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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말하기’ 교과 명칭 현황

대학의 ‘말하기’관련 교과 개설 현황을 조사해 본 결과 2017학년도 1학기 개설 교과목은 많은 대학 에서 ‘말하기’와 관련한 교과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의 표에 나타나듯이 각 대학에서 개설한 ‘말 하기’ 관련 교과목의 명칭은 모두 다르고 다양하다. 말하기’에 대한 교과의 명칭은 대체적으로 ‘커뮤니 케이션’, ‘화술’, ‘화법’, ‘대화’, ‘스피치’, ‘토론’, ‘프리젠테이션’ 등의 용어로 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실재로 운영되고 있는 교과의 명칭을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열린)사고와 표현>(고려대, 가톨릭대, 조선대 등), <말하기와 토론>(서울대), <화술의 이론>(전남대), <설득 과 소통>(전남대), <프레젠테이션과 면접스킬>(충남대), <화법과 생활>(충남대), <실용화법>(경북대), <열린 생각과 말하기>(부산대), <고전읽기와 토론>(부산대), <현대사회와 의사소통능력>(연세대), <말하기와 토론>

(연세대), <언어와 의사소통>(중앙대), <소통과 스피치>(경희대), <창의와 소통>(중앙대), <말과 현대생활>(한 양대), <비판적 사고와 토론>(숙명여대), <발표와 토론>(동아대), <대화의 기법>(조선대), <커뮤니케이션기 법>(조선대), <독서과 토론>(원광대), <글로벌 소통과 배려>(외국어대), <의사소통교육론>(동국대 경주)

이상의 ‘말하기’ 관련 교과 명칭을 정리하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화술(話術), 화법(話法), 대화(對話), 스피치(speech), 토론(討論),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의사소통(意思疏通)으로 정리된 다. 이런 교과 명칭들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언어나 몸짓, 그림, 기호 따위의 수단을 통해 서로의 의사나 감정, 생각을 주고받는 일.

화술(話術): 생각이나 주장 따위를 말로 잘 표현하는 기술 화법(話法): 말이나 글을 펼쳐 가는 방법

대화(對話): 서로 마주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

스피치(speech): 모여 있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 등을 말하는 일 토론(討論):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자의 의견을 내세워 그것의 정당함을 논함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광고 대리업자가 예상 광고주를 대상으로 하여 광고 계획을 제시하고 설명 하는 행위

의사소통(意思疏通):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서로 통함 말하기: 자기의 느낌이나 생각 등을 남에게 말로써 전하는 일

1)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RC교육원'에서 운영하는 RC프로그램이다.

3. 대학 말하기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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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다른 뜻의 사전 정의에 입각하여 ‘말하기’ 교육과 관련된 교과 명칭은 ‘말하기’ 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물론 대학의 특성에 맞게 교과명을 쓰는 것을 전제로 해서) ‘말 하기’ 교과명에 많이 쓰고 있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언어나 몸짓, 그림, 기호 따위의 수단’을 동원하는 소통이기 때문에 ‘말하기’에 적합한 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화술(話術)’ ‘화법(話 法)’은 기술적인 측면(내용보다는 technique)을 강조하는 명칭이므로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프레 젠테이션(presentation)’은 설명에 방점이 있기 때문에 ‘말하기’를 아우르는 교과명칭으로는 부적합해 보인다. ‘의사소통’ 또한 ‘글쓰기’와 ‘말하기’, 그리고 ‘읽기’와 ‘쓰기’까지 아우르고 있고,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교과 명칭으로는 적합성 여부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3) ‘말하기’ 교과 수업내용

다음으로 ‘말하기’ 관련 교과의 <수업계획서>2)를 통해 강의개요와 수업목표를 중심으로 정리해 본 결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1) 읽기와 토론이 중심인 경우

부산대 <고전읽기와 토론>

읽기를 통해 다양한 사유의 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논리적 사고에 기초한 고급 독해력을 배양하며 학문간 융합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신장시킨다.

읽기 중심

한남대 <독서와 소통>

인간의 삶의 영역과 관련된 다양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하여 ‘자아 ➞ 타자

사회적 공동체’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심층적인 독서를 통해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우리 삶과 연결시켜 시대와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발표 와 토론을 비롯한 협혁 학습의 과정 속에서 타자 및 사회에 대한 정서적인 공감 능력과 소통 능력 을 신장한다. ➞ 독서 중심

중앙대 <창의와 소통>

인간 삶의 주요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인류의 지적 전통 윙서 자신을 성찰하 면서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바람직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초적인 힘을 길러 준다.

또한 발표와 토론을 통하여 타인과의 공감 및 소통 능력을 발절시닡다. 고전의 세계와 현재적 문제와의 대화과정을 통해서, “나는 누구인가” “나와 타인과 세계는 어떻게 이어져있는가” “어떠 한 가치를 갖고 살아갈 것인가” “좋은 삶은 무엇일까”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간다. 이로 써 궁극적으로는 삶을 긍정적으로 변혁시킬 내면의 힘을 강화하고 21세기에 대응해나갈 지혜를 탐색한다.

읽기 중심

2) 강의내용과 수업목표 등은 각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수업계획서>와 <강의요목>등을 참고하였으며, 부분적으로 재구성하였다.

> 제9회 교양교육 담당 보직교수 및 교직원 공동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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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양기초교육원

외국어대 <글로벌 소통과 배려>

인류는 역사를 통해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 인간의 욕망이 빚어내는 갈등이 얼마나 잔인한 결과 를 가져오며, 인간들 상호간의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냉혹한 참담한 결과를 일으키는지를 알게 되었다. 따라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소통, 공감, 배려, 사랑, 공존 등의 가치들을 이해할 필요 가 있다. 과연 인간성이란 무엇이며 상호간의 소통과 배려를 위해 필요한 가치들이 무엇인지를 고전 인문학의 텍스트를 통해 분석하고 이해하여 인류 간 평화로운 공존을 지향하고자 한다.

읽기 중심

원광대 <독서와 토론>

글을 쓰는 능력은 자기를 표현하는 능력으로써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필수적인 능력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은 기본적인 작업이다. 나아가서 책을 읽는 것은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 지름길임과 동시에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질병치료에도 활용하는 있는 수단이 된다. 이러한 독서 의 요령과 활용방법을 학습하는 과목이다.

쓰기를 위한 읽기

이상의 수업목표 등을 정리하면 ‘말하기’보다는 ‘읽기’에 중심이 있거나, 혹은 ‘쓰기’를 위한 ‘읽기’가 중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말하기’ 교과이면서도 말하기 교과와는 다소 거리가 있고, 말하기 중에서도

‘토론’만 제시되어 있다.

(2) 말하기가 중심인 경우 서울대 <말하기와 토론>

➞ 이 교과목은 ‘공적 말하기’와 ‘토론’을 학습한다. 말하기란 자신의 인격, 신념, 정서를 말에 담아,

남의 생각과 의견을 이끌어 내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말을 수정할 수 있는 쌍방향의 소통 과정이다. 합리적 의사소통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윤리의식과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적극 적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유창한 말하기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 니라는 것이다. 이 교과목에서는 말하기의 이론과 실습을 함께 공부한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말 하기 실습을 통해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의사소통을 위한 실질적 능력을 배양하도록 한다.

실습은 자신의 말하기 습관과 태도에 대한 성찰을 기초로 공적인 상황에서의 자기소개, 이해와 공감 을 끌어내는 발표, 설득을 위한 말하기, 그리고 토론의 네 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두 번의 토론 실습으로 토론의 원리와 목표에 대한 이해를 심층화하고 실질적 실력을 배양하도록 한다. 각 발표실습 은 1) 원고 준비와 청중 분석, 2) 사전 연습, 3) 교실 실습, 4) 평가와 성찰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실습 은 조별 혹은 개인별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말하기 이론 수업은 말하기 주제나 소재의 선택, 내용 구성, 논리 전개 학습을 위해 수사학, 커뮤니케이션학, 스토리텔링, 대화분석 등의 이론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 수업은 강의를 통해 이루어지기 보다는, 발표 실습 준비, 실습 후 평가 과정에서 구체적으 로 제시된다.

3. 대학 말하기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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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화술의 이론>

화술의 기초적인 이론을 익히고, 다양한 현상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키우며, 자신의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효과적인 기법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

충남대 <화법과 생활>

의사소통의 원리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담화 장면에서의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대화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듣기 능력을 증진할 수 있다. 또한 자신과 다른 학생들의 발표에 대한 공식적, 비공식적 평가를 통해 비평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고, 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한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소통할 수 있다.

경북대 <실용화법>

화법의 원리와 방법론을 익히고, 다양한 언어 상황 속에서의 적용과정을 실습함으로써 실용적이 고도 수준 높은 화법 구사 능력을 체득하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적을 통해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의 화술이 아니라 질적 수준을 갖춘 화법 능력을 갖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 학생으로서의 소양을 높이고 사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효용적 교양강좌가 될 것 이다. 자신의 말하는 태도나 말솜씨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이 평가되고, 토론회나 발표회를 통해서 자신의 사고 능력을 펼쳐 보이며, 취직을 위해서 구술면접이라는 중요한 절차를 통화해야만 한다.

이처럼 화법 능력의 배양은 대학생으로서 필히 준비하고 갖추어 두어야 할 중요한 소양이 된다.

연세대 <현대사회와 의사소통능력>

현대사회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적절하고 효 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스피치 실습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키우고, 대인관계의 형성과 발달과정에서 발행하는 커뮤니케이션 상 황에 대한 기본 이론과 원리를 학습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세대<말하기와 토론>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영상 및 구어 매체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21세기 글로벌 형 미래지도자 를 키우기 위하여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핵심 소양을 길러주는데 있다. 기초교양과목으로서 효과 적인 자기표현과 듣기 및 비판적 사고와 분석 능력을 함양하는 인간소양교육이며, 설득력 있는 대인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하기 위한 전문직 준비교육인 동시에, 사회적인 쟁점을 분석하고 토론함으로써 나름의 정치적 의견을 갖게 하는 민주시민교육이다. 본 강좌는 수 강생들의 개별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 및 조별 토론 실습을 강조한다. 효과적인 스피치와 토론 실 습이 가능하도록 본 강좌는 수강생을 30명으로 제한한다.

수강생들은 3분 동안 이루어지는 가지소개스피치를 시작으로, 정보제공스피치, 설득스피치를 개별적 으로 실시하며, 조별로 쟁점토론을 시연한다. 쟁점토론은 주제 선정 및 기획 단계부터 담당교수와 함께 작업한다. 또한 본 강좌는 단순이 말하기와 토론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 접근도 충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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