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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실업계 고교의 체제 개편에 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이러한 결과가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사의 인력구조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 . 실업계 고등학교 체제 개편의 방향

2000년 이후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실업계 고교의 수는 꾸준히 소폭으

로 감소하고 있으나, 실업계 고교 체제의 내용에서는 지금까지의 변화 추이 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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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실업계 고교 체제 개편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하나는 특성화 고등학교 형태로의 체제 개편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수의 특성화 고등학교로의 개편이 추진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수준 또는 시 · 도 교육청 수준에서 실업계 고교의 학교 수 적정 규모에 대한 설정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각 시도의 여건에 따라 상업고등학교와 종합고등학교를 중 심으로 한 일반계 고교로의 전환 또한 예측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실업계 고교 체제 개편의 방향과 관련하여 특성화 고등학교를 어 느 정도 수준까지 확대할 것인지, 그리고 실업계 고교의 학교 수 적정 규모 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 것인지에 논의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특성 화 고등학교가 실업계 고교 위기 탈출의 하나의 수단으로서가 아닌 적절한 대안으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특성화 분야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학 교를 새로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학교를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운영 방향에 대한 고민도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실업계 고교의 체제 개편 방향이 어떻게 설정되더라도 개편에 따른 전문교과 교사의 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며, 특히 개편의 방향에 따라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즉

,

실업계 고교에서 일반계 고교로 전환하 는 경우와 실업계 고교에서 특성화 고교로 전환하는 경우, 각각의 교사 인력 구조의 변화 양상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고 그 관리대책 또한 달라져야 한다 는 것이다.

특성화 고교로의 개편은 현행 교사자격체제에서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분야의 교사자격의 출현을 의미하는 동시에 전통적으로 많은 수를 점하고 있는 교사자격 소지자의 축소를 의미하게 된다. 그런데, 특성화 고교로의 개 편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새로운 교사자격의 수요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 에서 볼 때, 이처럼 많은 수를 요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의 자격 신설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새로운 자격의 신설이 용이하지 않다면 그 분야는 어느 표시 과목을 소지한 교사가 담당하는 것이 적합하며 그 교사에게는 어떠한 형태 의 재교육이 제공되어야 하는지 등과 같은 유형의 전문교과 교사 문제가 논 의될 필요가 있다. 또한, 설령 특성화 분야가 현행 교사자격체제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특성화의 성격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해당 교사 에게 어떠한 형태의 추가적인 재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등의 논의도 함 께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 일반계 고교로 전환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교사 문제는 특성화 고교 로의 전환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게 나타난다. 특성화 고교로의 전환에서는 교사자격, 배치, 교사의 전문성 등이 논의될 수 있지만, 일반계 고교로 전환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이슈와 함께 전문교과 교사의 정서적인 측면까지 고 려될 필요가 있다. 즉, 일반계 고교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현행 교사자격체제 의 틀 안에서 재교육, 과목 전환, 그리고 배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공 분 야와 관련한 논의는 크게 대두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계 고교로 전환함으 로 인해 전문교과 교사들이 갖는 불안감, 스트레스, 자신감 결여, 위축 등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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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교과를 담당하는 경우에는 그 분야에서의 상당한 전문성 과 인지도를 갖고 왕성한 활동을 하던 교사가 보통교과로 전환함으로 인하 여 지극히 평범한 교사의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고, 학생이나 학부모와의 관 계 속에서 갖게 되는 스트레스도 상당히 크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다.

따라서, 실업계 고교의 체제 개편과 전문교과 교사의 인력구조의 관계에 있어서는 통계적인 접근보다는 교사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긍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실업계 고등학교 학과 개편의 방향

실업계 고교의 학과 개편 경향은 지난

3년 동안의 경향성이 지속되는 양

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전체적으로 제

7차 교육과정에서 기준학

과로 분류되는 이른바 전통적인 주류 학과들의 개편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 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학과 개편의 변화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 업계열의 경우 식품가공 및 조리 관련학과 등 도시형 농업관련 학과의 개편 및 신설이, 공업계열의 경우 컴퓨터 및 멀티미디어 관련 학과의 개편 및 신 설이, 상업계열의 경우

IT

관련 학과 및 가사 계열의 학과의 개편 및 신설이 두드러지고 있었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추세로 학과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특히 상업계 고등학교의 학과개편은 여타 계열에 비하여 그 증감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앞으로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졌다.

그런데 학과개편 양상을 살펴보면, 공업계 고등학교와 상업계 고등학교에 서 동시에

IT

관련 학과들이 급증하고 있고, 상업계 고등학교와 가사 ·실업

계 고교에서 또한 조리, 미용, 관광 등의 학과들이 동시에 출현하는 현상을 보이는 등 지금까지 설치된 학과의 내용에 의해 구분되었던 계열간의 차별 성이 점점 모호해지는 현상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많은 수는 아니지만 애완동물과, 골프관리과, 게임 및 영상 관련 학과 등 종전 실업계 고교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학과들이 출현하고 있는 경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 2~3개의 교사자격을 포함하고 있는 이

른바 복합학과 들의 출현 현상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학과개편의 내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비교적 분명해 보이지만, 학과개편의 규모도 이전처럼 지속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즉, 이전처럼 많은 수의 학과가 앞으로

3년 동안 개편할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

이다. 또한, 그러나 외형적으로만 새로운 학과 또는 복합학과 의 형식만 빌 릴 뿐, 실제 내용에 있어서는 개편 전의 학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 도 상당 부분 존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측면은 학과개편과 전문교과 교사 인력구조의 분명한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학과명만으로 학과개편에 따른 자격별 전문교과 교사의 수급 파악 또한 용이하지 않으며, 학과의 교육과정의 개편까지를 포함한 학과개편인지 아니면 단순한 학과명 의 변경인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실사작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학과개편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실업계 고교의 범주 안에서 머무르는 경우에는 앞서 특성화 고교로의 개편 과 관련하여 논의하였던 새로운 분야에서의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측 면에서의 논의가 심도 깊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 학급당 학생 수의 변화 방향

실업계 고교 학급당 학생 수의 경우 시도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적으로 보았을 때

24~35명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3년동안 대략 30명

수준으로 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한 수치는 실업계 고교의 특수성을 고려한 수치 설정이라기보다는 전체 고등학교에서의 학급당 학생수의

35명

상한선 유지라는 정책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여지고, 실제로 일반계 고교와 의 차이 또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시도의 경우 일반계 고교 보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박덕규, 2000).

실제로 많은 시 ·도 교육청에서 과원교사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실업계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으나, 이러한 대책이 학급수 의 유지로 이어지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곧 교사정원의 감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교과 교사의 평균 연령이 지속적으로 증 가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하여 전체 교사정원의 감소가 신규 채용의 억제로 연결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라. 전문교과 교사 인력구조의 변화 방향

각 시 ·도 교육청에서 향후

3년간의 전문교과 교사의 수급예측 결과를 살

펴보면, 상업정보, 기계 ·금속, 전기 ·전자 ·통신, 식물자원 ·조경, 화공 ·섬 유 등 대부분의 자격분야에서 과원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정보 ·컴퓨터

,

조 리, 관광, 미용, 디자인 ·공예, 의상, 식품가공 등의 일부 자격분야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철영 외(2000)의 연구결 과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예측결과에도 불구하고

2003년 11월에 공고된 2004학년도 중등교

원 임용 공고를 살펴보면 구체적인 자격별 교원수급 예측결과가 타당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표 Ⅱ-31> 참조). 예 를 들어, 이 연구의 예측 결과에서

2004~2006년 사이에 약 400여명의 과원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업정보에서

42명을 새로 임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단편적인 두 가지의 사실, 시 ·도 교육청 관계자들은 앞으로 상업정보 분야에서는 과원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연구결과와

2004년부터

상업정보 분야에서 근무할 신규 교사를 채용할 것이라는 결과가 일치하지 않다는 점에서 볼 때, 과연 상업정보 분야가 앞으로 과원이라 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 제기도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