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목) 동서대학교 일본연구센터 서울 사무소에서「제6회 동서사랑방」이 개최되었다.
「동서사랑방」은 한일 지식인들의 토론과 의견교 환의 장으로서 본 센터 서울사무소 개소 이래 매 달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왔다. 아래는 이번 사랑 방의 주요참가자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 사회 : 정구종 소장=오늘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2년째, MB 정권 3년째가 시작되는 날이다. 한국정치 2년을 되돌아보고, 일본의 정치정세 및 2010년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갖고자 한다.
△ 주제발표 : 장훈 교수(중앙대)=출범 3년째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는 과거 양 김씨(김영삼, 김대중)도 못했던 45%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높은 지지율을 갖고서도 정책집행이 잘 안되고 있다. 첫 번째는 세종시 문제의 표류 등이 그 예이다. 또 하나는 국제무대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역할 과 기대가 상당히 높아져 있다. 국제사회가 MB정권에「미들 파워」적인 높은 평 가를 주고 있는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간파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영혼 없는 미들 파워」라 하겠다. 그 이유는 제도와 이를 운영하는 정치인, 정치엘리트들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종시 문제가 표류하듯 결국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배워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대외관계에 있어서 국 제적으로 2008년의 금융위기를 이명박 정부처럼 모범적으로 빠져나오고 극복 한 나라도 없다는 것은 외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그런 뜻에서 한국은 유일하 게 G2와 G20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이다. 그런 비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 파워가 정부, 기업, 민간레벨에 서로 다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한국의 역할이나 한반도 통일문제 등에 혼란과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런 의미 에서 한국의 독자적인 구상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 하코다 테츠야(箱田哲也)(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 6개월 전에만 해도「平 成무혈유신」이라는 말이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기대로 나타났는데 지금은 하토 야마 정권의 지지율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 지지율 급락의 이유는 역시「정치자 금」문제가 큰 이유이다. 하토야마 수상과 민주당 오자와 간사장 등 투 톱(Top)이 함께 이 문제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지난 주말 나가사키 지사선거에서 민주당 추 천후보가 낙선했다. 나가사키의 중참의원 6명은 모두 민주당인데 지사선거에 진 것은「나가사키 쇼크」라고 불리우고 있다. 오는 7월 11일의 참의원선거가 고비가 되겠는데 민주당이 단독 과반수를 얻느냐가 관건이다. 선거의 변수는 오자와 간사 장의 거취문제이다. 지난 총선거 때에도 오자와 대표의 정치자금 문제가 정치쟁점
이 되었는데 오자와 대표가 총선거 몇 달 앞두고 대 표를 사퇴, 하토야마가 대표가 됨으로써 여론을 잠재 우고 민주당이 대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오자와 간사장이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간사장직을 사퇴함으 로써 민주당 지지율 하락을 회복하여 참의원 선거에 서 승리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박정호(한일의원연맹 사무총장) : 한일의원 외 교차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일의원연맹은 1975년 발족한 이래 35년째를 맞고 있다. 한국쪽에서는 이명박 정권이후 이상득 전국회의장이 회장이 되었으나 일 본측에서는 자민당 정권 시절부터 모리 요시로(森喜걊)전 수상이 회장직을 계속 맡고 있다. 새로운 회장단 구성이 늦어지는 때문도 있겠으나 일본측의 적극적인 활동 및 움직임이 아직 안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일의원연맹은 일본측에 대해 이조궁중서궤의 반환을 비롯한 한국문화재 반환 요수 등을 일본측에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론내용은 지면관계상 생략합니다·편집자 주>
제6회 동사사랑방 개최
「이명박 정권의 2년간·일본의 정치정세 및 2010년 한일관계 전망」
┃본부┃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2동 산69-1 동서대학교 국제협력관 8F. TEL051-320-1900 FAX051-320-1902 E-MAIL[email protected]
┃서울사무소┃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1가 163 광화문 오피시아 2331호 TEL02-723-2270~1 FAX02-723-2272
공로명(세종재단 이사장·동서대 석좌교수) /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김용덕(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 김재호(연세대교수)
김현명(전후쿠오카총영사) / 김효선(KBS PD) / 남시욱(전문화일보사장) 다카하시 다에코(高橋妙子)(주한일본대사관 공사·공보문화원장)
문정인(연세대 교수) / 미즈코시 히데아키(水越英明)(주한일본대사관 공사·정치부장) 박정호(한일의원연맹 사무총장) / 서영아(동아일보 인터넷뉴스부장·前동경지국장) 송종환(밀레니엄금강포럼사무총장) / 신각수(외교통상부 제1차관)
양기호(성공회대 교수) / 오태규(한겨레신문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장) 우종호(한일협력위원회사무총장) / 이강민(한양대 교수·한국일본학회 회장) 이와쿠니 테츤도( )(전이즈모시장·동서대석좌교수)
임승빈(명지대교수) / 장덕수(밀레니엄금강포럼공보실장)
장제국(동서대 부총장) / 장훈(중앙대교수) / 정구종(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 정재정(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 진창수(세종연구소 부소장)
최서면(국제한국연구원 원장) / 최창식(전서울시부시장) 쿠로다 가츠히로( )(산케이신문서울지국장) 하코다 테츠야(箱田哲也)(아사히신문서울지국장)
황호택(동아일보 논설실장) / 후지모토토시카즈(藤本敏和)(경희대교수) 제5~7회 동서사랑방 참석자 명단
(가나다 순)
DONGSEO UNIVERSITY THE JAPAN CENTER동서대학교 일본연구센터 발행일 2010년 4월 30일 발행인 정구종 발행처 동서대학교 일본연구센터
일본연구센터 학술 프로그램
저는 일본의 수도이전에 대해서 결론적으로 반 대 입장을 펴왔습니다. 수도이전을 위한 국회위원 회 에 소속해 있었지만 시간, 돈의 낭비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이 위원회를 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렇게 수도이전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요즘 같은 국경 없는 글로벌 시대에 일본에 수도가 어디있느냐고 하는 문제는 매우 마이너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오늘날과 같은 IT시대 즉 정보 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수도의 위치가 어떠한 정보 를 얻거나 커뮤니케이션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또 세 번째 이유로 국민의 관심은 수도가 어디있느냐 보다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 역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 역의 사회보장제도가 어떠하냐, 의료문제가 어떠한 가, 안전한 지역인가 하는 것이 우선인데 이러한 것들을 제쳐놓고 정치인들이 수도이전문제를 거론 한다면 이는 그리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도쿄는 살기어렵다, 재난시 에 위험하다, 따라서 수도를 이전해야 한다하고 하 는 논리에는 주민들이 반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도쿄에 세금을 내고 있는 주민들을 놔두고 공 무원들만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 는 일입니다.
또 다른 아이디어로 행정을 분산하자는 논리도 있었습니다만 도쿄로 왔다갔다 해야 하는 공무원들 의 시간과 교통비 등의 낭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것 역시 현명한 방법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의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산케이신문과 아 사히신문 등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국내 문제에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고는 생각하 지만 결과적으로 말하면 수도이전 문제는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이라는 것은 효율 성이 좋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행정이 집중되 어 있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로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생 각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북협상의 돌 파구가 생겼을 때 국경이 사라지게 되고, 그 후 수 도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항상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남북 통일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보여질 때까지 이러한 수도이전문제는 동결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앞으로 교통과 통신이 더욱 더 편리한 시대가 도래 할 것입니다. 세종시를 단지 산업도시로만 여 기고 삼성, 엘지 등의 기업들이 전부 오는 것도 문 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산업거점들은 지방 각 지에 분산시켜서 고용의 기회를 더 확대 시키고 사 람들이 지방에서 일하면서 가족과 함께 살아나갈
수 있도록 국토계획을 형성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 습니다.
일본에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권에 거의 모든 산업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이러한 대도시로 몰려듭니다. 이 즈모시의 경우에도, 젊은이의 수를 100이라고 한다 면 70명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나가고 남는 사 람은 3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지방에서는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 지고, 이는 국가가 균형하게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일본도 한국도 이런 고령 화 사회가 점점 심화될 것입니다. 지방에 있어서 이런 고령화 사회는 더 문제가 됩니다. 세수가 줄 어들면서 재정이 어려워지고 전체적으로 보면 이는 곧 국가의 재정에 부담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정치의 센터라고 할 수 있는 수도를 이전한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 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세종시를 큰 산업도시로 만드는 것에 있어서 도 본인은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규 모의 산업도시가 아니라 중규모의, 즉 몇 개의 지 역을 분리하여, 지방분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고 개인 적으로 어드바이스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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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니 테츤도( )
전 이즈모市 시장·동서대 석좌교수
『 은 궋政비효율화 불러』
<특별강연초록>
이 글은 2010년 3월 16일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가 주최한「제7회 동서사랑방 특별강연회」에서 前일본중의원 의원과 이즈모市 시장을 지낸 이 와쿠니 테츤토씨가 강연한「한국의 세종시 문제 및 최근의 일본정치경제사정」내용가운데 세종시 문제 부분을 녹취 발췌한 것입니다.(편집자 주)
안식년에 동서대학교에 온지 벌써 1년. 이 에세 이가 게재될 때쯤에는 나는 일본으로 귀국하였을 것이다. 1년 더 있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한국어도 조금은 알게 되었고, 연구도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1년간은 아주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이「짧다는 것」은 또한 실로 응축된 깊은 시간이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나로서는 이 부산 에서 보낸 1년간은 일생동안 잊어버릴 수 없는 최 대, 최고의 전환기가 되었다. 작년 3월말에 부산에 왔을 때, 부소장 이원범교수로부터“안식년 전후로 인생을 구분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실 로 그 말 그대로였다.
97~98년에 걸쳐 프랑스에서 1년간 보냈을 때는 가족과 함께였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이 번은 달랐다. 고독한 가운데 깊고 깊은 시간을 보 낼 수가 있었다. 그것은 이 동서대학교가 엄광산 아래에 있다는 풍수적인 지리로부터 얻은 것이 크 다. 한국인은 주말에는 자주 등산을 하는데, 그것은 산 속에 들어가서 산 공간에 흐르는 기운을 몸에 받아들이기 위해서이다. 나는 그런 한국인으로부터 배워서 매주 등산을 해왔으나, 여기 동서대학교에 서는 여기에 살고 있는 것 자체가 등산 효과를 가 져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부산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는 3 월 2일 현재까지, 에세이 1편, 논문 1편, 단행본 2 권을 쓸 수 있었다. 남은 1개월 중에 논문 1편, 단 행본 3권을 다 쓰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 정도로 연구가 경이적으로 진행된 것은 장소
의 덕분(場の利)도 있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한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 그것은 작년 6월 1일부터 좌 선과 호흡법을 시작한 것이다.
나는 종교학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론연구나 언어분석 및 해석을 중심으로 해왔기 때문에, 신체적 체험적 이해를 소홀히 해왔다. 그러 나 그것은「요리를 먹지 않는 요리평론가」와 마찬 가지이다. 요리의 역사, 조리방법, 음식재료의 성분 분석 등을 아무리 하더라도「요리」란 실제로 먹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종교 의 가르침이나 체험담의 분석, 의례의 관찰, 역사의 연구를 아무리 하더라도, 종교가와 같은 수준에서 종교체험을 하지 않으면 종교의 실상을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10여년 이상을「영성(spirituality)」을 키워드로 하여 현대인의 종교의식을 탐구하는 연구를 행해 왔으나, 지금까지 연구에서 가장 영성이 작동한다 고 생각되는 좌선에 임해보기로 결심하였다. 그것 과 함께, 기도, 요가의 체위체조, 호흡법, 독경, 그 외에 명상을 합해서, 「카시오식」명상법을 시도해보 았다. 물론 동서대학교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였다 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해서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련을 9개월 동안 계속하면서 알게 된 것은, 종교의 핵심인 영 성의 내실과 그 신체적 윤리적 효과이다.
영성이라는 것은, 신불(神佛)이나 공기, 무(無)나 도(道), 브라만과 같은 세계의 제종교에서 여러가지 방식을 논해지고 있는 절대적 존재가 작동하고 있
거나, 혹은 그것과 합일된 의식을 가리키며, 좌선 등을 하면 그것이 몸 전체로 알게 된다. 이것을 언 어와 의식의 체험으로 설명하자면, 세계가 절대무 분절이며 전일적이라는 것과, 그것이 백화요란(百 花괚갺)하는 풍요로운 분절의 세계이기도 하다는 것을, 동시에 지각한다는 것이다.
조금 어려운 얘기가 되어 버렸지만, 신체적으로 도 윤리적으로도 큰 효과가 있었다. 우선 금연을 하게 되었다. 5킬로그램 체중이 줄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였다. 변비가 없어졌다. 인생의 불안이나 공 포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처럼 연구에도 일상적으로도 어찌되었던 좋은 일이 생긴 것이다. 나는 지난 1년간에 이런 귀중한 체험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였다. 제목은『영성적 인 삶(スピリチュアルな生き方)』이다. 문예춘추(文 藝春秋)에서 문춘신서(文春新書)로 5월20일에 간행 될 예정이다. 나의 부산에서, 그리고 동서대학에서 의 풍요로웠던 1년간의 상세한 것에 대해서는 여기 에 전부 수록하였으니, 부디 읽어봐 주길 바란다.
또 영성의 내실에 관해서는, 마찬가지로 지난 1 년간 정리한『영성혁명-현대영성문화와 열린 종교
의 가능성( -
-)』(春秋社, 2010년3 월)을 읽길 바란다. 두 책은 이론편과 실천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같이 읽는 편이 좋을 것이다.
여러분들도 괜찮다면「카시오식」수련을 시작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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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의 권장
-참된 종교학자가 되기위해서-
카시오나오키( )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
일본연구센터 학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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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수) 본 센터에서「한일관계 60여년의 회고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주제로 한 월례연구 회가 개최되었다. 공로명 전외무부장관을 초대해 이 루어진 이번 연구회에는 본 센터의 연구원 및 대학 원 일본지역연구과 대학원생 약 30명이 참가했다.
공로명 전장관은 먼저“2010년은 한일합병 100
주년, 국교정상화 45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 양국에게 특별한 해”라며“합병 후 100년이 한국에겐 오욕과 명예회복의 역사였다면 향후 100년은 우정과 협력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양국간에는 여전히 역사인식·영토문제 등의 현안이 남아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을 잘 해나가지 못하면 반일이나 혐한 분위 기가 조장되는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고 언급, 국교정상화 교섭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서 양국간에 가로놓인 뿌리 깊은 갈등과 그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역설했다.
공 전장관은 영토문제에 대해서 국교정상화 교섭 가운데서‘독도’가 어떻게 다 루어져 왔는지에 대해 해설한 후, 이 문제에 대한 한일 연구자들의 학문적 모
색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리고 차차 드러날 새로운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하고, “양국 정부는 큰 충돌을 피하면서 영토문제를 관리해 갈 수 밖에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일본의 대 한외교에 대해서“하토야마 총리는 역사를 직시한 다고 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무라야마 담화, 오 부치-김대중 공동선언 등 일본측의 노력은 인정되지만, 그러한 것들을 도로아 미타불이 되게 하는 망언이 반복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 고“일왕 방한, 과거청산에 관한 국회결의 등, 일본측이 대담한 제스처를 보이 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한일관계의 미래에 대해서“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문제, 중국의 장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번영이라는 공통과제를 안고 있 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가기 위해서 양국 간에 조약은 아니더라도 전략적 사고 아래 동맹적 관계를 구축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21회 월례연구회 :
공로명 전외무부 장관(동서대 석좌교수) 강연
「한일 관계 60여년의 회고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4월 28일(수) 본 연구센터에서 제22회 월례연구 회가 개최되었다. 「일본의 정치정세와 하토야마 정 권의 위기」라는 주제로 정구종 본 센터 소장이 강 연을 한 이번 연구회에는 본 센터 연구원과 대학원 일본지역연구과 대학원생 약 20명이 참가하였다.
정구종 소장은 우선 하토야마 정권의 현황에 대
해서「발족 8개월만에 20%대로 지지율이 급락하여, 이미 위험수준에 와있다 고 말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구태의연한“정치와 금전”문제, 정부와 당사이의 갈등에 의한 우유부단한 정책추진, 연립정권내에서의 정책부조화, 후텐마(普天 間)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혼란 등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리고「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고 있을 때, 제1야당인 자민당의 지지율도 낮아졌다. 자 민당을 탈당한 의원들에 의한“신당 창당 붐”도 있었으나 민주당 정권을 무너 뜨리는데는 부족하다」고 현재의 일본 정국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이어서 금후 일본정치의 전망에 대해서「민주·자민 둘다 고정적인 지지율 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며, 50%가 넘는 유동적인 무당파층이 존재한다. 하토야 마 수상의 사임 등 획기적인 대책으로 참의원 선거 전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
다면, 민주당에 의한 안정된 정권운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논하였다. 또「정치시스템, 정치 지도자라는 측면에서 보아도, 자민당은 이미 그 역 할을 다하였으며, 새로운 시대의 정권으로서 하토 야마 민주당 정권이 탄생하였다. 그러나 현 정권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으며, 일본국 민들 사이에는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대망론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본외교에 대해서「하토야마 정권이 명확한 대미외교, 안보정 책을 제시하지 못하여 미일관계가 혼란에 빠져 있으나, 이것은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논하였다. 또「일본 초등학교 교과 서에 독도의 영토권 표기를 확대한 문제로 인해서 한일관계도 외교적 냉각기에 접어들었으며, 금후 정상회담에서 관계회복이 바람직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에 95년“무라야마(村山) 담화”보다도 한걸음 더 나아간 한일정상의 공동성명이나 국회결의 등이 기대된다」고 하면서, 「북한 문제를 비롯하여 각종 국제회의를 통한 한일 글로벌 외교에 있어서 공조의 필 요성이 금후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논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쳤다.
제22회 월례연구회:
정구종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 강연
「일본의 정치정세와 하토야마(鳩山)정권의 위기」
지역사회내의 종교사회학적·역사사회학적 주제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전쟁기에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지점을 순교로 기념화하는 사례연구를 실시하였습니다. 전쟁기의 죽음은 특정 죽음만 을 호국영령이나 순국선열과 같은 이로 선별하여‘호명’하는 행위며, 동시에 수많은 민간인들은 호명되지 않게‘배제’하는 정치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피 아의 구분과 전선이 따로 없었던 한국전쟁의 성격상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전 쟁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가 따로 없는 혼용된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 한 특성 때문에 지역사회 내에서는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인 학살지점에 대해 서는 빨리 잊고자 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학살의 전면적인 대면은 갈등을 표출 시킬 수 있는 것으로 철저한 배제의 대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적 영역 속 에서‘위대한 희생’으로 인정받은 기독교의‘순교성지’들에서는 민간인 학살 이 전면에 내세워져 기념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볼 때 기독교‘순교’는 동일한 죽음을 서로 다른 주체와 서로 다른 과정을 통해 어느 한쪽은 배제하고, 다른 한쪽은 강조하려고 하는 모순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본 연구자의 관심은 이처럼 이중적 요소를 지닌
“한국전쟁기 기독교 순교자”가 희생의 레토릭으로 작동할 수 있는 사실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광군의 두 교회의 실증 사례연구를 통해 모 순되는 지점에 위치한 기독교 순교담론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알아보았습니 다. 기독교 순교담론은 단순히 잊혀진 역사를 발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주체 들의 정치적 행동을 통해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순교담론이 한국사회의 체제 유지 강화, 재생산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하였습니다.
20세기 중일관계에 있어서 가장 논의를 초래하는 장소는「구만주」로 이 장 소에서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협력이 있었다. 이것을 조사하기 위해 제2차 세 계대전 종전 후 중국의 현 요령성(遼寧겛)에 남아 중국공산당 팔로군에 종속하 여 중국 국공내전에 참가한 일본인의 라이프 히스토리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 사람들은 직접 싸우지는 않지만, 전쟁이라는 체험에 의해 인생이 상당히 변했 다. 내전이 끝나고 일본에 귀국했지만, 그 전쟁의 체험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중일우호관계를 도모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의 연구는 역사계이 면서 공동연구는 거의 민속학 분야에 가깝다. 비교민속연구회에서는 동아시아 의 민속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으로 연구 동료와 함께「제 주도연구회」라는 것도 설립했다. 당초에는「신방(무당)」의 의례ㆍ제사(굿)와 도 민(島民)의 생활 관계가 테마였지만, 지금은 더 폭넓게 제주도의 복잡한 민속 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 본인의 관심은 제주도의 전통적 생 활과 관광산업의 양립에 관한 연구이다. 관광화는 제주도의 경제에 불가결하 지만, 이것을 촉진하는 것에 따른 이해(利害)가 큰 과제이다. 제주도연구의 전 문가도 아니고, 언어의 이해도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제주도의 흥미 깊은 민속에 관해서 연구하고자 한다.
(비교민속연구회도 제주도연구회도 새로운 회원ㆍ발표자를 환영합니다. 흥미 가 있으신 분은 연락 주십시오)
나의 연구는 일본 촌락공동체의 상호부조(相互扶助) 관습의 분석을 통해 지 역사회의 복지구조를 밝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문안」행위라는 관습 을 분석하고 있다. 「문안」행위는 재해·병·죽음 등 개인의 힘이 미치지 않는 상황하에서 행해지는 부조행위이다. 이것은 지역공동체를 중심단위로 이루어 진다. 상대를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물품을 전한다. 이것은 상대 와 고난을 함께하며, 이러한 과정속에서 극복을 도모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인 간이 살아가는 가운데 대면하는 고난, 지역공동체 레벨의 실천으로 대응한다 라는 구조를 볼 수 있다. 거기에는 공동체원이 보다 나은 상태로 살아가는 구 조 즉 지역의 복지 본연의 방법, 즉 지역 복지 본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 있어서 급격한 근대화 즉 서양화가 진행 됨에 따라 촌락공동체가 크게 붕괴하였다. 촌락공동체의 대체로 보장제도에 의해 보장되는「개인」이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저성장 가운데 각종보장제도는 불안정해지고, 또「개인」의 익명성에 의한 불안감이 높 아졌다. 그러한 지금, 지역사회가 내포하는 것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 가운데 본 연구는“개인의 해결범위를 넘어선 고난을 지역공동체 속에서 극복 하는 구조”를 밝히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종래의 관습을 통해 자율적인 지역사회의 가능성을 묻는 본 연구는 고전적이면서 새로운 테마이다.
현재 아시아권 대중문화의 핵심에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있다. 삼국 은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산업의 현장에서 각기 저마다의 특성으로 아시아 대 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본 연구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아시아 대중문화를 이끌고 있는 한ㆍ중 ㆍ일 삼국의 문화적 공통성과 특이성에 관한 비교이다. 아시아 대중문화를 선 도하는 국가가 한ㆍ중ㆍ일 삼국임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무엇이 아 시아 사람들로 하여금 이들 문화에 열광하게 하는가? 한ㆍ중ㆍ일 삼국의 대중 문화가 지니는 특성 또 그들이 주축이 되어 생산ㆍ유통시키고 있는 아시아 대 중문화의 트랜드는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히 대중문화 혹은 일정 장르의 문화콘텐츠의 발달과정을 살펴 보고 이 안에서 이루어지는 변화와 이를 수용하는 수용자의 태도를 비교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의미생성 과정과 커뮤니 케이션의 과정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의미생성과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을 통해 수용자가 어떻게 프로슈머 로 진화하며, 이러한 프로슈머의 행위가 대중문화산업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대중문화 생산 및 소비의 주축이 되고 있는 팬(Fan)과 팬덤(Fandom)현상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서 대중문화를 향유하는 팬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며, 대중문화 콘텐 츠를 향유하면서 그 안에서 프로슈머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설명하 고, 팬은 대중문화를 하나의 여가로써 향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가문화로써 소 비되는 대중문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임정섭
(종교·사상) 전남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과정 [email protected]배현주
(문화·예술) 인하대학교 대학원 문화경영학과 박사과정 [email protected]사이먼 존
(민속·인류) 카나가와대학 대학원역사민속자료학연구과 박사후기과정 [email protected]
시모모토 에츠코
(민속·인류) 나고야대학 대학원문학연구과 박사후기과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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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센터 학술 프로그램
한일차세대학술포럼 제7회 국제학술대회
전남대학교에서 개최
오는 6월 26일(토), 27(일)일 양일간, 전남 광주시 의 전남대학교에서 '한일차세대포럼 제7회 국제학 술대회'가 개최된다. 「한일 지금까지의 100년, 앞으 로의 100년」을 테마로 한 이번 대회에는 한일 양 국 그리고 중국 등의 대학에서 약 300명의 대학원 생 및 지도교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관계, 정 치·법률, 사회·젠더, 종교·사상 등 9개 분과로 이루어지는 분과별 발표회에서는 엄격한 심사에 의 해 선발된 72명의 젊은 연구자가 등장하여 다양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한일차세대학술포럼은 한일 양국의 차세대 연구를 선도하는 젊은 연구자들간의 연구정보교환과 인적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2004 년 발족되었다. 동서대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리츠메이칸대, 조사이대, 서울대, 규슈대, 그리고 7년째를 맞이하는 이번에는 전남대 등, 한 일 대학을 왕복하면서 개최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양국 학술계의 본 포럼에 대한 평가는 높아지 고 있으며 한일의 인문사회계 대학에서 연구에 뜻 을 둔 학생들에게 등용문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또한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가운데서 우 수 논문을 모아 포럼 논문집인『차세대인문사회연구』
를 매년 3월말에 발간하고 있다. 본 논문집은 한국연 구재단의 등재후보지가 되었고 그 게재논문은 한국 의 공적기관에서 인정한 업적으로서 인정받는다.
미즈코시 히데아키(水越英明)
재한일본국 대사관 정치부장·공사 특별강의
전후 일본 외교와 미일 관계의 장래
12월 9일(수) 본 센터에서 미즈코시 히데아키 재 한일본국 대사관 정치부장·공사에 의한 특별강의
「전후 일본외교와 미일관계의 장래」가 개최되어 본 대학 일본지역연구과 대학원생 및 일본어학과 학부 생 등 약 30명이 참가했다. 공사는 먼저 구 미일안 보조약 시대에서 냉전구조의 붕괴 그리고 2000년
대의 미국 9.11테러 이후의 미일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국면 속에서 미일간의 안보협력이 어떻게 변용되어 왔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의 미일안보체제가 안고 있는 제 문제로 화제 를 옮겨, 안보조약에 있는 사전협의제도에 대해 해 설했다. 이 가운데서 미즈코시 대사는 최근 시끄러 운 이른바‘밀약’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핵 탑 재전함의 기항·영해통과, 오키나와에 대한 핵 반 입, 한반도 유사시의 기지 자유사용 등의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대사는 계속해서 미일안보체 제에 있어서 미일양국의 불안정요인과 이에 대한 대응조치에 대해서 해설했다. 먼저“미국측에는 일 본의 방위노력이나 국제평화에 대한 공헌이 부족하 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일
본측은 소위 '미국을 염두에 둔 예산'이나 자위대의 해외파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측에도 앞서 말한 밀약문제 외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해서는 유엔외교 강화 등으로 일본측이 스스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미군기지 주변 주민의 불만도 일본측의 큰 불안정요인”이라며 하 토야마 정권하에서 복잡해진 후텐마기지 이전문제 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해설했다. 미일간의 안보협 력은 미일 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 전보장체제에도 크게 관련된다는 인식에서 참가 학 생들도 강의에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강의 뒤에는 특히 미일안보체제 변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 학생들의 솔직한 질문이 쏟아졌다.
참가자수 매년 약 300명
분과 국제관계, 정치·법률, 경제·경영, 역사, 언 어·문학, 사회·젠더, 종교·사상, 민속·인류, 문화·예술
자문교수 (한국측) 28교 48명, (일본측) 53교 84명 포럼논문집『차세대인문사회연구』(년1회, 3월31일 발행) 협찬 KOREA FOUNDATION, 부산컨벤션뷰로,
JAPAN FOUNDATION, 일한문화교류기금 외.
후원
한국개최시)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주한일본국대사관,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 외.
일본개최시) 일본국 외부성, 일본국 문부과학성, 주일 본국 대한민국대사관 외.
대회 개최일 개최장소
제1회‘한일차세대 인문사회연구의 동향과 전망’ 2004. 6. 26~27 동서대(부산) 제2회‘동아시아에 있어서 인문사회연구의 신동향’ 2005. 6. 25~26 동서대(부산) 제3회‘글로벌리즘과 내셔널리즘’ 2006. 6. 17~18 리츠메이칸대(교토)
제4회‘동아시아의 문화교류’ 2007. 6. 23~24 죠사이대(도쿄)
제5회‘한국 in 일본, 일본 in 한국’ 2998. 6. 21~22 서울대(서울) 제6회‘한일해협권에서 본 동아시아’ 2009. 6. 27~28 규슈대(후쿠오카)
<지금까지 대회의 개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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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押井守)는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다음으로 일본 및 세계에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 다. 본서는 오시이 감독의 최신작에 관한 정보, 관계자 의 인터뷰 등을 수록하고 있다. 「押井守全仕事リミック ス(오시이 마모루 작품 리믹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 책 은 96년, 01년에 발행되었으며, 본서는 증보개정판으로 새롭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오시이 감독에게 보여지는 창작 의욕의 상승, 제 작 방식의 확산(애니메이션, 실사영화뿐만 아니라 TV드라마에서 연극까지), 제 작 방법의 신개발(Domino에 의한 이펙트(effect), 오시메이션 등)이 생긴 이유 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서에 게재된 감독 및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읽으 면 이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즉, 이 많은 작품을 제작한 작 가의 현재를 알 수 있는 것이 본서이며, 한우충동(汗牛充棟)의 관이 있는‘오시 이 마모루론’이 무의미하게 난해한 것에 비해서 미야자키 하야오와의 대담을 비롯한 제작자의 입장에서의 구체적인 증언이나 자료가 다수 담겨있는 것도 좋은 특징이다. 권말에 담긴 필모그래피 이외에도 다른 서적에서는 볼 수 없는 상세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일본연구센터 연구원 : 오카다 료헤이(일본어학과 교수)
추천 도서
『押井守全仕事リミックス』
키네마순보사 2009. 7
『국민을 그만 두는 방법』
니시카와 나가오 지음/윤해동 외 옮김 역사비평사 2009.11.30
저자 니시카와 나가오(西川長夫)씨는 현재 이른바
‘국민국가론’의 권위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본 서에서 저자는 흔히 사용하고 있는‘문명’과‘문화’에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숨어있다고 비판한다. 이 지구상 모든 국민국가가 독자적인 문화를 주장하고 독자성과 우월함을 보여주는 신화를 창출하여, 나아가 그것을 최 고의 가치라고 주장함으로써 국민통합에 이르고 있다고 역설한다. 전쟁이나 침 략을 그 예로 들면서 실제 소수 특권자나 국가이익을 위해서 실시되는 행위(전 쟁 혹은 침략)가 문명, 문화의 이름하에 옹호되거나 비판되기도 하며, 이 문명과 문화라는 단어에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본서에 준거하여 한국 식민지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역자 윤해동씨가 후기에 언급한 것처럼 1920년대부터 시작된 문화 민족주의로의 이행에서‘문화’라는 개념은‘민족’통합 이데올로기로서 강력한 매개 기능을 수행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해방직후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론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비판도 동시에 가능 할 것이다. 이 처럼 문명/문화론이 일국적 이데올로기로 기 능하는 메커니즘을 적절하게 설명함으로써,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문명/문화개 념의 역사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상당한 교훈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연구센터 연구원 : 제점숙(일본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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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일본연구센터가 주관이 되어서 진행해오고 있는「동아시아종교문화 학회」의 한일이사회의가 2010년 3월 13일, 14일 양일간 본 연구센터 회의 실에서 열렸다. 일본측에서는 카츠라 지마 노부히로(입명관대) 부회장외 3 인. 한국측에서는 양은용(원광대) 부회장외 4인, 그리고 관계자들이 참석하였 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개최된 제2회 국제학술 대회에 대한 평가 및 반성, 그리고 학술지「동아시아종교문화연구」의 발간 경 과에 대한 보고와 회칙의 재검토를 향하였다. 그리고 본 학회가 발간하고 있 는 학술지「동아시아종교문화연구」의 규정에 대한 심의를 행하였다. 회칙에 관 한 검토에서는 본 학회가 명실공이 동아시아종교문화에 관한 국제적인 학회 가 되는데 적합하도록 회원규정 및 윤리규정을 개정하였다. 또한 본 학회 학 술지에 관한 심의에서는 한국연구재단에 등재하기 위해서 제반 조건에 맞추 도록 결의하고, 투고 및 심사규정, 그리고 연구윤리 조항을 개정하였다. 또한 차기 학술대회 준비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 제3회 국제학 술대회는 한국에서 내년에 개최될 예정이며, 본 학회 학술지「동아시아종교문 화연구」제2호는 올 7월에 발간된다.
동아시아종교문화학회 이사회 개최
일본 연구자, 언론인, 일본관련 사업 및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인사들로 구 성되어 4년째 활동하고 있는「부산일 본연구포럼」(대표:장제국)은 매월 한 차례 정례회를 통해서 일본관련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문학 등 다양한 분 야의 정보, 지식을 교환하고 있다. 이번 3월 정례회에서는 게이오기주쿠대학 카시오 나오키 교수와 서일본신문 부산주재원이던 카츠키 마사코 기자의 1년간 한국생활에서의 느낌과 감상을 바탕으로 한 발표가 있었다. 카시오 교수는 동 서대에서 1년간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체험을 바탕으로「한국영성문화론」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발표에서 카시오 교수는 일본인과 다른 한국인들의 퍼 스넬리티, 사회적 성격을‘일상생활문화에서의 파워’라고 지적하였으며, 참가 회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서 자신의 한국체험에서 느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강한 영성문화를 논하였다. 한편 1년간 서일본신문 부산 주재원으로 활동하고, 3월말에 귀국하게 된 카츠키 기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는, 부산 사격 장 화재사건(2009.11.14일)을 들고,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사망자 10명 중 7명이 일본인)과 유가족들에 대한 애처로움이 아직도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 다고 하면서 1년간의 주재원생활에서의 감상을 전해주었다.
부산일본연구포럼 3월 정례회 동정
본 연구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한국연구재단과 민간재단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아서 연구프로젝트를 실시해오고 있다. 일본민간학술 재단인 스미토모(住友)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금년 3월에 끝난「이야기로서의 한일해협권 교류사 -서민들의 지역교류사적 관점에서-
( - -」(연구책임자:남춘모)에 이어서, 작년 11월부터는 한
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개항기 이후 일본계 종교의 국내유입 유형과 조직화 과정 및 분포에 관한 조사」(연구책임자:이원범)를 실시하 고 있다. 작년부터 1년간에 걸쳐 수행한「이야기로서의 한일해협권 교류사-서민들의 지역교류사적 관점에서-」는 한일해협권 지역에 있 어서의 서민차원에서의 교류를 야사나 전설, 우화 속에 발굴, 고증함으로써, 이 지역의 민속문화의 공통성을 확인하고, 유형을 분류하는 작업을 행하였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개항기 이후 일본계 종교의 국내유입 유형과 조직화 과정 및 분포에 관한 조사」는 근대전환기 에 있어 일본종교의 국내 유입의 유형을 시대별, 종교발생특징별, 지역별로 분류하고, 각 교단이 국내에서 조직화되고 확산되어가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하려는 연 구프로젝트이다. 한편 본 연구센터가 발간하는 단행본 연구서인「동서일본학 총서」의 제2호가 금년 4월20일 출판되었다. 이번「동서일본학 총서」제2호는「일본국제교 류기금(The Japan Foundation)의 2010년도 출판 번역 조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서 출판된 번역서(남춘모 역「방법으로서 사상사」대왕사, 2010년4월)이다. 이 책은 현재 일본에서 사상사연구자로서 명성이 높은 야스마루 요시오(安丸良夫)의「方法としての思想史」를 번역한 것으로서 근대전환기에 있어 일본의 사상사적 흐름 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명저이다. 또한 이어서 본 연구센터 정구종 소장이「동서일본학 총서 3호」로서「전쟁과 화평외교의 득실 -동아시아 오백년, 일본제 국 흥망사-」(동아일본출판국)를 출판할 예정(2010년 5월10일)이다.
연구수행과 동서일본학 총서 2, 3호 발간
<연구 프로젝트>
일본연구센터 동정
·편집 위원장 남춘모 ·만든 사람들 야마구치 타츠미·윤은혜
5/17 일본어 스피치 콘테스트 5/24 한일국제관계심포지엄
6/26-27 한일차세대학술포럼 제7회 국제학술대회
1/25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공간』vol.6, 논형, 2009년
1/29 이와시타 아키히로(岩下明裕)(홋카이도대학)
岩下明裕, 『( · )』, , 2010년
2/9 오쿠조노 히데키( )(동서대학교)
James C. Abegglen, , 『 』, 일본경제신문출판사, 2004년, 외 29권 3/15 타나카 사토루(田中悟)(고베대학)
田中悟, 『 -< > < >-』, ミネルヴァ 書房, 2010년
일본연구센터 본부
1/29 이와시타 아키히로( )(홋카이도대학 슬라브연구센터장) 3/11 후지모토 카즈오( )(사쿠신학원대학 인간문화학부) 3/15 서승(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장) 외 3명
3/29 카와바타 카즈아키( )(문부과학성 기반정책과장) 외 3명
일본연구센터 서울사무소
1/19 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시즈오카현립대학 현대한국조선연구센터 소장), 스와 카즈유키(諏訪一幸)(시즈오카현립대학 교수),
고토 후미오(五島文雄)(시즈오카현립대학 교수) 3/8 하나부사 유키오(花房征夫)(동북아시아자료센터 대표),
우야마 히로시(宇山博)(오사카국제대학 교수) 3/12 후지모토 토시가즈(藤本敏和)(경희대 교수) 3/15 김현명(전 후쿠오카 총영사)
3/16 이와쿠니 테츤토( )(동서대학교 석좌교수·전 일본중의원의원) 3/17 코데라 지로( )(외무성 국제정보총괄관), 오카다 켄이치(岡田健一)(외무성
국제정보관), 이와모토 타쿠야(岩本卓也)(외무성 제3국제정보관실 조선반도 전문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주일본대사관 참사관)
△ 1월15일 : 정책연구모임인「밀레니엄 금강포럼」의 공동대표로 김각영 전검찰총장 등 과 함께 추대되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주최.
△ 1월19일 : 장제국 부총장과 함께 일본연구센터 서울사무소에서 시즈오카 현립대학 현 대한국조선연구센터와 공동주최로「동아시아 3국의 정치·외교정세」에 관 한 워크숍을 개최.
△ 1월26일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이사로서 육군회관에서 열린「2010 동북아 정세 및 일본정국전망」을 주제로한 토론회에 패널리스트로 참석.
△ 2월3일 :
①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으로서 도쿄에서 거행된 히라야마 이쿠오 전 일한문화교류 회의 위원장의 고별식에 참석 조문 후 신임 카와구치 키요후미( ) 위원장(리 츠메이칸 대학 총장)및 이시카네 키미히로(石兼公博)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 등 일본측 대표등과 회담.
② 한중일문화교류포럼 위원장으로서 일본측위원장인 오구라 카즈오(小倉和夫)일본국제 교류기금 이사장 등 일본측 위원들과 금년도 합동회의를 위한 예비회담.
△ 2월18일 :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일본대사 및 타카하시 타에코 일본대사관 공보문 화원장 등을 초청하여「2010년 문제와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 간담.
△ 3월8일 : 하나부사 유키오(花房征夫)동북아시아자료센터 대표 등으로부터 일본연구 센터와 요코하마 시립도서관 장서기증 및 교환 제의를 받고 각서교환
△ 3월16일 : 일본외무성 국제정보총괄관 코테라 지로( )등 외무성의 정보분석 관 4명의 방문을 받고「2010년 한일관계 대응책」및 한일정상회담에서의 공동성명문안내용 등에 대한 자문에 응함.
△ 3월26일 : 밀레니엄 금강포럼 공동대표들과 함께 국무총리공관 오찬에 초청되어 정 운찬 총리와 오찬간담.
△ 3월30일 : 한일미래포럼 대표로서 한일양국 대학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벤쿠버 올림픽, 한일G세대의 선전(善戰)과 글로벌 한일관계 전망」토론회를 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