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鄧小平)
시대에 시작된 개혁개방은 줄곧 각종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전개되어 왔다
.
지도사상과 정치노선의 측면에서,
중요한 논 쟁은 중국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국가’인지 ‘중국특색의 자본주의 국 가’인지에 대한 문제였다.
각종 논쟁들은 종국적으로 ‘좌’와 ‘우 ’의 두
가지 중요한 정치사조로 이어졌고, 지속적으로 중국의 개혁개방정책 의 근간을 위협하였다.
당내의 좌파는 덩샤오핑이 시작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노선
’에 대
해 대립하고 반대하였다. 1992년 덩샤오핑은 ‘남방담화(남순강화)’라는
특수한 형식에 의지해 중국에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할 것을 촉구하였고,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은 새로운 단계와 수준에서 전개되 었다. 그러나 개혁개방의 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문제와 부정적인 사회 현상을 목도하면서 좌파세력들은 개혁개방의 이론과 실천 내용을 더 욱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일부 극좌파들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의 기치를 내걸고 포퓰리즘의 정서를 이용하여 중국특색 사회주의 이론 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우파 역시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중국이 철저한 시장 화(사유화
)와 민주화를 진행해야 하며 자본주의의 보편적 가치로 회귀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신자유주의‧헌정민주‧보편적 가
치 등 이념사조가 부단히 등장하였다. 이러한 논쟁과 투쟁은 2003년을 전후해 ‘국진민퇴(國進民退)’179와 ‘국퇴민진(國退民進)’ 논쟁, ‘랑구(郞
顧)논쟁’
180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
寶)’
집권 10년(2002∼2012년 )간에도 지속되었다 . 2007년 10월 15일 개
179_‘국진민회(國進民退)’는 협의와 광의로 구분된다. 협의의 ‘국진민회’는 하나 혹은 몇
개의 산업영역에서 국유경제의 시장점유가 확대되어 해당 영역에서의 민영기업의 점유율이 축소되거나 심지어 퇴출되는 것을 이른다. 광의의 ‘국진민회’는 상술한 내 용 외에도 경제에 대한 정부의 간섭 혹은 거시적 조절통제의 강화를 의미한다.
180_2004년 8월 9일, 홍콩 중문대학 교수 랑셴핑(郞成平)은 푸단대학에서의 ‘거린커얼
(格林柯尔): ‘국퇴민진’의 연회에서의 잔치’라는 강연에서 거린커얼그룹의 창업자
구추쥔(顧雛軍)이 커롱(Kelon)과 메이링(Meiling) 등 기업을 인수합병할 당시 ‘국 퇴민진’의 과정에서 국가의 재부를 거두어들이고 막대학 국유자산의 유실을 초래 했다고 비판했다. 8월 17일 구추쥔은 홍콩 고등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명예훼 손혐의로 랑셴핑을 고소했다. 그 후에 ‘랑구(郞顧)논쟁’이 공개되었고 기업계와 학 술계 그리고 민간과 인터넷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논쟁에 참여하였다. 논쟁의 초 점은 산권개혁과 국육기업개혁의 방향‧노정‧성패 등으로 이어졌다.
제1부 제2부 제3부
최된 중국공산당 제
17차 전국대표대회 (이하 17대 )에서 ‘중국특색 사회
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 것’을 분명히 제시하고 지도사상의 통
일성이 강화되기를 희망했지만, 국내의 복잡한 국면과 개혁에 대한 저 항에 따른 혼란으로 인해 좌‧우 사조와 각 세력 간의 투쟁은 갈수록 심화되어 민심을 모으고 사상을 통일시키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되었다.
18대 이전에는 당내 및 사회 각계를 막론하고 중국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일부 당원간부와 인민대중들은 이상‧신념‧지도사상의 측면에서 동요하고 분화되었다.
사회적으로 일부는 마오쩌둥시대를 그리워하고,
현 상황을 비난하며 심지어 또 한 차례의 ‘문화대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몇몇 소수는 현 중국의 지도사상 및 제 도의 근간을 뒤흔들고,
중국이 ‘국가자본주의’, ‘신관료자본주의’를 실
시하고 있으며 서구국가의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이처럼 당과 국가가 직면한 지도사상에 대한 도전 속에서, 시진핑 집권 초기의 주요임무는 당과 국가의 지도사상에서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
당내외 사상을 통일하는 것이었다.
당의 18대 보고는 마르크 스주의의 중국화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중국공산당이 형성‧발전시킨 중국특색 사회주의는 중국인민과 중화민족의 미래와 운명을 근본적으 로 변화시켰으며,
당의 기본적 지도사상은 ‘흔들림 없이 중국특색의 사 회주의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81 그러나 현재 중국에는 각 종 사조가 출현하고 인민의 가치관이 다원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려는 이상과 신념을 다181_“중국특색의 사회주의는 현 중국의 발전과 혁신의 근본방향이며,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 胡錦濤, 堅定不移沿著中國特色社會 主義道路前進, 爲全面建成小康社會而奮鬥 (北京: 人民出版社, 2012), p. 13.
수의 당원간부와 인민대중에게 어떻게 심어줄 수 있을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이론적인 자신감 및 제도적인 자신감 을 어떻게 강화하고 공고히 할 수 있을지는 시진핑을 총서기로 하는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이 해결해야 하는 가장 최우선적인 임무이다
.
집 권 이래로 시진핑은 크게 지도사상의 통일,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견지 및 발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사고는 중국의 신념과 자신감을 충만하게 할 것이다.
가.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견지와 발전
시진핑은 집권 이후 여러차례 중국이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 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시진 핑의 발언들을 살펴보면,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를 견지하고 발전시킨다는 신념과 자신감을 밝히고 있다.
첫째, 중국특색 사회주의 견지의 역사논리를 강조했다
.
중국특색 사 회주의 이론은 마르크스주의의 기본원리와 중국의 현실과 실체를 상 호 결합해 제2의 역사적 비약을 이루었다 .
비록 중국특색 사회주의 이 론이 개혁개방의 새로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라 하더라도, 90년간의
중국공산당의 장기적인 발전 위에 건립된 것이다.
시진핑은 ‘중국특색 사회주의는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니며 당과 인민들이 온갖 어려움과 대가를 치르고 얻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
182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사상‧이론과 실제의 원천은 사회주의 5백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
2013년 1월 ,
시진핑은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들의 당의 ‘18대 정182_中共中央宣傳部, 習近平總書記系列重要講話讀本 (北京: 學習出版社, 人民出版社,
2014), p. 5.
제1부 제2부 제3부
신연구토론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사회주의
5백 년의 역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회고하고 분석했다. “세계 사회주의 5백 년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중국특색 사회주의가 과학적 사회주의의 이론논리와 중국사회 발전의 역사논리 양자 간의 변증법적 통일이며,
역사의 결론이고 인민 의 선택임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183라고 지적했다.둘째,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견지와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2012
년 11월 17일, 시진핑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제1차 집단학습의 내용은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견지와 발전을 확고히 중심에 놓고 당의 18대 정 신을 학습‧선전‧관철하자는 것이었다. 시진핑은 “중국특색 사회주의 는 중국공산당과 중국인민의 단결‧분투‧승리의 기치이며, 당대 중국 의 발전과 진보의 기본방향이다.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길은 우리나라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에 필수적인 것이며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창 조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특색 사회주의제도는 중국의 발전과 진보에 있어 근본적인 제도적 보장이다”184라고 지적했다. 시 진핑은 이론‧과정‧제도의 측면에서 중국특색 사회주의가 삼위일체임 을 강조했으며, 중국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이론 과 실천과의 통일 작업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셋째, 중국특색 사회주의에서 ‘사회주의
’를 강조했으며 ,
다른 이념이 나 사상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진핑은 신임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들의 정신 연구토론반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특색 사회 주의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기본원칙을 견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 대적 조건이 부여한 분명한 중국의 특색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183_위의 책, p. 10.
184_“緊緊圍繞堅持和發展中國特色社會主義, 學習宣傳貫徹黨的十八大精神,” 人民日報,
2012年 11月 19日.
사회주의라고 볼 수 있으며 기타 ‘이념과 주의
’가 아니다 ”
185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이 어떤 개혁개방을 하든 모두 사회주의의 기치‧과정과
제도를 줄곧 견지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흔들림 없이 자신의 입장과 투쟁을 견지하는 것이다. 인류사회가 창조한 우수한 문명적 성과를 중 국은 겸손하게 학습하고 본받아야 하지만 사물의 근원을 망각하고 소 홀히 할 수는 없으며,
다른 나라의 발전모델을 기계적으로 모방할 수 도 없다.
즉 폐쇄되고 경직된 낡은 길을 갈 수 없으며,
기회주의적 기치 를 바꾸는 정의가 아닌 길을 갈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186넷째,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계속 발전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시진핑 은 중국특색 사회주의는 부단한 발전과 완전한 수준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하는 점을 잘 인식하고
,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견지와 발전은 한
편의 대문장이라고 인식한 덩샤오핑‧장쩌민 (江澤民)‧후진타오는 모두
이 문장들 속에 훌륭한 편과 장을 썼다.
현재 우리 세대 공산당원들의 임무는 바로 이 대문장을 계속 써나가는 것이다”187라는 말을 남겼다.시진핑은 집권 이래로 중국이 굳건히 자신의 길을 가야하며, ‘대문장
’
을 써나갈 수 있다는 신념과 자신감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우리의 국 권, 우리의 길,
우리의 민족자존심,
우리의 민족독립의 관건은 노선‧이
념‧제도의 독립’
188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그는 “오늘날 세계에서 중국 공산당,
중화인민공화국,
중화민족은 자신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장기적인 탐색과 실천과정에서 중국인민들은 중국특색 사회 주의의 길을 찾았고 견지했으며 개척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185_中共中央宣傳部, 習近平總書記系列重要講話讀本, p. 14.
186_위의 책, p. 16.
187_위의 책, pp. 20~21.
188_“習近平: 在紀念鄧小平同志誕辰110周年座談會上的講話,” 人民日報, 2014年
8月 21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