공인민간자격관리자
등록민간자격 공인민간자격
[그림 1] 연도별 민간자격관리자 및 민간자격 수
민간자격관리자 수
(개) (개)
8,000 7,000 6,000 5,000 4,000 3,000 2,000 1,000 0
70 60 50 40 30 20 10 0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민간자격 수
(개) 30,000 (개)
25,000 20,000 15,000 10,000 5,000 0
120 100 80 60 40 20 0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 민간자격관리자는공인신청에어려움을겪고있으며,외부의컨설팅경험및다른
이해관계자와의정보교류도적은것으로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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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관리자의 81.9%가 보유한 자격에 대해 공인신청을 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함.- 공인신청 경험자의 경우 공인신청하지 않는 이유로는 ‘신청 서류 작성이 복잡하고 까다로워서’가 31.0%로 가장 높고, ‘등록민간자격으로 운영하는 것이 수월해서(17.8%)’, ‘공인의 혜택을 몰라서(13.3%)’ 순으로 나타남.
- 비경험자는 ‘공인신청 요건 미비’가 2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공인의 혜택 또는 효용을 잘 몰라서(17.0%)’, ‘신청 서류 작성이 복잡하고 까다로워서(16.5%)’ 순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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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관리자의 70% 이상이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없음. 향후 희망하는 컨설팅 분야는 자격개발(48.3%), 자격체계(45.1%), 직무분석(40.8%) 순으로 나타남.- 등록민간자격관리자의 컨설팅 경험 분야는 자격개발이 18.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자격체계(16.0%), 직무분석(15.5%) 순임.
- 공인민간자격관리자의 경우 컨설팅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직무분석(32.1%)이며, 다음으로 자격개발 및 검정관리 운영 규정ㆍ지침 개발(24.7%), 자격체계(23.5%) 순임.
2018. 11. 28
I 주 I 복수응답
전체
등록민간자격관리자 공인민간자격관리자
[그림 3] 민간자격관리자의 수익 및 비용
수익 70 (%)
60 50 40 30 20 10 0
교육훈련 수강료 자격검정
응시료 자격증 발급비 교재 판매
수익 보수 교육비 기타
비용 70 (%)
60 50 40 30 20 10 0
직원
인건비 검정시행
감독비 검정시행 고사장 대여비
인쇄비 각종 위원회 운영비 내부시설 기타
및 장비 유지비
외부 출제 출제비위원
홍보비
I 주 I 복수응답
전체
등록민간자격관리자 공인민간자격관리자
[그림 5] 컨설팅 경험 및 희망 분야
경험 분야 80 (%)
70 60 50 40 30 20 10 0
자격 개발
운영 시스템
개인 정보 관리
검정 시행
기타 없음 자격
체계 직무 분석
관리· 운영
희망 분야 60 (%)
50 40 30 20 10 0
자격 개발
운영 시스템
개인 정보 관리
검정 시행
기타 없음 자격
체계 직무 분석
관리· 운영 신청서류작성복잡
등록민간자격운영이수월 공인의혜택모름 공인이응시생모집에 도움이안됨
관리감독원하지않아
계속탈락
요건미비 공인요건상이 기관역량부족 기타
[그림 4] 공인신청을 하지 않는 이유
경험자
31.0%
17.8%
13.3%
9.6%
3.6%
10.9%
13.7%
비경험자
16.5%
8.0%
17.0%
7.0%
2.6%
3.9%
27.6%
10.7%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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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관리자의 약 70% 정도가 다른 기관 또는 전문가와 정보 교류를 하고 있음. 그러나 자격을 폐지한 경우에는 80% 이상이 정보 교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자격을 개발할 때 정보 교류 대상은 학계 전문가(34.8%), 협회 및 단체(28.3%) 순으로 나타남.
- 자격을 등록할 때 정보 교류 대상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58.9%), 주무부처(24.9%), 협회 등 단체(9.6%) 순임.
- 자격을 관리ㆍ운영할 때 정보 교류 대상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33.0%)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유사 자격을 운영하는 기관(24.3%), 협회 등 단체(20.4%) 순임.
- 자격을 폐지할 때는 82.2%가 자체적으로 폐지하였고, 그나마 한국직업능력개발원(13.0%), 자격을 관리하는 주무부처(3.0%), 관련 분야의 교육훈련기관(2.0%)과 협의하는 것으로 나타남.
| 민간자격관리자는자격시험응시자확보에어려움을겪고있으며,자격의효용성
증대를향후과제로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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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관리자의 애로사항으로는 민간자격 종목별 시험 응시자 확보가 30.9%로 가장 높고, 민간자격 검정 사업의 수익성 보장(18.4%), 취업 시 가점·학생생활기록부 기재 등 자격의 효용성 확보(14.2%) 순임.●
건전한 민간자격 생태계 유지를 위한 과제로는 자격취득자가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효용성 증대가 2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무분별한 민간자격 생성·신설을 걸러주는 기능(23.6%), 공인 자격의 높은 문턱 낮추기(13.1%) 순으로 나타남.03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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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시장이 건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함.●
민간자격관리자의 규모, 유형, 경험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 체제 마련이 필요함.- 자격개발-등록-공인-폐지의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지원 체제를 구축해야 함.
- 민간자격관리자의 정보 수요를 파악하여 대상별 맞춤형 연수를 통한 정보 및 컨설팅 제공으로 자격의 효용 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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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민간자격의 수를 확대하고, 효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공인신청 서류의 단순화 및 표준화, 공인심사기준 재정비, 우선순위 분야 지원 등의 방안을 수립하여 공인 자격의 수를 늘릴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개별 민간자격관리자와 정부가 협력하여 공인민간자격 취득 자에게 취업 시 가점 부여, 학생생활기록부 기재, 학점 인정 등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함.
최
영
렬(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KRIVET Issue Brief
| 세종특별자치시 시청대로 370 세종국책연구단지 사회정책동 | 전화 :
044-415-5000/5100
|www.kriv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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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민간자격관리자의 애로사항 및 향후 과제
시험 응시자확보 30.9%
전반적관리·운영 13.3%
자격의효용성확보 14.2%
자격검정사업의 수익성보장 18.4%
인력확보 9.0%
신규자격발굴 8.2%
민원처리 3.8% 기타 2.1%
애로사항
(%) 손쉬운자격취득
8.9%
정보부족 11.2%
관리·운영의 전문성향상 11.5%
공인자격의높은 문턱낮추기 13.1%
과도한비용 4.9%
효용성증대 26.8%
무분별한 자격남발규제 23.6%
향후 과제
(%)
[그림 6] 정보 교류 현황
90 (%) 80 70 60 50 40 30 20 10 0
학계
전문가 협회 등
단체 교육훈련 기관 한국직업
능력 개발원
산업계
전문가 유사 자격
운영기관 주무부처 컨설팅
업체 한국산업
인력공단 기타 없음 I 주 I
복수응답 자격개발 자격등록 관리운영 자격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