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스마트폰 사용이 선박통항에 미치는 위험도 분석
4.3 위험도 분석 평가
4.3.1 위험도 개별 평가
- 선수 선박 엔진 고장 과제
실험 시작 후 약 5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선수에서 일정한 속력으로 항 해 중인 선박을 엔진고장이라 가정하고 속력을 서서히 줄였다.
Fig. 15 Crossing situation - Ulsan Fig. 16 Engine trouble - Ulsan
시뮬레이션 위험도 평가는 편의상 Table 37의 시뮬레이션 구성에 따라, 부산항 No.1부터 No.4까지, 울산항 No.5부터 No.8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1) 실험 참가자 1
No.1부터 No.4까지 부산항 시나리오에서는 어선과 291m, 321m로 통과 해 충분한 여유를 가져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한 No.3 시나리오에서 선미 선박과 상당히 근접하였다. 그 이유는 동 일한 상황인 No.1 시나리오와 달리 속도를 조정하지 않아서 생긴 결과인 데, 이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미처 선미 선박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 로 판단된다.
No.5부터 No.8까지 울산항 시나리오에서는 부산항보다 좀 더 가깝게 어 선을 통과하였지만, 실험 참가자가 급격한 위험을 느낄 정도의 상황은 발 생하지 않았다. 다만, No.8 시나리오에서 통항어선과 횡단하여 통과 할 때 위험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우현에 배치되어 있는 다른 어선과 117m로 통과하여 위험상황을 초래할 뻔하였다. 이는 No.3 시나리오와 마 찬가지로 스마트폰 사용으로 주위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기에 생긴 결과라 고 판단된다.
위험상황을 인지하는데 걸린 시간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스마트폰 미사 용 시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더 늦었다. 스마트폰 사용 시 소요시간 은 1분42초로, 미사용 시(39초)에 비하여 시간상으로는 1분이 더 소요되었 지만, 2.6배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한편, 주관적 평가에서는 No.2, 4 시나리오를 제외한 모든 시나리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 상황이 더 위험하다고 평가하였으며, 스마트폰 사용 시의 전체 평가는 –2.50(아주 위험)로, 스마트폰 미사용 시 전체 평가인 -0.25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항만 부산 울산
평균 표준편차 . 스마트폰
사용유무 어선 선박 어선 선박
위 험 인 지 시 간
미사용 0:00:30 0:00:32 0:00:44 0:00:50 0:00:39 0.000111
사용 0:01:36 0:01:35 0:01:42 0:01:55 0:01:42 0.000106 주
관 적 평 가
미사용 0 -1 0 0 -0.25 0.43
사용 -3 -1 -3 -3 -2.50 0.87 Table 39 Navigator 1 - Subjective evaluation and time to SA(Situation
Awareness)
(2) 실험 참가자 2
No.1부터 No.4까지의 부산항 시나리오와, No.5부터 No.8까지의 울산항 시나리오 모두 위험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실험 참가자2는 스마트폰 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주변 경계를 철저 하게 하여, 선수의 엔진 고장 선박 혹은 선수를 횡단하는 어선과의 위험 도에 별 차이가 없었다.
위험상황을 인지하는 시간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더 늦었으며, 소요시간은 1분56초로 미사용 시의 인지시간 1분 03초에 비하여 1.84배 소요되었다.
주관적 평가에서는 No.1, 3 시나리오를 제외한 모든 시나리오에서 스마 트폰을 사용한 상황이 더 위험하다고 평가하였으며, 전체 평가는 아주 위 험하다(-2.00)로 스마트폰 미사용 시 전체 평가인 안전하지도 위험하지도
않다(0.00)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항만 부산 울산
평균 표준편차 . 스마트폰
사용유무 어선 선박 어선 선박
위 험 인 지 시 간
미사용 0:00:52 0:00:42 0:02:09 0:00:29 0:01:03 0.000521
사용 0:01:50 0:01:53 0:02:30 0:01:29 0:01:56 0.000293 주
관 적 평 가
미사용 -1 0 0 1 0.00 0.71
사용 -1 -1 -3 -3 -2.00 1.00 Table 40 Navigator 2 - Subjective evaluation and time to SA
(3) 실험 참가자 3
No.1부터 No.4까지의 부산항 시나리오 및 No.5부터 No.8까지의 울산항 시나리오 모두 위험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No.3 시나리오에서 상황은 위험하지 않았지만, 통항어선 선수로 통과하기 위하여 순간적으로 속도를 올렸다가 다시 줄이고, 좌현타를 사용하여 어선 선미로 통과하였 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어선 발견 시간이 늦어, 갑작스런 상황판단 실수가 발생했다고 추정된다.
위험상황을 인지하는 시간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더 늦었으며, 소요시간은 2분29초로 스마트폰 미사용 시(33초)보다 시간상으로는 약 2분이 더 걸렸으나, 비율 로는 4.5배나 더 걸렸다.
주관적 평가에서는 No.1부터 No.4까지 부산항 시나리오에서는 스마트폰
의 사용과 상관없이 비슷한 평가를 하였으나, No.5부터 No.8까지 울산항 시나리오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한 상황이 더 위험하다고 평가하여 조류 가 상대적으로 강한 울산항이 더 어렵다고 평가하였다. 전체 평가는 아주 위험하다(-2.00)로 스마트폰 미사용 시 전체 평가인 위험하다(-1.50)보다 약간 높게 평가하였다.
항만 부산 울산
평균 표준편차 . 스마트폰
사용유무 어선 선박 어선 선박
위 험 인 지 시 간
미사용 0:00:41 0:00:20 0:01:04 0:00:07 0:00:33 0.000289
사용 0:01:00 0:01:35 0:02:55 0:04:25 0:02:29 0.001056 주
관 적 평 가
미사용 -2 -2 -1 -1 -1.50 0.50 사용 -1 -2 -3 -2 -2.00 0.71 Table 41 Navigator 3 - Subjective evaluation and time to SA
(4) 실험 참가자 4
No.1부터 No.4까지 부산항 시나리오 중, No.3 시나리오에서 매우 가까 워진 통항어선을 발견하여 우현타를 사용했으며, 타 중앙 사용 후 다시 우현타를 재사용하여, CPA 72m의 근접한 거리로 겨우 통과하였다. 스마 트폰 미사용 시나리오인 No.1 시나리오와 비교하였을 때, 스마트폰 사용 으로 통항어선의 발견시간이 늦었고, 그 때문에 상황판단 착오로 인한 타 의 사용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No.5부터 No.8까지 울산항 시나리오 중, No.5 시나리오에서 일찍 통항 어선을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험 참가자가 타와 엔진을 사용하지 않
아 충돌이 발생하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No.5와 동일한 시나리오인 No.7 시나리오에서는, 통항어선을 비교적 늦게 인지 후 급격히 우현 전타 하여 어선 선미 96m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하였다. No.8 시나리오에서는 조류로 인해서 선수 선박을 우현추월 하였지만, 우현의 어선과 45m로 통 과하여 위험상황을 초래하였고, 이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주위 상황을 파 악하지 못했기에 발생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주관적 평가에서는 전체 시나리오 중에서 No.2, 4 시나리오를 제외하고 스마트폰을 사용 할 때가 더 위험하다고 평가하였다. 이전 실험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조류가 상대적으로 강한 울산항이 더 어렵다고 평가하였으며, 전체 평가는 위험하다(-1.00)였고, 스마트폰 미사용 시는 안전하지도 위험 하지도 않다(0.25)로 평가하였다.
위험상황을 인지하는 시간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더 늦었지만, 선수 선박 고장 시나리 오에서 실험 참가자는 위험하다고 느끼지 못해, 보고를 하지 않은 실험이 2건 발생하였다. 보고를 하지 않은 실험을 제외한 소요시간은 1분28초로 스마트폰 미사용 시보다 약 50초가 더 걸렸다.
항만 부산 울산
평균 표준편차 . 스마트폰
사용유무 어선 선박 어선 선박
위 험 인 지 시 간
미사용 0:00:50 0:02:35 0:01:00 - 0:01:28 0.000671
사용 0:01:38 - 0:01:09 0:03:55 0:02:14 0.001026 주
관 적 평 가
미사용 2 0 -1 0 0.25 1.09
사용 -1 1 -2 -2 -1.00 1.22 Table 42 Navigator 4 - Subjective evaluation and time to SA
(5) 실험 참가자 5
No.1부터 No.4까지의 부산항 시나리오와 No.5부터 No.8까지의 울산항 시나리오 모두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실험 참가자는 타 실험 참가 자보다 엔진과 타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통항어선 및 선수선박을 회 피하였다.
주관적 평가에서는 No.5, 7 시나리오인 울산항 통항어선과제 시나리오 를 제외하고 비슷한 평가를 하였고, 전체 평가는 위험하다(-1.00)로 스마 트폰 미사용 시 전체 평가(-0.75)와 비슷하였다.
위험상황을 인지하는 시간은 두 번의 시나리오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 할 때 오히려 빨리 인지하였으며, 나머지 두 번은 스마트폰 사용 시 늦게 인지하였다. 스마트폰 사용 시 소요시간은 1분11초로 스마트폰 미사용 시 소요시간인 37초보다 약 30초가 더 걸렸다.
항만 부산 울산
평균 표준편차 . 스마트폰 사용유무 어선 선박 어선 선박
위 험 인 지 시 간
미사용 0:00:47 0:00:23 0:00:38 0:00:39 0:00:37 0.000116
사용 0:00:30 0:02:19 0:00:15 0:01:39 0:01:11 0.000676 주
관 적 평 가
미사용 -1 0 -1 -1 -0.75 0.43
사용 0 0 -3 -1 -1.00 1.22
Table 43 Navigator 5 - Subjective evaluation and time to SA
(6) 실험 참가자 6
No.1부터 No.4까지 부산항 시나리오에서는 시작부터 속도를 줄여 전체 적으로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No.5부터 No.8까지 울산항 시나리오 중 No.5, 7 시나리오에서 스마트폰 사용 및 미사용 시 모두 통항어선을 비슷한 시간에 발견하였고, 통항어선 과 CPA 39m, 41m 로 급격히 우현타를 사용하여 아슬아슬하게 통과하였 다. No.8 시나리오에서는 실험 시작 후 엔진을 SLOW AHEAD로 낮추어 항해하였으며, 시나리오가 중반을 지날 시점에 엔진을 사용하여 속도를 올려 항해하였다.
주관적 평가에서는 No.2, 4 시나리오를 제외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더 위험하다고 평가하였으며, 스마트폰 사용 시 전체 평가는 위험하다 (-1.00)였고, 스마트폰 미사용 시는 안전하지도 위험하지도 않다(0.50)로 평가하였다.
위험상황을 인지하는 시간은 No.5, 7 시나리오를 제외하고 모든 시나리 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더 늦었 으며, 소요시간은 1분28초로 스마트폰 미사용 시 소요시간인 1분01초다 약 30초가 더 걸렸다.
항만 부산 울산
평균 표준편차 . 스마트폰 사용유무 어선 선박 어선 선박
위 험 인 지 시 간
미사용 0:00:51 0:01:04 0:01:07 - 0:01:01 9.84E-05
사용 0:01:04 0:02:25 0:00:55 - 0:01:28 7.37E-05 주
관 적 평 가
미사용 2 -1 -1 2 0.50 1.50
사용 -2 0 -2 0 -1.00 1.00 Table 44 Navigator 6 - Subjective evaluation and time to SA
(7) 실험 참가자 7
No.1부터 No.4까지 부산항 시나리오에서는 전체적으로 위험상황이 발생 하지 않았다. 단 No.3 시나리오에서 통항어선을 늦게 발견하고 대처를 늦 게 하여, 항로에서 많이 벗어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No.5부터 No.8까지 울산항 No.5 시나리오에서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우 현타를 사용하여 통항 어선 선미로 통과하였지만, 매우 근접하게 통과하 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동일한 상황의 No.7 시나리오에서 통 항어선의 발견이 늦었고, 통항어선 선수로 통과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하여 좌현타를 사용했지만, 늦게 대처하여 충돌상황이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