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결론 및 제언
제 4 장 결론 및 제언
1. 생태계교란어종 퇴치를 위해 적용된 국내․외 사례
가 . 국내 퇴치사업 사례
(1) 수매사업
◦ 최근까지 각 지자체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인 구제사업은 수매사업이다.
◦ 수매사업은 주로 성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높은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 또한 생태계교란어종으로 인해 내수면 어업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에서 어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 대구광역시의 경우 2011년도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수매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kg 무게당 3,500원의 상품권을 제공하였다.
◦ 수매가격은 2,500~6,000원/kg으로 평균 3,964원으로 산출되었다.
(2) 낚시대회
◦ 최근 들어 레저스포츠 낚시의 대상어로 배스가 각광받으면서 전국적으로 낚시인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역 동호회 등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 이에 낚시인을 대상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낚시대회를 통해 배스를 구제하고 있다. ◦ 루어낚시는 인조 미끼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질오염에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포식성이 강한 배스의 습성을 이용한 낚시법으로서 배스만을 선별적으로 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또한 포획 개체들이 대부분 성어이기 때문에 구제효과도 탁월하다.
◦ 낚시대회는 산란기인 4~6월, 주 활동기인 8~10월에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인공산란장
◦ 배스의 번식특성을 이용한 인공산란장은 자연상태에서 산란을 유도한 후 수정란을 제거하여 원천적으로 재생산을 억제하는 번식 차단 방식이다.
◦ 최근 각 지자체별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배스 인공산란장은 수온 15℃ 이상되는 4~6월 사이에 적용 가능하다.
(4) 저수지 물 빼기
◦ 생태계교란어종의 주요 서식지는 대형 댐호나 농업용 저수지이다.
◦ 대부분의 저수지는 하천의 상류에 위치하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하천수계의 생태계 교란어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저수지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어종을 먼저 구제(駈除) 해야 한다.
◦ 저수지 물 빼기는 농업용수 확보 때문에 시행하기 어렵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개소의 저수지에서 실행한 바 있다.
◦ 수원에 소재한 원천저수지는 생태호수공원 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바 있다(그림 43).
◦ 횡성군에 소재한 횡성호와 인접한 삼거저수지는 횡성호로 배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수행한 바 있다.
A B
C D
<그림 43> 수원 원천저수지의 물 빼기 이용한 외래어종 구제작업 (A: 물 빼기 중인 저수지, B: 어류 배출방치 시설, C: 배수 및 어류 포획로, D: 외래어종 선별작업)
(5) 작살
◦ 물 속에 잠수하여 배스를 유인한 후 작살을 이용하여 잡는 방식이다.
◦ 작살은 『내수면어업법』시행령 제14조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 도구이기 때문에 반 드시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취득하여야 한다.
◈ 내수면어업법 제18조(유어질서)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은 내수면 수산자원의 증식·보호 및 내수면 생태계의 보호와 유어질서(遊漁秩序) 확립 등을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낚시 등 유어행위에 대하여 어구, 시기, 대상, 지역 등을 제한할 수 있다.
◈ 내수면어업법 시행령 제14조(유어행위 등 제한) ① 법 제18조에 따라 유어행위(游漁行爲)를 하는 자는 어구를 사용하여 수산동식물을 포획· 채취할 수 있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
1. 동력기관이 부착된 보트 2. 잠수용 스쿠버장비 3. 투망
4. 작살류
5. 수산동식물의 포획·채취와 관련하여 다른 법령에서 제한하는 장비
②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은 제1항 단서에도 불구하고 어업여건을
고려하여 지정한 일정 지역에서는 제1항제1호부터 제4호까지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의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
◦ 작살은 성체만을 대상으로 포획하기 때문에 산란기에 집중적으로 포획하면 번식 차단에 효과적일 것이다.
◦ 단 수중 잠수행위로 인한 안전사고와 물의 탁도에 따라 적용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 . 국외 ( 일본 ) 퇴치사업 사례
(1) 일본의 퇴치방안
◦ 구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어디까지 감소시킬 것인지 구제목표를 세우고, 침입수역의 특성, 배스의 번식정도, 정착정도를 살펴보고 구제방법을 선택한다.
◦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배스와 블루길의 구제방법에 대하여 아래 표 45와 같이 정리하였다.
<표 45>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종 구제방법
구 분 방 법 개 요
친어(親漁)6) 구제
소형 삼중자망 나가노현수산시험장에서 개발한 소형 자망을 이용해 배스 등 친 어를 포획하는 방법 (인공산란장과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높 음)
불임수컷의 도입 수정관을 절단하여 불임화한 수컷 친어를 방류하면, 그 개체가 암컷과 교배하여 무수정란을 만들게 하는 방법
차광형 카고망 블루길 친어가 차광형 카고망에 잘 포획되기 때문에 산란친어를 구제하는 방법
파괴 및산란장 수정란제거
인공산란장 설치 인공산란장을 설치하여 산란을 유도한 후, 수정란을 제거하는 방법 (소형삼중망과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높음)
산란장 파괴 물리적으로 산란장을 파괴하는 방법
댐 수위조작 댐 등에서 인위적으로 수위조절이 가능한 수역에서 연안부에 그물을 설치한 후, 수위를 낮추어 산란장을 노출시키고, 친어도 포획하는 방법
자치어의
구제 뜰채와 정치망 부상직후의 치어 무리는 뜰채로 포획하고, 연안부에 무리지어 이동하는 치어를 정치망으로 포획하는 방법
어구어법 이용한구제
정치망을 이용 블루길에는 효과적이나 배스의 경우 효과가 없음 자망을 이용 블루길에는 효과적이나 배스의 경우 효과가 없음 지인망을 이용 장애물과 수초가 없으면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
투망을 이용 산란기의 친어는 물가로 모여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 일반인에
의한 구제 낚시를 이용 일반시민도 가능한 구제 방법으로서 루어나 생미끼를 사용하면 잘 낚임
특수방법구제 전기충격보트 보트에 전기충격기를 탑재하여 기동적으로 구제할 수 있음. 대형의 어류도 효과적임. 산란기 친어 구제에도 효과있음. 어류는 기절하기 때문에 재래어는 재방류.
(가) 낚시
◦ 배스를 대상으로 하는 낚시 방법으로는 루어낚시가 일반적이다. 블루길의 경우는
지렁이, 새우류 같은 살아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낚시의 경우 일반 시민이 참가할 수 있고, 외래어종만 선택적으로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란기에 많은 낚시꾼들을 동원하면 배스와 블루길 구제효과가 좋다.
6) 친어: 번식이 가능한 성숙한 어류
◦ 낚시는 개인적인 구제활동으로서 포획된 외래어종들을 한자리에 모으기가 다소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일정구역에 외래어종 수거함을 설치하여 자발적인 수거를 유도한다. 수거함은 육상과 수상에 설치할 수 있다(그림 44).
<그림 44> 일본의 외래어종 수거함(좌: 육상, 우: 수상)
(나) 주낙
◦ 긴 줄에 낚시 바늘이 많이 걸려 있는 것으로, 미꾸라지 같은 생미끼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비교적 대형의 개체가 잡힌다.
◦ 보통 야간에 설치하면, 메기나 뱀장어 같은 재래어 중 육식어종을 잡는데 사용하는
방법으로서 혼획되는 위험성이 있다.
◦ 댐호 등 깊은 수역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다) 그물 어구
◦ 어업에서 사용하는 보통의 방법으로, 방제수역의 환경에 맞게 올바른 어구를 사용
해야 한다.
◦ 투망은 일반적인 어구로 투명도가 높고, 산란장 부근에서 대형 배스를 포획하기에
적당하다. 또한 배 위에서 무리지어 월동하는 중형개체를 발견하면 포획할 때 용이하다.
◦ 지인망으로 배스의 산란장에서 끌게 되면, 친어(親漁)를 포획할 수 있고, 산란장도
파괴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지인할 경우 수초를 상하게 하는 등의 위험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그림 45-A, B).
◦ 정치망은 배스가 잘 모이는 곳에 설치하면 정기적으로 개체를 포획할 수 있다.
◦ 수산청에서는 산란 장소에 있는 배스 친어를 삼중망과 자망을 설치하여 포획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그림 45-C). 그러나 자망에는 혼획의 위험도가 높다.
◦ 카고망은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힘들게 만든 구조그물로 블루길을 제거할 때 효과
적이다(그림 45-D, E, F).
A B C
D E F
<그림 45> 일본 어구어법을 이용한 외래종 구제방법(A: 빔트롤의 외관, B: 빔트롤의 저인작업, C: 산란장에 사용되는 소형 삼중자망, D: 카고망의 외관, E: 카 고망의 설치, F: 카고망에 포획된 외래어종)
(라) 치어 포획
◈ 부상전 치어 포획 (그림 46)
◦ 자연산란장에서 부화한 자어는 약 2~3주후면 전장 15 mm 이하까지 성장하며,
이 시기의 치어들은 중층에 무리를 형성하고 그 주위에서 수컷이 보육한다.
◦ 물이 탁할 경우는 시야가 좋지 않아 중층에 무리지어 있는 치어들을 관찰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자연산란장 주변 연안대를 중심으로 4~6명이 일렬로 줄지어 서서 동시에 전진하며 망목 1 mm 이하의 작은 손그물을 이용하여 치어 무리를 찾는다.
◦ 치어무리가 포획되면 그 주변 일대를 중심으로 망목은 작지만 크기가 큰 그물을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치어를 포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