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른 변동 폭은 상당히 크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착했고 나머지 상당수는 이 지역을 통해 다시 이주했다.11) 북동부 지역은 중국 북부와 산동에서 이주해 온 중국인 노동자들의 주요 정착지이자 경유지였다. 대련은 러시아군 진로의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였다.24). 요동반도와 동북지역에 진출한 중국인 근로자는 노동시장 수요에 따라 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도시와 지역 간 이동이 빈번한 근로형태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동 노동자들의 한반도 진출이 일본 제국 공간의 중심에 더 가까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재한 산동화교의 위상과 제국의 공간구조
이러한 한국 내 화교의 증가는 일본 화교의 증가와 비교해도 매우 빠르다.31) 요컨대, 국가의 중추였던 중국 세력의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도 한국의 화교가 늘었습니다. 당시에도 중국인 근로자의 증가는 한국 노동계 전반을 위협하는 긴장 요인으로 등장했다.39) 중국인 근로자의 증가가 등장했다는 사실에 한국 노동계는 큰 위기감을 느꼈다. 한국 근로자의 일자리 상실의 주요 요인. 이어 일본 당국에 중국인 근로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규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즉 중국인 노동자의 한반도 진출 역시 일제의 제국공간에 몰입되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한반도 내 산동화교의 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관찰을 한중관계의 관점이 아닌 일본 제국주의 공간을 포함하는 관점으로 확장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북동부 지역을 출발지와 경유지로, 한반도를 목적지로 삼는다. 43). 식민지 한반도로부터의 인구이탈은 거의 완료되었다.46) 주로 탈출이 이루어진 지역은 중국 동북부와 일본이었다. 반면, 조각가, 단야 노동자, 주조 노동자 등 기술 분야의 노동자는 비교적 적은 수의 노동자를 고용했다.
이러한 노동시장 구조는 북동부 지역에서도 나타난다. 52) 산동화교와 한반도, 그리고 중국 동북부의 이주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제국/자본주의의 중심으로 수렴된 원심력의 공간은 그것과 분리된 원심력의 공간과 동시에 존재했다. . 본고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원심공간을 산동반도, 동북지역, 한반도를 '반도공간'으로 지칭하는 것이 가능하다.53) 이러한 공간은 여전히 황실질서의 영향권 내에 존재한다. , 그러나 그것으로부터 비교적 독립된 공간을 형성한다.
이는 피지배집단의 관점에서 일본의 제국공간을 재구성하는 관점을 제공한다.54)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한반도의 산둥화족을 관찰해보면 그들과 조선족의 민족대결은 하나의 양상이며, 그들은 제국공간의 중심에서 배제된 원심공간에서 하나로 묶여 있었다.
맺음말
중심의 구심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안내되지 않는 황실공간 내의 원심공간을 알아두면 매우 유용하다. 이는 현대 화교의 산둥성 한반도 유입이 한중 국경 수준에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적어도 동아시아 3개국을 포함한 전반적인 공간 지형 변화와 관련된 초국가적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제국에서 일본제국으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발생한 동아시아 공간지형의 변화는 화교 등 초국적 이주민의 이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양국의 선형적인 국경에서 최대한 벗어나 공간적 관점에서 한반도의 산둥족을 동아시아 변화의 틀 속에서 일종의 초국적 이주로 살펴보았다. 제국의 질서. 적 공간 내부에서 행해졌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그들에 대해서는 일제의 제국공간과 관련하여 서로 다른 두 원리의 공간이 중첩되는 상황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반도 화교들은 한국인과 민족/국경 밖의 존재가 아니라, 그들과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였음을 인식하기도 한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 한반도 화교들은 단순히 우리 민족/국가의 이익을 침해하는 경쟁 대상이 아니라, 일제 공간에 위치한 피속민으로서 많은 공유적 기반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