婦女新聞에서 다루고 있는 중국 관련 담론은 지역적으로는 타이 완, 만주, 지나로 카테고리화 하여 논하고 있고 그 외 중국의 영향으로 유교, 그 중에서도 가족제도와 혁명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이들 중국 지 역, 문화와 관련된 묘사는 당시 일본의 동양에 대한 지식체계를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한다. 근대 일본의 여성 언론 매체인 婦女 新聞은 아시아(東洋, 亞東, 東西)와 아시아 각국에 대해 적지 않은 담 론을 생산해내었다. 이러한 내용을 살펴보면 서구의 오리엔탈리즘과는 다른 ‘자기’ 인식과 아시아 여성에 대한 담론을 만들어 내었음을 엿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과 관련한 담론이 일본의 오리엔탈리즘적 지적 지배의 한 양태라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은 주로 ‘국가 관념의 부재’, ‘문화국 자격의 결락’, 게으른 지 나 여성, 야만적 혼인제도, 전족, 등으로 표상되며, 만주 영유를 구체화 하는 과정 속에서 일본을 동양평화의 구현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형성 해 가거나 노회한 제국 지나를 대신한 동양의 맹주, 그러한 존재로서 충분한 자기 인식을 형성하기 위해서 유교를 편의적으로 차용하는 모 습들을 엿 볼 수 있다. 그리고 또한 그러한 자기 인식의 형성에 젠더 가 아주 절묘하게 결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나의 야만성을 보여주고 있는 실례로서 들고 있는 것이 전족과 야만적 혼인으로 표상 되는 여성지위의 열악이며, 만주국 여성의 ‘문명화’와 ‘동양평화’를 구
현하기 위해서 유교의 가족주의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일본여성들 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때 문명화의 기준은 일본의 양 처현모 이데올로기 이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묘사는 일정한 오리엔탈리즘적 문법을 모방하 고 있었기 때문에 서구와 조우한 일본이 서구에 의한 타자화에 대한 거부가 동양(중국)을 매개로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中文抄錄)
從 婦女新聞 論析日本的“中國”表像及其社會性
李 宣 坭
婦女新聞曾為日本最具影響力的女性輿論媒體之一. 本文通過解讀婦 女新聞論析其有關“中國”的議論. 婦女新聞涉及中國的議論, 以地域來 劃分, 大可分為台灣, 滿洲, 支那等地. 此外, 婦女新聞還涉及在中國社 會有著深遠影響的儒教文化中的家族制度和革命. 這些關於中國地域與文 化的描述, 鮮明地反映了當時日本對東亞的認知, 認為其是瞭解日本對東亞 知識體系的重要材料. 但是日本女性輿論媒體之一的婦女新聞, 製造了不 少關於亞洲及其國家的議論. 分析這些內容, 隱約發現它有別於西歐所說的 東方主義, 而創立了對於亞洲女性的“自我”認識. 但是想要否定關於中國的 議論不是日本式東方主義的一種形態, 也有些困難. 如上所述, 中國主要以
“缺乏國家意識”, “不稱文明國度”, 懶惰的支那女性, 野蠻的婚姻制度, 纏 足等來表像, 而且日本在滿洲日本化的進程中, 把自己偽裝成實現“東亞和 平”的救世主, 以及取代日漸衰落的中國成為東亞的新霸主. 在這過程中, 爲了充分形成自我認識, 隱隱能看到日本選擇性的借用儒教, 以及這種自我 認識的形成非常巧妙地與其社會性相結合. 反映支那野蠻性的實例, 如纏足 和野蠻性婚姻來體現的女性地位的卑賤, 以及爲了體現滿洲國女性的“文明 化”與實現“東亞和平”, 主張把貫徹儒教家庭主義的日本女性為主體. 這時 文明化的衡量標准是日本式賢妻良母的意識形態.
주제어: 부녀신문, 근대일본, 중국인식, 오리엔탈리즘, 젠더 關鍵詞: 婦女新聞, 現代日本, 中國認識, 東方主義, 社會性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