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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체제 변화에 미치는 영향 요인

조사결과 분석 39

이 같은 응답결과를 놓고 볼 때, 향후 김정일 정권 하에서 북한은 체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실질적인 개혁·개방을 이룩하기 위 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Ⅳ-9>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향력

빈도 퍼센트 유효퍼센트

매우 동의한다 14 20.3 20.3

어느 정도 동의한다 33 47.8 47.8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 17 24.6 24.6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3 4.3 4.3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 2 2.9 2.9

합 계 69 100.0 100.0

40 통일시나리오와 통일과정상의 정책추진 방안

분야’가 각각 2.9%, 마지막으로 ‘정치분야’가 1.4%로 응답하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난을 자력갱생의 폐쇄체제로서는 극복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북한지도부는 체제안정을 위해서는 경제난을 극복해야만 하고, 이를 위해 경제분야에서부터 새 로운 정책을 선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탈냉전시대에도 여전히 미국·일본과 수교를 못한 상황에서 외교난도 겪고 있는 것으로 보며, 대미·일 관계정상화 과정 에서 영향을 받아 개방체제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북대화 또한 북한의 개방체제로의 전환에 영향을 줄 수 있 는 다음 분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군사·이념 분야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분야는 공고해서 북한체제가 개방체제로 전환하는 데 오히려 장 애가 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되었다. 결국 북한은 자발적으로 개방체 제로 전환하기보다는 당면과제인 경제난과 외교난을 풀어 가는 과정 에서 개방체제로 발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 것이라 하겠다.

<표 Ⅳ-10> 개방체제로의 변화에 미치는 분야별 영향 비중

빈도 퍼센트 유효 퍼센트

이념분야 2 2.9 2.9

정치분야 1 1.4 1.4

경제분야 56 81.2 81.2

군사분야 2 2.9 2.9

대외관계분야 5 7.2 7.2

남북관계분야 3 4.3 4.3

합 계 69 100.0 100.0

조사결과 분석 41

나. 이념 및 정치분야 요인의 비중

비록 전문가들은 이념 및 정치분야에 의해 개방체제로 변화할 가능 성을 매우 약하게 보고 있으나, “이념 및 정치분야의 다음 요인들이 체제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을 어떤 정도로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흥미로운 대답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체제 변화가 이념 및 정치분야에 의해서 이뤄진다면, 그 동인은 김정일의 개혁리더십, 군부의 개방·개혁수용, 개혁공산주의 리더십의 출현에 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 가운데에 서도 김정일의 개혁리더십은 상당수의 전문가들에 의해 북한의 개방체 제로의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김정일 정권에 대한 충성심 약화, 이념 지배의 약화, 우리식 사회주 의의 호소력 상실, 북한의 미래에 대한 기대 비관, 정치엘리트간의 분 열 문제가 북한체제 변화에 미칠 영향은 보통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였다. 즉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난이 곧바로 북한주민들의 김 정일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약화시키거나, 우리식 사회주의에 대한 정당성을 포기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라 하겠 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당·정 갈등, 당·군 갈등 등 최근 정치엘리트 간의 분열 현상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주장하나, 이번 설문에 응답 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북한체제 변화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요인이라는 데 대해 별로 동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김정일의 퇴진 또는 반김정일운동 태동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상(높다)이 29%, 중(보통이다)이 31.9%, 하(낮다)가 39.1%로 다 른 요인들에 비해서는 분포도가 골고루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김정일의 영향력에 관한 질문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김정일 국 방위원장이 자연수명이 다할 때까지 그의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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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낮은 것으로 예상한 것처럼, 김정일 퇴진 또는 반김정일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 또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북한이 정치·이념적 요인에 의해 체제변화가 이뤄진다면, 그 것은 유일체제 하에서 절대권력을 누리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통 치권에 의해 추진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Ⅳ-10-1> 이념 및 정치분야 요인의 비중

무응답 합계

김정일의 개혁 리더십 55(79.1) 10(14.5) 4(5.8) 0 69(100.0) 군부의 개방·개혁 수용 40(58.0) 20(29.0) 9(13.0) 0 69(100.0) 개혁 공산주의 리더십의 출현 31(44.9) 28(40.6) 10(14.5) 0 69(100.0) 김정일 정권에 대한 충성심 약화 14(20.3) 43(62.3) 12(17.4) 0 69(100.0) 이념 지배의 약화 16(23.2) 45(65.2) 8(11.6) 0 69(100.0) 우리식 사회주의의 호소력상실 13(18.8) 42(60.9) 14(20.3) 0 69(100.0) 북한의 미래에 대한 기대비관 16(23.5) 40(58.8) 12(17.6) 1 69(100.0) 정치엘리트간의 분열 14(20.3) 39(56.5) 16(23.2) 0 69(100.0) 김정일의 퇴진/반김정일

운동 태동 20(29.0) 22(31.9) 27(39.1) 0 69(100.0) 단위: 명(%)

다. 경제분야 요인의 비중

북한체제 변화에 영향을 주는 제1의 분야로 ‘경제분야’를 선택하였 던 전문가들은, “경제분야의 다음 요인들이 체제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을 어떤 정도로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경제특구 정책 의 성공적 추진이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53.6%), 소상

품경제(자본주의경제 초기 시장)의 확산 또한 높은 영향을 미칠 것으

로 예상(47.8%)하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선택한 신의주 특별 행정구와 개성특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또한 7.1 경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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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개선조치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게될 경우, 향후 북한은 냉전시대의 자력갱생의 폐쇄체제를 벗어나 개방체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본 것이라 하겠다.

한편 지방경제의 역할 증대나 주민생활 수준향상은 북한체제변화에 각각 중간정도(76.5%, 68.1%)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각각 평가되

었다. 이는 ’98년에 개정된 헌법과 7.1경제관리개선조치에 의해 지방

경제의 역할이 증대되었으나, 이 같은 지방경제의 역할 증대로 인해 북한사회가 개방체제로 전환되는 데에는 수령제 사회주의체제 특성을 고려할 때,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주민생활 수준이 설령 향상된다 하더라도, 이 같은 상황이 북한체 제를 개방체제로 전환케 하는 결정요인이 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본 것이라 하겠다.

개인농업의 확산이나 상업활동의 확대가 북한의 개방체제로의 전환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비록 중간정도의 요인으로 보는 견해 가 다수적(49.3%, 56.5%)이나, 높다고 판단하는 전문가들의 비율 도 각각(43.5%, 40.6%) 그에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경제특구정책의 실패나 빈부격차 형성 증대가 개방체제로 전환하는 데 미칠 가능성은 다른 요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특구정책의 실패는 경제특구정책이 성공 되었을 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동 시에 빈부격차 형성 증대 문제가 개방체제로 전환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다는 의견과 낮다는 의견이 반분되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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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0-2> 경제분야 요인의 비중

무응답 합계

소상품경제(초기시장)의 확산 33(47.8) 32(46.4) 4(5.8) 0 69(100.0) 개인농업의 확산 30(43.5) 34(49.3) 5(7.2) 0 69(100.0) 경제특구 정책의 성공적 추진 37(53.6) 28(40.6) 4(5.8) 0 69(100.0) 경제특구 정책의 실패 10(14.5) 40(58.0) 19(27.5) 0 69(100.0) 지방경제의 역할 증대 7(10.3) 52(76.5) 9(13.2) 1 69(100.0) 주민생활 수준 향상 16(23.2) 47(68.1) 6(8.7) 0 69(100.0) 빈부 격차 형성·증대 17(24.6) 35(50.7) 17(24.6) 0 69(100.0) 상업 활동의 확대 28(40.6) 39(56.5) 2(2.9) 0 69(100.0) 단위: 명(%)

라. 사회분야 요인의 비중

사회분야의 요인들 가운데 북한의 체제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으로서는 외부정보의 유입과 확산이 가장 크게(78.3%)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자유화 요구와 대규모 난민 발생 또한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각각 평가(50.7%, 39.1%)되었다. 그러나 대규모 난민 발생 요인은 사회분야 요인 가운데 체제변화에 영향을 가장 미치지 못하는 요인으로도 전문가들에 의해 동시에 평가되었다.

따라서 대남 및 대외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사회에 외부정보가 유입·확 산될 경우,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이 자유화요구로 전환되거나 대규모 난민 발생을 야기할 경우 북한은 체제변화의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 으로 보았다. 다만 대규모 난민 발생은 오히려 북한체제 전복세력의 자연스러운 외부 퇴출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이는 체제안정화의 기반 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려된 것으 로 보인다.

또한 집단주의 문화 퇴조, 사회집단의 불만표출, 지배계층과 피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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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간 갈등, 탈북자의 증가와 같은 사회분야의 요인들은 북한의 체 제변화에 중간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즉 전문가들 은 북한 사회의 공고한 통제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현상들이 쉽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본 것 같다. 다만 탈북자의 증가 는 계속 지속되고 있는 추세이나, 이 또한 북한의 체제변화에 직접적 으로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보다도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적 요인들이 북한의 체제변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 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북한 사회에 외부정보가 유입·확산되어 북한주민들의 자유화 요구와 내부 투쟁이 확대될 때 북한 지도부는 체제변화를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으나, 북한주민들이 탈북자로 북한체제를 벗어나는 것은 체제변화에 별로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고, 대규모 난민 발생으로까지 발전한다 할 경우 영향을 줄 가 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표 Ⅳ-10-3> 사회분야 요인의 비중

무응답 합계

외부정보의 유입·확산 54(78.3) 15(21.7) 0(0.0) 0 69(100.0) 자유화 요구 35(50.7) 26(37.7) 8(11.6) 0 69(100.0) 집단주의 문화 퇴조 12(17.4) 46(66.7) 11(15.9) 0 69(100.0) 사회집단의 불만표출 23(33.3) 40(58.0) 6(8.7) 0 69(100.0)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간 갈등 14(20.6) 45(66.2) 9(13.2) 1 69(100.0) 탈북자의 증가 12(17.6) 42(61.8) 14(20.6) 1 69(100.0) 대규모 난민 발생 27(39.1) 26(37.7) 16(23.2) 0 69(100.0) 단위: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