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bue et al.(2012)는 내연기관 자동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하였으며 설문 조사의 주요 목적은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지식, 관심, 인식, 태도 및 장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 위함이었다. 두 번째 목적은 연령, 교육, 성별, 경험 및 수입을 포함한 특정 사회 경제적 특성과 전기자동차에 대한 개인의 인식 및 태 도와 연관시키는 것이었다. 이러한 요소가 개인의 태도와 인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 라고 설정하였으며 학생과 비 학생 사이에 통계적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였 다. 전반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지 않았으나 전기자동차 의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이점은 구매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전기자 동차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인 배터리 기술 및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 배터리 비용 및 충전 인프라, 연료 공급원의 지속가능성이 구매에 있어 사회기술적인 장벽으로 인식이 되어 부정적인 면을 보였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일부는 전기자동차에 익숙 하지 않아 현재 전기자동차의 지속가능성 및 환경 성능에 의문을 가져 전기자동차 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확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에 보탬이 되었다.
주우진 외(2017)는 전기자동차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소비자의 심리적 특성 요인인 차량에 대한 인식, 친환경성, 혁신성, 주행거리불안, 전기자동차에 대한 주관적 지식수준이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월평균 유류비가 높을 수록, 연비를 중요 속성으로 생각할수록 전기자동차 구매의사가 높았으며 한국의 내연기관 자동차 소비자들은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전기자동차 구 매의사가 높았으며 성별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기자동차의 가격이 비싸 연령 이 높을수록 구매의사가 높았고 차에 대한 경험적/정서적 인식(엔진소음 적음, 운전 의 즐거움)이 높을수록 구매의사가 높았다. 심리적 특성에서는 친환경성, 혁신성, 주 관적 지식이 높을수록 구매의사가 높았다. 혁신성이 높은 소비자는 친환경성도 높 았으며 주관적 지식도 높았다. 그러나 주행거리불안이 높을수록 구매의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미령 외(2018)는 전기자동차 조기수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 연구이다. 제조 사와 브랜드, 차급, 과거 사용경험, 운행실태, 충전현황 6가지로 구분된 모형에서 친 환경성, 혁신성, 차에 대한 인식, 주행거리 만족 및 불안, 주관적 지식, 중요속성, 구 매이유, 만족도를 독립변수로 두어 연구하였다. 그 결과, 전기자동차 소비자는 내연 기관 자동차 소비자보다 친환경성, 혁신성, 주관적 지식이 높았다. 개인의 혁신성과
관계가 있다. 전기자동차 소비자는 차에 대한 경험적/정서적 인식이 높았으며 전기 자동차 운전을 즐거움의 대상으로 인식할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전기자동차 소비자는 차량 속성 중 연료효율성(연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 다. 환경적인 이유보다는 연비가 전기자동차 구매 및 만족에 더 큰 비중을 보였다.
전기자동차 소비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서는 남성이 더 많았고 교육수준에서도 높을수록 구매가 많았다. 전기자동차 만족도 및 추천 의사에는 주관적 지식, 구매이 유_연비, 주행거리_만족, 구매이유_친환경이 높았다.
Park et al.(2018)은 서울에서 전기자동차 사용 경험이 충분한지에 대해 조사하여 필터링을 거친 전기자동차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통한 설문을 진행하 였다. 연구는 전기자동차 수용 요인을 조사하였으며 전기자동차에 대한 만족도, 지 각된 유용성, 이용 태도가 사용의도와 소비자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비용과 사용 의도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각된 용이성은 지각된 유용성에 유 의한 결과를 보였으나 전기자동차의 지각된 즐거움과 소비자 인식의 두 변수간의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사회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전기자동차 구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이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도 중요하다. 전 기자동차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보조금 지급 및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전기자동차 구매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높은 유 지비 및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과 보조금 지급의 필요성을 주장한다(Hidrue et al., 2011; Egbue et al., 2012; 원두환, 2014;
Liao et al., 2017; 황인성 외, 2020). 국내외 연구를 살펴본 결과 전반적인 전기자동 차 시장이 성장 중이기는 하지만 아직 시장이 완전한 자리 잡기에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술적인 연구와 마케팅적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신기술의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소비자의 인식이다. 선행연구 (Egbue et al., 2012; 주우진 외, 2017; 송미령 외, 2018; Park et al., 2018)에 따르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구매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지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구매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현재 전기자동차에 대 한 인식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속성 인식을 요인으로 설정한 연구는 존재하긴 하지만, 본 연구와 같이 세분화하여 연구한 사례는 드물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속성 인식 부족으로 인해 연구가 필요하 다고 판단하기에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와의 두 가지의 차이점을 제시한다.
첫째,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전기자동차의 시장이 매우 작은 시점에서 전기자동 차에 익숙하지 않거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잠재적 소비자들 즉, 전기자동차와 내연 기관 자동차의 차이점에 대해 제대로 인지를 하고 있지 않은 잠재적 소비자들을 대 상으로 조사를 하였기에 응답에 한계가 있었다(문선정, 2019a; 문선정, 2019b; 심수 민 외 2020). 현재 전기자동차가 보편화되고 전기자동차에 익숙한 시점에서 잠재적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속성 인식이 어떠한지에 대해 조사하기로 하였다. 이 점에서 선행연구와의 첫 번째 차이점이며, 두 번째로는 전기자동차의 인 식을 조사한 연구는 많이 있으나(주우진 외, 2017, Park et al., 2018, 송미령 외, 2018) 속성 인식을 세 가지로 나누어 세분화하여 조사한 연구는 국내에는 드물다 (송미령 외, 2018). 본 연구는 선행연구와 다르게 전기자동차의 속성 인식을 세 가지 로 나누어 진행하고자 함에 있어 선행연구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