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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들은 적정한 진료를 받아야 하는 피보험자의 의료보장수급권을 보장하고 의료보험 재정의 누수 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의 적정성에 부합할 뿐만 아 니라, 그 제한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요양기관의 피 해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 국민보건향상이 라는 공공 의 법 익과도 균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위 요양급여 기준이 과잉금지입법의 원칙에 어긋난 것이어서 청구인의 행복추구권, 직 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 고는볼수 없다.
라. 서울지방검찰청검사장의 의견요지
위 보건복지부장관의 의 견요지와 대체로 같다.
3. 판단
가. 적법요건에 대한 판단
이른바 재판의 전제성이라 함은 원칙적으로 ① 구체적인 사건이 법원에 계속중이어야 하고, ② 위 헌여부가 문제되는 법률이 당해소송사건의 재판에 적용되는 것이어야 하며, ③ 그 법률이 헌법에 위 반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당해사건을 담당하는 법 원이 다른 내용의 재판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하며, 여기서 다른 내용의 재판을 하게 되는 경우라 함은 원칙적으로 법원이 심리중인 당해사건의 재판의 결론이나 주문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경우 뿐만 아니 라 문제된 법률의 위헌여부가 비록 재판의 주문자 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재 판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이유를 달리하는데 관련 이 있거나 또는 재판의 내용과 효력에 관한 법률적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할 것이다(헌 재 1993. 12. 23. 93헌가2. 판례집 5-2. 578.
587).
기록에 의하면, 청구인은 사기죄로 기소되어 서 울지방법원에 재판 계속 중이고, 심판대상법조항이 위 당해사건의 재판에 간접적으로 적용되고 있으 며, 심판대상 법조항의 위헌여부에 따라 당해사건 을 담당하는 법원이 다른 내용의 재판을 하게 되는
사실이 인정되므로, 이 사건 심판청구는 재판의 전 제성 요건을 갖춘 것이다.
나. 본안에 관한 판단
⑴ 헌법 제40조, 제75조, 제95조에 위반되는지 여부
(가) 위임입법의 한계
헌법 제40조는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고 규정하 고, 제75조는 대통령은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 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과 법률을 집행하기 위하 여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 대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 고 규정하며, 제95조는 국무총리 또는 행정각부의 장은 소관사무에 관하여 법률이나 대통령령의 위 임 또는 직 권으로 총리 령 또는 부령을 발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입법을 위임할 경우에는 법률에 미리 대통령령 등으로 규정될 내용 및 범위의 기본사항 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여 둠으로써 행정권에 의한 자의적인 법률의 해석과 집행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여기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라 함은 의회입법과 법치주의의 원칙을 달성하고자 하는 위 헌법규정들의 입법취지에 비추어 볼 때 법률에 대통령령 등 하위법규에 규정될 내용 및 범위의 기 본사항이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도 명확하게 규정 되 어 있어서 누구라도 당해 법률 그 자체로부터 대 통령령 등에 규정될 내용의 대강을 예측할 수 있어 야 함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고, 그 예측가능성의 유 무는 당해 특정법조항 하나만을 가지고 판단할 것 은 아니고 관련 법조항 전체를 유기적 • 체계적으 로 종합 판단하여야 하며, 각 대상법률의 성질에 따 라 구체적 ■ 개별적으로 검토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위 임의 구체성 • 명확성의 요구 정도는 그 규율대상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특히 처벌법규나 조세법규와 같이 국민 의 기본권을 직접적으로 제한하거나 침해할 소지 가 있는 법규에서는 구체성 - 명확성의 요구가 강 화되어 그 위임의 요건과 범위가 일반적인 급부행
정의 경우보다 더 엄격하게 제한적으로 규정되어 야 하는 반면에, 규율대상이 지극히 다양하거나 수 시로 변화하는 성질의 것일 때에는 위임의 구체 성 • 명확성의 요건이 .완화되어야 하는 것이다(헌 재 1994. 6. 30. 93헌가15등, 판례집 6-1. 576.
584-586. 588-589 ; 헌재 1998. 2. 27. 95헌 59, 판례집 10-1.103.111-112).
(나) 심판대상법조항의 위헌여부
의료보험법은 국민의 질병 ■ 부상 - 분만 또는 사 망 등에 대하여 보험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국민보 건을 향상시키고 사회보장의 증진을 도모함을 목 적으로 한다(제1조).
그런데 피보험자인 국민이 납부하는 보험료라는 기 여금과 국고부담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의료보험 제도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최적의 의료보험급여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부담수준, 국가의 재정수준 이라는 한계하에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보 험급여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고, 사회적 • 경제적^
여건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요양급여의 방법 • 절차 • 범위 • 상한기준 등을 미 리 법률에 상세하게 규정하는 것은 입법기술상 매 우 어렵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의료보험법 제29조 제1항이 요양급여의 대상과 내용 및 그 실시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고, 심판대상법조항 자체가 위 임내용을 요양급여의 방 법 • 절차 • 범위 - 상한기준 등 요양급여의 기준이 라고 특정하고 있으며, 같은 법 제30조가 요양급여 의 기간을, 제32조가 요양기관의 지정을, 제34조가 요양급여비용의 본인부담을, 제35조가 요양급여비 용의 산정, 지급절차 및 업무의 위탁 등을 각각 명 확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제5조에서는 요양급여의 기준과 비용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고 보건복 지부장관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각계를 대표하 는 위원으로 구성하는 의료보험심의위원회를 보건 복지부에 둘 것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의료보험법의 전반적 체계와 위와 같은 규정들을 종합해 보면 그 내재적인 위 임의 범위나 한계를 예측할 수 있。-므루- 심판대상법조항이 요 양급여의 기준 등을 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아니하 였다고 하여 헌법 제40조, 제75조 및 제95조 규정 에 의한 포괄위임금지의 원칙에 위반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
덧붙여, 심판대상법조항이 요양급여의 방법 - 절 차 • 범위 • 상한기준 등 요양급여의 기준을 ‘보건 복지부장관이 정한다’고 한 뜻은, ‘보건복지부의 법규명령’으로 정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여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행정규칙’ 에 위임할 수 있는 헌법상 의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입법론으로서는 ‘보건복 지부령이 정한다’라고 규정하였으면 더욱 분명하 고 좋았을것이다.
(2) 헌법 제10조, 제15조, 제37조 제2항에 위 반되 는지 여부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심판대상법조항은 위 임 입법 규정으로서, 그 규정자체에 과잉금지원칙에 위반 하여 행복추구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내 용이 포함되어 있지 아니하고, 청구인이 주장하는 보건복지부장관의 고시는 헌법재판소법 제68조 제 2항에 의한 헌법소원심판의 대상이 될 수도 없으 며, 설사 그 주장대로 보건복지부장관의 고시에 위 헌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 인하여 수권법률인 심판대상법조항이 당연히 위헌으로 되는 것도 아 니다(헌재 1992. 10. 31. 92헌바42, 판례집 4.
708. 710. : 헌재 1996. 6. 26. 93헌바2, 판례집 8
1. 525. 537 참조).
4. 결론
결국 심판대상법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아니하 므로 관여재판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2000.1.27.).
의료보장.43
보건복지시책
의약분업 이렇게 시행됩니다
보건복지부
1 .의약분업은 왜 해야하는가?
O 의약분업은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전문의료인인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진단한 후 가장 적합하게 처방한 후 처방전에 따라 전문 적으로 의약품을 조제 - 판매하는 약사가 복약 지도 후 환자가 사용토록 하는 제도입니다.
- 의약품은 사용시 인체 위험 정도 등을 감안,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 으며,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조 제 - 판매해야 하며, 일반의 약품은 약사가 직 접 판매 가능합니다.
O 그동안 우리나라는 병원이나 약국에도 모든 의 약품을조제 • 판매할수 있어
- 의약품 오 • 남용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대두 되었으며 (항생제 내성률 선진국 5~7배) -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 등 역할분담이
되지 않고 상호전문성을 최대한 발휘 - 보완 하지 못하여 왔으며
- 과다한 투약으로 국민에게 불필요한 약제비 부담을 안겨 왔습니다(의료보험 약제비 비중 우리나라 30%, 미국 8.4%).
O 2000년 7월 의약분업 제도가 실시되면
- 의사와 약사가 전문성을 상호 보완 • 발전시 켜 국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며
- 항생제 과다사용 등 국민건강 위협 요인 감 소 및 의약품으로 인한 부작용 예방이 가능 하고
- 그 동안 왜곡되 어 왔던 약가와 의료수가의 올 바른 조정과 의약품 사용으로 인한 분쟁의 신 속한 해결이 가능하게 됩니다.
2. 정부의 의약분업안은 어떵게 마련되었는가?
0 ’93년도 개정약사법에 ’99. 7. 7. 이전에 의약 분업을 실시 하도록 규정, 의약분업시행을 위 해 우리부에서 지난해 의 • 약계, 언론계 및 학 계등으로 구성된「의약분업추진협의회」에서 의약분업 시행방안에 대하여 합의 (’ 98. 8.) 0 의사협회 ■ 병원협회 • 약사회가 각각 의약분
업 실시연기 청원을국회에 제출(’98.12.) O 국회는 단체의 건의를 받아들여 시행시기를 1
년간 연기하되, 2개월 내에 시민 - 소비자단체와 함께 새로운 의약분업 모형을 도출하고 실패할 경우 정부안대로 추진키로합의 (’99. 3. 2.) O 그 후 경실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의사협
회, 약사회간 의약분업 시행방안을 합의하여 정부에 건의해 옴(’ 99. 5.10.)
O 정부에서는 시민단체와의 합의안을 토대로 국 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체적 시행방안 을 마련하기 위해 의약단체대표, 소비자 • 시민 단체, 언론계, 학계대표 등 26명으로「의약분 업 실행위원회」를 구성 (’ 99.6. 23.)
O 동 위원회에서 2차례 전체회의, 11차례 분과회 의를 통하여 의약단체 등의 각종 건의사항을 충분히 검토하여 의약분업 시행방안 최종 확정 발표(’ 99. 9.17.)
편집 註: 이글은 보건복지부에서 발간배포한「의약분업 이렇게 시행됨니다」책자에서 발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