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국립공원 내 27개 섬(변산반도 하섬 포함) 조사를 통하여 해조류는 출 현종수는 총 255종(녹조류 24종, 갈조류 57종, 홍조류 174종)이 확인되었고, 해산현화식물인 게바 다말의 출현도 나타났다(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2019). 조사기간 동안 출현한 해조류 출현 종의 정성자료를 바탕으로 집괴분석을 실시한 결과, 출현종이 다양하고 조하대 해조군집이 발달한 그룹과 탁도가 높고 해조류 생육이 저조한 그룹 그리고 탁도가 높아 낮은 수심과 조간대에 해조군 집이 발달한 그룹 등 총 3그룹으로 집괴 되었다. 금년 조사결과는 과거와는 별개로 집괴 되었는데, 2015년의 거문도 조사는 거문도 서도 북쪽에서 2개의 조사지선만 조사된 결과는 상이하여 따로 집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도해해상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도서의 경우 연안에 위치한 도서보다는 외해에 위치한 도서에서 출현종수가 더욱 많았고 해조군집이 발달하였는데, 이는 탁도와 밀접한 관 련이 있을 것이다. 옹도에서 해조류의 종풍부도, 종균등도, 종다양도 지수가 다른 도서들에 비하여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옹도를 제외한 정점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도서들이 종풍부도가 다소 높 은 반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도서들이 균등도와 다양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저서무척추동물 군집구조 분석을 위한 집괴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자료는 연체동물(mollusca) 과 절지동물 게목(Decapoda), 집게목(Anomura), 만각류(Cirripedia) 자료를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저서무척추동물 생태계는 크게 여덟 개의 그룹으로 구분되었고, 강래선 등(1993)이 해조군집 분석 에서 추자도-여서도-거문도-홍도와 비교적 연안에 위치한 만재도, 소리도, 욕지도, 비진도가 구분 하였다. 본 조사의 A 그룹과 유사한 분포특성을 보였다. 강래선 등(1991)은 구분된 이유를 추자도 와 진도사이의 연안역에 탄도전선(turbidity front)의 존재와 추자도-여서도-거문도-홍도를 경계로 이루어지는 외해역에서의 저질 성상의 차이에 따라 유발되었다고 판단하였다. 27개 주요 섬의 생물 다양성 평가하기 위해서 저서무척추동물 군집의 누적 출현종수-채집 면적 곡선법과 생태지수를 이 용하였다. 종풍부도를 나타내는 누적 출현종수-채집 면적 곡선(Species-Area Curve) 분석결과, 크게 3개 그룹[1) 거문도 동도, 세존도, 거문도 서도, 2) 홍도, 백도, 거문도(2015), 여서도, 갈도, 소안도가 옹도, 행금도, 불근도, 소치도, 어유도, 소매물도, 곡두도, 두억도, 병풍도, 홍도(다), 탄항 여, 백야도, 대항도, 목도, 정족도가 3) 소다포도와 칠발도, 납태기도]으로 구분되었다. 저서무척추 동물의 출현종수는 적정 채집면적(≒ 정점수)에 도달하기 까지는 채집면적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 에 출현종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채집면적의 영향을 상쇄시키는 비교 방법이 필 요해 보인다.
우리나라 해역에서는 어류다양성이 높은 대규모의 산호초 군락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와 비슷 한 생태학적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암반지역이 발달되어 있다(차병열, 2010). 본 조사지역은 수심 20m내외에 바닥은 펄과 모래로 구성되어 있으나 섬 쪽으로 갈수록 자갈과 거력이 산재하고 수심
10m내외에서는 암반이 형성되어 있어 열대해역의 산호초와 같은 어류의 은신처 및 산란처의 역할 을 하고 있다. 특히 수심이 얕은 조하대의 해조류가 덮여 있는 암반지역은 치어의 생존을 위한 공 간을 제공하고 어류의 서식지로 많은 이점이 있는데(이강민 등, 2018), 본 조사에서도 수심 10m 이하 암반서식지에서의 출현종수는 27종으로 전체 출현종의 약 84%가 관찰되어 조사가 수행된 서 식지 중 가장 많은 종이 출현하였다.
홍도 세존도
한려
, 백도, 여서도
다도해
지역에 대한 수온 데이터의 결과 분석은 동일한 양상의 결과를 얻을 수 없었지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홍도와 세존도의 경우에는 광주지역 및 부산지역의 기온과 비슷하 게 2018년 8월에 가장 높은 수온과 2월에 가장 낮은 수온을 기록한 점을 보아서 표층 해수면 온 도와 대기의 기온과는 서로 비슷한 양상이다. 선행 연구들에 의하면 Hong
et al
.(2001)에서는 수 온과 기온의 변동은 해양과 대기의 상호 열교환으로 인해 다양하게 시공간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 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및 한반도에 발생하는 이상극한 현상뿐만 한반도에서 발생되어 지는 기상현상에 대하여 대규모 패턴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지고 있다. 연근 해 해수면 온도의 변동성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큰 이슈가 되고 있어, 한려해상국립공 원 및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주요 도서지역에서의 수온 관측은 향후 반도라는 지형적인 특징을 가 진 한반도 기상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국가보호종 산호충류의 다양성 조사를 위하여 국립공원 지구 중 산호충류의 다양성이 가장 높은 거문도·백도의 산호충류 분포를 파악한 결과 1강 4목 12과 15속 23종을 확인하였다. 국립공원 내 산호충류 71종 중 약 32%에 해당한다. 그리고 국가보호종 산호충류 21종 중 거문도·백도지구에 서식이 확인된 종은 7종(약 33%)이다.
착생깃산호는 1981년에 국내에서 최초 보고되었고, 1998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및 보호 야생동 식물」로 지정되었다. 국내 분포는 제주도에서 3개체, 매물도에서 6개체이다. 서식처는 암반이며 수 심은 50m~100m로 알려져 있지만 거문도에서는 40m~50m 사이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거문도에서 실시한 착생깃산호의 서식지 면적(30m×2m)조사 결과는 약 20개체 이상 서식하는 것 을 확인하여, 국내 최대서식지로 판단되어 서식지 면적에 대한 정보는 향후 분포와 군체의 확산에 관한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호충류의 가입과 성장을 확인하기 위하여 고정방형구(2m×2m)를 경사진 암반면 수심 10m와 평탄한 암반면 20m에 각각 설치하였다. 수심 20m에는 바다맨드라미과의 바다딸기 2개체를 확인 하였으며, 고정방형구 내에 서식하는 산호충류의 개체군 변화와 군체의 성장확인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수심 10m의 고정방형구 인근에는 높이 78㎝, 너비 56㎝의 긴가지해송의 신규서 식을 추가로 확인하였으며, 이번에 관찰된 긴가지해송은 향후 군체의 크기를 측정하여 성장률 정보 를 구축할 예정이다.
당해연도 ‘국립공원 도서·연안 생태축 기본조사’의 도서 관련 사업은 국립공원 도서의 수중생물, 국가보호종, 수온·염분의 변화 등의 자료를 확보하여 도서의 관리방안을 마련, 국가보호종의 복원계
획, 기후이상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진단 등을 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계획하고, 연안관련 사업 수행은 해양국립공원의 해안가의 생태계연속성, 육역-해안-해양으로 연결되는 수생태계의 생태계연 속성으로 생태용량의 증대를 목표로 계획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