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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범죄수익 환수

도산절차 과정에서 사기, 횡령, 배임 등의 범죄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이라 한다)에 규정된 중대범죄87)에 해당 될 경우 적극적으로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범죄수익을 가장·은닉하는 사범에 대해서 도 이를 처벌해야 한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단기간 수감생활만 끝내면 범죄로 취득 한 수익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와 같이 범죄자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지 않도록 하고 범죄로 취득한 수익은 반드시 환수되고 만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줄 필요가 있다.

(1) 범죄수익 환수 근거 법령

범죄행위로 인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취득한 수익금을 철저하게 환수해야 비로 소 범죄에 대한 응징과 동시에 실질적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 범죄수익과 관련된 법률에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범 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불법정치자금 등의 몰수에 관한 특례 법,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등이 있는데 이와 같은 법률에 의해 범죄수익을 몰수, 추징할 수 있다.88)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르면 특정공무원범죄의 불법수익과 불법수익 에서 유래된 재산의 추징은 범인 외의 자가 그 정황을 알면서 취득한 불법재산 및 그로부터 유래한 재산에 대하여는 그 범인 외의 자를 상대로 집행할 수 있다(공무 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제9조의 2).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 1990년대 말부터 계속된 UN과 OECD 등 국제기구의 자 금세탁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처를 위한 각국의 자금세탁방지제도의 도입 권고에 대 응하고 FATF89)의 40개 권고사항 중 형사법 분야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2001 년 9월 27일 제정되었다.

87)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별표에 규정된 중대범죄 중 도산범죄와 관련이 있는 범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법률 제3조(사기등), 변호사법위반 등이 해당됨.

88) 범죄수익환수 업무처리 지침, (대검예규, 2015. 1. 29.)참조.

89)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는 프랑스에 소재하고 있고 정부 간 기구로서, 자금세 탁과 테러분자금융에 대항하기 위한 국가 및 국제적 수준의 정책개발 및 증진을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범죄수익규제법은 보완법률인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과 함께 2대 자금세탁방지 법률로 제정된 것이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이 실질적으로 선주회사를 운영하는 유병언 회장에 대하여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고자 하나, 그 재산의 상당 부분이 자식 등에게 상속·증여되 어 있음에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서는 이러한 상속증여에 의한 범죄수익이 자식 등에게 귀속되어 있더라도 이를 받은 사람이 범죄에 의한 재산임을 알지 못하는 경 우에는 몰수·추징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서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법무부는 범죄수익 몰수·추징의 집행 강화를 위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개정 법률안 을 국회에 제출하여 2014년 11월 19일 제10조의2(추징집행의 특례) 및 제10조의 3(몰수추징의 집행을 위한 검사의 처분)조항이 신설되었다.

그 내용은 다중인명피해사고 발생에 형사적 책임이 있는 개인, 법인 및 경영지배·

경제적 연관 또는 의사결정에의 참여 등을 통해 그 법인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자 에 대한 이 법에 따른 몰수대상재산에 관한 추징은 범인 외의 자가 그 정황을 알면 서 취득한 몰수대상재산 및 그로부터 유래한 재산에 대하여 그 범인 외의 자를 상 대로 집행할 수 있다.

보전절차에서 몰수보전은 형사사건에서 몰수할 수 있는 재산에 해당한다고 판단 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그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기소 전·후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또는 법원의 직권으로 몰수보전 명령을 하여 그 재산에 관한 처분을 금지할 수 있다.

추징보전은 추징을 하여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 는 경우에 추징재판을 집행할 수 없게 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때에는 기소 전·후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또는 법원의 직권으로 추징보전명령을 하여 피고인에 대하여 재산의 처분을 금지할 수 있다.

(2) 범죄수익 은닉에 대한 처벌

범죄수익의 경우 자금원을 은닉 또는 가장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자금세탁범죄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의해 처벌하고 있다. 이 법은 특정범 죄와 관련된 범죄수익의 취득 등에 관한 사실을 가장하거나 특정범죄를 조장할 목 적 또는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가장할 목적으로 은닉하는 행위를 규제하고 있 다.

범죄수익에는 중대범죄행위에 의해 생긴 재산 또는 보수, 범죄수익의 과실 또는 대가로 얻은 재산과 이들 재산의 대가로서 얻은 재산도 포함된다.

여기서 재산은 사회통념상 경제적 가치가 인정되는 이익 일반을 의미하며, 동산·

부동산 같은 물건에 국한하지 않고, 금전채권, 특허권·회원권 등의 무체재산권, 채 무면제·상계 등과 소극적 재산의 감소도 포함되고, 중대범죄의 보수로서 얻은 범죄 수익도 해당한다.

또한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은 범죄수익의 과실로서 얻은 재산, 범죄수익의 대가로서 얻은 재산, 이들 재산의 대가로 얻은 재산 기타 범죄수익의 보유 또는 처 분에 의하여 얻은 재산을 말한다.

그리고 범죄수익이 다른 재산으로 형태가 변형, 전화되더라도 특정되어 추적이 가능한 경우에는 그 횟수에 관계없이 범죄수익의 보유 또는 처분에 의하여 얻은 재 산이다.

혼화재산은 범죄수익 또는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과 이들 재산 외의 재산이 혼화된 재산을 의미한다. 여기서 혼화란 개개의 특정성이 희박한 재산이 섞여서 개 별 재산을 식별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혼화재산은 수량 또는 금액으로 분할이 가능하고 이에 의하면 그 재산적 가치에 변화가 없는 것에 한한다.

자금세탁범죄는 범죄수익의 취득·처분 사실 또는 발생 원인을 가장하거나 범죄수 익 등을 은닉하는 행위로서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서 처벌을 하는 범죄이다. 범죄수 익 등의 은닉, 범죄수익 등의 가장, 범죄수익 등의 수수가 대표적이다.

범죄수익 등 은닉은 범죄수익 등의 특정이나 추적·발견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 저히 곤란하게 하는 행위로서 통상의 보관방법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이다. 또한 범 죄수익 등의 성질을 변경하거나 출처를 알 수 없게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범죄수익 은닉 행위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범죄수익 은닉 및 가장과 범죄수익 등의 수수 행위에 대해 처벌하고 있다. 범죄수익 등 가장죄는 범죄수익 취득·처분·

원인에 관한 사실을 은폐하여 가장하는 것이다. 범죄수익 등 수수죄는 범죄수익이 라는 사실을 알면서 이를 수수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다.

(3) 검찰의 범죄수익 환수체계

이와 같이 범죄로 취득한 수익은 국가에 환수되고 만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 주 기 위해 검찰에서는 2006년 5월 경 대검찰청에 자금세탁수사 및 범죄수익환수 전 담반을 설치하고, 2010년 7월에 대검찰청 범죄수익환수수사센터로 확대 개편하였 고, 2010년 9월 경 전국 58개 청에 범죄수익환수 전담반을 설치하여 운영 하고 있 다.

실효적인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서는 대상자의 전국 부동산 소유현황(국토교통부), 자동차소유현황(지방자치단체), 금융정보분석원 금융정보, 예금채권 현황(금융거래 추적), 공직자 재산등록 사항, 압수한 각종 자료(임대차계약서 등), 수사 과정에서의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해야 한다.

제5장 결론

지금까지 도산법과 도산절차, 관련 판례, 수사사례, 수사방안 등에 대해 살펴보았 는데, 현재 도산절차는 아주 중요한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도산절차에 대한 수 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산절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산절차를 남 용하거나 벌칙규정을 위반한 범죄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회사정리법, 화의법, 파산법, 개인채무자회생법이 제정되어 운영되다가 2006년 4월 1일부터 채무자회생법으로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고 이와 같은 법률을 통틀어 도산법으로 지칭한다.

도산범죄는 도산절차 진행과정에서 드러나는 각종 불법행위 등을 말한다. 형식적 인 도산범죄는 채무자회생법의 벌칙규정을 위반한 범죄를 말한다고 할 수 있으나, 검찰 실무에서는 형식적인 도산범죄보다 도산절차 진행 중인 기업이 도산범죄를 저 지르는 과정에서 회사 비자금을 조성하여 횡령하거나, 회사 또는 주주들에 대한 배 임행위, 금융권에 대한 사기성 대출, 전문자격자들의 명의대여, 관리인의 임금 미지 급 사건 등 복합적인 범죄가 대부분 수사대상이 된다. 이와 같은 도산절차 진행과 정에서의 횡령, 배임, 사기, 변호사법위반 등 행위도 도산범죄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도산절차 진행 과정에서 공정성, 신속성, 전문성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고 이와 같은 시대적 요구에 의해 2017년 3월 1일 도산사건을 전담하 는 도산전문법원인 서울회생법원이 설치되었다.

우리나라 도산제도는 법원, 회생절차에서 관리인· 조사위원· 감사, 파산절차에서 파산관재인· 감사위원, 개인회생절차에서 회생위원과 당사자가 주축이 되어 운영되 고 있고, 도산절차에 대한 감독은 대부분 법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 고 그 외 관리위원회, 채권자협의회가 도산절차에서 감독으로서의 일부 역할을 맡 고 있다.

법원은 도산절차를 주도적으로 관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선임 및 해임에 관한 권 한을 가지면서 감독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고, 도산절차 주요 부분에 대해서는 법 원의 허가를 받게 하여 법원이 직접 확인하고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도산절차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이용하거나, 자식들에게 증여해서 재 산을 은닉하고, 대기업 이사의 경우 허위채무를 만들거나 가족들에게 급여를 제공 하여 횡령하거나, 협력업체와 가공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례 등을 확인 하 면서 도산절차에서의 비리실태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도산절차에서의 비리나 범죄에 적절한 대응을 위해서는 채무자회생법 의 벌칙규정 구성요건 등에 관한 법리와 판례의 동향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한편, 넓은 의미의 도산범죄인 도산절차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횡령, 배임, 개인회