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미 EIA,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 증가세 유지 전망
¡ 최근 발행된 미 에너지정보국(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 STEO)’
에 의하면, 2016년 최고 수준을 경신했던 미국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이 4달 연속 증 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증가세는 계속될 것임.
‒ 지난해 미국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은 160만b/d에 달해 종전 최고 기록인 2009년의 155.6만b/d를 경신하였으며, 최근 4개월 연속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70만b/d에 달하였음.
자료 : EIA
< 미국 멕시코 만 연안 산유량 추이 및 전망(2010~2018년) >
(단위 : 100만b/d)
‒ 이는 2016년에 이 지역의 8개 프로젝트에서 생산이 개시된 덕분이며, 2018년 말까지 7개 프로 젝트가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생산량은 더욱 늘어나, 2017년과 2018년의 평균 생산량은 각 각 170만b/d와 180만b/d로 증가할 전망임.
유 전 운영사 프로젝트 수심(피트) 생산 개시
Gunflint Noble Energy Freedom 6,138 2008
Heidelberg Anadarko Heidelberg 5,217 2009
Julia ExxonMobil Jack/St. Malo 7,087 2007
Kodiak BP Devils Tower 5,006 2008
Stones Shell Turritella 9,556 2005
Thunder Horse South Expansion* BP Thunder Horse 6,050 1999
Wide Berth Apache Baldpate 3,700 2009
Caesar/Tonga Phase II* Anadarko Caesar/Tonga 5,000 2003 주 : * 재개발 또는 확장 프로젝트를 의미함.
Caesar/Tonga Phase II는 각각 발견된 3개 유전을 포함함.
자료 : EIA
< 현재 가동 중인 멕시코 만 연안 해상 프로젝트 >
유 전 운영사 수심(피트) 발견 시기 생산 개시
Sun of bluto 2 LLOG 6,461 2012 2017
Horm Mountain Deep Freeport McMoran 5,400 2015 2017
Amethyst Stone Energy 1,200 2014 2018
Atlantis North BP 7,128 1998 2018
Stampede-Knotty Head Hess 3,557 2005 2018
Stampede-Pony Hess 3,497 2006 2018
Otis LLOG 3,800 2014 2018
자료 : EIA
< 2017~2018년 가동 예정 멕시코 만 연안 해상 프로젝트 >
¡ 대규모 해상 프로젝트는 완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본토 48개州보다 석유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에 영향을 적게 받는 편임.
‒ 예컨대, 최근 유가의 변화도 멕시코 만 연안 해상 시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2016년
11월 감산 합의 타결로 유가가 상승한 이후 이 지역 시추 리그(rig) 수는 실제로 감소함.
자료 : EIA
< 미국 멕시코 만 연안의 개발・탐사정 및 리그 수(2010~2016년) >
‒ 그러나 이 지역도 장기적인 움직임에는 영향을 받아, 유가 하락이 시작되었던 2014년 평균 55 개에 달했던 시추 리그 수가 2016년에는 22개로 감소하였음.
・ 2012년 이래 개발・탐사정의 개수는 매년 감소해왔으며, 비록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시 추 리그 수가 증가했으나, 2013년 리그 안전 장비 결함 발견으로 인한 시추 지연과 2014년 의 유가 하락 때문에 시추 활동이 축소된 바 있음.
‒ 현재와 같은 저유가 시기에는 추후 유가가 상승할 때를 대비하여 개발이 유망한 지역을 식별 할 수 있기 때문에 탐사정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 최근 개발정 수가 탐사정 수보다 더 급격히 감소한 것 역시 개발 기업들이 저유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임.
‒ 석유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멕시코 만 연안의 장기 계획과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에 향후 프로젝트 완공 시점은 변화할 수 있음.
(EIA, 2017.4.12)
▣미, ’16년 1차에너지 소비 증가에도 에너지부문의 탄소 배출량 1.7% 감소
¡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의하면, 2016년 미국의 석유,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원자력 소비는 증가했으나, 석탄 소비가 9% 감소하면서 전체 1차에너지 소비는 2015년의 97,343조Btu 대비 소폭 증가하여 97,421조Btu에 달하였음.
‒ 화석에너지는 2016년 전체 에너지 소비의 81%를 차지해, 계속해서 에너지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2015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였음.
・ 수송부문의 소비 증가로 2016년 석유 소비는 1,960만b/d로 증가하였고, 전력부문과 산업부 문의 소비 증가로 천연가스 소비는 27.5Tcf로 증가하였으나 난방용 수요 감소로 가정부문 및 상업부문의 천연가스 소비는 소폭 감소하였음.
・ 2016년 석탄 소비는 7.3억 숏 톤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특히 전력부문과 산업부
문에서 석탄 소비는 각각 8%(6,100만 숏 톤)와 11%(600만 숏 톤) 감소하였음.
자료 : EIA
< 미국 전체 에너지 소비(2000~2016년) > < 전년 대비 2016년 소비 변화 >
(단위 : 1,000조Btu)
‒ 2016년 미국의 원자력 발전량은 1% 증가하였으며, 원자력 발전용량은 2015년의 98.7GW에서
99.3GW로 소폭 증가하였음.
・ 2016년 테네시州의 Watts Bar Unit 2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미국 내 원자로의 수는 99기에 서 100기로 늘어났으나, 네브래스카州의 Fort Calhoun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다시 99기 로 감소하였고 2016년 말 기준 원자력의 설비이용률(capacity factor)은 92.5%에 달하였음.
‒ 재생에너지는 2016년 에너지 소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풍력발전이 20% 증가하면 서 전체 재생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거의 50%를 차지하였음.
・ 풍력과 태양광 발전설비용량 모두 대폭 증설되었으며, 서부 지역의 가뭄이 상당히 해소되 어 수력 발전량이 7% 증가하면서, 풍력, 수력, 태양광은 2016년 전체 재생에너지 생산 증 가분의 91%를 차지하였음.
・ 바이오매스는 2016년 전체 재생에너지 소비의 47%를 차지해 2015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함.
※ 바이오매스에는 Wood biomass, Ethanol, Biodiesel, Waste biomass 등을 포함함.
자료 : EIA
< 미국 재생에너지 소비 변동 추이(2000~2016년) >
(단위 : 1,000조Btu)
¡ 한편, 2016년 미국의 에너지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1.7억 톤에 달해 2015년 대비 1.7%
감소하였으며, 2005년 배출량에 비해서는 14%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음.
‒ 2015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14년 대비 2.7% 감소하는 등 미국 에너지부문의 이산화탄
소 배출량은 10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음.
‒ 2016년에 소비가 증가한 석유와 천연가스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1.1%와 0.9% 증
가했으나, 소비가 감소한 석탄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6% 감소하였음.
‒ 부문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살펴보면, 수송부문의 배출량이 1.9% 증가하면서 전력부분의 배 출량을 초과하였으며, 이 중 1.8%는 휘발유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였음.
・ 2016년 전력부문에서 석탄 사용이 크게 감소하고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력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 감소하였음.
자료 : EIA
< 미국 화석에너지 원별 이산화탄소 배출량(2005~2016년) >
(단위 : 10억 톤)
(EIA, 2017.4.5,10)
▣미 에너지기업,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약 준수 요청
¡ 미국 주요 에너지기업과 제조기업, 재생에너지 단체 등이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계속해서 참여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 요청하고 있음.
‒ ExxonMobil社, ConocoPhillips社, General Electric社 등이 이 같은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으 며, 미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대응에 동참함으로써 석유・가스・석탄 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책의 수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 최근 다수의 에너지기업 관계자들이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파리협약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일부는 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음.
・ ExxonMobil은 천연가스와 같은 청정연료를 사용하면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미국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저탄소 에너지자원과 혁신적인 민간기업을 보유하 고 있기 때문에 파리협약 체계 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였음.
・ 세계석탄협회(World Coal Association)도 파리협약은 석탄화력이 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우선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파리협약 준수를 지지하였음.
・ 가장 최근에 동참한 Cheniere Energy社도 미국이 파리협약을 준수하면 미국 에너지기업이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며, 파리협약은 미국産 에너지 원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미국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유리한 도구라고 밝힘.
‒ 이에 앞서 미국의 3대 석탄기업인 Cloud Peak Energy를 비롯한 주요 석탄기업도 기후변화회 담을 활용해 국제사회가 반(反) 화석연료 정책 및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약 참여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음(2017.4.6).
・ Cloud Peak Energy의 CEO인 Colin Marshall은 “미국의 리더십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탄소 배 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세계 경제 번영의 새 시대로 전 세계를 이끌 수 있으며,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조정하고 파리협약을 유지함으로써, 국제사회가 기후정책에 더 합리 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의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함.
※ 전임 오바마 대통령은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 겠다고 약속한 바 있음.
¡ 반면, 대형 석탄기업인 Murray Energy를 비롯한 몇몇 석탄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 변화협약에서 완전히 탈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음.
‒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약을 탈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유엔기후협약을 완전히 탈 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음.
‒ Murray Energy의 CEO인 Robert Murray는 파리협약이 “불법(illegal)”이라고 주장한 바 있음.
¡ 현재 백악관은 파리기후변화협약 관련 이슈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 월 26일까지 파리협약 이행 여부를 결정하여 공표할 것이라고 Sean Spice 백악관 대변인이 발 표하였음(2017.3.30).
‒ 선거운동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하 였으나, 당선 이후 행정부 내 여러 인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행하지 못하고 있음.
・ Stephen Bannon 백악관 자문관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약을 파기하 고 선거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Rex Tillerson 국무장관을 비롯한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이 배출량 감축 목표를 이행하지 않더라도 파리협약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 하는 등 현재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파리협약 준수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
‒ Gary Cohn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Rex Tillerson 국무장관, H.R. McMaster 국가안보 보 좌관, Scott Pruitt 환경보호국장, Rick Perry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관료들이 4월 18 일 백악관에서 파리협약 준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참석 대상자 중 일부가 당일 트 럼프 대통령의 밀워키 방문 동행으로 연기되었으며, 추후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음.
‒ 지난 4월 9~10일 로마에서 열린 G7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미국 Rick Perry 에너지부 장관이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의 기후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서명을 거부함에 따라 공동선언문 채택이 무산되었음.
(Financial Times, 2017.4.11; The Hill, 2017.4.12; Bloomberg, 2017.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