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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Status of the Government Expenditure for the Restoration of Taeanhaean National Park, 10 years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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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호 유류오염사고 10년, 태안해안국립공원 복원을 위한 국비 예산 투입 현황 분석 및 고찰

김용민*·최승진·신대섭·최호연·엄송이·박지영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A Study on the Status of the Government Expenditure for the Restoration of Taeanhaean National Park, 10 years after

the Oil Pollution Accident of Hebei Spirit

Yong-Min Kim*, Seung-Jin Choi, Dae-Seob Shin, Ho-Yeon Choi and Ji-Young Park

Taeanhaean National Park Office, Korea National Park Service, 9, Gwisil-gil, Taean-eup, Taean-gun, Chungcheongnam-do 32145, Korea

요 약 :2007년 12월 7일 07:06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도 남서방 6해리 해상에서 해상크레인 부선과 허베이 스피

리트호(Hebei Spirit)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적재 중이던 원유 12,547㎘가 해상으로 유출되었다. 사고 직후인

12월 8일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긴급대책반을 설치하고 직원 및 주민 합동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하였다. 2007

년 12월 26일 국립공원공단은 오염지역 생태계조사를 위한 “환경부 산하기관 합동 생태계조사단”을 구성하고 활동 에 들어갔다. 유류유출사고는 피해지역 수산물 수요 감소와 탐방객 감소 등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는 침체되기 시 작했다. 정부는 2008년 3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 법」을 제정하고 특별해양환경복원지역 지정·고시, 특별해양환경복원계획 수립·시행을 통해 해당 지역의 오염 현황 및 특성에 따른 생태계모니터링 및 환경복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 단은 태안지역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9~2019년까지 주민지원사업으로 170억여원을 투입하였고, 자동 차야영장 및 해변길 등 탐방기반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2008~2019년 동안 270억여원을 투입하여 사고 이듬해인

2008년 탐방객수 23만여명 대비 2016년도에는 4.8배 증가한 110만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유류오염사고에 따른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사업은 사고발생 직후부터 2019년까지 총 사업비는 70 억여원이 투입되었고, 국립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구센터에서는 2009~2019년 동안 매년 6억여원의 예산으로 장기 모 니터링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차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긴급 방제작업으로 인한 임시도로 등 작업로 개설 에 따른 공원 내 해안사구와 산림지역 2차 훼손지 복원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12억여원으로 야생동식물 긴급구조 및 해양생태계 복원사업과 해안사구 및 산림지역 2차 훼손지 복원 등에 집중 투입되었다.

주요어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지원사업, 탐방 및 편의시설 확충, 2차 훼손지 복원

Abstract :On December 7, 2007, 12,547 ㎘ of crude oil were spilled into the sea after a collision between a marine crane buoy and the Hebei Spirit in waters 6 nautical miles southwest of Sindo, Taean County, South Chungcheong Province. On December 8, immediately after the accident, the Taeanhaean National Park Office set up an emergency task force and conducted a joint emergency prevention work for employees and residents. On December 26, 2007, the Korea National Parks Service organized and began its activities as a “joint ecological survey team under the Ministry of Environment” for the ecological survey of contaminated areas. The oil spill has led to a decrease in demand for fisheries products in the affected areas and a decrease in visitors, prompting the local economy to begin to slump. In March 2008, the government enacted the 「Special Act on Support of Oil Pollution Victims of Hebei Spirit and Restoration of Marine Environment」and provided a legal basis for establishing ecological monitoring and environmental restoration plans according to the current status and characteristics of the area through the designation and notification of special marine

*Corresponding author E-mail: [email protected]

[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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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ironment restoration areas and the establishment and implementation of special marine environment restoration plans.

The Ministry of Environment and the National Park Service injected some 17 billion won into the community support project from 2009 to 2019, in order to revitalize the sluggish local economy in Taean, through the project to expand the base of exploration facilities, such as autocamping and Taean Haebyeongil, the government invested 27 billion won between 2008 and 2019, contributing to the revitalization of the local economy by visiting 1.1 million visitors in 2016, up 4.8-fold from 230,000 in 2008. The long-term monitoring project for the impact of the ecosystem from the oil pollution accident to the accident occurred immediately after the accident occurred, the National Park Institute's Oil Pollution Research Center conducts long-term monitoring projects with a budget of around 600 million won per year between 2009 and 2019, and publishes annual research reports. The budget for the project to restore the coastal sand dunes and forest areas in the park and the secondary damage areas due to emergency prevention work was 1.2 billion won, focusing on emergency rescue of wildlife and restoration of marine ecosystems, and restoration of the secondary damaged lands in coastal and forest areas.

Key words :regional economic revitalization, resident support project, expansion of exploration and convenience facilities, restoration of the secondary damaged lands

HS호 유류유출사고 발생 경위 및 국립공원공단의 대응 1. 선박 충돌 사고의 발생

2007년 11월 16일, 홍콩 선적의 대형 원유 운반선 허베이

스피리트호(Hebei Spirit, 146,848톤급, 1993년)는 중동 쿠웨 이트, 이란, UAE 등지에서 원유 총 263,944.5톤을 적재하고 우리나라 충남 대산항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Figure 1).

인도양과 동중국해를 거쳐 2007년 12월 6일 19:10경 대산항 부근에 도착한 HS호는 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1)로 부터 대산항 제1번 부표 서측 약 4.6마일 지점 해역에 투묘 (anchoring)할 것을 안내받았다. 다음날 14:00경 대산항 소재 현대오일뱅크 원유저장탱크에 원유를 이적하는 작업이 예정 되어 있었다.

삼성중공업 예인선단(Figure 2)은 해상크레인 운송을 주목 적으로 하는 선박으로 사고 전날인 2007년 12월 6일 11:00 까지 인천대교 교량공사 작업을 지원한 뒤 경남 거제도 고 현항으로 출항하기 위해 같은 날 11:45경 인천항에 출항 예 정 신고를 하고 14:50경 출항하여 항로를 따라 남쪽으로 운 항을 시작했다. 2007년 12월 7일 03:00를 기해 서해 남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고, 해상 기상은 급속 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예인선단이 덕적군도 남단 울도를 통과할 즈음인 04:00경 해상에는 초속 14 m/sec의 강풍과 3~4m의 파도가 일고 있었고 강한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예 인선단은 예항능력이 저하되기 시작했다. 선체는 항로를 벗 어나 남동쪽으로 점점 밀리기 시작하였고, 항로 유지가 어 려워지자 예인선단은 인천항으로 회항을 시도하였으나 악천 후로 이마저도 어려워 회항을 포기하고 예정 항로로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자기 보존 능력을 상실한 예인선단은 바 람과 파도에 떠밀려 남동쪽으로 계속 흘러가다 대산항 인근

해역에 투묘 중이던 HS호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예인선단(Table 1)이 약 1.5마일 해상까지 접근하는 동안

HS호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HS호

는 06:00경 예인선단이 1마일 거리까지 접근하자 비로소 상 황의 심각함을 인지하였고, 예인선단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06:52경 예인력을 최대 출력으로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예인

줄이 끊어지며 삼성1호는 HS호를 향해 더욱 빠르게 접근하 기 시작했다. 예인줄이 끊어진 것을 파악한 해상교통관제센 터는 06:57경 HS호 선장에게 닻을 감고 기관을 이용해 이 동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연속된 주기관 미속후진과 반속후 진 사용으로 주기관 고온경보가 울리면서 자동 감속되어 더 이상 기관사용이 어렵게 되었다. 최후의 방법으로 닻줄을

1)해상교통관제시스템(Vessel Traffic Service System), 항만 입·출항 선박 연안 해역 운항 선박에 대한 해상교통상황 파악 정보제공, 로이탈, 위험구역접근, 충돌위험 등으로부터 해양사고 예방하기 위한 선박교통관제, 선박운항현황, 도선, 예인선 운항계획 등 해상교통정보와 항만시설, 정박지 항만운영정보 제공, 조류, 조석, 해상기상 선박 안전운항을 위한 항행안전정보 제공, 해양사고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동조치 및 전파 등을 위해 도입된 해상교통관제시스템으로 현재 전국 20개소에 설치 운영 중이다.

Figure 1. 허베이 스피리트호.

Figure 2. 해상크레인(삼성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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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 이동시키려고 하였으나 이마저도 해체시기를 놓쳐

2007년 12월 7일 07:06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도 남서방

6마일 해상(북위 36°52′10″, 동경 126°03′10″)에서 대산항2) 입항을 위해 투묘 중이던 HS호와 해상크레인 부선 삼성1호 는 결국 충돌하고 말았다.

2007년 12월 7일 금요일, 사고 발생 당일 아침 사고해역

에는 07:00를 기해 파랑주의보가 발효되었고, 바람은 최대 풍속 8~20 m/sec의 서풍과 북풍계열이 강하게 불고 있었으 며, 3.2~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2. 해상 유출유의 확산

최초 충돌이 발생하고 07:12경 해상크레인 삼성1호의 좌 현 선수부가 HS호의 좌현1번 화물 탱크쪽과 부딪치면서 파 공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그 후에도 HS호의 좌현 외판과 계 속 접촉하며 선미측으로 밀려 내려가면서 07:21경까지 추가 로 8회 더 충돌했다. 해상크레인 부선 삼성1호와 9차례 충 돌한 유조선은 좌현 탱크 5개소 중 3개소(1, 3, 5번 탱크)에 서 파공이 발생되어 적재 중이던 원유 12,547㎘(약 10,900 톤)가 바다로 유출되기 시작했다. 1번 탱크에서 흘러나온 원 유는 2007년 12월 8일 24:00까지 약 41시간 동안 쉬지 않고 해상으로 유출되었으며, 선체마저 우측으로 6도 가량 기울 어져 있어 원유 유출 차단에 어려움을 주는 상태였다.

A.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선적지에서 실은 원유량 302,640.8㎘

B. 사고 직후 모선 밸러스트 탱크로 유입된 원유량 326.1㎘

C. 소형 유조선 2척으로 이적한 원유량 3,697.4㎘

D. 유조선 탱크 잔존 원유량 286,070.3㎘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유출량(A-B-C-D) = 12,547㎘ 서해의 해류속도는 남해보다 3배나 빠르고 수로도 복잡하 여 초기방제가 쉽지 않았다. 사고 당시 2~4m의 파고와 14~18

m/s의 강풍으로 방제정이 방제작업을 할 수 없었으며, 유조

선 주변에 설치된 오일펜스는 높은 파도에 파손되어 유류가 주변 연근해 및 해안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유출유는 강 한 북서풍을 타고 사고발생 약 16시간 후인 2007년 12월 7 일 23:00경 태안해안국립공원 북쪽 해안인 구름포 해변에서 처음 목격되었으며, 사고발생 8일 후인 2007.12.15.에는 서

산 가로림만에서부터 태안군 안면읍 외파수도에 이르는 해 안선 약 167 km가 유류로 오염되었다. 국립공원 구역은 학 암포 등 9개 해변, 약 61 km의 해안선, 24개 도서가 유류에 오염되었다. 2007.12.11. 10:40 한국시간 기준 ENVIS AT으로 촬영된 레이더(ASAR) 영상자료로 유류유출 확산면적을 추 정한 결과 태안해안국립공원3) 전체 면적 중 34.4%가 유류 오염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Figure 3).

3. 국립공원공단의 대응

유류유출사고가 발생하자 국립공원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 원사무소에 긴급대책반을 설치하고 직원 및 지역주민 합동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하였다. 초기 방제 단계에서는 환경부, 유관기관, 지역주민 및 자원봉사자의 수작업을 통한 긴급 방제작업으로 개인의 유해물질 노출에 대비한 방어체제가 미확보되어 혼란을 겪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민고용 방제, 전문업체 방제 순으로 진행되면서 작업이 점차 안정 화되기 시작했다. 유류오염 피해를 입은 야생동·식물 구조를 위해 2007.12.10.부터 외부전문가, NGO 등과 함께 유류피해 야생동물 긴급구조단을 구성하고 야생동물 피해 현황조사

2)1991년 10월에 개항한 대산항은 중국과 최단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무역항으로서 서해안 중부권의 거점 항만 기능을 위해 종합 항만으로

개발된 항이다. 항구 주변으로 석유화학, 자동차·전자 부품 단지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원유, 석유 정제품, 유연탄, 화학 공업 산품 등을 실은 선박들이 입출항하는 석유 화학 산업 거점 항만시설이다.

3)태안해안국립공원은 한국에서 13번째(1978.10.20.)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해안형국립공원으로 약 230 km의 복잡하고 완만한 리아스식 해안선 따라 갯벌과 바다위에 떠있는 크고 작은 그리고 송림과 해안사구, 사구 배후습지가 있는 독특한 해안자연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국립공원 면적은 377.019 km2이며, 해상 363 km2(94%), 육상 24 km2(6%)를 차지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충남 태안군 원북면·소원면·근흥면·남 면·안면읍·고남면과 충남 보령시 오천면의 장고도·고대도 등 도서지역을 포함한다.

Table 1. 삼성중공업 예인선단 제원.

선명 선종 총톤수 건조연도 국적 소유주 사고당시 용선자

삼성1호 부선 11,828톤 1995 한국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T-5호 예인선 292톤 1995 한국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호T-3호 예인선 213톤 2006 한국 삼호I&D 삼성중공업

삼성A-1호 투묘작업선 89톤 1996 한국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Figure 3. 유류확산 위성사진(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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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피해 야생동물 응급구호·치료, 피해지역 합동모니터링, 순찰활동 등을 실시하였다. 원유 및 타르볼의 해안사구 침 출방지 및 해안사구식물 보호를 위해 피해 예상지역을 대상 으로 비닐보호막을 설치하였다. 또한 지역사회에 유류오염 사고로 인한 정확한 피해 현황 전달을 위해 공원사무소와 국립공원연구원 생태계조사단, 태안군, 군부대, 지역주민대 표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해안선 유류오염도 조사 4회

(3~12월), 도서지역 유류오염조사 11회(2~12월) 등 민·관 공

동조사를 추진하였다(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2010).

전국의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2007.12.13.~2008.2.26.일까 지 구름포, 백리포, 모항 등 도보 접근이 가능한 지역을 중 심으로 1박2일간 20~30명씩 조를 구성하여 긴급 방제작업 에 투입되었다. 사고 초기 긴급방제활동은 바닷가로 밀려온 원유와 갯벌로 스며든 원유, 바위에 달라붙은 원유 등을 도 구로 퍼내거나 천으로 닦아 내는 등 대부분 직접 제거 방식 으로 처리되었으며, 연인원 1,150명의 직원이 방제작업에 참 여했다. 방제작업 과정 중에는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소속 직원 1명이 과로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총 4,110명의 환경부 및 사무소 자체 동원 자원봉사자 들이 긴급 방재활동에 참여하였다. 공단 자체 예산 절감을 통해 마련한 22억원은 32,493명의 유급 방재인력을 고용하 는데 사용되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101호,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무소 301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302호 선박 3 척은 가의도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부 산하기관 합동 생태계조사단” 업무 지원에 집중 투입되 어 2007.12.14.일부터 총 118일간 태안해역에 머무르며 임무 를 수행하였다(Figure 4). 또한 국립공원공단은 생태계 복원 방안 마련의 중요한 방향 제시가 될 수 있는 오염지역 생태 계조사를 위하여 2007.12.20. “환경부 산하기관 합동 생태계 조사단”을 구성하고, 2007.12.26.부터 2008.2월 말까지 생태 계 유류오염 피해영향 및 모니터링 개황조사를, 2008.3월부 터 12월 말까지는 정밀조사를 실시하였다. 사고 전·후 비교 조사를 위하여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모니터링(국립공원관 리공단, 2006; 2007) 자료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해양물리·

해양화학·해양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한 서식지 보전을 통한 자연생태 복원”으로 복원방향을 설정하고 생태계 교란 및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2009.1월부터 2018년 말까 지 10년간 25개 분야에 대한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하여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였다(Table 2).

태안해안국립공원 복원 국비 집행 예산 분석 1. 국비 예산 투입의 법률적 근거

정부는 2008년 3월 14일「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 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4)」 을 제정하고 같은 법 제10조5)에 따라 특별해양환경복원지역

(Table 3)을 지정·고시하였으며, 동 지역 지정에 따라 특별해

양환경복원계획(2009.10.)이 수립 시행되었다(국토해양부 등, 2009).

특별해양환경복원계획은 HS호 유류유출사고에 따라 해양 환경이 훼손된 지역과 생태계 변화 등이 우려되는 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오염 현황 및 특성에 따른 생태계모 니터링 및 환경복원계획을 수립·시행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 다. 특별법상의 복원계획에는 생태계에 대한 조사 및 연구 계획, 지속적인 모니터링 계획, 해안·해양·해저 등의 복원계 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Table 4, 5).

2. 사업별 국비 예산 집행 현황 분석

특별해양환경복원계획(국토해양부 등, 2009)에 따르면 태 안해안국립공원 복원을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은 장기적으로 생태계 조사·복원을 통한 국립공원 내 동·식물 서식환경 및 생태계의 안정화와 회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부 사업 으로는 탐방편의·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4계절 탐방 요인을

4)제1조(목적) 법은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해안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 해양환경 등에 대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수습 및 복구대책을 수립ㆍ시행함으로써 피해지역 주민들의 재기와 해양환경의 조속한 복원을 도모함을 목적 으로 한다.

5)제10조(특별해양환경복원지역의 지정 등) ① 해양수산부장관은 환경부장관과 협의하여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로 해양환경이 훼손된 지역과 생태계 변화 등이 우려되는 지역을 특별해양환경복원지역으로 지정·고시할 수 있다.

Figure 4. 국립공원301호 선박 해상방제.

Table 2. 사고 초기 국립공원공단의 대응 활동.

분야 내용

인력을 통한 방재 • 사고초기(07.12~08.01) 긴급방재를 위해 전국 국립공원사무소, 환경부 및 자체 동원 자원봉사자의 방재활동 참여 및 지원(총4,110명)

예산지원 • 예산 절감을 통해 마련한 예산(22억)을 이용 유급 방재인력(32,493명) 고용

조사·모니터링 • 야생동물보호대책반 운영 및 유류유출 생태계 정밀조사(07.1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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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립공원 내 관광·생 태환경을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잔존유류의 제거 및 정화사업 추진, 동·식물 서식환경 안정화와 생태계 회복을 위한 생태계 조사·복원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안해안국립공원 복원을 위해

투입된 국비 예산은 총 532억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예산 집행 사업은 270억원 규모의 탐방 및 편의시설 확충사업,

179억원 규모의 주민지원사업, 70억원 규모의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사업, 12억원 규모의 2차 훼손지 복원사업 순 으로 조사되었다(Table 6, Figure 5).

1) 탐방 및 편의시설의 확충

유류오염사고가 발생된 2007년 12월 7일 이전까지는

397,660명의 탐방객이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방문하였으나

Table 3. HS호 유류오염사고 관련 특별해양환경복원지역.

특별재난지역 특별대책위 지정지역

충남 6개 시·군

(태안, 서산, 홍성, 보령, 당진, 서천) 전남 3개 군

(영광, 신안, 무안) 전북 2개 시·군

(군산, 부안)

Table 4. 특별해양환경복원계획에 따른 정부부처 연차별 소요예산.

구 분 분야 및 과제 소요예산(억원)

국토해양부 유류오염 사후 환경영향조사 및 평가 등 3개 분야, 14개 과제 791.5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자원 영향평가 및 복원 1개 분야, 8개 과제 3,821 환경부 태안해안국립공원 복원 1개 분야, 4개 과제 173

총 소요예산 4,785.5

※ 총 10년(2010~2019년) 간 3개 부처에서 조사·연구개발, 복원사업 시행 등에 총 4,842억원 투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총 3,821억중 기존사업비 1,744억원 포함

Table 5. 특별해양환경복원계획에 따른 태안해안국립공원 복원 연차별 소요예산 현황.

(단위: 억원)

구 분 1단계 2단계 3단계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합계

예산액 합계 30 38 38 38 9 4 4 4 4 4 173 탐방편의 및 기반시설 설치 20 20 20 20 - - - 80 잔존유류 제거 및 정화사업(주민지원사업) 6 4 4 4 - - - 18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4 4 4 4 4 4 4 4 4 4 40

2차 훼손지 복구(사구, 방제도로 복원 등) - 10 10 10 5 - - - 35

Table 6. 태안해안국립공원 복원 관련 국비 예산 집행 현황(2008∼2019년).

(단위: 백만원) 구분 연도별 투입 예산액 탐방 및 편의시설 확충 주민지원사업 생태계 장기모니터링 2차 훼손지 복구

합계 53,228 27,038 17,931 7,001 1,258

2008 1,361 361 - 1,000 -

2009 11,517 4,342 6,730 400 45

2010 8,443 2,043 6,000 400 -

2011 2,890 1,900 400 400 190

2012 3,724 2,349 600 600 175

2013 3,600 2,180 600 600 220

2014 3,600 2,153 600 600 247

2015 3,600 2,335 600 600 65

2016 3,600 2,300 600 600 100

2017 3,600 2,310 600 600 90

2018 3,604 2,358 598 598 50

2019 3,689 2,407 603 603 76

(6)

HS호 유류오염사고 이후 2008년에는 231,795명이 다녀가 전년대비 58.3%의 탐방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탐방객이 지속 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학암포 및 몽산포자동차야영장, 태안 해변길, 공중화장실, 주차장, 자연관찰로 등 공원시설 을 확충하고 지역 식당 및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과 연결하 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사고초기인 2008년에는 주차장 및 공중화장실 신축·정비 등 소규모 사업 위주로 3억여원을 투입하였으나 2009년에는

21억원을 투입하여 야영지 70동 규모의 학암포자동차야영장

을 조성하는 등 당해 연도에 총 4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 였고, 2014년에 추가 30동을 조성하여 총100동 규모의 학암 포자동차야영장을 조성하였다. 2010년 부터는 연 20억원 규 모의 국비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여름철 해수욕 등에 국한된 탐방행태에만 머물지 않고 4계절 탐방을 통한 지속 적인 태안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해안형국립공원에 적합한 탐방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갔다(Table 7).

2009년 조성을 시작한 학암포자동차야영장은 야영 트렌드

에 맞춰 만들어진 현대식 자동차야영장으로서 깨끗한 바다 와 가깝고 쾌적하며 안전하여 연간 3만여명 이상의 야영객 이 방문하는 서해안 제1의 야영장이다. 최근에는 트레일러, 카라반 등 야영장비 발달과 고가 야영장비 사용 증가, 야영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 요구를 반영하여 지속적인 시 설 개선을 통해 공원시설 이용 만족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 다(Table 8, Figure 6). 태안해안은 드넓은 송림과 서해의 해

변을 배경으로 하는 최적의 야영 조건을 갖춘 공간으로 탐 방객의 지속적인 요구 증가에 따라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총 26억여원을 투입하여 몽산포 일원에 152동 규모의 몽산 포자동차야영장을 조성하였다. 몽산포자동차야영장은 전기 를 공급하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야영장으로서 조성 3년째를 맞고 있으며 야영객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Table 9, Figure 7).

2011년부터 시작된 태안 해변길 조성사업은 해변길이 가

지는 환경·생태적, 역사·문화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지향 하도록 설계되었고, 걷는 길을 새롭게 개통하는 것이 아니 라 기존에 이용되어 오던 탐방로와 해안제방길, 마을길, 해 안도로 그리고 2007년 유류유출사고시 긴급 방제작업으로

Table 7. 탐방 및 편의시설 확충사업 연도별 국비 예산 집행 현황.

연도 사업내역 사업비(백만원)

계 27,038

2008 주차장 조성·정비, 공중화장실 신축·정비 등 361

2009 학암포자동차야영장 조성, 삼봉주차장 조성, 공중화장실 신축 등 4,342 2010 자연관찰로 조성, 태안 해변길 설계용역, 연구원 센터 신축 등 2,043 2011 태안 해변길(솔모랫길, 노을길) 등 탐방로 28㎞ 조성 등 1,900 2012 태안 해변길(바라길, 소원길) 등 탐방로 34㎞ 조성 등 2,349 2013 태안 해변길(샛별길, 바람길, 파도길) 등 탐방로 38㎞ 조성 등 2,180 2014 유류피해역사전시관 조성, 탐방편의시설 정비 등 2,153 2015 몽산포 진입도로 정비, 모바일 화장실 등 탐방편의시설 정비 2,335 2016 몽산포자동차야영장 정비, 탐방지원센터 등 탐방편의시설 정비 2,300 2017 몽산포자동차야영장 2차 정비, 안전시설·안내표지판 등 정비 2,310 2018 학암포주차장 등 정비, 공중화장실 신축·정비 등 2,358 2019 태안 해변길, 공중화장실 등 공원시설물 유지·보수 및 정비 2,407

Table 8. 학암포자동차야영장 조성 현황.

구분 계 영지 주차 조경지 부대시설 기타

1차(2009) 13,996 m2 2,982 m2 1,207 m2 2,492 m2 515 m2 6,800 m2

70동 70동 74대 - 7동(고정6, 모바일1) -

2차(2014) 13,600 m2 1,900 m2 1,963 m2 753 m2 146 m2 8,838 m2

30동 30동 135대 - 4동(모바일4) -

Figure 5. 2008~2019년 태안해안국립공원 복원 사업 국비 예산 집행 현황.

(7)

조성된 임시 방제도로 등을 복원·활용하여 해안생태계의 보 존과 이용의 조화를 고려하였다. 2011년에 솔모랫길과 노을 길 28 km, 2012년 바라길과 소원길 34 km, 2013년 샛별길, 바람길, 파도길 38 km를 조성함으로써 학암포에서부터 영목 항까지 7개 테마 구간별 총길이 100 km의 해변길을 조성 완료하였다(Table 10).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국립공원 둘레 길 등 우리나라의 걷기 문화 확산과 더불어 조성 3년차에

895천명의 탐방객이 방문하여 지역사회의 경제적 효과 창출

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2011).

2) 주민지원사업

유류유출사고 영향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우수한 해안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는 심하게 훼손되고, 지역주민들의

생활터전은 파괴되었으며, 전국적으로도 피해지역의 수산물 수요가 현저히 줄어들어 해양관광산업과 수산업에 의존하는 지역민들의 생활 경제에 직접적 타격이 가해졌다. 태안지역 을 찾는 탐방객도 급격히 감소하였고, 지역경제는 점차 침 체되어 가기 시작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침체된 지역경 제 활성화를 위해 단기적 조치로서 우선적으로 지역주민 직 접 고용을 통한 방제작업 투입과 유류 쓰레기 수거 사업 등

“유류오염 피해지역 주민 지원 사업” 및 “유류오염 피해지

역 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생계에 직접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사고 발생 시부터 2019년까지 주민지원사업으로 투입된 예산은 총 179억여원이며, 직접 고용형태로 사업에 참여한 지역주민은 총 139,0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 Figure 6. 학암포자동차야영장 이용 동수.

Figure 7. 몽산포자동차야영장 이용 동수.

Table 10. 태안 해변길 조성사업 추진현황.

구분 계 2011년 2012년 2013년

구간 학암포~영목항 몽산포~꽃지 학암포~만리포 꽃지~영목항, 만리포~파도리

연장 100 k m 28 k m 34 k m 38 k m

이용 탐방객 136천명 814천명 895천명

Table 9. 몽산포자동차야영장 조성 현황.

구분 계 영지 주차 조경지 부대시설 기타

2017 33,013 m2 2,280 m2 2,187.5 m2 20,777 m2 391.5 m2 7,380 m2

152동 175대 - 15동(고정12, 모바일1) -

(8)

접 고용효과를 분석하면 2010~2019년까지 연평균 8,901명 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와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고발생 직 후부터 방제작업 종료 전인 2009년까지는 직접 방제에 따른 사업 참여 인력 증가와 고용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를 위하여 전체 사업비의 54%에 해당하는 67억여원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총 50,000여명의 인력 고용 효과 창출과 사고초기 지역경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 다. 2010년부터는 매년 6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월평균 24.7 명의 인력 직접고용을 통해 지역사회 인력 고용 안정화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되었다(Table 11).

3) 유류오염사고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사업 사고발생 초기 유류오염에 노출된 야생동식물 긴급구조 활동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야생동식물 보호대책팀과 외부전문가, NGO로 구성된 유류피해 야생동물 긴급구조단 을 중심으로 2007.12.10.~2008.1.31.까지 야생동물 피해 현황 조사, 피해 동물 구조 및 치료 등의 활동을 수행하였다. 이 와 별도로 구성·운영된 “환경부 산하기관 합동 생태계조사 단(2007.12.26.)”은 유류오염지역인 태안해안국립공원과 생 태계 민감지역, 특정도서 등을 대상으로 잔존유류조사와 해 양환경, 해양·육상동식물 등 생태계 분야별 개황조사와 정밀 조사를 실시하였다. 합동 생태계조사단이 수행하던 업무들 은 국립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구센터(2009.8.25.)가 이어받 아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유류오염사고 생태계 영향 장

기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면서 과학적 조사를 바탕으로 잔 존유류의 장기변동, 해양환경의 계절적 변화, 중금속 생물농 축, 유류의 해양생물 영향, 국민인식변화 등 조사·연구를 통 해 실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공원 자연자원의 다 양한 회복 유형을 조사·연구 수행해 나가고 있다. 태안해안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유류오염연구센터에서 제시한 공원자 원별 회복 유형 조사 자료를 기초로 해안사구와 육상 산림 지역 등 훼손 현장 유형에 따라 복원 방법을 달리하여 적용 함으로써 지형 및 식생복원 등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사고발생 직후 긴급조사부터 사업이 종료되는 2019년까지 총 사업비는 약 70억원이 투입 되었고,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6억여원의 예산을 투 입하여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였다(Table 12). 연차별 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본 사업비는 태안해안국립공

원사무소 집행 예산과는 별도로 국립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 구센터에서 집행하였다.

4) 2차 훼손지 발생과 복원

유류유출사고 발생 이후 2008.10월까지 해상·해안·도서지 역에 대한 기본적인 긴급 방제활동은 종료되었으나 방제기 간 중 다량의 유처리제 살포 및 고온·고압/저압세척, 중장비 를 이용한 갯벌 뒤집기 등 생태계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방 제작업 등으로 해양생물 대량 폐사 등 생태계 교란이 발생 하였다. 또한 자원봉사자의 신속한 방제 현장 투입 및 중장 비의 원활한 현장 접근을 위해 임시 방제도로 등 작업로가 Table 12.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사업 국비 예산 집행 현황.

연도 사업내역 사업비(백만원)

합계 7,001

2007.12.~2009 합동 생태계 조사단 구성·운영, 생태계 영향 정밀조사

국립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구센터 신설(2009.8.25.) 1,000

2009~2013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1~5차 실시(22개 분야) 2,400

2014~2019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6~11차 실시 3,601

Table 11. 주민지원사업 연도별 국비 예산 집행 현황.

연도 사업명 참여인원(연인원, 명) 사업비(백만원)

계 139,010 17,931

2007~2009 지역주민 고용 유류방제작업 50,000 6,730

2010 지역주민 고용 유류방제작업, 환경 정화사업 7,160 6,000

2011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7,700 400

2012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9,000 600

2013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11,400 600

2014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11,400 600

2015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8,000 600

2016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10,000 600

2017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10,000 600

2018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7,550 598

2019 지역주민 고용 해양환경 정화사업 6,800 603

(9)

개설되어 유류제거 작업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무분별한 개 설로 인해 식생 및 생태계 훼손 등 2차 훼손을 유발하는 원 인이 되었다. 복원사업은 사고발생 초기인 2007.12.~2008.1 월에는 외부전문기관과 함께 유류오염에 취약한 조류 등 야 생동물 긴급구조 활동에 치중하였으나 2009년부터는 거머리 말 등 해양생태계 서식지 복원과 해안사구와 산림지역 등 2 차 훼손지를 대상으로 서식지 복원사업 영역을 확대 추진해 나가기 시작했다(Table 13).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훼손지 복원사업을 위해 투입된 예산은 12억여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사고발생 초기 야생생 물 긴급구조, 거머리말 등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약 45백만 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해안사구와 산림지역 2차 훼손지 복원을 목적으로 투입되었다. 육상 산림지역에 개설된 긴급 방제용 임시도로는 기존 산행길 노면을 확장하여 개설되었 고, 노면 확장 시 토사절토 및 복토, 급경사지 절개 등의 방 식으로 진행되어 식생 및 생태계 파괴와 더불어 사면붕괴 및 산사태 발생 위험이 증가하였다. 방제작업 종료 이후에 도 일반인들의 무단출입으로 인해 국립공원 내에서 자연자 원 유실 등 각종 위법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안 전사고 위험 및 위법행위 예방을 위한 안내표지판 및 통제 시설을 설치하고 수시로 공원순찰을 실시하였다. 또한, 산사 태 등 위험요인 제거와 훼손지 확산 방지를 위하여 일부 구 간에 자생수목식재, 배수로 설치 등 사면안정화와 원상복구 사업을 추진하였다. 2014년 태배 산림지역 복원사업에는 총

247백만원의 국비가 투입되었다(Table 14). 해안사구6)는 육

상과 및 해안 생태계의 중간에 위치하여 양쪽 생태계를 이 어주는 교량적 기능과 완충적 기능을 가진 해안 초지 생태

계로 생태적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고, 외부간섭으 로부터 매우 낮은 수용능력을 가진 해안자원으로서 무계획 적이고 과도한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해안침식, 사구식생 및 지형파괴, 연안오염에 의한 해안 생태계 파괴 등이 쉽게 일어나는 곳으로 외부영향에 대해 매우 민감한 공간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해안사구 훼손지역 복원을 위하여 모래포집기 설치, 목재 휀스 설치를 통한 탐방객 이용 제한 및 동선 유도, 사구식물 식재 등을 통한 서식지 자연복원 유도와 육상 훼손구간에서는 절사면 성토 및 배수로 정비를 통한 토양 유실 저감, 자생수종 수목식재 등을 통한 토양 지지 등의 복원사업을 추진하였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해 안사구 복원사업에는 투입된 예산은 총 890백만원이며, 해 안사구 복원을 위해 설치된 모래포집기는 6,889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Figure 8). 초기 모래포집기 설치작업은 공원 직원 위주로 추진되었으나 현재는 자원봉사프로그램으

Table 14. 유류오염피해지역 훼손지 복원사업 국비 예산 집행 현황.

연도 사업내역 사업비(백만원)

계 1,258

2007~2010 전문기관 합동 야생동물 구조반 운영,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45

2011~2012 해안사구 모래포집기 설치 등 유류오염사고 2차 훼손지 복원사업 365

2013~2014 산림지역 유류오염사고 2차 훼손지 복원사업(태배) 467

2015~2017 해안사구 모래포집기 설치 등 유류오염사고 2차 훼손지 복원사업 255

2018~2019 해안사구 모래포집기 설치 등 유류오염사고 2차 훼손지 복원사업 126

Figure 8. 유류유출사고 이후 해안사구 훼손지 복원을 위한 모래포 집기 설치 현황.

6)태안해안국립공원 해안사구에는 멸종위기종 표범장지뱀(Eremias argus), 닻무늬길앞잡이(Cicindela anchoralis punctatissima)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크다.

Table 13. 2차 훼손지 발생원인 및 생태복원·관리 형태.

구분 발생원인 복원 및 관리 형태 비고

해안사구 • 방제로 개설-사구유실 및 훼손

• 방제차량·인력으로 인한 답압

• 모래포집기 훼손-사구식물 훼손

• 모래포집기 설치로 자연복원 유도

• 휀스 설치 등 진출입로 정비

• 해안사구식물 식재 등

태안 해변길 연계 조성

(임의도로 개설)산림지역 • 방제로 개설-기존도로 노폭 확장 • 노면 및 절토사면, 배수로 정비 등

• 수목 식재 등 태안 해변길 연계

조성

※해양 유류유출사고의 중장기적 영향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9) 발췌

(10)

로 개발되어 대학생, 기업 사회봉사단체 등을 대상으로 제 공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모래포집기 설치 작업을 통해 해 안사구의 역할과 기능, 사구생태계에 대해 알아보고, 태안해 안국립공원이라는 보호지역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종합평가와 제언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가 일어나고 12년의 시간 이 흘렀다. 사고 당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량은 1995 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Sea Prince) 사 고시 유출량 5,035㎘의 2배가 넘는 12,547㎘로 국내 해양 유류유출사고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다. 대부분의 환경오 염사고가 그렇듯 태안에서의 유류유출사고 역시 태안해안국 립공원이라는 이름이 갖는 인문·사회·경제적 가치 하락을 초래하여 사고 직후 태안지역을 방문하던 탐방객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건강한 바다와 갯벌에서 생산되었던 수산 물은 시간이 흐를수록 판로가 막히기 시작했다. 소비자는 원유에 노출되어 오염된 태안의 자연환경과 해양생태계에 대한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2008년에는 태안해안국 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수가 전년도 397천명 대비 23만명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지역경제는 더욱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유류유출사고는 단순히 지역의 생존문제 를 넘어 국가적 환경재앙 문제로 이슈화되었으며, 자연스럽

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연환경 복원으로 초점이 맞춰지게 되었다. 2008년 3월 14일 제정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및 시행령에 따라 2008년 6월 13일 특별해양환경 복원지역이 지정·고시되었고, 2009년 10월 특별해양환경복 원계획이 수립·시행되어 태안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태 안해안국립공원의 해양환경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법적 근거를 확보하게 되었다.

1. 탐방 및 편의시설 확충

태안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접적 방안으로 지 속가능 발전 기반 마련을 통한 탐방객 유입 요인 발굴에 노 력하여 탐방 및 편의시설 확충 S OC사업에 270억여원을 투 입하였다. 야영문화 확산에 맞춰 2009년 21억원을 투입하여 학암포자동차야영장을 조성하였고, 2011~2013년 걷기 열풍 에 맞춰 태안 해변길 조성, 2017년 몽산포자동차야영장 조 성 등 탐방편의시설을 구축하여 2016년도에는 110만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하여 2008년 23만명 대비 탐방객수가 4.8배 증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변길은 걷는 길을 새롭게 개통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이 용되어 오던 탐방로와 해안제방길, 마을길, 유류유출사고로 인한 방제도로 등을 연결해 조성한 걷는 길로 유류오염사고 로 인한 아픔과 극복 의지, 희망을 담아 해안생태계의 보존 과 이용의 조화를 고려한 길이다. 해변길 조성 당시인 2010

Figure 9. 태안해안국립공원 탐방객 수(2007∼2019).

Figure 10. 태안 해변길 조성 전·후 계절별 태안해안국립공원 탐방객수 비교.

(11)

년과 조성 이후인 2018년 탐방객 방문 현황을 비교하면 봄 철·가을철에는 전반적으로 약 50% 증가를 보였고, 상대적으 로 탐방객이 집중하는 여름철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 나 겨울철에는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해변길이 탐 방객 유입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Figure 9, 10).

2. 주민지원사업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복원 사업에 지역주민 직접 고용형태의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였 다. 주민지원사업에 투입된 국비는 2009~2019년까지 총

179억여원이었고, 고용 일자리 창출 인력은 총 139,010명,

연평균 8,901명으로 2018년 태안군 인구 통계 기준 총인구 수는 63,238명이며, 60~74세 연령층이 14,398명으로 고령화

(태안군, 2018)가 높은 소도시 지역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으로 높은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와 유류오염사고에 따 른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상실감 극복과 경제적 안정화에 크 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3. 유류오염사고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사업

2001~2019년까지 유류오염사고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

링 사업 국비 예산 집행액은 70억여원이고, 사고직후부터

2009년까지 초기 개황·정밀조사에 10억여원 투입되었으며,

본격적으로 생태계 영향 장기모니터링 사업이 추진된 2009

~2019년까지 매년 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집행되었다. 국립

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구센터에서는 매년 연차보고서를 발 간하고 있으며, 2019년 올 해 11년차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사고 발생부터 현재까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생태계 회복 을 위한 사업은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 지만 한 번 훼손된 자연을 사고 이전 상태로 되돌린다는 것 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이다.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은 불가 능하지만 우리는 과학적 조사·연구 자료를 하나하나 모아 그것을 근거로 지역사회와 국민에게 생태계 복원을 알리고 이해시키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이 수행한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국립공원관리공단 2005)와 자원모니터링(국립공원관리공단 2006; 2007) 조사·연구 자료 는 사고발생 전·후의 상황과 비교·분석하여 제시함으로써 국민적 신뢰 확보의 기반이 되었고, 생태계 현황 분석과 생 태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방향 제시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 로 평가된다.

4. 2차 훼손지 복원사업

사고직후부터 2019년 현재까지 2차 훼손지 복원사업에 투 입된 국비 예산은 12억여원으로 사고 초기~2010년에는 야 생생물 긴급구조반 운영,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추진 등에 예산이 소규모 투입되었고, 2011년부터 해안사구, 산림지역 2차 훼손지 등을 대상으로 12억여원 투입하여 복원사업을

추진하였다. 산림지역 2차 훼손지가 많은 바라길과 소원길

34 km 구간은 대부분 태안 해변길로 조성하여 보전과 이용

의 조화를 추구하였고, 2014년 태배 산림지역에 총 247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복원사업을 추진하였다. 해안사구 훼 손지 복원은 2001년 기지포해변에서 모래포집기를 이용해 자연복원에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훼손된 구간에 대해 1 단계로 모래포집기와 안내간판을 세우고 탐방객 이용 동선 을 통제하여 사람으로 인한 훼손을 방지하고, 모래가 지속 적으로 쌓이도록 유도하여 사구식물의 자연 복원되도록 하 였다. 2단계로 훼손지에 적합한 사구식물을 이식하였고, 3단 계로 외래식물이 유입된 해안사구에 대해서는 사구식물 식 재와 같은 생물학적 방제를 이용해 복원사업을 진행하였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은 89천만원이며, 설치된

모래포집기는 6,889m에 이르고 있다. 해안사구 복원은 해안 의 지형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모래포 집기 설치로 모래 포집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곳과 효과를 볼 수 없는 곳이 있다. 해안사구 훼손은 공원 외 지역으로 설치되고 있는 인공구조물에 대한 영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해안사구 2차 훼손지 복원사업을 통해 해안사구 지형 에 따른 복원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해안기초생태계 보전·

관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1989년 3월 24일 발생한 미국에서 가장 피해가 큰 엑손발

데즈호(Exxon Valdez) 유류유출사고는 사고가 일어난 지 14 년이 흐른 2003년 조사에서도 조간대 하부에서 표면하 유류 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태안해안도 예외는 아니어서 유류유출사고 이후 생태계 건강성은 많이 회복된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일부 자갈이 포함된 해변 또는 뻘해 변에서는 아직도 잔존 유류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엑손발데즈호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 번 유출된 유류는 잔존기간이 장기간이고, 생태계에 많은 영향 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도 자연환경 복원과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유류유출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처럼 자연환경 또는 자연생 태계와 관련한 장기적인 조사·연구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 서 한 기관이 10여년간 쌓아온 조사·연구 자료는 매우 중요 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 조사·연구에 근거하여 생태계 를 복원하고, 보호지역으로서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도록 환경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국립공원관리공단. 2005.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485pp.

국립공원관리공단. 2006.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모니터링(1차년 도). 326pp.

국립공원관리공단. 2007.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모니터링(2차년 도). 314pp.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2009.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 류오염 피해지역 특별해양환경복원계획. 25pp.

태안군. 2018. 태안군 통계연보 29회. p.68-74.

(12)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2010.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의 유류 유출사고 대응결과 보고. 129pp.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2011.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 조성사 업 연구. 190pp.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9. 해양 유류유출사고의 중장기적

영향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Ⅰ. p.81-112.

(2019년 11월 11일 접수; 2019년 11월 24일 수정;

2019년 12월 14일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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