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은 노인인구의 건강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주요 전 략 중 하나이며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건강상태를 유지하면 의료 이용 이 감소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Morimoto et al., 2006). 다음의 연구 는 신체활동 수준과 의료이용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이다.
Ku PW et al.(2016)은 대만의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2005)
자료에 기초하여 2005-2012년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노인 1,760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수준과 의료이용과의 관계를 규 명하였다. 신체활동은 활동에 대한 참여빈도, 기간, 시간을 고려하여 Met 값을 산출하여 None , Low, Moderate, High로 분류하였다. 또한 의료이 용은 2006년부터 2012년 까지 입원횟수, 일수, 비용의 평균값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신체활동 수준이 None그룹에 비해 Moderate, High 그룹일수록 입원횟수와 입원일수가 줄어드는 것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 으로 나타났다.
Yang G et al.(2010)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NHI(National Health Insurance) 코호트 연구 자료를 활용하여 쓰루가야(Tsurugaya)에 거주 하는 70세 이상 노인 483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의료이용과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신체활동 수준은 1년간의 도보, 활발한 보행과 스포츠 참여 빈도 및 지속시간을 조사하여 낮은 수준, 중간 수준, 높은 수준으로 분류 하였고 의료이용은 NHI청구 자료를 이용하여 외래방문횟수, 입원일수, 외래 및 입원 치료비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입원비용과 입원일수가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여 신체활동 수준이 높 을수록 의료비와 입원일수가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Woolcott JC et al.(2010)은 Canadian Community Health Survey Cycle 1.1 자료를 활용하여 65세 이상 노인 24,281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수준 이 의료이용을 줄이는지에 대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1차 연구에서는 신 체활동을 활동적과 비활동적으로 구분하여 의료이용과의 관계를 분석하 였고 2차 연구에서는 신체활동 수준을 주당 소모한 칼로리를 계산하여 5 개 군으로 분류하여 건강관리비용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1차 연구결과 활동적인 노인이 비활동적인 노인에 비해서 입원이용, 입원일수, 입원비 용, 외래이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 으로 시행한 2차 분석에 의하면 주당 칼로리 소모가 가장 낮은 군을 기 준으로 주당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는 군의 건강관리비용이 감소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Musich S et al.(2017)는 AARP Medicare Supplement 피보험자 중 65
세 이상 노인 17,676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에 따른 의료이용과의 관계 를 살펴보았다. 신체활동 수준은 CDC의 권고사항을 고려하여 중강도 운 동의 빈도에 따라 낮음, 중간, 높음으로 분류하였으며 의료이용은 1년 간 이용률과 비용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신체활동 빈도가 높아질수록 입 원이용률, 응급실이용률, 의료비, 약물비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Simmonds B et al.(2014)는 OPAL(Older People and Active Living) 과 OPAL-PLUS follow-up study를 활용하여 70세 이상 노인 213명을 대상으로 의료이용과 신체활동 수준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였다. 신체활동 은 중증도-격렬한 활동과 걷는 양(Kinesoft 활용)을 기준으로 낮은 수준, 중간 수준, 높은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연구 결과 걷기 수준이 높을수 록, 중증도-격렬한 신체활동이 수준이 높을수록 약물 또는 의료제품에 대한 처방 건수와 입원이용 횟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어들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Liu-Ambrose TY et al.(2018)은 캐나다 브리티시 콜림비아 밴쿠버에 살고 있는 만성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299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의 료이용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신체활동 수준은 PASIPD(Physical Activity Scale for Individuals with Physical Disabilities)척도를 사용하 여 Met값으로 점수화하였고 의료비용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보건부의 납부비용으로 측정되었다. 그 결과 신체활동이 많아질수록 의료비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어들었으며 신체활동은 만성질환 개수 다음으로 의료이용에 큰 영향력을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Nazmi Sari(2010)은 CCHC(Candian Community Health Survey 2.1)자 료를 이용하여 65세 성인 18,196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의 증가가 캐나 다 고령자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의료이용은 1년간 입원이용 일수를 측정하였고, 신체활동은 하루의 도보 시간을 통 해 수준을 나누어 측정하였다. 분석결과 비활동적인 노인에 비해 도보 시간이 증가 할수록 입원일수가 줄어들었으며, 적정한 수준을 지나고 나 서는 줄어드는 도보수준으로 인한 입원일수의 이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광일 외(2015)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5기(2010~2012)자료를 활용하 여 65세 이상 노인 4,239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의료이용과의 관련성 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신체활동은 IPAQ를 이용하여 비활동군, 최소활동 군, 활동군으로 나누었으며 의료이용은 2주간 외래경험, 1년간 입원경험, 2주간 약국이용 경험으로 분석되었다. 그 결과 최소활동군과 활동군의 입원이용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래이용, 약국이용의 경우 활 동군에서만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최소활동군과 활동군의 입원이 용횟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래이용횟수와 약국이용은 활동 군일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례(2006)은 2005년 서울 경기 소재 경로당과 노인대학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6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생활체육 참가정도와 의료비 지출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생활체육 참가정도는 주 1회 이상 참가 빈도, 기간, 강도로 조사되었으며 의료비 지출은 최근 1년 간 본인 부담금으로 조사되었다. 그 결과 생활체육에 참가하는 것이 의료비 지출 을 줄이는데 유의한 요인이 되고 생활체육 참가 기간이 의료비 지출에 통계적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국(2009)는 경로당, 노인대학, 체육관등에서 생활체육프로그램에 실 시하고 있는 61세 이상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노인 생활체육 참가와 의 료비 지출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종속변수인 의료비 지출은 의약품, 의 료용품기구, 의료서비스 등에 사용 된 총 의료비지출로 조사되었고 생활 체육은 참가 여부와 빈도, 기간, 강도로 조사되었다. 분석결과 생활체육 의 참가기간과 빈도가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 었다.
국외에서는 노인의 신체활동 수준을 신뢰·타당한 도구를 사용하여 신 체활동 수준과 의료이용과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Ku PW et al., 2016; Yang G et al., 2010; Woolcott JC et al., 2010). 한편 국내에서는 신체활동 수준을 각각 빈도, 강도, 기간 등으로 구분하여 신 체활동과 의료이용과의 관계를 살펴 본 연구는 있었으나(김양례, 2006;
김성국, 2009; 유진선 외, 2017), 신뢰·타당한 도구를 사용하여 의료이용 과의 관계를 살펴 본 연구는 적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곽광일 외, 2015).
국내 노인은 국외의 노인과 인구사회학적, 문화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신뢰·타당한 도구를 활용하여 국내 노인의 신체활동 수준과 의료이용과의 관계를 살펴 본 연구가 더 많이 진행 되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