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국 수행 생산공정을 자국 수행 생산공정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한-미 FTA 협정문 제6.5조에 의하면 “각 당사국은 어느 한 쪽 당사국의 원산지상품이나 재료가 다른 쪽 당사국의 영역에서 상품에 결함된 경우, 다른 쪽 당사국을 원산지로 할 수 있다.
또한 각 당사국은 상품이 하나 이상의 생산자에 의하여 어느 한 쪽 또 는 양 당사국 내에서 생산된 경우 그 상품은 원산지상품임을 규정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어 한-미 FTA에서도 재료누적 및 공정누적을 모두 인정 하고 있다.
동 모델을 활용하면 수입산 원부자재 사용이나 해외 임가공이 필수적인 산업에서 국내산 원재료만으로는 원산지결정기준 충족이 어려운 경우 체 약상대국의 재료사용(재료누적) 및 체약국 내 제조 가공(공정누적)을 통해 원가절감과 원산지 결정기준 충족 두 가지 모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3.2 사례 분석
페인트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S 업체는 생존경쟁이 치열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미국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는 중 한-미 FTA가 발효되어 3.6%
의 관세가 절감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한-미 FTA 활용을 위 해 해당 수출물품(HS 6단위:3208.20)이 한-미 FTA에서 정한 원산지 결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토하였다.
< 표 4-7 > HS코드 320820 한-미 FTA 원산지 결정기준
HS 6단위 원산지결정기준
320820 다른 류에 해당하는 재료로부터 생산된 것
해당 수출물품은 원재료의 HS 2단위가 변경되면 완성품의 HS 2단위로 변경되면 원산지가 한국산으로 충족되나, <표 4-8> 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해당 수출물품을 구성하는 원재료 중에서 HS코드가 320820로 수출물품의 품목번호와 동일한 제품이 있어 세번이 변경되지 않아 원산지 결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다.
< 표 4-8 > S사 페인트 소요부품명세서
품명(재료명) 세번부호(HS) 원산지 공급자
Resin 390690 미국 ○○케미칼
Silica 281122 미상 ○○사
Polymer 320820 미국 ○○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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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우 누적규정을 활용하여 원산지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국산 원재료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미국에서 수입되었다는 것만으 로는 누적규정을 적용할 수 없고, 한-미 FTA에 따른 원산지 신고서를 구 비하여야만 세번변경기준 요건을 완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S사도 <표 4-8>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해당 제품이 미국에서 수입
되었지만, 수입 후 사후에 다시 미국의 Polymer 수출자로부터 한-미 FTA 에 따른 원산지 신고서를 확보하여 누적규정을 적용하여 원산지 결정기준 을 충족할 수 있었고 이후 한-미 FTA를 활용하여 한-미 FTA발효 2월간 전년대비 70%의 수출증가(76.4만불 수출실적)의 성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