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는 조금만 부지런하면 풍족하게 살 수 있는데, 들판의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다시 산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공안수씨가 완마을로 돌아왔다. 이곳에 있을 때는 그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나가보니 와운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천년송에서는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제사는 6·25전쟁 때 중단됐으나 40년 전 마을회의에서 다시 제사를 지내기로 결정됐다. 남편은 어렸을 때 산에 막사를 차리고 나무꾼을 베었습니다. 남편이 마을 이장으로 일하던 중, 다른 사람을 고용해 뱀사골에서 감을 따기도 하고, 곶감 두 통(감 2만 개)을 까기도 했습니다.
비록 산에 살았지만 이 마을의 마을보다 더 부유하게 살았습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우유 냄새가 나면 뱀이 온다"고 했을 때, 동생을 땅에 내려놓을 수 없어 천을 덮어주고 돌을 주워 놀게 했다. 결혼해서 두 아들을 낳은 뒤 콩밭, 팥밭, 감자밭, 담배밭에서 일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소주병에 기름을 붓고, 신문지나 창호지를 심지로 삼아 불을 지폈습니다. , 밥을 짓고 빨래를 하다가 1979년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함양에서 재봉틀로 한복 만드는 법을 배워 도시로 나가 큰 한복 가게를 차리겠다는 꿈을 품은 곽은자는 와운마을 출신 이완기와 결혼할 수 있었다. “한복 만드는 여자 손이 예쁘다”며 다가온 시댁 식구들. 그러나 비가 오면 시아버지께서 저를 돌다리 위로 데려다 주셨고, 며느리도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괴로울 때 몇 번이나 도망칠 생각도 하다가 나 없이는 하루도 못 보낼 남편을 생각하면 또 마음이 바뀌었지만 이제는 누가 밀어내도 데리고 가도 와운을 사랑한다. 마을이 너무 많아서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서울에 사는 20세 신혼부가 완마을과 결혼했다. 돼지는 자다가도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면 벌떡 일어나 으르렁거립니다. 어떻게 그렇게 화를 낼 수 있나요? 내가 사는 날은 내가 살았던 날보다 짧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산과 물, 좋은 공기가 있는 이곳에서 남편과 함께하는 삶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10년 만에 완마을로 돌아와 화전 일을 하다가 이모가 성냥을 해주고 결혼을 하게 됐다. 저는 결혼한 뒤 완마을에서 여섯 아이를 낳고 키웠습니다. 그러다가 관광객들이 속속 뱀사골을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지금 살고 있는 석실(정인남)로 이주하게 됐다.
저는 완마을에서 태어나 완마을에서 결혼하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모두 키우며 지금도 이곳에 살고 있지만 이곳을 떠나지 않은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15 년
대학시절에도 방학이 시작되면 지리산에 왔다가 방학이 끝나면 떠났다. 집을 구입하고 3년 동안 관리해 왔습니다. 저는 곧 서울 사업을 접고 가족과 함께 와운마을에 정착할 계획입니다.
이 마을에서 가장 힘든 일은 야채를 따고 요리하고 말리는 일이다. 지금은 와운 마을에서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어요. 저는 목요일이나 금요일 저녁에 이곳에 와서 주말에는 쉬고, 휴일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쉬어요.
달궁에 1년 정도 머물다가 집을 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땅이 들어오고 여기에서 지내게 됐다. 지리산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이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도시에 살았기 때문에 불편함과 아쉬움도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때 나는 서울에 살 수밖에 없었다. 나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와운토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완마을을 발견한지 20년쯤 됐습니다. 와운마을에 오랫동안 살고 싶었는데 땅을 구하지 못해 살 수가 없었는데 작년에 땅을 사서 집을 지었어요.
다들 좋은 분들이라 와운마을에 갈 때마다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지리산을 주제로 그림도 그리고, 100호에는 천년노래도 그려보려고 합니다. 아이들 학교 때문에 전주에 갔는데 주말에는 여기서 지내요.
인월시장에도 할머니와 함께 가는데 아이들을 위한 즐길거리가 많아서 재미있어요. 형제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누군가는 이곳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