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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협력의 시사점

Dalam dokumen '그린 데탕트' 실천전략 (Halaman 81-86)

Ⅵ다. WHO

4. 북한 대외협력의 시사점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은 북한체제의 변화도 추동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능력개발(capacity building)사업이 중요하다고 판단 된다. 능력개발사업은 자연히 북한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능력개발사업은 북한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의 구 조적인 접근과 아울러 소규모의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접근도 함께 추 진되어야 하며, 양자는 상호 상승적으로 작용하여 서로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국제사회와 추진한 협력사업, 그리고 남북이 포함된 국제워 크숍에서 제기한 내용을 토대로 도출할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당국과의 관계 형성이다. 북한 당국과 어떠한 관계를 형성 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능력개발사업을 이행 하는 데 가장 어려운 변수이다. 북한관료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 이 사업의 시작은 물론, 사업의 진행 중에 발생하는 어떠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북한의 관료제, 관료직제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교류협력하는 북한관료의 지위에 따라 그들의 이념성에 차 이가 있으며, 그들이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까지 협상할 수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이론보다 실천이다. 북한의 능력개발사업에 참여한 대부분의 북한인력은 이론보다 당장 북한의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보다 실천적 인 교육과 실습에 관심을 나타내었다. 여기에는 사업에 참여한 북한인 력들의 이론적인 기반이 약하다는 점도 부분적으로 작용하였다. 북한 에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가에 대한 개별적인 식 견과 전문성의 부족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북한인

력들은 무언가 성과를 가질 수 있는 능력개발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 로 참여하였다. 한편 관련 북한의 상급 당국은 그러한 실천적인 교육 이 북한의 체제, 북한의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변화요구로 이어질 가능 성을 매우 경계하였으며, 능력개발 관련 모든 활동을 감독하고 통제하 고자 하였다.

셋째, 적절한 교보재 선택이다. 능력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북한 인력이 그 분야에 높은 전문성과 식견을 가진 것은 아니며, 따라서 적 절한 교보재가 확보되고 공급되어야 한다. 첨단 과학기술 정보에 어두 운 북한의 현실을 감안하여, 북한 인력의 수준에 맞는 교보재의 개발과 활용이 필요하다.

넷째, 점진적인 접근이다. 북한 인력이 단계적으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학습내용을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상호 능력개발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 인력에 대하여 교육준비 현황 및 교육성과 점검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능력개발에 한계가 있으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여하는 북한 인력 이 각자 관심분야에서 교육성과를 조금씩 축적하여 좀 더 넓은 범위에 서의 능력개발 필요성을 절감하고 스스로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 록 지속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다섯째, 정치적 지원의 필요성이다. 과학기술분야 교류협력사업의 성공에 개별 국가 혹은 국제사회의 정치적 지원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EU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대북사업의 결정과 확대가 사업 의 시작과 지속은 물론, 북한 당국의 유연한 태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북 능력개발에 대한 EU의 정치적 의지와 지원이 대북사업을 기술분 야에서 제도적 분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러한 시사점을 바탕으로 우리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북관계가 적극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5·24 조치 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낮은 단계의 교류를 추진한다. 전문가 간 의 교류를 통해 상호 관심사를 확인하면서 북한의 고급인력을 대상으 로 우리의 통일·대북정책을 간접적으로 홍보한다.

둘째, 학술교류를 추진한다. 북한은 자체로 개발한 기술력을 활용한 외화 획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기술력에 대한 현황파악, 검증 및 평가를 위한 남북전문가 간 학술교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북한에 서 편찬한 학술적 결과물의 국내시판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제연수를 추진한다. CDM 인증, 기능성 식품의 국제공인 등 해외시장 접근을 위한 국제적 능력개발이 필수적인 북한의 현실을 활 용하여 제3국에서 남북이 함께 하는 국제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할 필요 성이 제기된다.

넷째, ‘그린 데탕트’를 자신 있게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북한의 관심 사항이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그린 데탕트’에 모두 포함될 수 있으므로,

‘그린 데탕트’ 틀 내에서 분야별로 체계적인 대북사업 및 접근방안을

준비한다.

. ‘그린 데탕트’에 입각한

분야별 남북 협력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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