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연안재해 방지 대책 개요
▮ 과거 우리나라 연안은 그 경제적,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인식부족과 관리체계 미흡으로 상당기간 방치되어 왔으며, 일부지역은 지가(地價)의 상승 및 개발욕구 증대로 무계획적 인 난개발이 진행되어 왔음. 또한 연안피해 발생 후 단순 응급복구 사업들이 주로 시행 되어 이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되어 왔음
▮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태풍 및 폭풍해일 등으로 인해 연안지역의 침수, 연안시설물의 파괴 및 유실, 인명 및 각종 시설과 재산상의 피해를 입고 있음. 2000∼2007년 사이 자연재해로 인한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피해액은 전국토의 58.4%에 해당하는 2조 1천 억원에 달하고 있고, 연안지역 1인당 자연재난 피해금액은 전국의 2.2배인 163,472원/
명에 달함
▮ 또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태풍의 강도도 더욱 강력해져 연안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으며, 이러한 해수면 상승은 단기적인 연안 피해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파랑의 쇄파를 해안선 가까이에서 발생시킴으로서 연안침식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음. 여기에 무분별한 인공구조물 설치도 연안침식 피해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는 실정임
▮ 이에 우리나라도 1992년 리우회의를 계기로 연안의 보존 및 가치를 인식하고 연안공 간과 자원의 통합관리하기 위한 연안관리법을 1999년에 제정하였고, 2000년부터 연안 통합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음. 연안통합관리에 눈 뜨기 시작한 후, 연안 재 해관리와 방재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많은 사업과 연구가 수행되어 많은 성과를 도출하고 있으나 선진국들과 비교하여 볼 때 아직 미흡한 수준에 있는 실정임
3.1.2. 국내 연안 재해관리 및 방재에 관련된 법 ․ 제도
▮ 항만법
◦ 항만 구역 내 항만시설로서의 구조물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은 항만의 지 정, 개발, 관리, 사용 및 재개발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항만법에 근거함
◦ 항만시설은 기본시설, 기능시설, 지원시설, 항만친수시설로 구분되며, 항만법은 항만구역내의 자연재해대응 시설물을 항만시설중 기본시설로 지정하고 있음
◦ 항만시설물의 규모 및 개발에 관한 사항, 시설 개선 및 정비에 관한 사항 등은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계획 및 추진되며, 따라서 본 기획연구의 결과로 제 안되는 항만구조물의 설치 및 보수․보강 등에 관한 사항은 상기 계획에 근거해야 함
▮ 연안관리법
◦ 연안관리법은 연안의 효율적인 보전, 이용 및 개발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 정하는 법으로, 연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행위를 계획과 방법을 통하여 종합적으 로 조정하기 위한 기본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 연안관리법 제2조에서는 「연안의 범위」 등을 규정하고 있고, 4호는 「연안정 비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해일, 파랑, 해수 또는 지반의 침식 등으로부터 연 안을 보호하고 훼손된 연안을 정비하는 사업’과 ‘연안을 보전 또는 개선하는 사업’이라는 연안 재해관리 및 방재에 관련된 사업을 언급하고 있으나 ‘훼손 된 연안을 정비’등의 재해 복구사업 위주의 표현을 하고 있어 연안 재해관리 및 방재에 대한 표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음
◦ 또한 제3조 「연안관리의 기본이념」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해일, 침식 등에 대응하여 바닷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는 표현으로 연안 재해관리 및 방재에 대해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음
◦ 동법 제5조는 「연안기본조사」에 관한 내용으로 연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5년마다 연안의 현황 및 실태에 관한 정기조사를 실시 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연안환경의 변화가 뚜렷한 지역에 대하여는 보완조사를 실시할 수 있 고, 연안정비사업 등을 위하여 특히 필요함이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하여는 정밀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관리체계구축을 규정하고 있음. 조 사의 주체는 국토해양부장관이고 조사의 내용 및 방법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
고 있어 조사의 내용 및 방법에 연안 재해관리 및 방재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 로 언급되어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음
◦ 제6조에서는 국토해양부 장관이 연안을 종합적으로 보전·이용 및 개발하기 위 하여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및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관계 중앙 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10년마다 중앙연안관리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연안 통합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음. 그 내용은 제7조에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이 연안의 범위 및 계획수립 대상지역의 설정, 연안관리 및 정비에 관한 기본 방향, 연안의 보전·이용·개발에 관한 방향, 연안의 범위 및 계획 수립 대상 지 역 선정 시 고려해야할 사항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안 재해 및 방재에 관한 계획은 추상적으로 포함되어 있을 뿐 구체적이지 않음
◦ 제9조에서는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이 관할 연안의 효율적인 보 전, 이용 및 개발을 위하여 「연안관리지역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데, 그 내용은 지역계획 수립 주체, 절차 및 시행 등의 사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계획에 연안 재해 및 방재에 관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
◦ 제15조는 연안해역의 이용 실태, 자연환경적 특성 및 장래의 이용 방향 등을 고 려하여 연안용도해역을 구분하는 내용으로 「관리연안해역」속에 연안재해관리 를 위한 해역이 추상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나, 현재 폭풍에 의한 연안재해가 주 기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리고 연안침식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해역에 대해서는 「연안재해관리해역(가칭)」으로 분리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음
◦ 제19조에서는 국토해양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연안용 도해역을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연안해역기능구」를 지정 또는 변경하는 내 용이며, 「특수연안해역」에 해일, 파랑, 지반의 침식 또는 적조 등 연안재해가 자주 발생하여 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재해관리구」로 규정하고 있으나 재해 관리구로 지정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
▮ 연안통합관리계획
◦ 국가차원의 연안관리정책방향을 제시한 제1차 연안통합관리계획은 2000년 8월 에 수립·고시되었으며, 5대 기본목표와 7개 추진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안 보전·이용·개발을 실현하고자 하여, 전국연안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 역별에 따른 기본목표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음
◦ 제1차 연안통합관리계획에서의 연안재해 및 방재에 관한 내용으로는 「연안재 해방지사업의 체계적 전개」가 있는데, 이는 연안재해의 방지를 위해 방재 중심 의 단편적 시설에서 탈피하여 친수형 다기능 방재시설로 전환하고 동시에 사후 복구위주의 연안방재에서부터 예방중심의 연안보전을 추진하는 등 연안시설의 체계적 정비를 실시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임
<표 3.1> 최근 수립된 우리나라 연안재해 관련 주요 국가계획
관련계획 주 요 내 용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2011-2020)
∙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연안지역의 관리 강화
- 자연해안과 서식지의 가치를 유지 및 해양산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 연안재해 취약성 평가와 적응비용 산정으로 지역별 방재 우선 순위 결정
- 연안재해 방지를 위한 정비사업, 해안보전사업 추진 시 서식지와 자연지형의 기
여 정도를 우선 고려하여 연안개발 정책결정에 활용
- 갯벌 및 자연형 해안복원사업 시행으로 재해영향 사전 감소
제2차 연안통합관리
계획 (2011.10)
∙ 기후변화 및 재해 대응 강화
-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과학 조사·예측 및 종합대책 마련
- 재해피해 최소화를 위해 연안완충구역 지정 및 각종 이용·개발행위 제한
- 해안선 보호에서 연안가치 증진으로 연안정비사업 방향 전환
∙ 아라미르 프로젝트
- 태풍, 해일 등으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시설물 보강 및 첨단기능의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재해취약지역 보강 계획
- 폭풍 및 지진 해일고, 설계파고, 해수면 상승 등의 기후변화 데이터를 종합적으
로 검토하여 현지 지형에 적합한 방재시설을 제시하고 방파제 보강 규모, 설치 위치 최적화
- 방재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노후 방파제들을 현재 강화된 설계기준으로 보강
◦ 제2차 연안통합관리계획(2011.7)에서는 연안재해방지사업의 체계적 전개에 이어
「기후변화 및 재해 대응 강화」방안을 제시하고 있음. 이에 관련된 내용으로는 첫째,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과학 조사·예측 및 종합대책 마련으로 연안재해 사회경제 및 자연 취약성 평가, 침수흔적도 및 해안침수예상도 작성, 연안생태계 영향 조사, 연안침식 모니터링 대상 지역 확대가 있으며, 둘째, 재해피해 최소화 를 위해 연안완충구역 제도 도입으로 자연재해 취약지역 등을 연안완충구역으 로 지정․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소유자와 협의하여 정부가 매입 추진하며, 지정 된 연안완충구역 내에서 시설물 설치, 인·허가 등 각종 이용·개발행위 제한하 고, 셋째, 해안선 보호에서 연안가치 증진으로 연안정비사업 방향을 전환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