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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1. 신정부 대북정책의 특징

가. 대북정책의 기본 구상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4차례에 걸쳐 대북정책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 ‘한국외교의 7대 과제와 원칙: MB 독트린’(2007.2.6) - ‘MB 남북관계 구상: 비핵·개방·3000 구상’(2007.6.14) - ‘신한반도 구상’(2007.9.10)

- 재향군인회 연설(2007.11.8)

2007년 2월 6일,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외교의 창조적 재건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여기에서 제시한 한국외교 7대 과제의 첫째 과제로 전략적인 ‘대북 개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였 다. 이 자리에서 “원칙은 없고 일방적이기만 한 대북 유화정책에서 벗어 나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적인 ‘대북 개방정책

’이 요구 ”

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전제로 “북한이 ‘자발적 개 방’으로 나아가도록 협조할” 것임을 표명하였다. 또한 “우리의 대북정책 은 북한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그들의 인간적 존엄성 을 지키며 살 수 있게 하는데 맞춰져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을 선택하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향후 10년 안에 북한경

제를

3,000달러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2007년 6월 14일,

기자회견에서는 ‘MB 남북관계 구상’을 밝히면서

‘비핵·개방·3000

구상’을 발표하였는데, 이 자리에서는 먼저 2·13합의

이후 대북정책 방향으로, 한반도 비핵화 최우선 추구, 정략적 접근 배제

,

그리고 철저하고 유연한 대북정책을 제시하였으며, ‘비핵·개방·3000 구

상’을 실현하기 위한 5대 분야의 중점 프로젝트를 제시하였다. 이와 함 께 이산가족 자유왕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이후인

2007

년 9월 10일, 중앙일보 글 로벌 J포럼에서 ‘신한반도 구상’을 발표하였다. 이 자리에서 “‘비핵·개 방·3000 구상’은 북한의 핵 폐기 대결단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남북한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및 공동번영’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불능화 조치 가 이행되고 본격적인 핵 폐기 단계에 진입하면 ‘남북경제공동체 실현 을 위한 협의체’를 설치하여 ‘비핵·개방·3000 구상’의 구체화를 위한 사 전 협의를 본격화하고, “핵 폐기의 가시적 성과에 따라 가능한 것부터 먼저 실행에 옮기고, 핵 폐기를 완료하고 이것이 검증된 순간부터 나머 지 모든 중점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또한 “북한주 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프로젝트는 북핵문제와 상관없이 빠른 시일 내에 실현”할 것이며, “치수사업과 산림녹화를 위한 식수사업”을 조속 히 추진하고, “식량난 해소, 의료지원 등을 위한 ‘인도적 협력 사무소

’를

북한에 개설”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비핵·개방·3000 구상’이 이행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대북지원은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투자개념의 대북지원이 중심이 되 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하여 “남북경협의 활성화, 투자·무역 의 편리화, 남북교역의 자유화 등의 내용을 담은 ‘남북경제공동체 협 력협정(Korean Economic Community Cooperation Arrangement:

KECCA)’의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2007년 11월 8일,

재향군인회 연설에서 차기 정부가 주력해야 할 몇

가지 핵심사항을 제시하면서 기존의 대북정책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132 이와 함께 ‘전략적 대북정책’의 일환으로 제시된 ‘비핵·

개방·3000 구상’은 “원칙없이 북의 요구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 스스로 전략적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저 의 대북정책은, 북한이 나아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보여주되, 개혁·개방 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그 열매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 는 것”이라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자리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혀 왔으나 당선 전과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고 있다. 다만 설득을 통해서 이쪽의 ‘진정성

’을 알리고 신뢰를 구축하여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견해를 피력함으로써 대북한 접근 방식의 한 면을 시사하였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는 게 체제를 유지하고, 또 북한주민을 위해서도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득시킬 생각”이라 고 강조하였으며,133

“남북 간에 있어서도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 “핵을 포기하는 게 정말 북한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걸 설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역설한 것이다.134

나. 대북정책의 추진 방향과 기본 특징

(1)

대북정책의 추진 방향

2008년 2월 1일,

동아일보, 아사이신문, 월스트리트저널과의 합동 인

터뷰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구상과 상황 인식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

132 _ 북한의 핵실험 방지에 실패, 원칙 없는 유화적인 햇볕정책으로 우리 사회 내부 갈등

의 증폭 및 한미동맹의 이완 현상 초래, 국민 세금의 낭비, 그리고 북한의 인권문제 외면 등을 적시함.

133 _ 내·외신 기자회견(2007.12.20).

134 _ KBS, SBS 신년대담(2008.1.1).

다. 우선 북한 핵문제와 관련, “남북 간의 문제이자 국제문제”이고, “임 기 중 북핵이 완전 폐기돼 한반도가 비핵화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며, 이를 위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체제를 유지하고 경제를 살 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설득”할 것임을 강조하였 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 남북간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북 핵의 진전’,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 ‘재정적 부담 능력’, ‘(대형프로젝 트의) 국민적 합의’ 등 4대 원칙에 근거하여 추진할 것이며, “우선 할 것, 나중에 할 것, 못할 것을 구분하여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하였다.135 특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협력사업은 취임 후에도 계 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북 한을 인도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북한 정권이 아니라 주민에게 직접 지원하는 것”, “북한 주민에게 급한 것은 빵이다. 그러나 먹는 것을 도와주면서 인권문제를 등한시할 수 없다”,

“북한의 인권문제를 전략이 아닌 인류의 보편적 가치 차원에서 거론할

것” 등의 발언을 통해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되 북한측에도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미동맹의 강화와 관련해서는, 한 미관계의 ‘복원’을 강조하면서, “통상 미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북한과 관계가 좋아진다고 생각해 왔지만, 다음 정권은 한미관계, 한일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관계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근본적인 생각 의 전환이다. 북한에도 이를 알리려 한다”고 강조하였다.

관심이 집중된 취임사(2008.2.25)에서는 남북관계의 ‘생산적 발전’을 위해 이념이 아닌 ‘실용의 잣대’를 적용하여 “남북한 주민이 행복하게 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비

135 _ 이어 “(기존 합의를)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충 설명을 하기도 하

였다.

핵 개방 3000 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 을 택하면 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라고 정부의 기본 정책 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전제한) 남북정상 회담 용의를 표명하기 도 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사를 요약하면, 신정부는 ‘남북관계의 생산적 발전’을 통해서

‘남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통일 기반

구축’이라는 목표를 추구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 ‘실용주의적인 접근’방 식을 취할 것임을 표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17대 대통령인수위가 작성한 백서(2008.3.24)에 따르면, ‘새로운 평화구조 창출’이라는 전략목표 하에서 북핵 폐기의 우선적 해결, ‘비 핵·개방·3000 구상’ 추진, 한·미관계의 창조적 발전, 남북간 인도적 문 제 해결 등 4대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최우선적 과제로 제시된 북 핵문제는, ‘북핵 불용’ 및 ‘개방 유도’의 원칙에 ‘철저’한 가운데 ‘유연’한 접근방식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제시하였다. 또한 “새 정부 대북정책 의 근간이 될 ‘비핵·개방·3000 구상’”은 남북 협의체를 구성하여 북한의 비핵화 진전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주요 과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가며, 신고 검증이 완료된 이후 “북한 핵폐기 단계에서는 진전 상황을 보아가 며”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외에 「비핵·개방·3000 구상의 추진전략과 로드맵」이라는 내부 문 건에서는 신정부 대북정책의 정책 방향과 청사진이 제시되어 있어 눈길 을 끌고 있다.136이 문건에 따르면, 이전 정부의 정책과 관련하여, “남북 화해협력이라는 기본정신은 계승하되 문제점은 보완한 창조적 실용주 의로 새로운 정책 목표를 추구”할 것이며, “지난 10년 간의 햇볕정책은 남북관계 물꼬트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북한에 끌려

136 _ 󰡔월간조선󰡕, 2008년 4월호.

가기, 저자세, 일방적 지원”이라는 문제점을 야기한 점을 비판하였다.

따라서 신정부는 이전 정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물길

바로잡기’, ‘북한의 정상국가화’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대북 정책의 (중기적) 목표로 ‘북한의 정상국가화’를137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북한이 미국, 일본과의 관계정상화를 통해서 경제난과 안보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접근함으로 써 핵문제의 근본적 원인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하 고 있다. 또한 추진 구도로 단계론을 강조하면서, 1단계(핵폐기 2단계 이행): 비핵화 단계, 2단계(핵폐기 3단계 이행): 개방화·정상화 단계,

3단계(핵폐기

이후): 본격적인 경제발전 단계 등으로 단계를 설정하

고 있다. 추진 기조로는 ‘남북관계의 안정유지를 추구하되 실용적 기 준(4대 원칙)을 중시’, ‘숨고르기(북한의 태도 변화 유도)’, ‘신축적 상호 주의(북한의 대남 경제의존도가 증대된 상황을 최대한 활용, 경제적 수 단을 통한 북한의 변화 유인)’, ‘주도권 장악’을 제시하고 있다.

2008년 통일부 업무보고(2008.3.26)에서 새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기

본으로 삼는 정신은 ‘남북기본합의서’라고 밝히면서, 이후에 “남북 정상 이 서로 합의한 합의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 남북 간의 정신은

1991년도에 체결된 기본합의서 정신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38 이와 함

께, 인도적 협력과 관련해서는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데 대해서 우리가 협력하는 일은 계속”할 것이나, 북한도 “인도적 차원 에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또한 금강산 사업이 나 개성공단 사업과 같은 현안사업은

“개선의 여지가 많기는 하지만

137 _ 여기에서 정상국가화란 “북한이 인권유린, 테러지원, 대량살상무기 개발확산을 일

삼는 나라라는 오명을 벗게 하여 국제사회의 정상적 일원으로 편입하게 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국제적 여건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의미,”

138 _ 청와대 대통령 동정 발언록, ‘통일부 업무보고 모두말씀,’ 2008.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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